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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와 동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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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30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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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 이후의 기억을 잃은채 눈을 뜬 여주는 살기위해 사채업자에게 돈을 빌리고, 또 살기위해 술집에 나갔다가 남주를 만납니다. 여주의 어떤 모습에 반한건지는 모르겠지만 남주는 여주를 집으로 데려오고, 시간이 흐르면서 여주의 잃어버린 기억도 서서히 돌아오고, 음모도 파해치고, 복수도 한다는 내용이네요.
그런데 글자체가 전반적으로 흐름이 너무 뚝뚝 끊어지고 어색합니다. 여주와 남주 사이의 감정의 교류도 어색하고, 벌여놓은 사건과 떡밥들은 흐지부지 겉만 핧다가 마는 느낌이였습니다.
여주의 똑똑하다는 설정은 설정만 있을뿐이고, 행동이나 말투는 27살이라고 하기엔 한숨만 나오고... 길게 쓰면 안좋은말만 늘어놓을 것 같아서 여기서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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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의 우아한 사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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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9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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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늣게 오메가로 발현하는 바람에 같은 멤버에게 조차 숨기고 아이돌 그룹으로 생활하는 주인수. 억제제를 먹다가 주인공에게 들켜서 강제적으로 관계를 이어갑니다.
주인수는 싫어요 싫어요 싫어요 싫어요 하다가 좋아요가 된 케이스인데~ 순진수를 쓰고 싶으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순진하다기보단 세상물정을 몰라도 너무 모르고 멍청해 보여서 매력이 너무 없네요.
오히려 주인공은 계략공의 루트를 그대로 따르는 편이라서 좀 봐줄만 했어요.
주인수가 너무 무매력이라 1권 중반까지 읽기가 좀 지루했고, 뒤에 외전은 그나마 좀 나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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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드 스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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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8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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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편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안개낀 흐린날과 같은 느낌의 글이였습니다.
나름 화목한 가정에서 어려움없이 살던 주인수 재희는 갑작스런 사고로 가족 모두를 잃고, 홀로 버티듯 살아왔습니다. 그러던 중 집안끼리 알고 지내던(아버지 직장의 사장님 자녀였던) 주인공 윤권과 다시 대학에서 재회를 하게되고, 그에게 휘둘려지는 생활을 이어갑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재희의 모든것을 자신의 타입에 맞게, 수준에 맞게 맞추고 통제하려던 윤권이 결국 폭주하며 둘사이가 제대로 파국을 맞이했다가~ 나중에는 서서히 상처를 보듬어가며 이루어지는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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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하게 말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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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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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기만 해서 할말 못하는 여주가 아니라서 좋고, 무뚝뚝하지만 내여자에게만은 따뜻한 남주라서 아주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대표님과 신입사원이지만, 어느한쪽이 끌려가는 일방적인 관계가 아니라 서로 사랑하는 사이로 시작하는게 무척 마음에 드는 소설이네요.
남주에게 질척거리는 여조를 단칼에 쳐내는 남주와 절대 꿀리지않는 여주. 그리고 악조를 머리채 잡아 처단하는 여주의 엄마까지 고구마 장면이 거의 없어서 끝까지 술술 잘 읽혔습니다. 단권인게 아쉬울 정도 였어요.
작가님 글은 처음본것 같은데, 예전 것도 한번 찾아보고 싶을만큼 마음에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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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박싱 와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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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3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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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 남주의 약간의 병고치기 프로젝트 같은 느낌이 드는 글이였습니다. 카리스마 있거나 멋있기보다는 앞뒤 안가리고 진상떨다가 자해나하고 정말 별로였어요.
또 후회물이라고 하기에는 나중에 전후 사정을 다 알고나서도 자기변명과 합리화뿐이라서 딱히 후회물같지도 않았습니다.
여주는 여주대로 지고지순한 신파물이라고 하기에는 글 초반부터 행동이 너무 답답하고, 어설프게 도망갔다가 다시 잡혀오는 내내 너무 멍청한게 아닌가?하는 느낌이 들어서 딱히 정이가는 스타일의 주인공이 아니였어요.
작가님의 전작들에 비해 제게는 그닥 땡기지않는 글이라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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