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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7.30. 길고양이들은 배고프지 말 것[이상교/한빛비즈] | 리뷰어선정도서 2018-07-30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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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길고양이들은 배고프지 말 것

이상교 저
한빛비즈 | 2018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배고프지? 밥은 먹었냐? 만큼 츤츤인 안부인사가 있을까? 속이 든든해야 마음도 든든하다. 길고양이같은 세상 모든 이들에게 오늘도 배곯지는 않는지 안부를 물어보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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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고양이가 여름을 맞아 한껏 피어난 맥문동 꽃 뒤에 자주 숨는다.

이상교님이 그리신 고양이를 보니 둘째가 꺾어다 준 맥문동과 제법 잘 어울렸다.

인증샷 한 컷 찍고, 가볍게 책장을 한 장 넘겼다.

'한빛비즈가 드립니다.'

와~ 당첨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마음으로 받는 선물같았다.

시작이 좋다.


봄의 첫 번째 이야기가. '치매'다.

책을 내본 적은 없지만, 내가 쓴 수많은 제목들을 주르륵 늘어놓고,

책을 만들려고 하는데 어떤 제목을 제일 먼저 놓을까 고민을 하다보면,

아마 가장 아끼던 작품이나 가장 많이 생각하던 것이 떠오를 것 같다.

그래서일까. 첫 제목이 여운이 길다.


다음이야기에선 이상교 작가님의 정체성을 밝혀두셨다.

'존경스러운 대빵 고양이!' 혼자서 웃음이 터졌다.

따라하기를 좋아하는 나는 오늘부터 나도 우리집 냥이들의 대빵고양이가 되기로 마음먹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별로 마음에 드는 곳마다 띠지를 붙이다보니 책이 더 예뻐졌다. 알록달록.

'떨어진 잎'에 등장하는 이들처럼 모으니 더 예쁘다.


한참을 읽고 또 읽은 부분이 있다.




돌아올 어느 날


돌아올 어느 날에는 홀로 깨어

작은 컵라면에 부을 물 반 주전자를 끓이면서

창밖의 푸르른 나무를 바라볼 것이다.

논둑길이 시작되는 그곳,

그대 무심한 듯 등을 보이며

낫을 들어 허리가 넘게 자란 시든 덤불을 베려니.

돌아올 어느 날에 그대는 낮잠에 겹고

홀로 시름에 겨운 나는 그대가 베어낸 시든 풀을

태우면서 매운 연기에 눈시울 붉히기도 하려니.

돌아올 어느 날, 나는

아무렇게나 자란 풀덤불 사이에

늙은 새처럼 다리 오그리고 앉아

부연 들판을 바라보고 싶을 것이다.




시든 덤불을 베어주는 이가 있다. 그리고 그는 사라지고 없을 날이 온다. 내게도 그런 날이 올 것이다.

다리를 휘감는 풀들에 걸음 내딛기가 힘들어 오그리고 앉아 멍하니 그 뒷모습 그려볼 날이 올 것이다.

싫다고 해도 기어코 오고야 말 그날이 두렵다. 한참을 오래오래 소리를 내어 읽었다.

그리움으로 두려움을 덮고 싶은 마음이다.




빈 가지


잎을 다 떨어뜨린 나무를 볼 때면

왠지 경건해진다.

어떻게 저토록 모로지 떨구고

빈 가지인 채 서 있을 수 있는 것인지.



욕망도 욕심도 없다면 그게 무슨 삶일까싶다. 그러나 어느날, 모조리 놓을 수 있어야,

또한 살만한 삶이지 않을까.





조용히,

고인 웅덩이에 잔물결이 일, 딱 그정도 만큼만.

세지 않게.


나의 내적 배고픔을 채워준 책. 나의 대빵고양이가 되어주신 이상교님께 감사하고픈 오늘이다.





*이 리뷰는 예스 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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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7.5. 상처 주는 엄마와 죄책감 없이 헤어지는 법 | 리뷰어선정도서 2018-07-05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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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상처 주는 엄마와 죄책감 없이 헤어지는 법

다카하시 리에 저/최시원 역
동녘라이프 | 2018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이 책을 통해 내가 나쁜 엄마이고, 나의 엄마가 또한 나쁜 엄마였음을 깨닫는 순간, 변화는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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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어제다. 용감하게 친정엄마의 부탁을 무시(그냥 카톡을 확인하지 않았다)하고 잠을 자던 나는 악몽에 시달렸다. 그날 나의 일기장은 못난 나를 자책하고, 고생하시는 엄마에 대한 죄송함으로 빼곡하게 채워졌다.

나는 '인어공주'다.
다카하시 리에 작가님 덕분에 40년 인생에 새롭게 얻게 된 별명이다. 그리고 가장 빨리 이별하고 싶은 별명이기도 하다. 사랑하는 왕자와의 결혼을 위해 목소리까지 잃었지만, 결국은 자신을 희생하고 만 인어공주. 그 누구보다 가장 먼저 자신을 희생하는 사람. 늘 타인의 표정을 살피고, 그들의 분위기에 맞추려고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사람. 눈치 빠르고, 분위기를 잘 살피는 좋은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그 모든 것이 공포와 불안, 두려움 때문이었다.

결혼 11년 차. 내 결혼생활에서 가장 큰 두려움은 신랑의 화난 표정이다. 그때부터는 정말 뇌 회로가 정지가 된다. 나름 똑똑하단 소리를 듣고 살았건만, 제법 야무지다는 칭찬이 마르지 않았건만 그 모든 것이 신랑의 화난 표정 앞에서는 무용지물이 된다. 단순히 부부 사이가 좋아야 한다는 나의 기준이 문제라고 생각했었다.

육아 11년 차, 나와 두 딸의 관계에서 가장 큰 어려움은 큰 딸에 대한 나도 모르는 반감이다. 둘째가 태어나기 전까진, 물론 심하게 소리를 지르고 분노를 표출함으로써 크게 아이를 놀라게 한 적이 있긴 했지만 그건 단 한 번 뿐이었고, 어쨌든 우리 둘의 관계는 좋았다.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런데, 둘째가 태어나고 난 그 아이가 하는 모든 행동에서 뭔지 모를 화가 치밀어 올랐다. 사람들이 큰 애를 칭찬하면, 그 말을 들으며 웃으면서도 나도 모르게 아이를 깎아내리고 있었다. 너무 순식간에 반사적으로 나오는 반응들 때문에 시간이 지나고 후회를 했지만 그렇다고 행동의 변화가 생기지는 않았다.

딸 노릇 40년 차. 착한 딸이었다. 엄마가 원하던 대학까지 한 번에 합격을 했고, 크게 속을 썩인 적도 없었다. 그런데 대학을 들어가고 나서 나에게 경제적 힘이 생기면서부터 나는 집에 들어가기를 온몸으로 거부했다. 버스 정류장에서 몇 시간이고 집으로 가는 버스를 멍청하게 쳐다보며 시간을 때운 적도 많았다. 그 당시 나의 소원은 내 집, 내 가족(!)을 갖는 것이었다.

한 호흡에 책을 다 읽으면서 왜 이제까지 그토록 많은 심리 관련 서적을 읽었으나, 내가 공감하지 못했고, 내 상황에 대한 이해가 나아지지 않았는지를 알게 되었다. 나의 문제는 겉으로 보이는 낮은 자존감이 아니었다. 누구나 이야기하는 우울증과 대인기피증도 아니었다. 우리 엄마가 '나쁜 엄마'였고, 내가 '나쁜 엄마'였던 것이다.

아직은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할지 정확히 모르겠다. 다만, 이제는 이유를 알았고, 나는 변화를 원한다.

p.216 '자신을 변화시키겠다'는 의지를 품고 포기하지 않는다면 어느 날 문득 어깨에 잔뜩 들어가 있던 힘이 풀리고 한결 편안해진 자신의 모습에 놀라움과 기쁨을 맛보게 될 것이다.

p.96 분노에는 정당한 분노와 부당한 분노가 있다.... 중략.... 하지만 직장에서 상사에게 지시를 받거나 부부 사이에 의견이 대립하거나 아이가 시키는 대로 하지 않는다고 해서 갑자기 감정이 폭발한다면 정당한 분노라고 할 수 없다. 왜냐하면 이런 일들은 평범하고도 당연한 일이기 때문이다.

p.68 엄마도 하루하루 온 힘을 다해 애쓰면서 인내를 거듭하고 있다. 그러다 뭔가 하나라도 어긋나면 한계점에 도달해서 갑자기 솟구치는 화를 주체할 수 없다. 아이는 엄마 내면에서 벌어지는 일을 잘 모르기 때문에 갑자기 화를 내는 엄마의 모습에 마음속 깊은 곳에서 공포심을 느낀다. 이런 감정이 트라우마가 되어 대인기피증이나 불안장애와 같은 증상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 리뷰는 예스 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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