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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꼬불꼬불나라의 정치이야기

서해경,이소영 글/정우열 그림
풀빛미디어 | 2012년 0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초등 고학년 정치입문서.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표지부터 아이들의 흥미를 끄는 책.

악당이 나오는 동화같지만,

어렵지만, 꼭 필요한 정치를 소재로 한 책이다. 

독재자 수염왕을 몰아낸 뒤,

다시 왕권을 회복하려는 수염왕과

제대로 된 민주주의를 실현하려는 국민들의 이야기.

 

왕이 쫒겨났다는 설정에서

온 국민이 다 아는 사건이 오버랩되었다.

책이 출간된 2012년에 읽었더라면 전혀 다른 느낌이었을 것이다.

 

구성은 다음과 같다.

먼저 큰 제목이 있다.

 

 

그리고 그 제목에 관련된 이야기가 끝난 다음,

아이들이 궁금해할 질문에 대한 응답이 있다.

 

 

세번째로, 우리나라와 관련해

접목해주는 '잠깐 코너'를 넣어두었다.

  

 

마지막으로, 중간중간 우리 역사의 사진들이 실려있다.

 

 

정치는 낯설고 어려운 것,

정치가들이나 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넘어

누구나 함께 할 때 제대로 된 정치가 된다는 사실을

꾸준히 상기시켜주는 책이다.

 

 

p.59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훌륭한 왕도 있어.

백성이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더 강하고 부유한 나라를 만들려고 노력한 왕이 분명히 있지.

하지만 백성을 위한 왕은 있어도

백성을 나라의 주인이라고 생각하거나

백성 스스로 나라를 다스려갸 한다고

생각한 왕은 없는 거야.

나라는 왕의 것이라고 믿었지.

왕이 보기에 백성은,

무지해서 스스로 다스릴 수 없어서

왕의 다스림을 받아야 하는 사람일 뿐이었단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을 그리워하는 어른들이 계신다.

그때가 좋았다고들 말씀하신다.

나라에서 하라는 대로 '새마을 운동'이니 '독일 광부, 간호사 지원'이니

그런 것들을 했더니 살기 좋아졌다고,

지금보다는 낫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신다.

무서운 말이다.

시키는 대로 살고, 하라는 대로 살면서,

감사하고 만족하는 것이 좋은 주인을 만난 노예와 무엇이 다를까.

 

 

p.76

권리는 하루앛핌에 생기는 것도 아니고

누가 손에 취어주는 것도 아니야.

자기의 권리는 스스로 찾고, 지켜가야 하는 거야.

민주주의 국가의 국민 역시 마찬가지야.

그래서 우리나라 국민도 독재자를 몰아내고

진정한 국민의 권리를 찾으려고

오랜 시간 피 흘리며 노력했단다.

지금 우리가 누리는 민주주의와 자유는

앞선 세대가 노력한 결과야.

그리고 진정한 민주주의는

지금도 국민의 관심과 노력 속에서 자라나고 있다.

 

 

내가 누리는 모든 것에 감사해야 한다.

'나'를 돌보지 않았던 이들이 있기에

'나'로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p.122

이전에는 장사 씨가 결정하는 대로만 따라서

마을 사람들끼리는 서로 싸울 일이 없었어.

하지만 자기 마음대로 행동할 수 있게 되자

마을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던 거야.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는 것은

사실 참 어려운 일이란다.

다른 사람이 시키는 대로 하면,

자존심이 상하고 억울한 일을 겪을 수도 있지만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고민은 하지 않아도 되지.

하지만 그런 고민이야말로

우리를 '자신의 주인'이 되게 만들어 주는 거야.

조금 귀찮고 실수할 때도 있겠지만,

스스로 자신의 생활을 결정하는 자유야말로

오랜 시간 사람들이 힘들게 지켜온 가치란다.

 

 

고등학교 때 처음 들은 단어, '노예 근성'.

너무나 충격적인 표현이었다.

때려야 말을 듣는 우리에게

국사 선생님께서 그렇게 표현하셨다.

자신의 생각은 없고,

시키는 일도 겨우 해내며,

그마저도 때려야 조금은 더 나은 결과를 보는 삶.

수동적이고, 염세적인 삶.

아무리 귀찮아도

내 삶을 포기해서는 안된다.

 

 

p.191

'너희는 이런 일에 관심을 가질 필요 없어. 공부만 해.'

이렇게 말하는 어른도 있겠지.

하지만 어른이 된다고 저절로 민주 시민이 되는 것은 아니란다.

어릴 때부터 주변의 일에 관심을 품고,

내 의견을 밝히며 참여하는 자세를 가질 때,

비로소 민주 시민이 되는 거란다.

 

 

이런 저런 시사에 관심이 많았다.

나름 생각하고 고민해서 이야기를 하면,

늘 아빠에게 핀잔을 들었다.

어려서 알지 못하는 것도 있었다.

하지만 어리다는 이유로 못하게 했던 것도 있었다.

 

 

나의 어린 시절과

내 아이들의 현재를 바라보며

이런 저런 생각이 많아졌던 책이다.

쉽게 접근하도록 구성되어 있고,

흥미를 유발하는 요소들이 많지만,

'정치'라는 단어 하나에 손을 대지 않으려 할지도 모른다.

조금 더 어른들이 노력을 해야할 부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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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순간, 성장하고 있는 아이들 | 읽고 쓰는 즐거움 2019-07-1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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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무릎 딱지 + 수영 팬티 세트

샤를로트 문드리크 글/올리비에 탈레크 그림/이경혜,김영신 역
한울림어린이 | 2019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엄마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아빠를 위로하려는 아이, 가족의 의식을 치르기 위해 용기를 내는 아이. 매 순간 그들의 성장이 아름답다.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샤를로트 문드리크 작가의 첫번째 성장이야기, 무릎딱지.

이 책은 표지부터 속지, 마지막 장에 이르기까지 온통 강렬한 붉은색이다.

9살 둘째와 읽으면서 왜 이렇게 빨갛게 했을까를 생각해 보았다.

 

 

 

어린 아이가 넘어져서 까진 무릎에 붉은 피가 고인 것을 덤덤히 바라보고 있다.

 

 

 

붉은 속표지.

 

 

 

온통 붉은 방에서 첫 문장이 시작된다.

엄마가 오늘 아침에 죽었다.

 

 

아이는 엄마 목소리가 아플 때 들린다는 사실을 알아차린다.

그러다 어느날, 달리다가 넘저여서 무릎이 까졌다.

아팠지만, 엄마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빠도 위로하고, 엄마도 잊지 않아야 하고,

스스로의 아픔도 해결해야하는 어린 아이.

책 속의 아이는 정말 어른스럽다.

펑펑 울기도 하지만, 마지막까지 어른스럽다.

 

처음엔 작가가 왜 이렇게 아이를 어른스럽게 설정했을까

의아했다.

하지만, 함께 책을 읽고 있는 둘째를 바라보며 깨달았다.

우리 아이들은 모두 그렇다.

물론 24시간 온전히 철든 어른이지는 않지만,

순간순간 그들은 어른보다 뛰어난 지혜를 가지고,

어른보다 끈끈한 인내심을 발휘하기도 한다.

그런 부분에 집중했던 것이 아닐까.

 

감당할 수 없는 슬픔 앞에서,

매순간 자신의 선택을 옳을 방향으로 끌고 가려는

아이들의 모습.

고맙고, 사랑스럽다.

 

 

------------***------------

 

 

 샤를로트 문드리크의 신작, 수영 팬티.

여름과 어울리는 시원스런 표지에 눈이 밝아진다.

 

 

표지에서 아이는 수영복을 두 손으로 꼭 붙잡고 있다.

도대체 무슨 일일까?

 

 

 

무릎 딱지와는 대조적으로 밝은 노랑으로 속표지가 등장한다.

아마 수영 팬티의 색을 나타낸 듯하다.

 

 

9살 미셸은 생애 최악의 여름 방학을 보내기 위해

할아버지 댁으로 간다.

한없이 쓸쓸해 보이는 뒷모습이다.

 

 

미셸 집안에는 9살 의식이 있다.

3미터 다이빙대에서 뛰어내리기.

미셸은 짓궂은 사촌 형들 앞에서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

엄마가 형의 수영 팬티를 싸주고, 할머니가 바느질로 대충 모양을 갖춰

미셸의 수영복은 기저귀처럼 되어 버렸다.

부끄러움, 두려움이 뒤죽박죽 섞여버린 미셸의 복잡한 심경.

 

 

도저히 발이 떨어지지 않지만....

형들에게 놀림받고 싶지 않지만....

아..... 어떡해!!!!!!!!

그러나 미셸은 말한다.

"지금 나는 다이빙대 위에 있고, 이제 와서 포기할 수는 없다." 

 

 

미셸은 멋지게 다이빙에 성공한다.

표지에서처럼 수영복을 꼭 붙잡았지만,

결국 저렇게 벗겨지고 만다.

하지만 아이의 표정은 한없이 편안하다.

 

어떻게 뛰어 내렸을까?

9살 아이가 정말 용기를 냈다는 이유가 전부일까?

책 속에는 숨은 이야기가 많다.

아이들과 함께 이 여름 꼭 읽어볼만한 이야기, 수영 팬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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