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딸이 태어나 처음으로 서평을 썼다. 처음엔 책을 읽고 무언가를 써야한다는 사실에 거부감이 생겨 읽는 둥 마는 둥, 크게 관심이 없어 보였는데, 잠시 후, 후다닥 달려와서 너무 재미있다고 다 읽고 독후감도 쓰겠다고 했다. 읽는 내내 책을 들고와서 자신이 알게 된 새로운 사실을 신이나서 떠들어댔다. 큰 아이는 평상시에 과학이라는 과목은 이론이 복잡하고, 단어가 어렵고, 용어가 헷갈린다는 이유로 크게 관심이 없었다. 이 책의 쉬운 설명 덕분에 책을 읽는다기 보단 신나는 과학 이야기를 한 편 한 편 듣는 느낌이었고, 즐겁게 과학을 알게 되어서 좋았다고 했다. 아래는 큰 딸이 쓴 독후감이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초등학생을 위한 개념 과학 150'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게 된 이소명이라고 합니다. 이제 자기소개는 끝났으니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무지개는 알고 계시겠지요? 그런데 언제나 눈으로만 보았던 무지개가 어떤 원리 때문에 생겨나는 것일까요? 그럼 뉴턴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실험'이란 이야기에 푹 빠져보세요! 그럼 시~작!
중력을 발견한 것으로 유명한 뉴턴은 빛에도 관심이 많았어요. 프리즘으로 빛을 실험했지요. 먼저 검은 종이에 구멍을 뚫고, 이 구멍을 통과한 빛을 삼각 기둥 모양의 프리즘에 통과시켰어요. 빛이 프리즘을 통과하자, 무지갯빛 띠가 나타났지요. 프리즘을 통과한 빛은 색에 따라 꺾이는 정도가 달랐고, 모두가 각각 꺾인 방향으로 나아갔어요.
그렇다면 햇빛은 무지개 빛으로 이루어진 것일까요? 이것을 알기 위해 뉴턴은 프리즘을 통과해 만들어진 빛의 띠를 볼록렌즈에 통과시켰어요. 그러자 빛이 모두 한 곳에 모이며 흰색이 되었지요. 뉴턴의 생각대로 햇빛은 여러가지 색의 빛이 합쳐진 것이었어요.
자 잘 들어셨나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하하~ 다음 이야기의 제목은 '빛의 색에 따라 꺽이는 정도가 달라요'라는 이야기에 푹 빠져 보겠습니다!
빛은 곧게 나아갑니다. 그러다가 다른 물질을 만나면 꺾여서 곧게 나아갑니다. 물질을 통과할 때 색에 따라 빛이 꺾이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빨간 빛이 가장 적게 꺾입니다. 햇빛은 여러 색의 빛이 합쳐진 것입니다. 빛을 모두 합치면 흰색으로 보이지요. 햇빛이 프리즘을 통과하면 빛마다 꺾이는 정도가 달라서 무지갯빛 띠가 나타납니다.
어때요? 재미있죠? 마지막 이야기는 '무지개 색은 왜 일곱가지?'라는 이야기입니다. 마지막이니깐 더욱 흥미로울 거에요!
흔히 무지개색을 '빨주노초파남보' 일곱 빛깔로 표현하지요. 프리즘을 통과한 빛은 여러 색이 섞인 띠로 나타나지만, 프리즘 색도 일곱 빛깔로 나타냅니다. 뉴턴이 음악에서 한 옥타브가 음 7개로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눈여겨 보고, 프리즘색도 빨주노초파남보 7가지로 표현했기 때문입니다.
이상입니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