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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정신병원에 놀러간다 | 기본 카테고리 2021-10-27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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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는 정신병원에 놀러간다

원광훈 저
이담북스(이담Books) | 2021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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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정신병원에 놀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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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원에 대한 편견을 깨버리다 : 나는 정신병원에 놀러간다 - 원광훈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표지부터가 정말 간결한 흑과 백으로 이루어져 있으면서 가독성이 유난히 좋은 제목으로 되어있는 책이었다. 읽는 중간 미용실을 갈 일이 있어서 3시간 내내 재미있게 읽으니 주변 분들도 궁금해 하셨는데, 이런 에세이가 있냐고 하시더라. 나만해도 언덕위의 하얀집으로 불리는 정신병원에 대한 편견이 있는 사람이다. (심지어 그 이미지가 형성된 청량리 정신병원도 폐업되었다는 소식도 이 책을 통해서 알았다) 이었다라고 과거형으로 쓰고 싶지만, 솔직히 중증 정신병을 가진 환자를 많이 접해보지도 않은 상태에서 나를 기만하고 싶지는 않다.

그렇지만, 혹시라도 나이가 들어서라던가 여러 사유로 정신질환이 심해진 사람을 두고 있는 지인이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라고 추천해보고 싶다.

그 이유는 일단 정신병원에 입원하는 방법, 좋은 정신병원을 가려내는 방법, 병원들의 위치일람, 그리고, 입원을 시키고자 하는 보호자가 챙겨야 할 서류 등을 자세하게 일러주는 유일무이한 책이기 때문인 것 같다.

강남역 살인사건 등을 위시해 정신이상자가 벌이는 무차별 범죄행위 때문에 저런 사람들을 왜 입원시키지 않는지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그 이유를 알게되었다. 입원도 자의입원 보호입원이 있는데, 보호입원의 경우에도 직계가족 2인의 승낙이 있어야 하며, 꼭 등본 상에 같이 기재가 되어있어야 보호자 자격이 된다. 가족에 의한 강제입원 같은 불상사도 일어나기에 이부분은 엄격하게 지켜진다고 한다. 그리고, 예전에는 보호입원 수속후에 서류를 발급받는 경우도 가끔은 있었다고 하지만 지금은 적법절차에 의해졌는지 감사도 활발하기에 꼭 필요한 경우라면 필요서류를 꼭 챙겨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의외로 정신병원에 입원하는 환자 중에는 알코올 의존증에 의한 사람들도 많다고 하니 알콜중독 치료를 위해서도 고려해보면 좋겠다. (AA프로그램 포함)

이외에도 병원 안에서의 프로그램이나 식사, 기초적인 병원비의 가격 등도 안내가 되어서 여러 가지 호기심이 이는 내용들이 잘 소개가 되어있었다.

혹시라도 병원의 치료가 필요한 사람들의 경우 꼭 한 병원만을 고집할 필요는 없고, 약을 바꿔보고, 나에게 맞지 않는 진료를 받을 필요는 없으니 의사를 선택하는 것도 망설이지 말라는 점이 정말 환자를 위해 도움이 되는 조언이라고 느껴졌다.

선천적으로 생기는 병력도 있겠지만, 내가 최근 본 경우로는 노환으로 인해 망상장애나 환시에 시달리는 노년층도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안다. 이런 부분을 속시원히 해결할 부분이 적은데(상담할 사람도, 해야할 곳도 잘 모르는경우가 많음) 이 책이 도움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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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몽가와 경몽 : 옥토 - 규영 | 기본 카테고리 2021-10-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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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옥토

규영 저
폴앤니나 | 2021년 10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산몽가와 경몽 : 옥토 - 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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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몽가와 경몽 : 옥토 - 규영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보통 꿈이 잘 맞는 편인지 궁금하다. 오늘 내가 바로 미래의 내 모습을 본 경몽을 꾼 날이기 때문이다. 나는 어릴적부터 꿈이 잘 안 맞기로 소문난 사람인데, 신통한 산몽가 옥토를 만나고 와서일까. 신묘한 기분이 들었다. (아니면 계속 고민했던 일을 타개할 방법이 하나뿐이라 그런 것일 수도 있다)

표지는 약간 우주로 놀러 나온 외계생명체(앞니가 크고 귀가 긴 토끼 같은 분홍색 생물) 같지만, 책안의 이야기는 매우 한국스럽고, 설화 같으면서, 있을법한 이야기로 채워진 <옥토>를 읽었다. 산몽가라는 길몽을 생산하는 직업군이 따로 있고, 경몽(예지몽)을 꾸는 산몽가도 있다. 한국스럽다는 것에서는 소설의 배경이 조선시대부터 내려온 한옥을 하나의 베이스로 하고, 달샘(산몽가의 예명 : 옥토)의 집도 오래된 동네인 종로의 옥인동이라는 것도 그렇다. 계수나무와 옥토끼와 여러 가지 상징들이 많이 등장하는 것도 퍽 정겹다. 그리고, 마담과 마담의 꿈집, 마담의 조부에 얽힌 이야기는 설화 같은 면으로 채워진다. 약간 삼국 신화 같은 느낌을 받음. 마담의 조부가 고깃간 사내에게 구업을 쌓지 않았다면 괜찮았을까. 이 모든 일들이 벌어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되었다.

이야기의 큰 줄거리는 아스러저가는 꿈집을 위해 달샘이라는 새로운 산몽가를 영입하게 되는 꿈집의 존폐위기라 할 수 있다. 여기에 달샘을 영입한 예언과

서로 다른 뜻을 가진 사람들의 보이지 않는 손도 느껴볼 수 있다. 의외로 나는 사람의 꿈을 통해 복을 나눈다는 의미와 말로써 사람에게 얼마나 자유의지를 앗아갈 수 있는가에 대해서 생각해보았다. 상대방을 배려해서 본 그대로가 아니라 최대한 나쁜 것만 피해가고, 의지와 선택을 통해 개선될 수 있는 미래가 인간에게는 여전히 있지 않은가 하는 마담의 생각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여러 주조연들이 있지만, 제일 안타까운 건 민수연인데, 사람의 마음을 얻지 못한 캐릭터에 마음이 늘 아려 오는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아니 은퇴후에도 그렇게 고혹적인 보이스를 뽐낼 거면서 왜 커리어를 못살립니까!!) 그리고, 페미니즘적인 요소를 엿볼 수 있었던 달샘이 떡집 간판 때려부쑬 때. 환희는 떡도 못만드는데!! 하면서 터져나올 때 카타르시스가 느껴졌다. 집에서의 달샘, 성우 앞에서의 달샘, 꿈집에서의 달샘 여러 가지의 그녀의 모습이 나오지만, 이 변화를 통해 온전히 나로 살아가는 달샘으로 바뀐 것 같아서이다.

이미 드라마화가 되기로 약속된 소설이라 그런가, 나는 아는 쾌활한 배우가 몇 없어서, 앞니나 전작들의 이미지로 황정음을 옥토역에 상상하면서 재미있게 읽었다. 드라마가 되면 얼른 그려졌던 꿈들이 멋지게 나올지 비교하며 볼 재미가 있을 것 같다.

이것으로 폴앤니나의 소설을 3편 읽었는데, 언제나 새로운 시각이나 새로운 장르에 대한 편견없는 책들을 많이 내는 것 같아서 믿고보는 출판사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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