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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같이 살고 싶다 | 기본 카테고리 2021-11-10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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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꽃같이 살고 싶다

김미경 저
열림원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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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같이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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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의 시집 : 꽃같이 살고 싶다 - 김미경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피아니스트가 적은 시집은 얼마나 감성적인 느낌일까를 기대하며 읽었다.

시집과 의사인 부군이 그린 그림까지 어우러져서 갤러리를 거닐며 시를 읽는 기분이었다. 부부는 일심동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닌 듯 찰떡같이 어울리는 분위기의 그림들이 많았다.

제목으로 선정된 <꽃같이 살고 싶다> 에서는 1연이 처연한 기분이 들지만, 비장미가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 훅 떨어지면

다시 일어나지 못함을

모르는 것처럼

살고 싶다 >

 

꽃에 비유한 아마 느낌으로 생각한다면 피어있을 때는 너무도 예쁘지만, 떨어지고 나면 한송이가 후두둑 하고 떨어지면서, 꽃잎이 그 순수한 흰색에서 갈색으로 뿌옇게 물들어버리는 목련같은 느낌이었다. 그렇지만 인생이란게 누구나 다 1회전이라서 떨어지건, 낙오하건, 일어날 수 있는지 없는지 모르는 그런 것에 대한 비유가 아닐까 생각한다. 어느 순간 떨어져도 다시 광채를 찾을 수도 있고, 어느날 다죽어가도 누군가는 그런 나를 보면서 위로받을 수도 있으니.

 

그리고, 전체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시는 <바다 2> 이다.

나는 바다 태생이 아니라 가슴이 답답할 때나 가끔 가서 찾는 장소이지만, 저자는 왜인지 바닷가에서 나고 자란이 같은 생각이 들었다.

 

바다 2

-김미경

 

돛단배를 띄운다

 

 

괭이갈매기

섬에서 날아온 송홧가루

백사장에서 묻어온 발바닥 모래

비릿한 바닷물 냄새

고향 집에서 불어오는 바람

 

 

승선자 명단이다

바다가 초대했다.

 

바다가 주는 보편적인 느낌을 배나 갈매기로 연상케 하지만,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실제로 타겟팅한 장소가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실려있는 바닷가의 밤그림이 속초인지 강릉인지 모르겠지만 그 그림을 보고나서 더 그런 생각이 들더라. 바다가 초대한 나는 오랫동안 그곳을 떠나있었지만 그래도 뿌리는 바다 근처라 초대받은 그런 느낌을 받았다.

 

이외에도 서정적인 시가 있어서 읽는 동안 잔잔한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피아니스트 시인이라 신기했던 시라면 단연, <피아니스트의 고민1>이 되겠다. 크레센도냐 디미누엔도냐를 인생에 비유한 부분이 직업적 고뇌와 맞닿아 있는 것 같다.

 

그렇지만, 시집의 반이 그림으로 채워진데다, 여백이 충분한데도 굳이 다음 장으로 넘어가는 작품이 더러 있어서 조금 아쉬웠다. 조금 더 여러 편을 읽고 싶은데 그 부분을 다음 시집에는 개선해 줬으면 하고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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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냥 즐기려고요 | 기본 카테고리 2021-11-10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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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이제 그냥 즐기려고요

김태균 저
몽스북 | 2021년 10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이제 그냥 즐기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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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투쇼의 옥희님 : 이젠 그냥 즐기려고요 - 김태균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가끔씩 아주 우울해서 웃고 싶을 때 여러 가지로 전환하는 방법이 있지만, 나는 컬투쇼 베스트 사연을 듣곤 한다. 그만큼 재미있는 사연중에 제일인 것들이 있어서 재미가 있고, 라디오에 방청객을 초대해 오랫동안 방송한 유일한 방송이라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 컬투쇼에 16년동안 중심을 자리하고 있는 이가 바로 코미디언 김태균이다. 옥희 성대모사로 유명한 그분이라고 하면 다들 이해가 빠르실 것이다. 책을 펴서 프롤로그를 읽는 순간, 어떤 걸 기대했는지 모르겠지만, 미안하지만 나를 위해 썼다는 말에 약간 반격을 당한 그런 기분이었다. 그만큼 솔직하고, 어릴 적, 어머니와의 추억, 가족들, 정말 다양한 부분에서 김태균이라는 사람을 만나는 기분이었다. 실제로 그를 만나본 적은 없지만, 코로나가 끝나고 나도 방청객으로 다시 가게 된다면, 초면이지만 오래된 친구를 만나는 것 같은 기분이 들 것만 같다.

책에서 느낀 여러 가지 감정들이 있지만, 제일 크게 느낀 감정은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추억과 그 뒤에 가지고 있는 그리움이 제일 크게 느껴졌다. 어머니가 만들어주신 매실액이 사라져 가면서 느끼는 그 감정은 기억할만한 실체가 사라져버리는 아쉬움이 컸을 것 같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썼던 어떤 작가의 책에서도, 해놓으신 요리를 먹었을 때, 엄청난 감정이 소용돌이 쳤다고 하더라. 하물며 손주를 위해 투병 중이실 때 일부러 많이 만드신 그 마음을 알고 있으니 더욱 그러했을 듯하다. 그리고, 어머니와의 추억을 (독자는 감히 다가갈 수 없지만) 짧은 단상이지만 떠오르는 대로 적어둔 <엄마 생각>이라는 챕터는 그냥 가슴이 찡하더라. 그리고, 돌아가신 아버지를 위해서 대법원까지 법정공방을 벌여 국가 유공자로 인정받고, 현충원에 모시게 된 이야기도 한편의 영화 같았다. 변호사를 써서 할 수도 있었지만, 초반의 대부분의 재판을 직접 준비하셨다고 하니 그 정성을 누가 헤아릴 수 있을까.

이외에도 개그맨으로서의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된 두 번의 시험탈락 (가수와 연기자) 와 학창시절 늘 즐겨들었던 별이 빛나는 밤에이야기가 나와서 재미있게 들었다. 나도 거의 이문세 디제이의 현역시절 거의 마지막 별밤세대인데 그때 생각이 새록새록 나더라. 그때는 모든게 생방뿐이고, 듣고 싶으면 그 시간에 대기하고, 녹음도 준비하고, 들려주고 싶은 사람을 위해 직접 편지를 쓰고 그랬었다. 이후 워너비인 문세디제이가 컬투쇼에 나왔을 때의 감정도 어릴적 우상을 만난 그 감정을 잘 살려서 쓴 글이어서 나도 감상에 젖었다.

김태균씨가 글을 이정도로 잘 쓰시는 줄 몰랐는데, 물론 책에서는 에필로그까지 뼛속까지 내려가는 기분으로 글을 쓰셨다고 했지만, 그랬기에 더욱 솔직하게 나를 포장하지 않는 글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글쓰기를 더 즐기셔서 다음 책도 만나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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