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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글쓰기를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 기본 카테고리 2022-01-01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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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우리는 글쓰기를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정지우 저
문예출판사 | 2021년 1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우리는 글쓰기를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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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를 한다는 것 : 우리는 글쓰기를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 정지우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책날개에 작가 소개를 보면 무려 전문직인 변호사이시고, 다수의 프로그램에 출연하셨다는데 텍스트 매체를 제외하고 잘 보지 않는 나는 작가님이 초면이었다. 작품으로 만나는 것도 초면인데, 작가라는 직업외의 모습은 차지하고 오롯이 내가 작가로서 글을 쓴다는 것에 대한 이야기에 초점이 맞춰진 책이었다.

매일매일 새롭게 채워지는 샘물처럼 글쓰기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타고난 이야기꾼이구나 하는 생각에 부러움이 일었다. 나에게 글쓰기란 무엇인가를 생각해 볼 때 마감효과라는 명분이라도 일어야 쓰는 시간보다 몇 배는 더 많이 할애한 읽는 시간의 일부분을 겨우 토해내는 결코 쉽지 않은 작업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뭔가 나도 작가님처럼 글을 쓴다는 것을 좋아하고 있기는 하다. 올해의 첫 책으로 그리고 첫 독후감으로 글쓰기에 대한 책을 고른 것도 매우 우연이었지만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수업시간에 글을 쓴다거나 정말 이모든 것을 쓰지 않고는 못 배기겠다는 열정으로 글쓰기를 하는 편은 아니다. 그렇지만 늘 첫 문장이 마중물처럼 떠올라야 그 동력으로 물줄기를 찾아가는 스타일이기는 하다. 모든 작가들에게 첫 문장이 가지는 의미는 아마 닻을 내리는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이 책에서 가진 통찰력이라면 내가 블로그에 글을 쓰는 이유였던 것이다. 누군가 내 글을 읽지 않아도 좋아. 그냥 내가 언제든지 볼 수 있는 곳에 게시 하려는 마음이라고 자신을 속이고 있지만 늘 마지막에 댓글과 공감을 요청하는(구걸하는 것에 가깝지만) 사람이었다는 것이다. 작가란 그 글을 읽고 작가라고 불러주는 그런 사람들이 있기에 작가가 된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나이가 들면서 그 사람이 이렇게 되었어, 저렇게 되었어, 한물 갔어 이런 평들도 같이 나누면서, 되도록이면 쓴 소리를 해주는 독자가 있어야 작가가 된다는 것 말이다. 본인의 경험까지 덧붙이며 역시 사람이란 양적 성장이 있으면 내가 듣기에 좋은 말만 취하려는 게 나만 그런것이 아니구나 하고 생각하게 되었다. 옛 말에 입에 쓴 약이 몸에 좋다고 하지 않았는가. 그렇지만 몸에는 좋을지 몰라도 정신건강에는 좋진 않다. 내가 가진 세치 혀나 키보드가 다른 사람의 인생을 쉽게 도륙낼 수도 있지 않은가 말이다. 그리고, 별것 아닌 블로그에도 참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의견을 가감 없이 개진한다. 각자의 입장차이가 있겠지만 십 수 년간 블로거로 살아본 결과 그렇더라. 그렇더라도 글쓰기에 패턴화 고착화 꼰대화가 되지 않으려면 적당한 쓴소리를 한 벗들이 있으면 좋을것이다. 그 받아들임은 다 각자의 몫이겠지만 말이다.

실제 작가가 쓰는 매일 매일의 글쓰기의 이야기들을 들을 기회가 없었는데 그런 부분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한줄평의 시대가 되었다라는 파트에서는 진짜 나만해도 꼭 영화평론가가 아니더라도 사람들의 댓글과 별점을 집단지성이라고 꼭 참고하는 경우가 늘어서 공감했다. 함축과 사람들의 공감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가에 대해서도 말이다.

그리고,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는 글쓰기에 관해서나 불편함을 야기하는 글을 쓰는 것에 대한 이야기도 생각할 꺼리를 많이 주었다. 나만해도 내 아픔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다른이들에 대해서는 짧게 밖에 해줄 말이 없다는 것에 대해 공감했다. 내 상황 내처지에 대해서는 판을 깔자면 밤새도록 할 말이 있겠지만 남의 아픔에 대해서는 3분 동안의 이야기도 길게 느껴질 것 같다. 그리고 요새의 화두로 떠오른 프로불편러 그리고 저마다 다른 사람들의 관점에 대해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어떻게 해야할까에 대한 의견도 좋았다. 내가 불편한 것들을 불편하게 받아들이고, 나를 불편하게 하는 사람들도 인정하고 말이다. 언제나 불편이란 것들은 역사에 있었다는 말에 적극 공감한다. 남들의 공감을 이끌어냄에 있어서 불편한 글이 될 수도 있다는 것 그 부분을 생각한다는 것부터가 작가의 마음의 온도가 따뜻한 것처럼 느껴졌다.

나도 올해에는 더 글쓰기에 매진하고,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글쓰기의 바다에 더 풍덩 빠져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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