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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버리다 | 기본 카테고리 2020-10-3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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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고양이를 버리다

무라카미 하루키 저/가오 옌 그림/김난주 역
비채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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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무라카미 하루키를 좋아한다.

신혼여행 갈 때 경유지였던 도쿄 공항 서점에서

하루키의 무라카미라지오1, 2권을 사서 왔을 정도.

일본의 작은 문고판 책 넘 좋당♥

절연한 적도 있었던 아버지에 대한 기억을

무라카미 작가는 이번 책에서 꺼낸다.

절연까지 간 적이 있었다면 분명 작가 본인에게는

큰 상처와 아픔의 기억이었을 텐데 그 당시의 기억을 글로 써내려간다는 건 괴로웠을 것 같다.

분명 쓰면서 그는 치유되었을 것이다.

그걸 알기에 그는 이 책을 낸 것일 게다.

손바닥에 쏙 들어오는 책크기와 두께,

따스하고 포근한 옛날 감성의 책속의 그림

그 모든게 좋아서 조심스레 열어본 책<<고양이를 버리다>>.

그림은 왜그리 풋풋하고 좋은 것이냐.

우리나라 60~70년대를 떠오르게 하는 그림들.

글은 또 왜 그리 좋은 것이냐.

나는 이렇게 또 무라카미 하루키의 차기작을 기다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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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때문에 미치지 말자 | 기본 카테고리 2020-10-29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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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아이 때문에 미치지 말자

박선인 저
지식과감성# | 202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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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죽하면 내가 이런 책을 다 읽노.

와 딱 내 마음이다.

진짜 22개월 이상 오롯이 아기에게 퍼붓는 내 인생, 당연한 건데도 힘에 부치니 진짜 미친년처럼 살고 있다.

으오오오오오.......

이런 탄식이 절로 나오는 매일.

이건 내 친구들도 다 공감하는 얘기. ㅋㅋㅋㅋㅋㅋㅋㅋ

애 키우기 전엔 엄마가 이렇게 대단한 줄, 온전한 한 부모가 된다는 게 이렇게 위대한 줄 몰랐음.

책을 읽을 땐 책육아 잘 할 거 같은데, 막상 육아 현실에 부딪히면 또 소리 빽빽 지르고 화내고 거친 말을 하게 된다.

저자 박선인 님의 글이 지금의 나에게 어찌나 따뜻하고 진실되게 와닿는지,

'아, 나도 좋은 엄마 이미지가 부담스럽구나. 아이의 속마음을 알아주기만 하면 되는데,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장난감을 획 치워버리고 밥이랑 물 흘린다고 윽박지르고 구박했구나.' 지나간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흘렀다.

밤에 읽으면 백퍼 눈물 흘릴 듯.

아기에게 그동안 한 게 미안해서. 그래 미안해서.

네가 당할 화가 아니었는데, 내가 너에게 퍼붓고 있었구나 하면서.

부모라면 꼭 읽어보면 좋겠다.

아이가 없으면 절대 공감 못할 육아 이야기. 상상도 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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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나도 그랬으니까 | 기본 카테고리 2020-10-29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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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괜찮아 나도 그랬으니까

이근후 저
가디언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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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책 뭐야.

선 자리에서 넘 마음에 와닿아서 후루룩 다 읽어버리잖아.

이 책 정신과 전문의가 쓰신 책이 맞아?

왜 이리 근엄하지 않고 나와 같은 평범한 한 인간이 지은 책 같지?

내 친구같고 내 언니같고 내 오빠같고.

이 책 정말 매력있다.

세상이치 단순한데 베베꼬아 힘들게 사는 나더러

"이 친구야, 세상 단순해. 이렇게 생각 좀 해봐."하고 어깨 툭툭 치는 듯한 털털한 책.

어머머.

정신과 전문의가 쓰신 책들 중에는 뭔가 독자가 환자가 되어야만 할 것 같고,

이미 독자를 어느 정도의 환자라고 가정하고 썼을 법하게 느껴지는 (저자의 진의는 모르겠지만) 책들이 있는데,

<<괜찮아 나도 그랬으니까>>는 그런 류의 책이 아닌 거 같구나.

저자 이근후 님이 군에서 상부의 명령에 따른 아미탈 약제를 쓰지 않아 마음 고생 많이 했다는 구절을 보며,

이 분 참 뚝심있고 대단한 분이구나 싶었다.

갑질에 대응하려면 일단은 감정을 추스리고, 중요한 건 논리로 되받아쳐라는 말씀,

실생활에서 쓸 법한 말씀이다.

논리 무장하기.

논리 세우기.

합리적이고 논리적으로 사고하기.

말이 쉽지 어려운 말이지만 난 할테다.

파스텔톤이 곳곳에 참 예뻤던,

책안의 삽화가

차갑고 힘든 현실을 현실적으로 느껴져

아파오기도 했고 공감이 갔던 책.

귀한 시간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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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약이 되는 클래식 | 기본 카테고리 2020-10-28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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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마음에 약이 되는 클래식

차평온 저
예솔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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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일 KBS Classic FM을 아기랑 청취하고 있다.

나의 최애 라디오 프로그램이라 종일 틀어놓는다.

클래식을 본격적으로 듣기 시작한 건 임신준비기간에 마음을 편안하게 하기 위해서, 마음이 쉬기 위해서였던 걸로 기억한다.

물론 그전에도 출근 전에 간간이 듣기는 했으나, 본격적으로 클래식 청취 습관을 가지게 된 건 임신 이후 태교를 위해서였다.

좋아하는 클래식 몇 곡 외에는 곡명도 모르고 작곡가도 모르나,

'어? 이건 자주 들어본 곡인데?' 하고 생각하는 정도다.

그런데 무엇이건 관심이 생기면 더 깊이 알고싶어지는 게 있어서 클래식 관련 책을 몇 권 찾아봤는데 실제로 집중해서 읽은 적은 없다. 이번이 처음이다.

메이킹북스에서 출간된 지휘자 차평온 님의 책 <<마음에 약이 되는 클래식>>이 이 가을에 잘 찾아와 주었다.

클래식은 들으면 들을수록, 그리고 특정 계절에 더 잘 다가오는 곡이 분명 있다.

클래식 취향이 생긴 거다! :)

차평온 님 말씀처럼 정말 마음에 약이 된다. 클래식은, 음악은.

우울감이 있거나 삶이 고통스러운 분들이라면 꼭 음악과 자연과 함께 해 볼 것을 추천드리고 싶다.

차평온 님의 유학 시절 이야기, 가족 이야기, 관심사 등에 관해 글이 시작되면서,

자연스레 클래식 곡들과 이어졌다.

저자소개에 적혀 있던 것처럼 유쾌한 분 같았다.

베토벤, 모차르트, 리스트와 같은 작곡가들이 탄생하고 살았던 시대배경, 작곡하게 된 배경 등 내가 전혀 모르고 있던 이야기보따리들이 한가득이라 마음 벅찼다.

음악은 학창시절 조용히 즐긴 것이 다인데, 음악 입문자가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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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삶을 위한 좋은 습관 | 기본 카테고리 2020-10-27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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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성공적인 삶’을 위한 좋은 습관

이서진 저
지식과감성# | 202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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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은 다이어리를 쓰다말다를 반복하며 일정관리 정도에만 쓰고 거의 쓰지 않고 있다.

대신 <<하루5분 아침일기>>를 간간이 쓰며 육아로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진짜 정신이 없다.

전쟁터다.

아기는 계속 징징거리고 칭얼대고 내 몸 바로 앞, 옆, 뒤, 아래, 위 가리지 않고 올라타고 부딪히고 따라다니고

혼자서 조금 놀다 곧 나에게 와서 뭘 같이 하자고 옹알거리거나 이-이-하면서 자기의사를 끊임없이 표현한다.

아기가 다칠까봐 나는 늘 주의를 집중해서 24시간 긴장해 있어야 하고,

밤에는 뭐가 그리 부족한지,

밤10시에 잠들기 시작해서 30분만에 아-아-하면서 바로 깨고,

목 마르다고 물 마시고, 낮에는 안 먹다가 밤이 되면 배고프니까 새벽 2시고 3시고 또 깨고.

나는 산후조리를 못해서 이 가을에 벌써 발 시리고 추워서 보일러 돌리고 자면,

아기는 더워서 또 칭얼대고 밤에 몇 번을 깨고.

와-장장 22개월 12일을 정말이지 '미친 년'처럼 살고 있다.

쉼없는 자극이 민감자인 나를 정말이지 피곤하고 지치게 하고,

머리는 빙빙 돈다.

입맛도 없고 낮에 그렇게 전투육아했으면서 밤에는 또 12시 넘게까지 폰 보거나 책 읽거나 서평쓰거나 이것저것 검색하며

빨리 잠들 수가 없다.

이거 불안이야 뭐야.

나 혼자만 딱 한 달만 어디 여행이나 훌쩍 떠났으면 좋겠다.

아기 밥 먹이고 옷 입히고 응가 할때마다 샤워씻기고 옷 세탁하고 옷 널고 옷 개고 쓰레기 버리고 청소기 돌리고 물걸레질 하고 설거지하고 요리하고 장보고 이런 아기를 위한 일 하나 안 하고,

내가 하고 싶은 거만 한 달동안 하며 이기적으로 살아보고 싶다.

그렇게 이기적으로 살다보면 다시 아기를 위한 이타적인 엄마가 되어 있겠지!!

아무튼 빗으로 내 머리카락 빗을 시간도 없는 와중에, 다이어리라니 사치이지만,

시간 관리의 중요성을 역으로 느낀다.

하루 24시간이 턱없이 모자라서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의 가짓수는 많은데,

다 쳐내지 못하고 있다.

내 탄생컬러가 초록, 노랑인데 어찌알고 예쁨예쁨한 초록색 다이어리다.

양장에 링제본, 고급진 다이어리다. 호호호 :)

새 다이어리를 품 안에 안고만 있어도 벌써 좋더라.

다이어리를 쓰다 말다 반복하는 나를 위해,

<<'성공적인 삶'을 위한 좋은 습관>>의 저자 이서진 님은 왜 우리가 다이어리를 써야 하는지에 대한 자기계발성 동기부여를 엄청 해주신다.

연필로 끄적이는 일정 몇 개, 목표 몇 개가 내 삶을 얼마나 크게 변화시킬지 회의적일 때가 있지만,

다이어리 쓰기로 인생을 성공시켜본(?) 분들은 하나같이 다이어리의 중요성을 설파하고 계신다.

관심을 가지니 관련 강좌들도 많이 보이고.

직장인, 전업주부(여자남자 다 포함), 학생 할 것없이 시간대별 달성해야 할 업무와 달성여부를 매일 체크하도록 가이드해준다.

아니 이렇게 다이어리 책으로 보니까 오전 8시부터 시작되는 하루가 이렇게 시간대가 길어 보이고 하루에 할 수 있는 일이 많을 것 같은데, 나의 전투적인 하루는 뭔가 한 것도 없이 매일 매일 흘러가버리는 거 같지?

아니다, 긍정 Sapiens.

사실 너 엄청나게 많은 가짓수의 일과 말과 정신활동과 신체활동과 지적활동을 다 해내고 있는 거다, 그것도 혼자서.

너 진짜 대단한 거다!

어 맞다. 나 대단한거 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니까 이 많은 걸 군소리없이 사실 군소리 쫌 내면서 다 해내고 있는거다.

맞다, 나 대단한 사람이다!

아무튼 대체 나의 전투적인 하루가 뭘 하며 흘러가고 있는지 나는 계속 체크해 볼 거다.

그래서 내가 얼마만큼 좋은 에너지와 기분과 느낌으로 얼마만큼 나쁜 에너지와 감정을 소거시키며

얼마만큼의 세상의 아름다움을 그 날 그 날 느끼며 살고 있는지 매일 매일 체크해 볼 거다.

체크하다 보면 나는 또 깨닫겠지.

이 많은 불평과 불만과 군소리 가운데, 나는 역시 행복한 사람이구나 하는 걸.

나는 그런 매력적인 사람이니까. 호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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