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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나에게만 가혹할까 | 기본 카테고리 2020-02-28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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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는 왜 나에게만 가혹할까

사이토 사토루 저/장은주 역
심플라이프 | 2020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자기긍정감을 높이기 위해 죄책감을 내려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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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갔을 때, 심리학 코너에서 <<나는 왜 나에게만 가혹할까>>를 발견했다.

홀로그램 창에 앉은 소녀를 바라보는 또다른 나와

책 제목이 아렸다.

어른이 된 나는 조그마한 시절의 나를 바라보는 걸까?

실제 크기보다 더 작게 나를 인식하고 있는걸까?

30대 딱 중반 심리학에 관심이 생겼는데, 이후로 서점에 가면 꼭 심리학 신간이 어떤 책들이 나왔는지 살펴보곤 한다.

그러고 보니 심플라이프에서 나온 책들(자존감 수업 등)을 몇 권 봤네?

저자 사이토 사토루는 정신과 의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다. 처음 뵙겠습니다.

저자는 그렇게 아픈 감정을 과하게 드러내서 붕대를 감아주지도, 여러 심리현상들의 원인에 대해 학문적으로 과하게 파고 들어가지도 않지만,

일본 특유의 깔끔하고 드라이한 어조로

단락단락마다 핵심은 짚고 넘어간다.

이 키워드가 문제의 원인이니

당신은 이렇게 하는게 좋겠다, 이런 식으로.

목차가 제법 많은데,

일본의 책들이 대개 그러하듯이

짧막짧막한 호흡의 글들이 이어진다.

글은 재미있게, 글이 실제로 뜻하는 그것의 무게감 보다는 곧잘 읽었는데,

다만 '실천'이 문제다.

이 책을 읽고 그냥 덮어버린다면

또다른 심리학 서적을 읽어도 똑같을 것이다.

이 책에서 나는 잔잔한 호흡을 통해

작은 조각조각의 위로를 느꼈다.

이무석 정신과 의사님의 책과 같은 깊이는 없었지만,

(일본에서 흔히 잘 팔리는 책의 특징 아닐까?)

경제적이나 문화의식적으로는 우리나라보다 흔히 30년은 더 발달되었다고 하는 나라의 사람들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고민하고 방황하는 똑같은 문제들로 정신과를 찾는다는 양국의 공통점을 발견했다.

의사 선생님들이 작가로서 이렇게 글쓰기까지 잘 하시면, 정말이지 부럽다!

정신분석을 위해 많은 비용을 들여 정신과를 찾을 수 없는 독자에게 정신과 의사선생님을 책을 통해 만난다는 것이 기쁘다.

상당히 공감가는 내용이 많았다.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더 여성을 옥죄어온 역사가 깊은 나라인데, 페미니즘을 의식한 것인지,

여성 중에 '엄마'라는 역할 하나를 더 수행중인 여성들에게 조금의 자유를 주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암, 응당 그래야지.

저자는 엄마라고 다 자녀를 사랑하는 건 아니라고,

엄마도 사람이고 엄마도 자신이 우선순위가 되어야 하므로,

여성에게 엄마로서의 짐을 너무 과도하게 부여해선 안 된다고 말한다.

전통사회에서 시작된 이같은 사회의 시선은 페미니즘의 영향력과 더불어 점점 지워져나가야 하는 부분이다.

엄마와 아빠는 동등하고, 동등한 노동을 할 필요가 있고, 동등한 가치가 있고, 아이에 대해 동등한 책임이 있다.

밖에서 돈 벌어온다고 아이를 안 보려하는 이 집 사람은 그래서 냉정하게 돌아서야하는 것이다.

82년생 김지영이 떠오르지 않을 수 없었다.

나는 구시대 때 우리네 엄마들이 살았던 방식대로 살기 싫다!

나는 돈 버는 여자고, 아이도 키워야 하고.

절대 그렇게 내 한 번뿐인 인생을 혼자서 희생하고 모든 것을 감내하고 참고 살기 싫다.

 

책에는 알코올의존증 환자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등장한다. 그 와중에 공감가는 문장들이 많다.

이 책이 결국 말하고 싶은 바가 이것이라 생각한다.

"(지금 이대로의) 나 자신을 제일 먼저 사랑하자."

이 간단한 문장이 실천이 잘 안 되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그렇게 마음 아파하는 것일 게다.

이런 관계 많지 않은가? 애증의 관계.

어머니와 나의 관계일 수도 있고

부부지간일 수도, 형제자매간일 수도 있다.

자기혐오가 원인이 되어

제 살 후벼파기를 계속 하는 것.

가족심리, 부부심리같은 심리학 책을 읽어보면,

결국 우리가 나고 자란 가정의 분위기, 즉 부모가 자녀에게 따뜻한 사랑을 베풀고 부모와 자녀간

정상적인 소통이 있었느냐가 한 사람의 인생을 평생 지배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무엇에 의존하는 심리, 타인에게서 자신의 존재감을 찾으려고 하는 사람, 가족에게 냉정하고 폭력을 휘두를려는 사람 등, 성장배경에 그림자가 있어 어른이 되었어도 자기 키만큼 자라지 못한 자기긍정감과 자기 키보다 과하게 자란 죄책감으로 고통을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이로써, 부모된 나의 뽁이에 대한 무한한 사랑과 책임이 필요함을 절실하게 인지하게 된다.

글자로 읽으면 너무 이해가 잘 되고, 쉬운 말들인데,

순간순간 마음을 덮치는 파도가 오면 이 원칙들을 기억하고 곧바로 가동시키기가 힘들다.

원칙이 내 마음의 습관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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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꺼내지 않았던 이야기들 | 기본 카테고리 2020-02-27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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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꺼내지 않았던 이야기들

천자오루 저/강영희 역
사계절 | 2020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장애인의 사랑과 성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사실 일반인과 똑같은 고귀한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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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통해 타인의 세상을 경험하고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타인을 존중하게 된다지만,

천자오루 님의 <<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꺼내지 않았던 이야기들>>을 읽기 전까지는, 그 타인의 정의가 좁았던 것이 확실하다.

부모의 인문학 세계가 자녀에게 그대로 전달된다고 한다.

부모가 가지고 있는 세상의 크기만큼

자녀가 볼 수 있는 거라고 했다.

내가 내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은, 보여줄 수 있는 세계의 크기를 넓히기 위해 나는 오늘도 책을 조금씩 읽어내려간다.

비록 내가 받지 못했어도, 똑같은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

 

타이완의 천자오루님은 타이완대학교 인류학과를 졸업하고 기자로 일했고 지금은 자유기고가로 활동중이다.

 

이 책은 장

애인의 사랑과 성에 관한 이야기다. 사랑과 성이 어떻게 이해되고 실제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나오고 접해본 적 없는 내용이라 조용히 계속 읽어내려갔다.

 

 

깊은 잠에 빠진 아이

. (즐거운 신 부모) 왜 나는 좀 더 즐거울 수 없는가? 나를 대신해 바닥을 닦아줄 사람이 없어 그것이 오롯이 내 몫이 된다 해도 말이다! 나는 왜 이리도 억울해하는가? 바닥 닦는 즐거움을 만끽할 순 없단 말인가? 33쪽.

=> 고양이울음증후군을 안고 태어난 아들 위위를 키우는 엄마 황리야 님이 아들 뒷바라지를 하다 화가 머리끝까지 올라왔을 때 문득 든 생각.

장애를 가진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의 마음과 입장은 얼마나 힘들고 난처할까?

사회의 공감을 받지 못하는 가운데, 아이와 살아남기 위해 얼마나 혼자서 고군분투해야 할까?

 

어려움 가운데에서도 어쩌면 엄마인 자신이 살기 위해 더 강한 정신력으로 무장했을 위위의 어머니가 존경스러웠다.

위위가 사람들의 옷을 잡아당기는 등 돌발행동을 해도 경쾌하고 의연하게 사람들에게 아이의 특성에 대해 설명하는 장면들에, 위위는 정말 행복한 아이구나 싶었다.

아이의 특성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그대로 받아들이는 태도를 위위의 엄마는 몸소 실천하고 있었다. 쉽지 않았을 텐데... ...

 

위위의 경우는 아버지가 의사이고, 어머니가 성교육에 특화된 강의전문가라, 경제적으로 풍족하기에 그나마 다행인 듯 하나, 그렇지 못한 경우의 현실이란... ...

 

사랑할 권리

부모가 지적장애인의 출산과 양육의 권리를 대신 결정할 수 있을까?

 

- 방학을 이용해 후환을 미리 없애고자 지적장애인 딸의 자궁을 적출했다는 이야기

- 1933년 독일 국회의 <유전질환 자녀 출산 금지법> 통과

- 나치의 장애인, 범죄자, 건강한 유대인 등 '가치 없는 사람'을 죽음으로 내몬 역사

 

일반적으로라면 들일 일이 없는 사실들이 나왔다. 충격적인 사실에 당황스러워서,

저자가 던지는 질문에 예, 아니오로 시원하게 답변할 수 있는 처지도 아니었다.

모든 문제가 그러하듯,

장애인의 의사결정권, 생존권에 관한 논쟁은 어려운 문제다.

 

 

 

한 페이지씩 읽어내려가는데,

자꾸 마음이 아파지려하는 거다.

그래서 힘들었다.

 

 

딸 아이 하나 키우는 것도 힘든데,

와- 진짜 힘든데, 란 말 자주 한다.

그런데 '내 몸에 맞는 엄마 되기'란 제목의 글 속에서는 내가 상상도 못한 육아의 광경이 펼쳐진다.

아이 옷을 이빨로 물어 보행기에서 아이를 꺼내는 장애를 가진 엄마,

자신의 휠체어와 비슷한 높이에 있는 옷 서랍에 이불을 폭신하게 깔아 아기 침대로 사용하는 엄마, 아이가 창가로 가거나 놀이터에서 다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에서도 휠체어 위에 앉아있으므로 아이에게 당장 달려가 구출해낼 수 없어 발만 동동구르는 엄마.

나와 또 다른 엄마의 육아 이야기를 읽으며,

내 눈으로 보고 있던 세상이 실로 좁디 좁았음을 인식하게 되었다.

그냥 육아도 힘든데,

자신에게 맞는 육아법을 하나하나 개발해서 부딪쳐 나가야하는 엄마들, 힘들겠다...

그리고 육아를 하면 반드시 오게 될 수 밖에 없는 무기력함, 우울감, 좌절감을 똑같이 겪는 것에 위로 받았다. 나만 힘든게 아니었구나. 우리 다 힘들구나~

 

 

내 몸에 맞는 엄마 되기(p.209)

아이를 낳고 아기띠로 아이를 매고 가거나 유모차를 끌고 가면서, 내 동네와 주변에 얼마나 유모차를 끌기에, 아이를 안고 걸어가기에 장애가 많은지 새삼 깨달았다. 아마 처음으로 깨달은 것이지 싶다.

계단만 있고 적당한 비탈길이 없어 안그래도 아픈 허리와 무릎, 어깨로 "영차-!" 하며 무거운 유모차를 들어올려야 하고,

계단 마저 없으면 유모차 있는 상황에서는

절대 근처에도 갈 수 없는 장소가 예상외로 많았다!

하물며 본인의 휠체어를 끌고 아이까지 데려간다는 것은, 현재 사회 인프라 속에서는 엄마 가 웬간히 강하고 또 강해져서 철심같이 강해지지 않으면 참 어려운 상황이다...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건 개인의 상황일 수 있지만 (공해 등으로 사회환경이 원인일 수도 있지만), 개인을 키우고 신경써주는 건 세금 내는 우리들이 응당 누려야 하는 사회여야 한다는 저자의 생각에 동의한다.

 

개인의 상황이라고만 치부하고,

애써 무시하고 모른척 하려던 건 아닌가?

 

 

특히, 장애인의 성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

성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복지인가 모욕인가라는 저자의 질문은 너무 어려운 부분이었다.

 

 

<<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꺼내지 않았던 이야기들>>을 처음 펼칠 땐 낯선 땅 타이완의 저자가 쓴 이야기이고, 주제가 무거운 만큼, 겸허하게 읽어들어가기 시작했다. 뭔가 한 줄도 빼놓지 않고 꼼꼼하게 읽어내야만 할 것 같은 약간의 압박감도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나에게 새로운 세상에 눈 뜨게 해준 이 책과 저자, 사계절 출판사에 감사드린다.

내가 애써 보려하지 않았다면, 이번에도 그냥 넘어갔을 세상이기 때문이다.

 

논리정연하게 따져들어가는 지루한 논문 형식의 책도 아니고, 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아픈 시선으로만 보는 책도 아니었으며, 건강한 이들에게 부담을 주기 위한 책은 더더욱 아니었다. 저자가 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인터뷰한 내용이라 대화를 제대로 나눠본 적 없는 그들의 속마음, 강한 열정, 불만, 욕구, 희망, 행복에 관한 책이었고, 내 주변에도 사는 이웃, 다른 사람이 매일 겪는 흔한 일상 이야기였다.

다만 그렇게 평평한 시선으로 한 줄 한 줄 읽어내려가다 보면 생각에 변화가 생기게 될 수 밖에 없는 책이었다.

생각의 변화는 행동의 변화를 낳겠지?

 

 

저자의 마지막 말이 인상 깊다.

신체는 인류가 자아를 장악하는 도구이자 외부와 소통하는 수단이다. 단지 육신이 존재하는 곳일 뿐만 아니라, 인간이 세계로 진입하는 중요한 통로다. 타인의 고통과 기쁨에 공감하고, 사회의 명과 암을 이해하는 일은 모든 사람이 반드시 배워야 하는 과제다. 머지않은 미래에는 모든 사람의 성이 보장받거나 해방될 필요없이 누구나 다 유일무이한 육체를 통해 사랑과 욕망의 한가운데서 속박이나 족쇄, 죄책감이 아니라 진실한 쾌락을 얻었으면 한다.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모든 장애인에게 돌려주자. 이는 인도주의적인 동정이 아니라 인간의 본성을 펼쳐 보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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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호하고 뻔뻔하게 내 기분 지키는 법 | 기본 카테고리 2020-02-24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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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단호하고 뻔뻔하게 내 기분 지키는 법

크리스티안 퓌트예르,우베 슈니르다 공저/신민식 역
가디언 | 2020년 0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회사생활, 가정생활에서 이 책읽고 뻔뻔해 집시다! 그래야 내 숨통이 트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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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사회에서는 내 기분 따윈 접어두고 돈만

벌었다면,

현대사회에서는 제일 중요한 게 내 기분일 것이다.

내가 어떻게 하면 덜 상처받고 덜 다치면서 사회생활을 할 것인가?

나와 남이 만나는 지점에서는 늘 내 기분 관리를 해줘야겠다.

'타인은 지옥이다'란 말이 있듯이, 사람은 인간관계에서 가장 큰 스트레스를 느끼니까.

가디언 출판사에서 <<단호하고 뻔뻔하게 내 기분 지키는 법>>이 출간되었다고 하여 읽어보았다.

'기분 도둑'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법은 앞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 꼭 갖추어야 할 무기 중 하나니까.

이러한 종류의 처세서는 여럿 읽어보았지만, 외국인 저자의 책은 오랜만에 읽는다.

주로 한국인 저자의 이런 류의 책을 읽곤 했었다.

회사 안에서 우리는 참 다양한 사람을 만나지 않는가? 뭐 저런게 다있나 싶은 것들도 만난다.

회사에 갓 입사한 신입사원은 물론,

회사 내 인간관계에서 자꾸만 스트레스를 받고

나를 괴롭히는 인간들에게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단호하고 뻔뻔하게 내 기분 지키는 법>>은 도움이 될 것이다.

해답은 책 제목대로, 뻔뻔하게 뻔대같이 살아가면 인간들 사이에서 겪는 스트레스를 조금은 풀어낼 수 있을 것이다. 내 목소리를 가져야 한다!!!

우리가 행복해지는 것을 끊임없이 방해하는 사람을 '기분도둑'이라 정의하고, 이 기분도둑을 7가지 유형(저자는 독자가 창의력을 가지고 더 많은 유형을 찾아내서 리스트를 만든다면, 평생 유용하게 쓸 것이라 했다)으로 나눈다.

참고로, 국제 기분 도둑 연구 협회가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결국 기분 도둑의 유형과 대처법을 책을 통해 익히는 것도, 내 기분이 좋아지고 내가 행복해지기 위한 것이라는 기본에서 출발한다.

. 프로 불만러 : 징징거리고 불평하게 만듬

. 불신 끝판왕 : 사람들이 타인을 믿지 못하게 함. 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을 방어하는 것.

. 잘난 척쟁이 : 반박할 수 없는 객관적인 논거와 부정할 수 없는 실제 사실을 들이대 당신의 기를 꺽음

. 안달복달 바이러스 : 중요한 약속이나 급한 용무, 또는 피해 갈 수 없는 의무를 들먹이며 재촉함

(-> 내가 신입사원 때 이 유형의 팀장을 만났었다. 효율도 없게 아랫 사람을 부리며, 퇴근하려고 하면 지금 당장 보고서를 만들라며 급하지 않은 일을 아주 급한 일인 것 처럼 포장해서 새벽에 퇴근하게 해 나로서는 아주 한심한 작자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었던 기분도둑이었다.)

. 뜬 구름 잡기 달인 : 그가 자신이 세련되게 말한 것을 실천하는 데 극히 소홀함. 현실적이고 자질구레한 노력을 거추장스럽게 느낌. 말하던 것과 달리 현실적인 노력은 귀찮은 것.

(-> 남편이 이 스타일이라 골아픔.)

. 과거에 사는 꼰대 :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하던 대로 더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속삭임.

(=> 회사에서 만나는 팀장이나 중간관리자급들중 이런 유형 있음. 멍청함.)

얼마전까지 기분 도둑이란게 있는지도 몰랐다가,

이상하게 내 기분을 잡치고 불행하게 만드는 측근이 있어 책을 읽다 그 존재에 대해 알게 되었다.

3장 '행복이란 무엇인가?'는 다소 철학적 느낌이 있었다.

. 권위주의적 행복론

. 소비주의적 행복론

. 밤하늘 행복론

특히 '뜬구름 잡기 달인' 관련 내용에 공감이 많이 갔다. 구체적으로 말하길 회피하고 현실적인 노력도 하지 않는다. 딱 들어맞다. 소름끼친다.

넌 네 세계에 박혀 살아. 난 내 세계에서 내 살길 찾아 해결하러간다~~

속 시원한 사이다 전법.

이러한 자기감정 지켜 행복해지는 법에 관한 책은 몇 권 읽어서 후루룩 잘 넘어갔다.

알고 있던 사실을 한 번 더 정리하는 계기도 되었고.

결국 내가 누구와 무엇을 할 때 행복감을 느끼냐인데, 이 감각을 잘 살려야 평생을 행복하게 살 수 있겠다.

나에 대해 탐구하기 평생 과제구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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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팔자가 세다고요? | 기본 카테고리 2020-02-23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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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내 팔자가 세다고요?

릴리스 저
북센스 | 2020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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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보러 가본 사람이라면 읽어보세요~명쾌해 질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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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센스에서 재밌는 책이 나왔다.

교보문고 서면점에 가니 신간 코너에 <<내 팔자가 세다고요?>> 책이 놓여 있기에,

어머, 이런 책도 나와?하고 펼쳐본 적이 있다.

우리나라 사람중 점집에 가서 점 한 번 안 본 사람이 있을까?

페미니즘을 견지하는 저자 릴리스 님의 사주명리학 신간 <<내 팔자가 세다고요?>>가 나왔다.

책은 자신의 생년월일을 넣어 기본적인 자신의 사주를 보는 것으로부터 시작하는데, 나는 이게 어려워서 무슨 말인지 대체 알 수가 없었다.

내 사주 내가 보고 싶은 독자에게 분명히 도움될 정보다.

사주명리학의 법칙 그 자체보다는 저자 릴리스 님이 남성중심적인 기존의 사주명리학을 현대에 맞추어 새롭게 해석해

여여자로 태어나 아까운 사주라느니, 성에게 팔자가 세다느니, 남자 잡아먹을 팔자라느니 하는 여성 비하적인 해석보다는

사주 결과를 토대로 어떻게 여성으로서 당당하게 생각하고 행동하고 이 세상을 살아갈지 조언해 주시는 부분이 더욱 다가왔다.

실제로 사주보러 갔을 때, 왜 여성에게 잘못이 있는 것 처럼 해석하는 거지?라고 불쾌했던 적이 있다.

사주 명리학을 떠나, 사람에 대한 기본적인 태도, 자세, 배우자를 구함에 있어 중요한 점 등을 옆집 언니가 진솔하게 조언해주는 듯했다.

특히, 3장에 나오는 '인연의 명리학'에 많이 공감했는데,

연애나 결혼할 때 피해야 할 남자 유형(사주, 상) -마마보이, 여자 많은 남자 등등- 은 내 얘긴가 싶어 놀랐다.

사람의 특성과 사람간의 궁합이 사주명리 결과에 나온다는 것이 신기했다.

좋은 시기에 만난 사람이 좋은 인연

. 자신의 운이 좋은 시기에 만나게 된 타인이 좋은 인연이 된다.

. 어떤 사람이 나에게 귀인이냐 아니냐에 대한 판단은 궁합과 함께 상대를 만난 시점, 그러니까 그 사람이 내 삶에 등장한 시점이 언제인가를 살펴보는 것으로 정해진다.

. 심리학적으로는 달라진 자신에게 어울리는 새로운 짝을 만나고자 하는 인간 보편의 심리로도 읽어낼 수 있다.

. 인연의 공식은 의외로 단순하다. 힘들게 하던 가까운 친구나 애인을 끊어냈더니 갑자기 건강이 좋아지고 일도 술술 잘 풀리는 경험을 해본 사람이 있을 것이다. 이런 경우는 그들이 내게 좋지 않은 인연이었던 것이고, 진작 끊어냈어야 했던 사람들이었다. 114쪽

. 흔히 '귀인'이라 불리는 존재는 나에게 필요한 오행과 십성이 발달한 사주를 가진 사람이다. 영혼의 짝처럼 나의 부족한 면을 채워주는 존재인 것이다. 운이 좋은 시기에는 귀인이 주변에 등장하고, 운이 나쁜 시기에는 악연을 만나거나 귀인을 잃게 된다. 그것만으로도 운의 길흉과 누가 나의 귀인인지 여부를 조금은 알 수 있다.

재미로 보든, 진심으로 믿기 위해 보든 사주명리학은 명리학일뿐,

내 삶과 내 운명은 내 손으로 만든다는 생각이 중요하다고 본다.

사주가 어떻다 해서 망연자실하거나 자신감 넘쳐 손 놓고 가만히 있을 순 없지 않은가!

좋은 사람을 만나려면 내가 좋은 사람이 되어 있어야 하고, 타이밍 또한 중요하단 생각을 해 본다.


. 남자의 과거는 곧 그 남자의 미래나 다름없다는 것을 잊지 말아라. 그러니 괜한 수고를 할 생각 말고 처음부터 제대로 된 사람을 골라야 한다. 106쪽

. 몇 년의 시간이 흘러 만남 초반의 설렘과 특별함이 사라지고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왔을 때도 상대방의 모습이 내게 충분히 어필할 수 있어야 그 사람과 오래 함께할 수 있는 법이다. 10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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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역사들은 어떻게 어학의 달인이 되었을까? 시즌2 | 기본 카테고리 2020-02-21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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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통역사들은 어떻게 어학의 달인이 되었을까? 시즌2

김병두,김원아,곽은경,김지은,문소현,이주아,이주연,오현숙,최승호 공저
투나미스 | 2020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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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을 믿고, 일단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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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고등학생 때 꿈이 일본어 통역사였다.

교내 일본어 경시대회에서 1등도 했고, 정지은 은사님께서 어려운 환경에서도 일본어를 열심히 공부하려는 내게 많은 용기를 주셨고, 늘 곁에서 가르침을 주시고 응원해 주셨다.

어른이 되어 일반회사에 취직했다.

여전히 일본어, 영어에 대한 감각은 놓지 않은 채, 앞으로도 계속 공부해야만 한다는 목표가 있었다.

할아버지께서도 일제시대 당시 3개국어를 하시던 분이고, 부모님도 외국어에 재능이 대단하신 것으로 보아,

나도 그 피를 물려받은 것 같다.

애살도 있지만, 크게 노력하지 않아도 발음이나 학습 진보 속도가 타 학생에 비해 좋다는 칭찬을 늘 들어왔다.

어디가서 그런 칭찬을 듣지 않는 것이 이상할 정도로.

내 스스로는 전혀 놀랍지 않으나, 다른 사람들 입을 통해 칭찬에 칭찬을 들으며,

나에게 재능이 있나보다 어렴풋이 생각은 했다.

이제 나는 안다.

난 외국어 능력으로 먹고 살 팔자구나. 이게 내 밥줄이고 밥그릇이구나.

그런데 세상엔 놀라울 정도의 대단한 언어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은 늘 내게 롤 모델이고, 그들의 학습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하여, 투나미스에서 나온 <<통역사들은 어떻게 어학의 달인이 되었을까? 시즌2>> 를 들어봤다.

9명의 통역사 저자들은 각자 어떤 학습법, 외국어 공부 태도, 마음가짐을 소개해 줄까?

2020년 새해엔 기똥찬 한 해를 보내고 싶어 일단 무턱대고 이번달부터 시작한 베트남어 입문과정.

모든 외국어가 그렇지만, 초급자에겐 더 빨리, 더 많이 단어를 외우고, 문장을 해석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

이 책을 통해 습득한 팁들을 내 베트남어 공부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니 흥분된다.

                            

영어 - 저자 김병두 님

영어를 잘한다는 건 '독해력'이 좋다는 것.

영어에 대한 직관력은 영영사전을 통해 습득하자.

'이코노미스트'나 '뉴욕타임스' 등 신문, 잡지, 다양한 고전을 많이 읽으며 배경지식을 많이 늘리자.

앞으로는 특정 시험에 맞추어 공부하지 말고 "전천후로 적용할 수 있는 '범용 독해력'을 기르기 바란다.".

독일어 - 저자 김원아 님

독일어를 잘하고 싶다면 리스닝부터.

독일 고전을 집중적으로 읽고 토론하고 분석했다.

독일에서 생활하는 동안 언어적 능력뿐 아니라 독일의 선진화된 시스템과 합리주의에 의거한 경영철학 및 제도 등을 체득했다. 통번역 업무란 개인적인 경험과 능력을 발전과 도약으로 삼을 수 있는 기회를 의미.

"장인은 숙달해야 탄생한다!"

스페인어 - 곽은경 님

핵심은 전달력.

일대일대응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 한다. 우리말에 정확하게 대응하는 스페인어 표현은 고급으로 갈수록 찾아보기 어렵다.

사전에만 의존하지 말고 구글 검색과 친해져라.

뉴스를 처음부터 끝까지 여러번 듣고 핵심내용 파악 후, 처음으로 돌아가 2~3문장씩 듣고 바로 한국어로 통역해 본다.

"일단 시작하자."

러시아어 - 김지은 님

유튜브를 적극 활용하라.

책, 텍스트 읽기. 내가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 혹은 이미 한국어로 예전에 읽어서 내용을 잘 알고 있는 책부터 시작하자.

SNS를 통해 원어민 친구 사귀기.

"너도 사람이고 나도 사람이다라는 생각으로 마음을 비우고 외국인과 대화를 일단 시작해보자."

프랑스어 - 문소현 님

당신이 외향적인 사람이라면,

원어민이 있는 환경으로 본인을 자꾸 노출한다.

당신이 내향적인 사람이라면,

자투리 시간에는 듣기, 따로 빼놓은 시간에는 읽기와 쓰기, 섀도잉를 한다.

통째로 외워라.

다시 말해보기. 즉, 프랑스어를 프랑스어로 다시 옮겨본다.

"화려한 관광지에서 잠깐 사진 찍고 즐겁게 퇴장하는 것과 같은 마음으로 시작해서는 오래 지속할 수 없다."

<<통역사들은 어떻게 어학의 달인이 되었을까? 시즌2>>는 외국어 학습태도와 방법 그 자체에 관한 꿀팁이 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외국어를 좋아하는 내가 외국어를 더 깊이 공부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하도록 자극했고,

더 깊이 공부하고자 하는 마음을 일게 했다.

외국어 학습 초기엔 멋모르고 일단 배워두는데 혈안이지만, 중급수준 이상이 될 때, 참으로 고민으로 다가오는,

언어문화 환경 차이로 인한, 뉘앙스의 정확한 번역, 해석에 관한 작업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에 대한 경험담이 특히 흥미롭게 다가왔다. 나는 할 수 없는 부분이니까, 이런 답으로 번역에 결론을 짓는 저자들을 보며, 대단하단 생각이 절로 들었다.

또, 현직 통역사분들이 직장에서 마주하게 되는 상황들, 만나게 되는 다양한 사람들, 외국어를 공부하기 위해 선택한 공부과정 등,

나와는 다른 길을 가고 있는 분들의 이야기가 재미있었다.

세상엔 대단한 사람들이 많구나.

아무튼 일정 정도의 외국어 공부를 하다 잠시 손을 놓은 사람에게 이보다 더 큰 채찍질이 있을까?

"너가 공부해온 길보다 앞으로 더 가야할 길이 많다?"라며 야무지게 속삭여오는 책 덕분에,

올해 나의 외국어 부심은 치솟을 것 같다.

저자들의 경지에 도달할 정도까지 빡시게 공부해서 베트남어 달인이 되자.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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