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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제의 기술 | 기본 카테고리 2020-04-26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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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절제의 기술

스벤 브링크만 저/강경이 역
다산초당 | 2020년 04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단순하게 살기, 내려놓기, 미니멀리즘에 관심있는 독자라면 분명 만족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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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심리학, 철학 서적에 상당한 관심이 생겨 특히 심리학 책을 이것저것 보고 있다.

자본주의사회, 신자유주의 시대흐름 속에 살면서,

내가 가지고 싶은 거 웬만한 건 다 사고,

내가 소비하고 싶은 건 웬만한 건 다 소비하고 있고,

풍족한 물질 속에 잘 살고 있는데,

이것보다 한 단계 더 나은 삶, 더 높은 삶이 있다는 걸 어렴풋이 알아가고 있다.

독서를 하면서, 지의 세계를 넓히는 것이

백화점 가서 가방 하나 옷 하나 사는 것보다 더 재미있다.

다른 또래 친구들에 비해서 뭘 많이 사는 편도 아니다 사실.

요즈음의 내 마음을 알았는지, 다산북스에서 <<절제의 기술>>이란 행복을 이야기하는 덴마크 저자의 책이 나왔다.

철학과 심리학에서 배우는 내려놓는 삶의 즐거움이라!

저자 스벤 브링크만은 덴마크 오르후스대학교와 대학원에서 철학과 심리학을 전공했고, 현재 알보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자는 유혹의 시대를 이기는 5가지 삶의 원칙에 대해 설명한다.

원칙 1 선택지 줄이기

내 삶의 한계에 대해 깨달을 심리적 준비

연구자들은 인간의 삶에서 중요한 것은 추상적 개념의 자기 절제만이 아니라, 세상과 타인에 대한 신뢰라는 결론을 내렸다. 달리 말해 자기 절제 능력이란 오롯이 개인의 의지에 달린 인격 특성이라기보다는 상황과 환경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주변에 신뢰할 만한 어른이 거의 없으며 혼란스럽고 불안정한 환경에서 자라난 아이는 그 누구도 아무것도 신뢰하지 못한다. 자연스럽게 자기 눈앞에서 당장 얻을 수 있는 만족을 절제하고 나중으로 미뤄야 할 어떤 이유도 알지 못한다. 33쪽

원칙 2 진짜 원하는 것 하나만 바라기

더 많이 경험하지 않아도 되는 실존적 이유

나는 이 문제를 풀기 위해 철학이 필요한 순간에서 선이란 본질적으로 가치가 있는 것, 다른 것이 아니라 그 자체를 위해 추구해야 하는 것이라 주장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점을 짚자면, 실존적 관점에서 한 가지만 바라려면 다른 것들은 기꺼이 포기하고 내려놓는, 절제의 기술을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78쪽

우리가 하지 않기로 선택한 것이 지금의 우리를 만들었다

이번 생이 우리에게 한 번뿐인 유일한 삶이라고 생각하면, 자연스럽게 이 삶에서 가능한 한 많이 경험하는 일에 집착하고 매달리게 된다. 결국 눈앞에 있는 모든 것을 단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고 기를 쓰게 되는데, 이는 개인에게도 고통을 줄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 사회와 문화에도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 가만히 생각해보라. '더 많이, 더, 더!'를 외치는 끝없는 갈망을 도대체 어떻게 만족시킬 수 있겠는가?

우리가 무엇을 피해야 하는지 알아야, 도덕과 문화 속에 깊숙이 숨겨진 비밀을 알 수 있다고 말이다. 하지만 오늘날의 주류 문화는 아무것도, 어떤 것도 피하지 않는 게 낫다고 여기는 듯하다. 91쪽

원칙 3 기뻐하고 감사하기

경제학이 알지 못하는 인간의 윤리적 가능성

서로가 서로에게 빚진 존재

인간을 관계적 존재로 바라본다면 우리는 타인들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닌 존재란 걸 알게 된다. 여기에서 타인이란 추상적인 타자가 아니라, 현실에서 관계를 맺고 공통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 나누는 구체적인 개인들이다.

우리 삶을 구성하는 이런 관계망을 일컬어 로이스트루프는 '상호의존성'이라 불렀다. 상호의존은 삶의 기본조건으로 우리가 서로 의존하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이러한 관계망이 제 역할을 하려면, 구성원 모두가 절제의 기술을 배워야 한다. 신중하게 굴고 타인의 말을 경청하는 태도를 배워야 하며 가끔은 뒤로 물러설 줄도 알아야 한다. 110쪽

원칙 4 단순하게 살기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한 정치적 결정

우리가 가질 수 있는 것보다 적게 가지는 것에 만족하려면 성숙하고 잘 다듬어진 정신이 필요하다. 손만 뻗으면 거뜬히 붙잡을 수 있는 것들을 기꺼이 놓아버리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소비사회를 맹비난한 정치학자 벤자민 바버에 따르면, 요즘 우리에게는 이러한 지적 성숙이 부족하다. 바버는 소비사회가 우리를 어린아이처럼 만든다고 여겼다. 159쪽

원칙 5 기쁜 마음으로 뒤처지기

일상이 즐거워지는 삶의 미학적 형식

선택해야 할 것과 선택하지 말아야 할 것

첫째, 선택해야 할 때를 선택하라.

둘째, 오직 최고만 좋다는 생각은 말이 안 된다.

셋째, 대부분의 결정은 돌이킬 수 없다.

넷째, 감사하라.

다섯째, 무언가에 중독될 땐 '쾌락 쳇바퀴'를 떠올려라.

여섯째, 남과 비교하지 마라.

일곱째, 한계와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워라.

일상을 반복할 용기

반복이 없다면 의무도 없고 의미도 없다. 그것은 매일 아침 일어나 배우자나 아이를 위해 도시락을 싸는 행위다. 오랜 친구를 찾아가는 일이다. 현실에서 이러한 반복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일종의 용기가 필요하다. 그것이 옳은 행위이기 때문에, 그 일을 평소처럼 똑같이 해내려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 202쪽

읽어 보면 내가 평소에 가지고 있던 생각의 연장선상의 내용들이라 많은 공감이 간다.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었구나~

스벤 브링크만의 친절한 안내와 함께 깨끗하게 마음 샤워한 느낌이다.

<<절제의 기술>>은 요즘들어 스마트폰, SNS 로 피곤해진 내 삶에서 디지털 디톡스하고 싶은 이 때에,

적절하게 만난 책이다.

책이 다른 책들에 비해 가볍다.

약 200페이지 가량의, 들고 다니며 읽기 딱 좋은 무게의 책.

종이재질도 내가 좋아하는 가볍고 펄펄한 재질이다.

출판사들이 책을 다른 나라 책같이 재생용지로 만들어주면 더 좋겠다.

책 살 사람은 책이 재생용지로 만들어 누리끼리하든, 어떻든 살 사람은 사게 되어 있다.

꼭 새하얗고 빳빳한 펄프종이가 아니라도 된다. 아니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절제의 기술>>이 더욱 마음에 든다.

스벤 브링크만이 말한 '지구를 파괴하는 무분별한 소비문화'를 선순환으로 조금이라도 돌리기 위한 노력의 일부분이란 이런거 아닐까.

스벤 브링크만의 다른 저서들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의 철학, 심리학으로의 깔끔한 안내가 마음에 든다.

내가 생각해오던 바를 글로 풀어내면 이런 내용이 되구나, 싶다.

멋진 책 한 권, 감사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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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눈 | 기본 카테고리 2020-04-26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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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어둠의 눈

딘 쿤츠 저
다산책방 | 2020년 04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첫 문장부터 빨려들어가는 소설을 원하는가? 이 책을 펼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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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당초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집에서 책 읽는 시간이 늘고 있다.

덕분에 다양한 출판사의 책을 온라인에서 둘러보고

직접 사거나 이벤트나 서평이벤트에 신청해 다양한 책을 접하고 있어 감사하다.

이것이 사치인가 싶게 코로나19로 현장에서 고생하시는 많은 분들이 많으신데, 얼른 일상의 평화가 깃들길 희망하며 마음으로 응원해본다.

코로나19를 40여년 전 예상했다는 소설이 있어 읽어보았다. 다산북스에서 나온 딘 쿤츠의 <<어둠의 눈>>.

다소 차갑고 이지적인 느낌의 표지에,

The eyes of darkness라는 영어원제는

독서 시작 전부터 뭔가 섬뜩한 느낌을 안겨주는 게 있었다.

딘 쿤츠 작가의 글솜씨 덕분인가,

소설을 한글로 옮긴 심연희 선생님 덕분인가,

내가 좋아하는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님 책을 읽는 것 처럼 한 문장도 지루할 틈도 없이,

미스터리한 현장 속으로 바로 빨려들어 갔다.

소설 첫 문장을 읽고 느낌이 딱 오지 않으면,

나는 그 소설책 덮곤 하는데,

<<어둠의 눈>>은 예상치 못하게

내게 몰입의 즐거움을 주는구나.

때는 12월 30일.

주인공 티나 에반스.

아들 대니를 1년 전 교통사고로 잃고 남편 마이클과도 그즈음 이혼한 능력있는 라이베이거스 공연 안무가.

아들을 잃은 어미의 속을 잔잔히 읊조리는 소설 첫 머리. 아기엄마가 되고 나니 더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은 주인공 티나의 심정을 따라가 본다.

비비언은 방금 일어난 일을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었다. 그래도 한 가지 분명히 든 생각은, 오늘 본 일은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자는 것이었다. 이 기괴한 사건을 제아무리 설득력 있고 진지하게 묘사한다 한들 아무도 믿지 않을 것이다. 사람들은 고개를 끄덕이고 어색하게 웃으면서 참 이상하고 무시무시한 일을 겪으셨군요, 하고 말하겠지. 하지만 속으로는 저 불쌍하고 나이 든 비비언이 마침내 노망이 났다고 생각할 것이다. 머지않아 폴터가이스트 현상을 겪었다며 비비언이 동네방네 떠들고 다닌다는 소리가 새크라멘토에 사는 딸에게까지 전해질 것이고, 그러면 캘리포니아로 이사 오라는 식구들 압박이 견딜 수 없이 거세질 터였다. 비비언은 혼자 살아가는 이 소중한 일상을 위태롭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

<<어둠의 눈>> 딘 쿤츠. 67쪽

 

그는 자기 옆에 두고 자부심을 느낄 만한 예쁜 여자를 필요로 했다. 티나는 무용수로 머물면서 자기 삶을 남편에게 헌신하는 한, 옆에 끼고 탐낼 만한 여자로 남아 있는 한에서만 마이클의 인정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티나가 트로피 아내의 자리에서 벗어나 더 큰 무언가를 원하게 된 순간 마이클은 반기를 들었다.

그 사실을 알고 심한 상처를 받은 그녀는 마침내 남편이 바라던 자유를 주었다.

그런데 마이클이 이제 와서 티나가 자신에게 굽히고 돌아갈 거라고 진심으로 여긴 것이다. 그게 그가 블랙잭 테이블에서 이쪽을 보고 미소를 지은 이유였다. 그래서 그토록 매력적으로 굴었던 거였다. 마이클의 자부심이 어찌나 큰지 새삼 놀랄 지경이었다.

105쪽

언젠가는 다시 엄마가 될 수도 있겠지. 그때는 정말 끝내주게 좋은 엄마가 될 거야. 나에겐 좋은 엄마이자 좋은 제작자 이 두 가지를 모두 잘해낼 지능과 재능이 있어. 난 당신 옆에서 예쁘장한 가정주부로 머물지만은 않을 거야.

109쪽

내가 당신한테 굽히고 돌아갈 거라고 생각하다니, 틀렸어. 내가 뭐 하러? 내가 달리 갈 곳이 없다고 한들 당신한테 돌아가야 할 이유가 뭔데?

당신은 애초에 받기만 하는 사람이잖아. 두 배는 되돌려 받을 수 있을 때만 줬지. 당신은 기본적으로 남에게 베풀 줄 모르는 사람이야. 당신이 가족의 위대한 사랑이 어쩌고 감언이설을 더 해대기 전에 확실히 해둘게. 우리 가정을 파탄 낸 건 내가 아니야. 여기저기 바람피우고 다닌 건 내가 아니었다고.

109쪽

그는 자기 옆에 두고 자부심을 느낄 만한 예쁜 여자를 필요로 했다. 티나는 무용수로 머물면서 자기 삶을 남편에게 헌신하는 한, 옆에 끼고 탐낼 만한 여자로 남아 있는 한에서만 마이클의 인정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티나가 트로피 아내의 자리에서 벗어나 더 큰 무언가를 원하게 된 순간 마이클은 반기를 들었다.

그 사실을 알고 심한 상처를 받은 그녀는 마침내 남편이 바라던 자유를 주었다.

 

 

티나와 전 남편 마이클 사이의 대화 속에

당시의 미국 분위기가 느껴진다.

여성이 가정주부로만 있다,

사회로 막 진출하기 시작하는 때.

그리고 시시각각 티나와 주변인들에게 나타나는

'죽지 않았어'란 메시지와 미스터리한 현상들...

무서운 소설을 읽으며 빠져들다가도,

가족이 현재 내 곁에 있음을 감사해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오랜만에 장편소설을 읽으며,

여러 인간 군상 속의 삶의 가치들을 되돌아 보는 시간이 되어 감사하다.

소설의 주요 소재인 질병뿐만이 아니라,

사회에서, 아니 인생에서 좋은 (사업)파트너를 만난다는 것의 중요성,

힘든 시기에 좋은 에너지를 가진 사람들을 만나서 그 힘듦을 이겨나가는 것의 소중함 등

일상의 아주 기본적인 가치들에 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다.

논외이지만 119쪽에 개인정보 관리에 관한 내용이 나와, 미국은 40년 전에 벌써 개인정보 관리에 관한 개념이 있었구나 싶어 새삼 놀랐다.

장편소설의 여운이 다소 오래갈 것 같다.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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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페스토, 신뢰가 권력이다 | 기본 카테고리 2020-04-2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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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매니페스토, 신뢰가 권력이다

서인덕 저
책과나무 | 2020년 04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참공약 평가지표 측정을 통해 투표하고 투표 후엔 정치행보에 관심을 계속 가지는 시민이 되기 위해 집어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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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 총선이 무사히 끝났다.

작년말, 4.19가 언제 오려나 했는데, 벌써 투표를 끝내고 4월 말이 되었다.

수많은 정당과 후보자들 중에, 구체적이고 실천가능한 공약을 내세우고 당선된 후 훗날 그것을 실천하는 것까지 지켜보는 과정이 선거라는 생각이 든다.

투표란 내가 한 표를 던지는 것, 그리고 그 한 표가 제대로 된 곳으로 흘러가고 있는지까지 확인하는 것까지 포함하는 것이다.

사실, 나는 정치에 무관심한 편이다.

그런데 정치에 무관심한 것은 옳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아이가 태어나고 이 아이가 자신의 목소리를 공적인 자리에서 표현할 줄 아는 아이가 되기 위해서는,

엄마인 나부터 수련해야 함을 알았기 때문이다.

책과나무에서 서인덕님 지으신 <<매니페스토, 신뢰가 권력이다>>를 읽게 된 것은 필연이다.

똑똑한 시민이자 유권자로서 살아가기 위해, 정치인들의 공략이 진실한지, 한 순간을 모면하기 위한

옹알이에 불과한지 독서를 통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저자 서인덕 님은 대한민국 선거 사상 최초 매니페스토를 도입, 설계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실무 책임자다.

선거연수원, 대학, 정당, 시민단체 등 매니페스토 이해와 실천을 주제로 한 특강은 물론 국내외 선관위, 시민단체, 언론이 주최한 토론 및 심포지엄에 참여하고 매니페스토 운동을 직접 전개하는 등 매니페스토 확산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매니페스토를 이해하기 쉬운 한 마디로 말하면, '약속' 정도 될까?

원래 영국이나 일본처럼 매니페스토를 실천하는 주체는 정당이나 후보자이고 이들이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맞는데,

우리나라에서 매니페스토를 처음으로 도입한 2006년 5.31지방선거 당시는 의아스럽게도 매니페스토를 선거관리위원회가 주도적으로 도입, 추진했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는 후보자가 아닌 선관위 중심이 되어 추진됐다. 그러다 보니 매니페스토의 본래 의미인 '정권공약'에 충실하기보다는 선거 의식과 문화 개선, 정치 개혁 등 거시적인 목적을 달성하자는 운동의 성격으로 시작됐다. 즉, 정당과 후보자, 유권자 모두에게 초점을 맞춰 그동안 선거 과정에서 사라지지 않는 고질적인 선거병폐인 혈연, 지연, 학연 등 연고주의와 비방, 흑색선전 등 네거티브 선거문화를 타파하고 정책 중심의 포지티브 선거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차원에서 출발됐다.

<<매니페스토, 신뢰가 권력이다>> 서인덕. 29쪽

 

선거라는 법과 제도 자체도 그러하지만,

영국, 일본 등의 우리보다 앞서 매니페스토를 이행하고 있는 나라들에서 매니페스토 제도를 도입하되,

우리나라 실정과 특색에 맞게 창의적으로 도입, 활용하고 있는 우리나라.

아무리 좋은 법과 제도가 도입되어도, 국민들의 의식 수준이 그에 뒷받침되지 않으면

사회적 혼란만 가중될 뿐이라는 것을 알기에, 국민의 일부인 정치인들의 선거공략 및 이행문화 개선, 국민 전반의 선거문화 개선 등을 타겟으로 한국형 매니페스토가 진행되었다는 것을 지켜보았다.

저자에 따르면, 매니페스토는 협약사회로 가는 길이다.

책 속에서 매니페스토 협약서, 협약문, 그 의미와 의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현대사를 보면 대부분의 지도자들이 성실, 준법, 정직, 공평, 약속 지킴, 일관됨 등과 같은 주요한 행동양식 가치들을 실천하는 노력이 부족해 불완전한 리더십으로 현대사의 질곡을 초래했다는 점에서 매니페스토 운동이 지도자의 리더십의 확충 면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당파싸움, 금권싸움에서 벗어나 내가 사는 지역사회, 나아가 우리나라가 더 살기 좋은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역사의 한 과정이 매니페스토라는 생각이 들었다.

잘 만들어진 매니페스토란 무엇인가? 잘 팔리는 매니페스토란 무엇인가?

매니페스토 피라미드(정치 이념>최중요정책>우선정책>구체적인 정책),

각 후보자별 정책구성요소(정책명, 정책순위, 정책 실시기간, 예산, 스케줄, 정책분류),

정당별 정책비교시트,

공략 만들기 단계 및 사례 분석,

매니페스토 검증방법 분석법 등 다소 원론적인 내용을 통해 국민 모두가 조금 더 성숙한 정치문화를 받아들이는데 참고할 만한 내용이 나온다.

다양한 매니페스토 평가지표 측정을 통해 내가 뽑은 정치인이 제대로 할 일을 하고 있는지,

다음 선거에 그 후보가 또 나온다면 투표를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결정하면 된다.

구체성

측정가능성

달성가능성

적절성

시간계획성

지속가능성

자치역량 강화

지역성 반영

이행평가

실현성

반응성

효율성

저자 서인덕 님은 일생생활 속의 매니페스토 사례들을 책의 끝부분에서 보여주고 있는데, 흥미롭다.

결혼식에서 서로가 지키고자 하는 약속조항을 만들어 읊는 커플,

청소년들의 금연 맹세,

연인간 사랑 10계명 작성,

나의 꿈목표계획서 작성 등,

매니페스토가 반드시 정치적인 목적이 아니더라도 일상생활에서 생활정치를 실현할 수 있는 방법들이 이토록 많다니.

새로웠다.

이렇게까지 해본적은 없는데 말이다.

도전해 볼만한 내용이다.

요즘 뉴스만 보면, 개개 사건별로 쪼개어져서 전체 맥락이 잘 정리되지 않는 현상이 있다.

그래서 혼자 신문이나 정치 관련 서적을 보며 조용히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거대한 흐름에 부딪쳐 진실과 거짓을 구분하지 못하는 오류에 빠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공부하는 시민, 공부하는 정치인, 공부하는 유권자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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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이기는 부동산 경매 수업 | 기본 카테고리 2020-04-21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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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무조건 이기는 부동산 경매 수업

신종승 저
원앤원북스 | 2020년 03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경매절차, 경매시 공부해야 할 체크리스트 싹 다 알려줍니다.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김유라 작가님의 <<아들셋 엄마의 돈 되는 독서>> 를 읽고

경매물건을 통해 집을 구한다는 새로운 세상을 접했다.

아무래도 '경매'라고 하면 나는 위험한 이미지부터 떠오르는 사람이다.

경매물건을 사들이려다 사기당한 경우도 많이 들어봤던 것 같고,

남의 아픈 사연이 있을 경매물건을 내가 사들이는 것도 괜히 찜찜하고.

그런데 내가 가지고 있는 선입견과는 다르게,

잘만 공부하면 새로운 방식의 부의 축적이 가능할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원앤원북스에서 나온 <<무조건 이기는 부동산 경매수업>>을 읽어봤다.

저자는 부동산 경매 전문가로 강의 및 상담을 진행하는 신종승 님(신과장)이다.

경매의 장점

1 가격이 싸다

2 대출을 활용해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다

3 시장 상황에 상관없이 투자하기 좋다

4 위험률이 낮다

실제 경매 투자 계획을 세우기 위한 자신의 연 수익률, 월 순수익금, 매매수익 등을 표로 적어보도록 안내해주고 있어,

현 재무상황과 향후 투자 전망을 구체적으로 세우는 팁들을 주고 있다.

부동산 경매 절차나 경매투자 진행과정 등,

경매에 대해 하나도 모르는 나로서는

경매가 이런 것이구나 처음부터, 기본기부터 다지는 느낌이었다.

또한, 등기사항전부증명서, 말소기준권리 찾기 등 경매 투자 진행과정 상 핵심 서류 보는 법,

경매로 아파트, 다세대주택, 상가 등에 투자할 때의 핵심포인트,

명도의 기본절차 및 주의사항 등을 찬찬히 짚어주므로

초보자에게는 좋은 공부가 될 것 같다.

경매투자 진행과정

0단계 나의 투자 성향 파악 -단타 vs 장타

1단계 물건검색 - 경매정보사이트

2단계 권리분석 - 등기사항전부증명서, 매각물건명세서 참고. 권리 간의 순위 따지기 등

3단계 기본자료 수집 및 현장답사

4단계 입찰표 작성과 입찰

5단계 매각허가결정과 경락잔금대출

6단계 명도 및 사용수익 * 명도 : 낙찰받은 후 부동산을 점유하고 있는 점유자를 내보내는 과정

경매로 아파트에 투자할 때의 핵심포인트

. 층, 향, 위치 중요

. 체납관리비 꼭 확인

경매로 다세대주택에 투자할 때의 핵심포인트

. 건물 내부와 외관을 꼼꼼하게 확인하자

. 방의 개수와 발코니도 중요

경매로 다가구주택에 투자할 때의 핵심포인트

. 주변 평균 임대료를 파악하자

. 인근 다가구주택의 공실률을 조사하자

부록에는

경매 초보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24문 24답,

경매용어 총정리

경매 투자에 도움이 되는 사이트

전국 법원별 입찰시간표까지 나와 있어,

경매를 하려면 이런 정보까지 필요하구나 하는 역발상과 같은 내용이 가득하다.

일단, 법적으로 꼼꼼하게 짚고 내가 하나부터 열까지 다 알고 경매 투자를 해야함을 다시 한 번 느꼈다.

잘 모르고 덤비면 예상대로 블랙홀이 많겠구나 하는 느낌이 확 와닿았다.

무엇이든 내 것이 되게 하려면,

공부부터.

천릿길도 한 걸음부터.

 

. 내가 집을 사면 가격이 떨어지고, 집을 팔면 오른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는 자신만의 기준을 정해 타이밍을 잡는 것이 아니라 통계에 따른 정보에만 의존하거나, 주변인의 조언에 의존하는 투자를 하는 분들에게 많이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어떤 투자를 하든 자신만의 기준을 명확히 가지려는 노력을 기울이길 바랍니다. 61쪽

. 부동산 경매를 통해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세 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 여기서 세 가지 조건이란 시간과 자금, 그리고 정신력입니다. 투자할 물건을 검색하고 현장을 방문해 꼼꼼히 조사를 할 수 있는 현실적인 시간과 경매로 낙찰이 되어 점유자 명도를 할 때 서두르지 않는 마음의 여유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63쪽

. 많은 사람들이 부동산 경매를 어렵게 느끼는 이유는 바로 권리분석때문입니다. 왜냐하면 권리분석을 하기 위해서는 등기사항전부증명서를 볼 줄 알아야 하는데, 등기사항전부증명서에 나오는 용어들은 무척 생소한 것들이 많습니다. 부동산에는 임차인이 살고 있는 경우가 많아 임대차보호법과 민법, 민사집행법 등 수없이 많은 법률을 알아야 하고 용어에도 익숙해져야 합니다. 물론 관련 법들을 많이 알고 있으면 권리분석이 어려운 부동산에도 투자할 수 있지만, 권리분석이 어렵지 않아 쉽게 투자할 수 있는 물건이 전체의 80%를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에게는 그 80%의 물건 중 수익률이 높은 물건을 찾아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1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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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으로 휴식하라 | 기본 카테고리 2020-04-1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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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철학으로 휴식하라

안광복 저
사계절 | 2020년 04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철학에 발을 담궈봐요, 이 책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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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적 사유를 언젠가는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해왔다.

삶이 무료하고 의미없게 느껴질 때, 사람은 자신의 生에 의미를 부여해줘야 한다.

어디든 들고 다닐 수 있는 작고 가벼운 철학책이 나왔다.

사계절에서 출판된, 안광복님의 <<철학으로 휴식하라>>.

작은 책은 매 장마다 나에게 그럴 듯한 질문을 던져준다.

독서노트에 매 질문을 그대로 옮겨적으며, 답을 찾다보면 삶이 평온해진다.

가장 인상깊고 강렬하게 다가온 것은 Day1 '자주 철학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하라'라는 첫 장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을 인용한 안광복님의 따뜻한 철학으로의 안내는 행복하고 감명깊었다.

아우렐리우스가 <<명상록>>을 쓴 배경이 흥미로웠는데,

로마의 황제이자 철학자인 그는 변방의 군대 막사에서, 전투가 한창인 가운데 잠깐 찾아든 고요 속에서 쓰곤 했다.

삶과 죽음이 오가는 현장을 목도하며 절체절명의 순간에, 자신의 내면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며

스스로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썼다니.

그렇게라도 해서 괴롭고 두렵고 무서운 순간을 극복할 힘을 얻었으리라.

안광복님은 쓰고 있다.

"그대는 마땅히 들어야 할 충고들을 자신에게 들려주며 마음을 다독이고 있는가?".

여운이 남는 질문이다.

쉽게 답할 수 없는 질문이기도 했다.

철학은 이렇게 질문과 답을 반복하며 자신에 관해, 세계에 관해 사유해나가는 과정인 듯하다.

고전과 만나는 시간은

현재의 삶을 힘들게 느끼는 나에게

일정한 답을 준다.

현자와의 책을 통한 만남은 그래서 가치롭다.

사람다운 삶이 어떠한 삶인지,

인간의 기본에 귀 기울일 수 있게 도와주는 철학과 좀 더 친해지고 싶다.

내가 왜 살아야 하는지 알고 싶을 때,

내 삶의 가치를 찾고 싶을 때,

철학을 시작하는 건 행운의 열쇠를 손에 쥔 것과 같은 것이다.

책 <<철학으로 휴식하라>>는 철학을 안내해주는 기본중의 기본서이자,

철학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는 독자에게 철학이란 이런 것이라는 일종의 맛보기가 가능한 책이라 생각한다.

잊고 있었던 삶에 대한 질문을 지금 현재 다시 떠올리게 해주는 고마운 책이다.

철학이 무엇인지 아직 모르는 나에게는

이러한 무게감의 책으로 우선 철학과 친해지는 발판을 마련하는 게 좋다.

흥미를 끌어낼 수 있는 책 말이다.

매일 밤 아기를 재워놓고

은은한 피아노 연주곡을 배경삼아

철학과 만난 시간은

정말이지

내게 달콤한 휴식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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