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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클래식 | [ 완료서평 ] 2021-10-01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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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오늘부터 클래식

김호정 저
메이트북스 | 2021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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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대를 위한 기후변화 이야기, 고통의 쓸모, 게으른 십 대를 위한 작은 습관의 힘에 이어 올해 네 번째 메이트북스의 책이다. 오늘부터 클래식 음악을 들으려는 당신에게 추천하는 책이며, 읽기 시작하면 배경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어 결국은 클래식을 사랑하게 만든다는 책이다. 그런데, 이를 어찌하나? 본인은 매일 클래식을 하루 중 3분의 1을 할양한다. 기상하면 편안히 할 수 있는 클래식 모음집으로 3~40분간 명상과 요가를 하고, 커피를 내리면서 일과를 시작할 때는 모차르트를 듣는다. 날씨나 그날의 기분에 따라 무작위로 앨범을 선택하기도 모음집을 듣기도 한다. 때로는 퓨전적인 장르도 듣는다. 오늘부터 클래식을 듣지 않은 나는 이 책을 읽을 수 없을까?

 

 

클래식(고전(古典) / Classic / Klassik / Clasico) 고전문학, 명화 이렇게 부르는 데, 음악은 굳이 클래식이라고 부른다. 원어 사람들이야 클래식을 통일해서 사용하는데, 왜 우리는 음악에만 유독 고집스럽게 클래식을 붙일까? 어원은 일류의’, ‘최고의’, ‘유행을 타지 않는등의 독보적인 의미가 있다. 명사로 사용될 시에도 명작’, ‘걸작처럼 음악에 국한되지 않는다. “구식은 모든 세대가 비웃지만, 클래식은 인류사와 함께 영속한다.” 헨리 데비드 소로

 

 

 

 

 

르네상스동양에도 오경이나, 삼국지, 사기, 도덕경 등 무수히 많은 문학의 고전이 있다. 미술 또한 벽화나 병풍부터 도자기 등 서양보다 앞선 장르나 작품이 많다. 그러나, 우리가 듣는 음악 중에 중국의 전통음악이나, 국악, 또는 민요를 잘 듣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 기본적으로 유행이나, 잘 팔리는 제품에는 이유가 있다. 우리가 흔히 부르는 클래식이라는 음악 대부분은 17세기~19세기 사이의 유럽의 천재 음악가들의 작품들이 대부분이다. 14세기~16세기 후반 초기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일어난 문화혁명을 르네상스라고 부른다. 기본 뜻은 재생, 부활이며 이는 병들고 낙후한 중세의 문화를 고대 그리스 철학으로 계몽하자는 취지였다. 그렇게 점차 유럽 전체로 퍼져나갔고, 초기 문학과 회화에서 두각을 보이던 것이 신르네상스라는 후기에는 음악이라는 장르에서 꽃을 피우게 된다.

 

 

식물도 모차르트를 듣는다뉴스나 책으로 많이 접했을 수도 있는데, 식물이 메탈이나 락 같은 음악보다 클래식 음악을 좋아한다는 것이다. 메탈을 틀어놓으면 식물이 그 반대 방향으로 자라고, 클래식을 틀어놓으면 그 방향으로 자란다는 것이다. 이 연구는 식물도 감각이 있는가에 관한 것이었는데, 식물들도 보고 듣고 냄새도 맡는다는 것이었다. 찰스 다윈의 엉뚱한 실험 중에 미모사 잎들을 말리게 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직접 바순을 연주하며 식물 성장을 관찰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런 식물에 관한 실험에 크게 공감하는 것이, 우리가 보는 것도 빛의 파장에 의한 인식이고, 소리 또한 파장 때문에 생성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소프라노가 고음을 내면 유리잔이 깨지거나, 음파를 이용한 대포 무기도 존재한다. 지구상의 생물은 여러 갈래로 진화했지만, 근원은 비슷하기에 같은 반응을 보이리라 생각한다. 식물이 좋아하는 것은 인간도 좋아한다. 식물이 바흐나 모차르트를 듣는다는 것은, 인간에게도 좋은 효과를 낸다는 것을 말한다.

 

 

 

 

 

오늘부터 클래식음악을 왜 들을까? 기쁘거나 우울하거나 슬프거나 전혀 다른 기분에도 왜 음악을 들을까? 장르를 떠나서 음악에는 우리의 감성을 치유하는 힘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단순히 그러한 느낌이 아니라, 이미 과학적, 의학적으로 입증된 지는 오래다. 미술치료, 음악치료 등은 이미 심리치료에 고정적으로 쓰이기도 하고 말이다. 소더비 경매에서 그림은 가치와 등급에 따라 가격이 측정된다. 음악도 마찬가지다. 모든 음악은 나쁘지 않지만, 모든 음악에는 더 좋은 것이 있다. 단 일 년만 지나도 긴 패딩, 쇼트 패딩 유행이 바뀌는 세상 속에서 르네상스의 클래식은 수백 년을 한결같이 인정받아왔다. 클래식은 귀로 듣는 것이므로, 결코 높은 장벽이 될 수 없다. 인생의 더욱 풍요롭게 하거나, 위로받고 싶다면 당장 클래식을 듣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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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여백이다 | [ 완료서평 ] 2021-10-01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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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결국 여백이다

데라모토 에리 저/권혜미 역
책이있는풍경 | 2021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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빽빽한 디자인은 촌스럽고 아마추어 같은 느낌을 준다. 어중간한 여백은 최악의 디자인이다.” 디자인은 여백이 90%라고 말하는 책에서, 빽빽한 것보다 어중간한 여백을 더욱 최악으로 말하고 있다. 과연 디자인에서 여백은 무엇이고,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 것일까?

 

 

데라모토 에리사이트를 통해서 저자의 사이트를 둘러 볼 수 있었다. 저자의 성별이 무척이나 궁금했는데,http://ingectar-e.com사진을 통해 젊은 여성임을 확인했다. 현재 유한회사 인젝터 이 유나이티드 대표로 있는데, 유한회사라는 것이 주식회사와 비슷하지만, 사원이 회사에 대하여 출자하는 약간은 폐쇄적인 방식의 회사를 말한다. 디자인 관련 서적을 20권 이상 썼다고 하여 살펴봤는데, 정말 여성적 감각과 달콤함이 묻어나는 책들이 많았다. 홈페이지에는 두 가지의 주제가 있는데, 바로 CAFEBOOK이다. 커피는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카페를 운영하며 상점과 웹디자인을 같이 하는 저자가 무척이나 반갑고 좋은 사람으로 느껴진다.

 

 

 

 

 

여백이란?White Space 영어로 보면 하얀색 공간이다. 보통 2D 적인 것들 그림이나 문서 화면에 많이 사용되는데, 지나치게 복잡해지거나 조잡해지는 것을 집중과 깔끔함으로 살릴 수 있다. 그러나 오용하거나 남용하면 그저 백색의 공간만 남을 뿐이다. 미술에 주로 쓰는 말 중에 여백의 미가 있다. 실용을 강조하는 서양보다, 감성을 중시하는 동양에서 주로 볼 수 있는 기법이기도 하다. 단순히 공간을 비우는 것이 아니라, 그림의 크기와 폭등을 고려하여, 결국은 여백이 그려진 그림과 함께 융합되고 감상 되어야 한다. 글쓰기에도 여백이 가능한데,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글쓰기의 여백은 그림보다 독자가 이해하기 어렵게 만들기 때문이다. 책에서 말하는 여백은 아무것도 없는 공백이라고 설명한다. 하얀 부분을 나타내지만, 레이아웃 디자인에서는 글자나 장식이 들어가지 않은 부분을 여백이라고 한다.

 

 

여백을 세련되게 만드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냥 조금만 비우면 될까? 직접 많이 해보면 가능할까? 다른 디자인들을 많이 보면 방법을 알게 될까? 여백이라는 것은 결국은 자연스러운 것이 아니라, 인위적으로 창출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일정 수준의 디자인에 대한 이해와 경험이 없이 따라 할 수 없고, 수많은 디자인을 경험한 사람들이 다음으로의 진척이 없을 때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도 될 수 있다.

 

 

 

 

 

나의 인스타그램나는 인스타그램을 시작한 지가 얼마 되지 않는다. 이것뿐만 아니라 블로그 등 책에 관련된 서평을 쓰지 않았더라면 사용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처음에는 그저 복사해서 올리거나, 다른 자연의 사진을 흉내 내기에 바빴다. 그러다 보니 알록달록하고 조화롭지도 않고 끝내는 내가 쓴 글도 찾기 힘들 만큼 복잡한 구성이 되어 버렸다. 잘 표현한 유명한 사람들의 인스타를 둘러보고 절박함으로 여백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난잡한 소품들을 버리고, 책과 공간에 집중해보기로 하였다. 세상을 창조하고 만족하셨고 쉬셨지만, 나는 무릎을 '' 치며 조금은 흡족해했습니다. 그리고 쉬지 않고 지금도 연습하고 있습니다. 여백은 살리고 주제는 확실히 드러내며 깔끔함을 표현하는 것에 말이다. 이 책을 단 두말만 일찍 만났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역시 사람은 잘하는 것들을 보고 배우고, 시야를 넓혀야 발전도 있는 것에 변함이 없다. 옆에 두고 몇 번이나 저자의 디자인을 온전히 흡수하고 싶은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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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 | [ 완료서평 ] 2021-10-01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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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버터

유즈키 아사코 저/권남희 역
이봄 | 2021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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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는 남자를 기쁘게 해주는 게 아주 즐거운 일이야. 남자를 돌봐주고, 지탱해주고, 따뜻하게 하는 것이 신이 여자에게 내린 사명이고, 그걸 완수하는 것으로 여자는 모두 아름다워질 수 있어요. 말하자면 여신 같은 존재가 될 수 있는 거지.” [소설 속, 가지이 마나코] 소설 버터2009년 일본 뉴스를 장식한 일명 못난이 뚱녀 꽃뱀 살인사건 키지마 카나에를 소설화한 것이다.

 

 

키지마 카나에1974년생인 그녀는 34세의 나이에 6명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되었다. 살인사건 이전에도 화장품, 서적, 절도 등의 다양한 전과가 있었고, 인터넷 경매로 사기로 실형을 살기도 했다. 2009년 혼인빙자 사기 혐의로 체포되었을 때, 검찰은 당황했다고 한다. 보통 꽃뱀이라고 하면 어느 정도 미모가 있는 여성일 것이라 세간은 판단하는데, 100kg이 넘는 거구의 고도 비만이었기 때문이다. 기사를 접한 사람들 모두가 도대체 왜 이런 용모를 가진 여성에게 남자들이 넘어가서 사기를 당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었다. 사기 사건을 수사 도중 6명의 죽음에 의혹이 제기되었고, 검찰 수사를 통해 기소되고 20174월 최종 사형이 확정되었다. 더욱이 문제가 된 것은 수감 중인 상태에서 키지마 카나에 구치소 일기라는 블로그를 시작했으며, 2014년 자신의 자전적인 소설 <예찬>을 발표하며, 자신이 특별히 뛰어난 성적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일말의 반성도 없었다는 것이다.

 

 

 

 

 

Asako Yuzuki일본 도쿄 출생 1981~ 40. 학창시절 일본이나 아시아 문학보다, 베벌리 클리어리, 주디 블룸 같은 청소년 소설을 주로 읽었다고 한다. 릿쿄 대학에서 프랑스 문학을 전공했고, <Honore de Balzac> 관한 논문으로 수석으로 졸업했다고 한다. 정식으로 글을 쓰지 못하고, 드라마 시나리오 라이터나 제과업체에서 직장생활을 했다고 한다. 2008년 여고생 왕따에 관한 이야기 종점의 그 아이의 수록작 포켓 미, 낫 블루로 제88회 올요미모노 신인상을 받으며 본격적으로 글쓰기에 전념하게 되었다 한다. 소설 버터는 그녀의 2017년 작으로 제157회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던 작품이다. 소설 중에서도 장르 소설은 작가에 대한 배경지식이 있으면, 훨씬 스토리에 대한 이해와 몰입도가 깊어진다. 성장배경이나 전공을 통해 보았듯이, 일본의 전형적인 스릴러보다는 영미권 쪽의 스릴러와 비슷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버터소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한다. “남자들은 도대체 왜 저런 외모의 여성에게 현혹되었을까?” 외모지상주의, 강남 성형외과, 다이어트, 식이장애를 겪으면서도 갖가지 방법으로 마르고 예쁜 외모를 지향한다. 인류역사상 먹지 못해서 힘들거나 죽는 경우가 많았지만, 오늘날처럼 다이어트(Diet)가 막대한 산업이고, 살을 빼려고 죽음까지 자초하는 일이 있으니 말이다. 실제 이런 외모를 가꾸기 위해 갖가지 위장장애와 정신질환을 겪는 환자들도 엄청나게 많다고 한다. 그런데, 어떻게 100kg이 넘는 거구의 여성이 수십 명의 남자를 유혹하고, 거기에다 결혼을 약속해주고, 큰돈을 뜯어낼 수 있었을까? 정말 염력 같은 특별한 능력이 존재하는 걸까? 그런데, 일명 제비라고 불리는 여성을 상대로 하는 사기꾼들도 미남이 아닌 경우가 많다고 한다. 키지마는 유명 요리학교를 졸업했고, 요리실력이 매우 뛰어났다고 한다. 교제하는 남성에게 직접 요리를 해주고 마음을 위로해주고 존중해주었다고 한다. 김아중 주연의 영화 <미녀는 괴로워>가 생각나는 부분이다. 밤마다 많은 남성의 전화를 받으며 그들을 위로해주던 뚱뚱한 제니, 그중에는 그녀를 성형 수술해준 의사도 있었다. 외모지상주의 세상에서 정말 필요한 건 다들 채우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래서 그녀의 범죄가 가능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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