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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셰프 서유구의 과자이야기 2 | [ 완료서평 ] 2021-10-13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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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조선셰프 서유구의 과자이야기 2

곽유경 저
자연경실 | 2021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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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구(1764~1845) 조선 후기의 실학자이자 저술가이다. 본관은 대구이며 이조판서 서호수의 아들이며, 김덕균이 외조부이다. 1790(정조 14) 문과에 급제하여 관직에 올랐으나, 정조가 승하한 후 숙부 서형수가 김달순의 역모 사건에 연루돼 정계에서 축출당하자, 1806년 스스로 벼슬에서 물러나 고향으로 내려와 18년간 힘든 농촌 생활을 지냈다고 한다. 순조 때 관직에 복귀하고, 예조 판서, 대사헌을 거쳐 1838(헌종 4) 병조판서, 대제학 등 중앙 요직을 역임했다고 한다. 실학에 조예가 깊었고, 아버지의 뒤를 이어 농학에 관심이 많았으며, 18년간의 농촌 생활에서 농민의 고달픔을 직접 경험한 것으로 생각된다. 벼슬길에서 물러난 후 임원경제지를 저술했으나 재정상의 어려움으로 출판은 하지 못했다고 한다. 경기도 남양주에서 82세의 일기를 마치는데, 시대상을 반영해 보면 지금의 100세 못지않은 장수했다고 볼 수 있겠다.

 

 

임원경제지입원십육지 또는 임원경제십육지라고 불리는 이 책은 양반의 농촌 생활과 농업을 주 내용으로 하며, 무려 113권에 달하는 28천 항목 252만 자 분량의 방대한 백과사전이라고 한다. 8번째 해당하는 정조지(鼎俎志)41~47권의 분량이며, 각종 식품에 대한 의학적인 논저와 영양식으로의 음식과 조미료 및 술 등을 만드는 여러 가지 방법을 적은 것이다. 그중에서 책은 당전과와 포과를 중심으로 과자 이야기를 적어내고 있다. 113권에 놀라고, 252만 자의 한자에 놀랍다고밖에 할 말이 없었다. 1930년대에 임원경제지도 출간의 주목을 받으나, 워낙 분량이 방대하고 어려운 한문으로 되어있어 엄두를 내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다 2008년 도올서원과 한림대 태동고전연구소에서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임원경제연구소를 차리고 본격적인 번역 작업에 돌입했다고 한다. 기관의 도움 없이 순수 민간연구소이며, 2015년에는 풍석문화재단이 설립되어 번역지원과 학술대회 개최, 요리연구소의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아무도 엄두도 내지 못한 일을 아무런 대가도 없이 해주신 분들로 인해, 역사에서 사라질 책과 문화를 재현해낸 것은 절로 고개가 숙어진다.

 

 

 

 

 

조선셰프 서유구의 과자이야기 2당전과는 과일을 설탕에 절인 것을 말한다. 당분에 오래 절여지는 동안 맛은 풍부해지고, 새로운 묘한 풍미를 지니게 되며 부드러워지고 향이 생긴다고 한다. 포과는 말린 과일을 말하는 데, 수분이 많은 과일을 소금에 절여 수분을 빼낸 후, 소금이나 소금물에 말리거나 하는데, 불이나 볕에 말리면서 신맛, 떫은맛이 사라지고 단맛과 짠맛이 조화와 균형을 이룬 과줄로 완성된다고 한다. 요즘 한참 유행하는 것이 단짠의 법칙이다. 달고 짠 것은 음식은 물론이거니와, 소금 커피라는 음료도 유행하니 말이다. 그런데, 무려 200년 전에 이미 이 단짠을 만들어 먹었으니, 얼마나 대단하지 않은가? 이번 책에서는 당전과 13가지와 포과 27가지 총 40개의 조선 과자가 복원되었다. 아직 복원해야 할 내용으로 보았을 때 얼마나 더 과학적이고 훌륭한 문화나 요리들이 있을지 기대가 큰 부분이다.

 

 

 

 

 

책은 조선셰프 서유구의 이야기이지만, 내용은 한민족의 과자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어느 날 문뜩 태어난 것이 아닌, 오랜 세월 조상들이 만들어 먹었던 건강한 음식, 건강한 과자 말이다. 정체를 알 수 없는 합성첨가제와 방부제와 질소로 가득한 현대의 과자가 아닌, 자연이 오랜 세월 빚어낸 과자 말이다. 곶감처럼 말린 과일 부분인 포과는 채식생활을 하는 본인에게 매우 유익했다. 단순히 건조기에 말려서 먹던 방법밖에 몰랐었는데, 책을 통해 생활에 바로 써먹을 수 있는 것이 10가지나 넘었다. 채식생활을 하는 본인 같은 사람이 아니라도, 건강한 먹거리를 또는 직접 자녀들에게 먹이고 싶은 분들은 이 책이 정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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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일간의 교양 미술 | [ 완료서평 ] 2021-10-13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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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60일간의 교양 미술

박광혁 저
마로니에북스 | 2021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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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일간의 교양 미술, 헤이트, 우피치 미술관, 20세기 미국 미술근년에 본인이 읽은 마로니에북스의 출간 책이다. 책은 우선 주제와 내용이 중요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자의 메시지가 정확하게 전달되어야 하는데, 거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삽화와 편집이다. 위 책들은 삽화만으로도 다시 꺼내서 읽고 싶게 만드는 전달력을 가졌다. 또한, 헤이트는 최근 퀴어에 관한 관심을 가지면서, 편견과 차별이 인간과 자신을 어떻게 반 공동체적으로 만드는가에 대해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가지게 해준 책이다.

 

 

 

 

 

마로니에북스예술 관련 책을 좋아하는 본인에게 유독 많이 띄는 출판사가 있다. 넉넉한 그늘을 만드는 마로니에처럼, 독자를 행복하게 만드는 목적을 가진 출판사이다. 글로벌 출판기업인 Taschen이 발행한 예술가의 삶과 작품을 다른 시리즈 Basic Art시리즈의 한국어판 발행을 시작으로, 위대한 예술가의 생애, 세계 미술과 기행등을 출간하며, 적극적인 문화 주체로서 미술을 보는 안목을 높이고 생활 속의 문화적 기쁨을 만끽하는 데 길잡이가 될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다. 늘 독자의 요구에 귀 기울이겠다고 약속하는 마로니에북스의 약도를 보고 찾아가서 커피 한잔하고 오고 싶다. 출판사의 위치도 대학로 공연 거리의 중심에 위치에 있다. 이렇게 확실한 정체성의 가진 출판사도 드문데,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곳이라 마음에 무척 든다.

 

 

60일간의 교양 미술내과 의사인 저자가 1일부터 60일까지 60인의 서양화가를 주제로 소개하는 미술 입문서이다. 서평 쓰는 것이 아니었으면, 정말 11가지씩 씹고 뜯고 맛보면서 음미하고 싶은 책이다. 천명이 읽으면 천 가지의 생각의 나오는 것이 책이다. 그림 또한 보는 사람마다 같은 감성이 하나도 없다. 나이, 성별, 국적, 직업에 따라 느끼는 감성도 다를 것이다. 전문직인 의사의 경우 감성보다는 지성에 가까운 직업일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일반인들이 알지 못하는 영역에서 의학적 인문학적 지식을 기반으로 자신의 설명을 덧붙인다. 책은 그림과 작가를 소개하는 만큼 저자의 주관적인 견해로 적혀있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에게 주는 장점은, 같은 그림을 보아도 다른 사람은 이런 감성을 느낄 수 있다는 새로운 발견이며, 또한 흔한 직업이 아닌 전문직에 종사하는 저자 특유의 감성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이다.

 

 

 

 

 

역시 모네르네상스의 사실주의 인물화를 좋아하고, 루벤스의 종교화를 좋아한다. 그리고 최근에는 인상파들의 자연을 좋아한다. 특히 모네의 그림은 청량하게 개인 가을 하늘을 보는 것처럼 시원하고 맑다. 10일째 소개된 화가가 프랑스의 클로드 모네이다. 까치, 해돋이, 베퇴유 3개를 담았는데, 저자는 모네의 겨울 적 감성을 이야기한다. 개인적으로는 파라솔을 든 여인부인 카미유와 아들 쟝의 그림을 내심 바랐는데, 조금 아쉽긴 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매일 청량한 가을만을 봐오던 본인에게 겨울의 모네를 소개한 것은 시야의 폭을 넓혀주는 계기가 되었다. 책을 끝까지 보면서 느끼는 것이 있었는데, 의사치곤 글을 잘 쓰다가 아니라, 정말 글을 잘 쓴다고 느꼈다. 간결하면서도 자신의 감성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무엇보다 지식을 강요받지 않는 느낌이 좋았다. 역시나 문고 사이트에 검색을 해보니 다수의 미술 관련 서적을 출간한 베테랑 작가였다. 미술과 글을 쓰는 의사라니 참 낭만적인 삶을 산다는 생각과 함께 다음에는 또 어떤 책이 나올지 기대가 된다. 책의 기운은 독자에게 전달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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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인생의 맛 모모푸쿠 | [ 기대서평 ] 2021-10-13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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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천재와 청년과 성공을 만드는 문화는 어떠한 것인지 정말 기대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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