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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호로 역 다다 심부름집 | [ 완료서평 ] 2022-01-0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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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마호로 역 다다 심부름집

미우라 시온 저/권남희 역
은행나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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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호로 역 시리즈는 마호로 역 다다 심부름집, 마호로 역 번지 없는 땅, 마호로 역 광시곡3부작 완결로 누계 판매 150만 부를 기록한 대형 베스트셀러다. 7년에 거리여 집필되었고, 135회 나오키오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2011년 에이타, 마쓰다 류헤이 주연으로 마호로 역 다다 심부름집개봉했고, 2014마호로 역 광시곡을 개봉했다. 2013마호로역전번외지라는 제목으로 12부작의 드라마로도 방영되었다. 한마디로, 소설과 영화 드라마 모두에서 광풍을 일으킨 작품이라 하겠다.

 

 

미우라 시온 (Shion Miura,みうら しをん,三浦 しをん, 1976~46) "요시모토 바나나 이래 가장 참신한 작가", "현재 일본에서 '인간'을 묘사하는 능력이 가장 뛰어난 젊은 작가"로 평가받으며 신작을 발표할 때마다 새로운 인물을 창조해내고, 흡인력 강한 스토리텔링 솜씨를 보여주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1976년 도쿄에서 태어나 와세다대학 연극 영상학과를 졸업하였다. 편집자 지망생으로 취업활동을 하던 중, 입사시험 작문에서 그의 재능을 발견한 하야카와쇼보(早川書房) 편집자에게 작가의 길을 제안받은 것을 계기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마호로 역 다다 심부름집일본의 수도 도쿄의 변두리 동네 마호로 시. 그곳에서 다다 심부름센터를 운영하는 고교 동창생 다다교텐의 에피소드들이 이야기의 중심이 된다. 지극히 평범한 동네 같지만, 변두리라는 설정은 뭔가 개운치가 않은 동네이다. ‘의뢰받는 일이면 무슨 일이든 합니다. 무엇이든 맡겨주세요라고 말하는 청년의 모습에서 나만 시티헌터를 느끼는가? 그러나, 다다 심부름센터는 아무리 거금을 주어도 사람을 다치게 하는 일은 절대 하지 않는다. 그 외에는 어떠한 일이라도 마호로의 주민들을 위해 무엇이든 들어준다고 한다.

 

 

다다 심부름센터의 소장은 30대 후반의 이혼남 다다 게이스케이다. 어느 날 그의 사무실에 십여 년간 만나지 못한 이혼남 교텐을 만나게 된다. 무엇이든 다하는 심부름센터에는 일이 밀린다. 이럴 때는 물과 기름같이 어울리지 못하는 동창이라도, 고양이 손이라도 빌리고 싶은 심정이다. 이렇게 둘은 함께 동거하며 심부름센터에서 일하게 된다. 작가는 인물의 묘사에 매우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이 소설을 읽을 때, 주변의 상황과 사건보다 인물의 행동과 심리에 집중해서 읽었다. ‘내가 다다라면, 내가 쿄텐이라면?’ 다다와 쿄텐 둘 다 이혼의 경력이 있고, 둘에게는 서로 털어놓지 못하는 비밀이 존재하는데, 아직은 서로가 서로에게 솔직할 수는 없는 사이다.

 

 

다다가 처음 교텐을 만났을 때, 의뢰받은 잃어버린 강아지를 그가 안고 있었다. 교텐으 전 부인은 의사이고 둘 사이에는 딸도 하나 있다. 그러나, 쿄텐의 행색과 몰골은 형편없는 길거리 부랑자 같은 모습이었다. 사무실에서 하룻밤 재워달라는 부탁을 들어주게 되는데, 그 이유에는 쿄텐의 잘린 손가락에 있었다. 교텐의 손가락 사고에는 다다가 관련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일본 애니와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치유물이라는 말을 들어 본 적 있을 것이다. 바라카몬, 목소리의 형태, 4월은 너의 거짓말, 토끼드롭스, 나츠메 우인장, 충사 일상과 기괴한 현상 속에서 갈등이 치유의 형태로 매 챕터 결실을 보는 애니메이션들이다. 이 소설은 이런 유명한 일본의 애니메이션과 너무나 닮아있다. 애니 덕후인 내가 보기에는 무척이나 편안했던 이유가 플롯의 구성이 익숙하다. 영화 싸움의 기술에서 이런 대화가 나온다. 판수(백윤식)이 영애(최여진)에게 너 자세히 보니 예쁘다라고 말을 한다. 영애는 판수에게 자세히 안보면 어떤데요?’라고 되묻는다. 판수는 자세히 안 보면 안보이지. 사람은 자세히 안 보면못 보는 거야라고 대답한다.

 

 

소설의 일상과 인물의 묘사 또한 이러하다. 뻔할 것 같고, 이미 본 것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미처 보지 못한 많은 것들이 존재한다. 다다 심부름센터가 인기가 있는 이유가 현실의 우리가 그들이 필요하다 느껴서가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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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소녀 주주 [낯선 나라에서 마주한 차가운 시선과 따뜻한 우정] | [ 완료서평 ] 2022-01-01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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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난민 소녀 주주

치으뎀 세제르 글/오승민 그림/이난아 역
한울림어린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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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시절 대부분 한두 번쯤은 전학이라는 것을 경험해봤으리라 생각한다. 나의 경우에는 중고교 시절은 한 번도 없었고, 초등학교 시절 10번에 가까운 전학을 경험하였다. 10세 또는 그 미만의 아이에게 학교와 친구가 바뀐다는 것은 세상이 완전히 바뀌는 것과 같은 두려운 일이다. 혹시라도, 장난꾸러기 급우라도 만난다 생각하면 한숨이 절로 나온다. 또다시 나를 소개하고, 친구들의 이름을 알아가고, 수군거림을 뒤로 한 채 새로운 학교에 적응하기 시작한다. 같은 국가, 같은 민족, 같은 지역의 아이들이라도 전학하나만으로도 이러한 엄청난 감정을 느끼게 된다.

 

 

2,590만 명, 즉시 도움이 필요한 사람 140만 명, 세계에 난민으로 있는 사람들의 숫자이다. 오늘날 난민들은 주로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남수단 내전 등으로 인한 피난민들이다. 뉴스에서 지중해 에게해를 고무보트가 전복해 수십 명이 죽음에 이르는 것을 자주 봤을 것이다. 70년 전 140만 명의 저 숫자는 조선사람이었다. 세계는 남·북의 이념을 포기하고 망명을 신청한 조선의 난민들을 받아들여 주고 정착시켜주었다.

 

 

터키 370만 명, 요르단 290만 명, 레바논 140만 명, 파키스탄 140만 명, 독일 100만 명 등 난민들을 수용한 국가들이다. 터키는 한국 형제의 나라로서, 한국전쟁 당시 가장 많은 파병을 한 나라 중 하나이다. 오늘날에도 어려움에 부닥친 난민들에게 가장 호의적인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70년 전 난민을 배출하고, 해외로 입양을 가장 많이 보낸 한국은 어떠할까? ‘대한민국의 난민 수용 논란한국의 세금을 왜 난민에게 써야 하나? 난민들은 마구 범죄를 저지른다. 정부의 온건 정책으로 난민을 수용하면 무차별적으로 몰려든다. 난민 중에는 빈곤을 이유로 돈을 벌러 오는 사람도 있다. 이것이 오늘날 한국이 난민을 거부하는 이유라고 한다. 대한민국은 20년 동안 839, 단 천 명의 난민도 받아들여 주지 않았다.

 

 

내로남불이 판치는 나라, 내가 하면 로맨스 네가 하면 불륜이라는 진짜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쓰는 말이다. 도널드 트럼프가 2017년 한 해 동안 수용한 난민이 23,000명이라고 한다. 한국전쟁 당시 전 세계로 간 조선의 난민이 100만 명이다. ‘한국은 동방예의지국인가?’, ‘한국은 홍익인간의 이념으로 세워진 나라가 맞는가?’ 그리 오래되지도 않았다. 당장에 영화 국제시장을 보더라도 파독 광부, 파독 간호사, 베트남 파병 등 한국 사람들은 그렇게 다른 나라에서 돈을 벌어왔다. 요즘 시골에는 수확 시기에 사람이 없어서, 동남아시아나 중앙아시아의 일꾼들이 많이 온다. 그들에게 한국 사람과 똑같은 임금이 주도록 한 것은 몇 해 되지 않는다. 심지어, 시골 사람들은 그들을 후진국의 사람들이라며 무시하기가 다반사이다.

 

 

난민 소녀 주주2017년 터키에서 올해의 아동 문학상을 받은 시, 소설, 아동 문학 등 장르를 넘나들며 작품 활동을 펼쳐 크고 작은 문학상을 휩쓸며 오늘날 터키를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 잡은 치으뎀 세제르의 장편 동화이다. 세계에서 가장 난민을 온화하게 받아들이는 터키이지만, 주주에게는 두려움이 가득한 세상일 것이다. 책은 난민이 되어 버린 주주가 낯선 나라에서 마주한 편견과 차별 또, 따뜻한 우정을 나눠주는 사람들과의 이야기를 써낸 작품이다. 난민은 되고 싶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어느 나라 누구라도 될 수 있다. 도움은 베푸는 것이 아니라, 나누는 것임을 명심하자.

 

 

For Sama2019년 시리아 내전에서 태어난 딸을 업고 직접 촬영한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폐허가 되어 버린 알레포에서 엄마는 딸에게 이렇게 말을 한다. “이런 세상에 태어나게 한 엄마를 용서해 줄래?” 엄마와 아빠가 왜 폐허가 된 도시에 남았는지, 무엇을 위해 싸웠는지, 딸 사마에게 전하기 위해 촬영했다.

 

 

Capernaum2018년 레바논 감독인 나딘 라바키가 시리안 난민 소년인 자인 알 라피아를 주연으로 제작한 영화이다. 12살 자인은 레바논 난민 빈민촌에서 살고 있으며, 그의 영화상 부모는 생계를 위해 친딸을 팔아버린다. 여동생을 찾기 위해 헤매는 도중 밀입국자 모녀를 만나 도움을 받고, 아기를 봐주는 도중 엄마는 잡혀가 추방당해버린다. 12살의 아인에게 세상은 정말 이해하기 힘든 곳이며, 영화보다 현실은 더욱 잔혹하다 하겠다. 2022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도 우리의 관심을 주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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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간의 간헐적 채식 [채식 루틴 만들기] | [ 완료서평 ] 2022-01-01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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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30일간의 간헐적 채식

이현주 저
쏭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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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간 고기를 끊으면, 한 달 안에 몸과 마음이 되살아나는 말은 사실일까?” 나의 경험담으로 이야기하자면, 일어나지 않을 확률이 51% 일어날 확률이 49%이다.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물은 자기만의 습관과 생태가 있다. 사람에겐 수십 년간 익숙해진 것에는 고기를 먹는다는 것 외에도, 너무나 다양한 요인 적인 습관들이 존재한다. 생각의 방향과 행동의 방향이 일치할 때, 저자가 말하는 어떠한 경험이 가능한 것이다. 채식주의자라는 것이 엄청나게 거창한 문화가 아니다. 우리가 풀을 먹는 소나 말이나 기린을 보면서 놀라거나 대단하게 생각하는가? 채식동물이니까 그냥 그대로 보는 것뿐이다. 반면에, 고양이가 풀을 뜯어 먹으면 세상에 이런 일에제보가 되어 우리를 즐겁게 한다. 채식·잡식·육식은 그저 먹는 방식의 하나일 뿐, 엄청난 사상적으로 보지 말기 바란다.

 

 

이현주 한약사는 경력이 조금 남다른 면이 있다. 중앙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나와서(한약사의 연령대가 비슷한 또래로 생각하면 그 당시 중앙대 신방과는 꽤 취업이 잘 되는 학과이다.) 우석대학교 한약학과를 다시 공부하고 졸업했다. 대구한의대학교에서 한방산업학 석사학위를 받고, 우석대학교에서 한약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한의사가 아니라 전문적으로 약의 조제만 하는 한약사라는 것이다. 외국 대학교의 여러 과정에도 참여하여 다양한 경험을 한 것으로 약력에는 소개되고 있다. 현재 인천에서 기린한약국을 운영 중이며, 2010년 고기 없는 월요일의 단체를 설립하여 현재까지 함께 하고 있다.

 

 

2003년 그녀가 처음 채식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된 해라고 한다. 한약국을 운영하기 전이었는데, 정신적으로 갈등이 많았던 시기라고 한다. ‘어떻게 먹고 살까라는 그냥 평범한 고민이라고 하지만, 사람에게는 먹고사는 것만큼 중요한 일도 드물다. 유지비·운영비·수익 등에 머리가 아플 때, 선배가 채식을 권유했고 매일 금강경을 쓰면서 생각을 정리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윤리·동물·환경·종교·건강 이러한 거창한 이유들이 아니라, 그저 단순히 머리 좀 식히고자 한 행동이 채식을 시작하게 된 계기였다. 100일 정도 지나면서 한방 채식으로 한약국을 하자는 콘셉트가 떠올랐고, 그렇게 한약국을 운영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 계기로 그녀는 현재 18년째 채식주의자로 살아오면서, 강요가 아닌 권유를 해오는 삶을 살아오고 있다.

 

 

30일간의 간헐적 채식건강 에세이로 분류되어있지만, 건강 학술지가 더욱 어울릴 만큼 이론과 근거가 잘 집필되어 있다. 물론 나도 16년 동안 채식주의 식생활을 해오면서, 외부자료와 스스로 실험을 통해 나름의 체계가 서 있다. 그래서, 책에서 주장하는 20% 정도의 내용에 관해서는 생각을 달리하는 부분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 내용에서는 실제 실험적·통계적 근거가 확실하므로 충분하게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책은 그만큼 체계적이고, 한약사답게 전문적으로 쓰여있다. 채식에 관한 책은 이렇게 쓰여야 한다는 것이 내 지론이다.

 

 

살을 빼고, 암을 치유하고, 건강해지고, 명상하고, 환경을 살리고, 동물을 살리고, 공동체를 위하고…….” 등 이런 말들에 왜 항상 채식이라는 말이 들어갈까? 동양인이 쌀을 먹고, 서양인이 밀을 먹고 단순히 먹는 행위일 뿐인데 말이다. 요즘에야 워낙 미디어로 온갖 정보가 독일 될 만큼 넘쳐나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헷갈리겠지만, 채식하면 건강에 좋다는 것이 보편적인 의견이다. 이것은 단순한 믿음에서 오는 것일까? 아니면, 일부 극성 채식주의자들이 퍼뜨린 도시 괴담일까? 채식에 관한 연구는 동·서양을 통틀어서 수천 년 동안 꾸준하게 과학적·의학적·영양학적·생리학적으로 연구되어왔고, 그 통계를 근거로 말해진다. , 이론에 대한 정확한 증거가 있는 것이 채식이라는 식습관이다.

 

 

나는 16년째 채식을 하지만, 식구에게도 누구에게도 강요하지 않는다. 내가 콜라를 마시지 않는다고 해서, 타인이 콜라를 마시지 말라는 것은 지나친 간섭이 아닌가! 또한, 일부 극성 자연주의식이나 생식을 하며, ‘채식천국 육식지옥이라고 외치는 사람들을 무척이나 싫어한다. 그런 말을 외치면서 제발 무단횡단 좀 하지 말라고 말이다. 차라리, 그런 사람을 선도하는 게 백 배 사회를 위한 행동이 될 것이다. 책은 새해가 되었고, 채식에 관심이 있고, 건강이나 동물·환경 또는 나처럼 생명에 대한 윤리적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입문서로서 훌륭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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