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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쳐 돌아가는 세상에서 살아남기 | [ 완료서평 ] 2022-01-03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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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미쳐 돌아가는 세상에서 살아남기

정현주 저
아루카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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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쳐 돌아가는 세상에서 살아남기작가의 선택인지, 편집자의 선택인지 제목이 왜 이렇게 자극적일까? 우리가 사는 세상은 진정 정상이 아니라, 대부분이 미쳐 있을까? 처음에는 미친 세상이란 말이 어색했지만, 바꿔 생각해서 비정상적인 세상이라면 더욱 슬플 거란 생각이 들었다. 미친 것은 개인이나 사회에 정신적 이상이 생겨 보통 사람과 다르게 행동하는 것을 말하지만, 비정상이라는 것은 정신이 이상이 없음에도 그렇게 행동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니 말이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미쳐 돌아가고 있다. 미친 것은 일정 세대가 지나면 자연적으로 순화되기도 하니까 그때를 기다려야 할까? 저자가 보는 세상의 미친 부분을 프롤로그에서 살펴볼 수 있었다. ‘말세’, ‘성공과 부귀에 집착’, ‘이기주의’, ‘극단적인 개인주의등 사람들은 이렇게 보편평준화되면서, 마치 불에 달려드는 불나방처럼 자신까지 태워버린다 말한다. 저자의 말세는 자본주의와 이타적인 삶을 살지 않는 세상의 사람들을 말하는 것 같다. 저자는 말한다. “이 세상이 맞는 걸까? 내가 이상한 걸까?” 고민하지 말고, “진정한 인생의 의미를 찾고 남 눈치 보지 않고 멋진 인생을 산다는 것은 마음먹는 순간 가능하다고 말이다.

 

 

우선 저자는 자본주의, ‘능력주의를 아주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왜냐하면, 능력주의는 브레이크가 없는 기관차와 같기 때문이다. 한번 불붙은 경쟁에는 끝이 없다. 지난 100년의 역사 동안 자본주의는 100배 이상의 제품을 생산했지만, 100배 이상의 지구환경을 파괴했다. 자본주의 시대에서 타인의 눈치를 보지 않는 것은 생존에 필요한 일정이상의 자본을 가지는 것인데, 이 과정에 관한 저자의 설명은 없는 부분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확실히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자본주의는 정말 미친 사상이란 것을 말이다.

 

저자의 멋진 인생은 무엇일까? 일단 먹고 사는 것에 관한 눈치는 보지 않는 단계를 넘어서고 나서 말이다. 하고 싶은 일을 하거나, 먹고 싶은 것을 먹거나, 자유롭게 여행을 다니거나, 자유롭게 취미와 여가를 즐기는 것을 말하는 것일까? 결국, 멋진 이란 말은 유희라는 말로 귀결되는 것일까? ‘진정한 인생의 의미멋진 인생에 관한 구체적인 서술이 없는 부분도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저자가 말하고 싶은 것은 절대적 행복을 말하는 것일까? ‘상대적 행복은 마치 피라미드처럼 단계가 오를수록 상위계급을 통해서 박탈감을 가지는 것을 말한다.

 

 

미쳐 돌아가는 세상에서 살아남기저자는 화가이자 미술 심리치료사이다. 2002년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2015년 보스턴의 레슬리 대학교에서 심리상담 석사학위를 받았다. 2018내 마음 마주하기 표현 미술 심리치료 연구소를 설립하여 갤러리와 함께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요즈음 화두가 언어치료가 아닌 예술치료가 인기를 얻고 있다. 그것은 오랫동안 언어로 치유 상담하던 것보다, 비언어적인 요소인 음악이나 미술과 식물 등이 더욱 월등한 효과를 입증했기 때문이다. 저자는 현재 추상화를 통한 미술 심리치료를 연구하며 집중하고 있다고 한다.

 

 

책의 전반적인 내용은 내가 생각하는 에고와 무의식의 에스의 불균형을 조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보통 우리가 의식과 무의식을 비유할 때 해저에 잠긴 빙산의 예를 많이 든다. 사람은 하루에 의식적으로 150개가 넘은 선택을 하고, 6000번 이상의 생각을 하고, 우리 뇌는 35000개의 결정을 한다고 한다. 내가 한 오늘 6000개의 생각을 몇 개나 기억할까? 그리고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오로지 뇌가 결정한 35000개에 관해서 한가지라도 알고 있을까? 우리의 뇌는 학습을 통해서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것은 의식으로 노출하고, 불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것은 무의식의 창고 속에 쌓아놓는다. 의식에 드러나지 않는다고 이러한 무의식의 것들이 완전히 우리 의식을 완전히 자유롭게 놓아두지 않는다. 보통 우리가 트라우마라고 부르는 것들도 이런 잔재의 하나이다.

 

 

완벽주의’, ‘열등감’, ‘부모의 양육방식등의 단어들을 통해서 보면, 결국 아들러 심리학적 치유과 과정과 비슷하게 느껴졌다. 무의식 안에 더미처럼 자리 잡은 열등감을 자신이 제대로 인식하고, 유아기 청소년기를 거쳐 해결되지 못한 것들을 다시 풀어내는 과정 말이다. 정확한 이유 없이 자존감이 떨어지는 분들이 한번 읽어 봤음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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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렇게 굴러갑니다 | [ 완료서평 ] 2022-01-03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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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정치, 이렇게 굴러갑니다

손은혜 저
원더박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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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수석들이 뭐 하는 사람인지 대통령제인 우리나라에서 총리는 어떤 역할을 하는지 국회 법사위원장 자리를 두고 왜 다투는지 당 대표와 원내대표는 어떻게 다른지책은 청소년을 위한 인문/사회/경제로 분류되었지만, 이 글을 보는 사람 중에 법사위원장을 왜 그렇게 서로 차지하기 위해 다투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는가?

 

 

30-50 야구의 홈런과 도루 숫자 같은 이것은, 1992년 일본, 1995년 독일, 1997년 미국, 2002년 영국, 2004년 프랑스, 2004년 이탈리아, 2018년 대한민국 세계에서 단 7개국만 존재하는 숫자이다. 30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 이상을 의미하며, 50은 총인구가 5천만이 넘는 국가를 의미한다.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7번째로 30-50을 달성한 국가이다. 그럼 이 선진국 중에서 가장 민주주의가 잘 실현되는 국가는 어디일까? 일단 일본은 아닐 것 같고, 영국이나 독일 프랑스일까? 정답은 한국이다.

 

 

2016년 천만에 가까운 국민이 한 손에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왔다. 촛불을 든다는 것은 다른 손에 무기를 들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왜냐하면, 무엇을 던지려 한다면 촛불이 방해되거나 꺼지기 때문이다. 그렇게 대한민국의 국민은 평화적이고 민주적인 방법으로 시위를 하였고, 국회는 탄핵절차에 돌입했고, 헌법재판소는 이를 인용했다. 2016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당시 그 어디에서도 위법 행위가 없는 그야말로 민주주의의 정석이었다. 이에 외신은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고 한다. “민주주의는 이제 서구가 아닌, 아시아의 한국에서 배워야 한다고 말이다.

 

 

정치(政治, Politics)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사전에는 나라를 다스리는 일국가의 권력을 획득하고 유지하며 행사하는 활동으로, 국민이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상호 간의 이해를 조정하며, 사회 질서를 바로잡는 따위의 역할을 한다. 라고 적혀있다. 뭐를 이렇게 난황 하게 적어놨을까? 데이비드 이스턴(David Easton)이라는 사람은 정치란 사회적 가치의 권위적 분배다.”라고 말했다. 이 말이 가장 정치에 근접하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는 정치란, 국가의 구성원인 정부가 국민의 세금을 걷어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행위를 말한다. 정치가 갈수록 복잡해지는 이유 중에 하나로, 세금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하는 무능함과 이를 숨기기 위해 여러 부처와 제도로 눈속임한다고 생각한다.

 

 

정치, 이렇게 굴러갑니다내가 가진 책 중에 가장 작은 것에 속하는 것이 대한민국헌법이다. 우리가 가장 기본적으로 누려야 할 근원이 되는 이 헌법을 제대로 읽은 사람이 얼마나 될까? 우리의 정치에 대한 무관심과 방치로 지금의 정부는 얼마나 이상한 공룡이 되었을까? 내년에 대선이 있고, 내 후년엔 총선이 있다. 올해와 내년까지 대략 2년 정도는 국민이 가장 인간적으로 대접받는 시기이다. , 사람대우받는 것이다. 왜냐하면, 민주주의 국가에서 국민에게는 투표권이 있기 때문이다. ‘화장실 가기 전 다르고, 나온 후 다르다.’라는 이미 정설이 된 이야기이다. 역대 그 어떤 정부도 공약 이행률이 20%를 넘긴 적은 없었다.

 

 

이 책은 정부 부처의 기구적인 설명보다, 전반적으로 정치가 어떻게 진행되는가에 더욱 쉽게 설명이 되어있다. , 국민의 세금을 얼마나 걷을 것인지 국회에서 협의하고, 정부가 걷어 들인 세금을 어떻게 분배를 하며,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협의와 문제는 어떻게 조정하는가를 아주 쉽게 설명한다. 우리가 택시를 탔을 때를 생각해보자. 내가 가야 할 장소의 길을 익숙하게 잘 알고 있다면, 택시기사가 괜히 돌아가거나 요금을 불리는 행위를 할 수 없을 것이다. , 내가 길을 앎으로 인해서, 근원적인 택시기사의 욕심을 잠재울 수 있고, 부정행위가 발생했을 때 이를 저지할 수 있다. 정치와 돈, 법사위원장, 수석들이 하는 일을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면 소중한 내 투표권을 행사하고, 정당한 나의 권리를 돌려받으려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우리는 30-50클럽에서 가장 민주적인 국가라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우리의 손으로 올바르지 않은 정치인들을 골라낼 수 있음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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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상점 | [ 완료서평 ] 2022-01-03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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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그림자 상점

변윤하 저
&(앤드) | 2022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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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윤하1992년 여름 생, 책을 출판한 2020년 딱 서른의 젊은 나이다. MZ세대라고 불리는 요즘의 젊은 작가들의 책은 솔직하고 담백하다. 줄임말의 영향인지 아니면 유행은 도는 것인지는 몰라도, 담백하고 간결한 문체는 내가 선호하는 글쓰기의 방식이다. 작가는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회화과(순수미술) 과정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1차 적인 직업은 아이들에게 미술을 가르치는 것이고, 소중한 것들을 남겨두기 위해 소설을 쓴다고 한다. MZ세대의 본캐·부캐와 너무 잘 어울리는 모습이라 하겠다.

 

 

신선한 발상과 무한한 상상력, 속도감 있는 문체를 특징으로 하는 그림자 상점20세기 인문학적 사고의 대두에서, 21세기 예술적 사고가 대세임을 증명하듯 언어적 제한을 뛰어넘는다. 우리의 언어에는 사고에 대한 제약이 너무 많다고 생각한다. 작가의 인터뷰를 살펴보았는데, 그림과 글을 표현하는 것이 나에게는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보이는 듯하다. “특별히 그림자라는 소재로 소설을 쓰신 이유가 있나요?”라는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답한다. “그림자는 언제나 제게 꼭 붙어 있잖아요. 평소에 의식하지 않지만, 제게서 떨어질 수 없는 존재라는 점에서 흥미를 느꼈어요.” 저자의 이 답에 나는 첨언을 하고 싶었다. 미술가이기에 그림자를 쉽게 인식할 수 있다고 말이다. 사람은 눈높이만큼 보이고, 시선이 향하는 쪽으로만 보인다. 그림을 그리는 사람에게 빛과 그림자는 필수불가결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림자는 망치를 드는 목수만큼, 작가에게는 아주 익숙한 소재일 것이다.

 

이 소설이 영화로 만들어진다면, 주인공으로 누구를 추천하시겠어요?”, “주인공 여리에게 가장 잘 어울릴 것 같은 배우는 김소현이에요 .”배우 김소현은 리틀 손예진이 불릴 만큼 이쁘고, ‘귀신아 싸우자’, ‘도깨비에게서도 짧은 등장에도 강력한 인상을 남긴 예쁘고 연기를 잘하는 배우이다. ‘여리의 모습이 그려지는 인터뷰라 하겠다.

 

 

그림자 상점사람에게는 아니 물체에는 그림자가 한 개가 정상이다. 주인공 여리는 남들과 다르게 그림자가 세 개나 되었다. 다른 사람과 엄청나게 다르다는 것은 천재적이거나 따돌림 중 하나를 당하게 되는 법이다. 15살의 나이에 여리는 옥상 난간에서 그림자 두 개를 끊어낸다. 이제 다른 사람들과 평범하게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오랜만이야인사를 건네며, 그림자가 사람이 되어 찾아왔다!!!

 

 

떼어낸 그림자가 여리를 찾아온 이유는 명확하다. 그림자의 원래 주인인 여리와 함께 그림자 상점을 방문하지 않으면, 그들은 다시 그림자로 돌아간다는 것이다. 그림자들은 온전한 사람의 삶을 살고 싶기 때문이다. 여기서 문득 드는 생각은, 여리의 그림자였던 시절 그들은 행복하지 못했을까? 그림자와 사람은 분명 다른 존재인데, 사람만이 행복을 누릴 자격이 있는 것일까? 이러한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생각나는 우리 민화가 있다. 천년을 살면서도 고작 100년을 살지 못하고, 밤낮 노동해서 밭을 일구어야만 겨우 먹고 살 수 있는 인간이 되려고 애쓰는 구미호를 말이다. 인간의 신체 능력과 수명과 도력을 뛰어넘으면서도 구미호는 왜 그렇게 인간이 되려고 애썼을까?

 

 

과연 여리와 그림자들은 어떠한 선택을 하게 될까? 인간만이 만물의 영장이며, 인간만이 세상에서 행복을 누릴 자격이 있을까? 그림자 상점에서 이들은 과연 어떠한 운명을 맞이하게 될까? 새드 엔딩? 해피 엔딩?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은 어떤 결말이 슬프거나 행복한 결말이라고 생각하는가? 그림자로 돌아가는 것? 그림자가 사람이 되는 것? 얼마 전 영화 강릉에서 작중 건달이 어린 시절 잠시 막노동을 했는데, 30년 막노동을 한 아저씨에게 대단하세요라고 말을 했다가, 귀싸대기를 맞았다고 한다. 현장소장도 건설사 직원도 누구도 함부로 말하지 않는데, 너 따위가 감히 막노동을 30년이나 했다고 함부로 이해한다고 말할 수 있느냐고 말이다. 우리는 그림자를 결코 이해할 수 없고, 이해한다고 함부로 말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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