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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크리스마스 [Week-end de chasse a la mere] | [ 완료서평 ] 2022-01-05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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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엄마의 크리스마스

쥬느비에브 브리삭 저/조현실 역
열림원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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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완벽한 크리스마스는 존재하지 않는지도 모른다. 모든 아이는 실망스러운 크리스마스를 겪으며 성장하고, 그날들 속에 부모의 무참한 시간과 혼란스러운 감정이 깃들어 있음을 깨달으며 어른이 되는 건지도. 크리스마스를 기다렸던 그 수많은 날이 바로 사랑이라는 것을 이 소설이 깨우쳐준다.” 김혜진(소설가)201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젊은 작가의 추천사이다. 중앙역, 딸에 대하여등의 대표작으로 살펴본바 여성의 이야기에 정통한 작가로 보인다.

 

 

쥬느비에브 브리삭(Genevieve Brisac, 1951~71) 흔히 등단하는 작가들처럼 그녀도 사범대학을 졸업하고 6년간 교편을 잡았다고 한다. 교사생활보다 책에 더욱 관심이 많았는지, 갈리마르 출판사에서 편집자가 되었다고 한다. 1988년 첫 소설 소녀아카데미프랑세즈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등단하는데 마흔이 다 되어 소설가로 등단한 것이다. 1996엄마의 크리스마스페미나상을 수상했다. 서평을 쓰면서 상당히 많은 작가를 만나는데, 다른 직업에서 늦게 등단하는 작가들이 신인상을 받거나, 첫 소설이 베스트셀러가 되는 경우가 꽤 많았다. 어떤 한 삶을 경험해보고 글을 쓰게 되면, 전문 작가로 시작한 사람들과는 또 다른 향이 있는 것 같다. 주로 어린이와 청소년 위주의 도서들을 출간하는 할머니이다.

 

 

엄마의 크리스마스출판된 지 20년이 넘은 소설이다. 나는 크리스마스라는 이 소리의 형태를 굉장히 좋아한다. 크리스마스~크리스마스~ 아무런 뜻이 없어도 왠지 아름다운 꽃처럼 생긴 말이다. 과거 유럽의 크리스마스는 가톨릭, 개신교, 동방교회를 통틀어 최고 종교행사의 날이었다. 물론 개신교에는 가톨릭과 달리하기 위해 부활절을 더 크게 여기기도 한다. 현대에 와서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종교적인 색채보단 1년을 정리하고 이웃과 나눔을 나누는 연휴에 가깝다고 봐야 옳을 것이다. 물론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것도 바람직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종교와 상관없이 축제처럼 즐기고, 가족과 이웃과 사랑을 나누는 오늘날의 모습이 더욱 마음에 든다.

 

 

다들 사랑하는 가족이 있는데 우린 도대체 어쩔 셈이야? 영악한 아들, 괴팍한 친구, 재수 없는 전 남편 누크는 이번 크리스마스를 무사히 통과할 수 있을까?” 엄마의 처량한 소원은 크리스마스를 그저 조금 그럴듯하게 무사히 보냈으면 하는 것 정도인데 말이다. 엄마(누크)는 저명한 화가로서의 경력을 남편과의 이혼 후 생계를 위해 도서관 사서로 쓸쓸히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물론 사서가 나쁜 직업은 아니다. 나의 꿈은 도서관 사서이고, 오히려 나에게는 최고로 좋은 직업이다. 하지만, 엄마의 꿈은 그림을 그리는 것이었기에 너무나 쓸쓸한 직업이 되고 만 것이다. 먹고 살기 위해 일하는 그것만큼 쓸쓸한 일도 없으니 말이다.

 

 

세상 물정을 누구보다 빨리 알아버린 아들은 엄마에게 좀 더 크리스마스 같은 날을 보낼 수 없느냐고 따져 묻는다. 세상은 크리스마스날 휘황찬란하니까 우리도 즐거워야 한다라는 강박관념으로 여기저기로 다녀본다. 행복을 찾기 위해 가게. 또 가게. 백화점, 성당 등 많은 곳을 가지만, 그 어디에도 둘이 찾을 행복은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낯선 사람을 마주할 때마다 사고가 생기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모습은 정말 안타깝기까지 하다. 소설은 중심은 1223일부 터 26일까지 나흘 정도의 연휴를 모자가 겪는 두려움과 절망감을 아주 사실적이고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낯선 자들과 두려움을 피하고자 찾아간 마지막 장소 친구의 별장에는 속물적이고 괴팍한 친구의 가족들과 누크의 전 남편이다.’ 마지막의 정점을 찍으며, 누크는 자신의 한계를 절감하고 이번 크리스마스가 마지막이 되길 바란다. 세상 행복한 날이 누크에겐 그 어느 때보다 괴롭고 힘든 날인 것이다. 그런데, 이런 이야기가 무릇 소설만이 아니라는 것이다. 누군가 캐럴을 부르며 행복해할 때, 외롭게 온기가 없는 방에서 부모를 기다리는 아이나, 쓸쓸히 죽어가는 노인들도 존재한다. 사람은 유행이나 같은 행동을 함으로써 동질감을 느끼고 안정을 얻는다. 다른 사람들과 다를 때, 따돌림을 당하거나 무리에서 떨어져 나가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엄마의 크리스마스는 누구나 같은 생각을 하는 나도 남들만큼만 행복했으면 좋겠다라는 이야기이다. ‘내가 내 행복을 정하고 느낄 수는 없을까?’ 책을 읽으면서 우리의 나쁜 습관을 발견한다. 가까이 손에 잡을 수 있는 행복은 잡지 않고, 저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잡을 수 없는 행복을 원하는 것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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