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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도 책이지만 리뷰 자체도 흥미진진하.. 
매우 상세한 리뷰 감사하구요. 책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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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만 국경선이 직선이 아니랍니다. 누가 자를 사용했을까요? | 기본 카테고리 2022-09-24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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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101가지 세계사 질문사전 1

김영옥,권사라,김경수,김혜신,류지은,박래훈,반다솔,백종일,봉창훈,장용준,허미혜 저/서은경 그림
북멘토 | 2022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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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101가지 세계사 질문사전2가 잔뜩 기대된다.
교과서만으로 세계역사를 공부한 중고등학생이 뭔가 더 알고 싶으면 꼭 읽고 싶을 책이다.

우선 책이 너무 예쁘다. 1번부터 101번까지 노란색 번호와 흥미를 확 당기는 푸른색 소제목이 편안하다. 종이색도 밝은 빛이 나서 글자가 눈에 잘들어온다.

내용, 편집 다 마음에 쏙 드는데 그 중 최고인 것은 지도그림이다. 연한 칼라에 복잡하지 않은 지도가 크기도 적절하게 배치되어 있다. 보통역사서에는 복잡하기만 할뿐 크기를 너무 줄여 흐릿해진 지도가 많아서 패스하기 일쑤인데 이 책은 지도에 눈길이 간다.

101가지 질문들도 참 잘 뽑았다. 호기심을 유발하는 핵심문장들.
교과서에 너무 단편적으로 실려서 단순 암기만 했던 카노사의 굴욕 사건에 이런 재미있는 일이 있었다니. 단순 흥미 위주가 아닌 시대 상황과 전후관계를 쉽게, 짧게 얘기해 준다.
유럽 귀족의 지위가 장남에게만 계승된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결혼까지 장남만 할 수 있었는지 몰랐다. 왜 그런지 책을 읽고 사고의 확장을 이루시길 바란다.
유럽이나 중국에 비해 양은 적지만 라틴아메리카나 아프리카에 대한 핵심 내용도 빠지지 않는다. 서아프리카를 상상해보면 그저 가슴이 아플뿐인데 역사상 가장 부유한 이슬람국가가 있었다는 걸 알면 중국의 역사만큼이나 아프리카 왕조에도 관심이 가지 않을까. 아니면 우리가 너무 백인의 역사에만 함몰 되어 있음을 반성하게 될까.

책이 두껍지만 전혀 지루함을 못 느꼈다.
역사책을 많이 읽은 초등 학생이나 중고등학생들은 제시된 101가지 질문들이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일 것이다. 거기에 더해 사건의 이유, 문화적 배경, 큰 흐름을 연결하고 싶은 학생들은 읽어 보기 바란다. 어렵지 않게 지루하지 않게 얘기해 준다.
학생들이 역사에서 멀어지지 않도록 붙들어 주는 눈에 띄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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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했던 옛이야기에 이런 일이 있었구나 | 기본 카테고리 2022-09-24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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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곽재식의 고전 유람

곽재식 저
북트리거 | 2022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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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지원이벤트 #북트리거#곽재식의고전유람 #머핀클럽

이 책은 우선 표지가 매우 강렬하다. 그리고 옛 이야기와 과학 지식을 더불어 배울수 있다. 덤으로 상상력을 벤치마킹 할 수 있다. 포맷이? 규칙적이라 읽기가 수월하다.

옛이야기를? 좋아하면서 실제 있었던 일인가?라는 의문을 가진 사람이라면 읽어보길 권한다. 우리가 신기하다고 생각했던 현상들을 모두 과학적으로 설명하듯 전설을 해석할 수 있게 된다. 너무 흥분되지 않나? 작가님은 끝없이 이야기를 풀어 낼 것만 같다. 어릴적 밤새도록 할머니 얘기를 듣고 싶어 조르듯 작가님에게 하나만 더를 외치고 싶다.

옛문헌에 나타났다는 기이한 이야기 기록들을 소개한 다음 작가님의 상상을 포함한 과학적 현상 설명이 있는 포맷으로 되어 있다.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앞부분만 읽어도 재미있고 과학에 흥미가 있는 사람은 뒷부분만 읽어도 구미가 당긴다. 둘을 연결 시키면 아하 무릎을 치게 된다.

백제 멸망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그저 신기하다고만 여겼지 기후변화를 생각하지 못했다. 기후 변화로 공룡이 멸망했을 것이다, 인류의 조상이 대륙간 이동을 했을 것이다라는 얘기를 들었음에도 연결 시켜 본 적이 없다. 백제 시대면 아주 옛날인데 기록시대 역사는 항상 현재의 시선으로 바라보게된다.

극지방 한가운데 동굴 속 꽃과 나무가 우거진 숲이 있다는 책을 읽었을 때 에이 하면서도 어린 마음에 진짜 있을지 모른다는 기대감이 있었는데 이런 이야기가 만들어진 이유가 궁금하지 않은가?

옛날에는 공기가 맑아서 맨 눈으로도 많은 별을 볼 수 있었다고 한다. 오랜 관찰의 결과인지 과학 기술이 발달한 현대에 깜짝 놀랄만큼 정확도가 높은 부분도 있다고 한다. 여기에 이야기를 덧붙이면 예언이 되는데 오늘 날에도 여기에만 현혹되는 사람들이 많다.
토성을, 그 위성을 신라 말에 이용했다는 사실에 감탄 할 뿐이고 예언을 사실로 분석한 작가님의 추리에 또 한번 감탄한다.

작가님의 이전 책에서도 느꼈지만 무엇이든 많이 배우고 쌓아야한다. 그래야 그 안에서 결합된 새로운 것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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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 기담은 그냥 지어낸 이야기가 아니다. | 기본 카테고리 2022-09-19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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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잠 못 드는 밤의 궁궐 기담

현찬양 저
엘릭시르 | 2022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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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 궁금하다. 항상 재미있는건 궁금함의 절정에서 멈춘다. 김개시가!!!. 그 다음은? 페이지가 얼마 남지 않았다. 안돼!! 그 후로 백명이 죽었나? 손가락은 한명으로 치나? 6개의 다른 이야기인줄 알았더니 하나로 연결이 된다. 천일야화가 떠오른다.

왕 위주의 궁 드라마만 봐서? 그런지 궁녀들 얘기가 굉장히 흥미롭다. 마치 기숙사가 있는 여중 여고이야기 같다. 여학생들간에 기숙사별 힘겨루기. 천 년전이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네. 수학여행가서 밤에 둘러앉아 무서운 이야기 하고 잠못잔 기억이 난다.

경복궁이 처음부터 거기 있었던 것이 아니었는데 미처 생각지 못했다. 한양이 도읍이 되기전 일반인의 집이 있었던 그 곳이라는 걸.
또 궁궐의 법도는 원래부터 존재했던 것처럼 당연시 생각했는데 조선이 시작되었을 때는 궁녀들도 내시들도 다 처음이었다는 걸 깨달았다.

결국은 왕 태종 이야기였다. 정권을 잡기 위해 형제, 친인척, 신하들을 수없이 죽인 권력자의 입에 담기 두려운 일을 기이한 이야기로 둔갑시켜 대대손손 전해지게 만들었다. 아마도 억울한 이가 궁녀가 되었나보다. 참으로 이야기를 잘 만드는 민족이다. 서묘라니..무리를 다스리는 이치가 아닌가.

노아는 비비가 목구멍? 속에 살고 있는 백희를 능가하는 상급 괴인 아니면 원한이 깊은 고려왕조의 후손 일거라 상상해본다. 나는 후자에 한표를 주겠다. 백명이 죽을 때까지 지켜보리라.

금기라는 말을 들으면 들을수록 어기고 싶어진다. 궁녀규칙조례는 먹잇감 레시피 라고 고쳐 부르자.

추석 밤에 보기 위해 잠시 미루어 두었는데 그러길 잘했다. 잠자리가 바뀌어 잠도 잘 안오는 밤에 긴장감 있게 읽는 맛이라니. 지금이라도 밝은 달 아래 둘러 앉아 '옛날에 말이야'를 시작하고 싶다. 꿀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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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처럼 검은 고양이는 맛있고 재미있는 냄새를 맡는다. | 기본 카테고리 2022-09-1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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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클로버

나혜림 저
창비 | 2022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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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지원이벤트 #클로버#소설클로버 #나혜림#창비청소년문학 #성장소설 #머핀클럽

노란색이 이렇게 예쁠수가. 창비청소년 소설은 암담한 청소년기를 겪는 아이들에게 희망이라는 줄기를 쥐어준다.
완득이도 그랬고 아몬드도 그랬다.

마지막장을 덮은 내 기분은 깔끔하기도 부끄럽기도 하다. 너무나 열악한 상황이지만 눈물을 짜내지 않아서 좋다. 깔끔하다. 할머니가 사고가 났을 때조차 큰일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다 잘 될거라는 믿음이 생겼다. 내가 어른인가. 내가 중학생일 때 정인이 만큼 생각할 줄 알았나? 어떻게 일관되게 올곧을 수가 있을까? 고등학생었으면 달라졌을까? 부끄럽다. 현실에선 폐지를 줍지만 귀공자가 연상이 되는건 나뿐일까.

'만약에' 정인이 만약에를 사용하기를, 헬렐과 계약하기를 책이 끝날 때까지 바랐다. 상상의 문 뒤 비행기에서 뛰어 내릴 때는 내 손이 정인을 막았다.
어떠한 상상속에 있어도 현실과 상상을 구분할 줄 아는 정인은 너무나 강하다.
모든 인간이 이러하면 악마가 생겼을까. 우리의 청소년들도 정인처럼 자신에 대한 신념이 있었으면 좋겠다.

130po-132p에 걸쳐 나오는 복지사 선생님과 정인의 대화가 비스듬이 누워서 책을 읽던 나를 바르게 고쳐 않게 했다. "본 적도 없는 애한테 왜 그렇게 해 주시는데요? " "저는 어른에게 기대야 해요?" 어떻게 대답 해 주어야 할까? 그러는 너는 길고양이에게 왜 햄버거 패티를 대접해 주었냐고 물어야하나.

214p-215p 에서 정인이 재아에게 하는 말은 그 옛날 어린 나에게 해주고 싶다. 센척 하다가 부러지지 말라고. 누구의 잘못도 아니니까 혼자 감당하지? 말라고. 해봐야 안 받아들였겠지만.

어려운 정인은 어려워 보이는 길고양이에게 온정을 베푼다. 헬렐이 고마워 했을까, 마음이 따뜻해지는 걸 느꼈을까. 악마는 느낌이 없나.악마의 속마음이 너무도 궁금하다.
헬렐은 어쩌면 이미 알고 있었는지 모른다. 정인이 미성년자라는 핑계를 대며 절대 넘어 오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그래서 마지막에 깨끗이 손 털고 기쁜 마음으로 또 다른 냄새를 찾아 갔는지도. 햄버거 패티에 대한 보답 쯤으로 생각한다.

p15- 자꾸 불평하면 안 돼. 불평하면 사는게 지옥이되니까.
이것 때문에 이 소설이 유쾌하다.
모든 상황이 불리한 정인이 어떻게 꿋꿋이 이겨내는지 독자들이 직접 읽고 느꼈으면 한다.

나에겐 왜 헬렐이 안나타나는 것인가? 냄새가 필요한 걸까? 내가 바라는 '만약에'를 적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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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랐어서 천만다행이다. | 기본 카테고리 2022-09-0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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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로즈의 아홉 가지 인생

도나 프레이타스 저/엄일녀 역
문학동네 | 2022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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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진지하게 생각했던 것, 가볍게 스치듯 생각했던 모든 경우의 수들이 담겨있다. 내가 결혼 전이나 출산전에 이 책을 읽었더라면 인생1을 응원했을 것이다. 지금 나는 인생 무엇과 같을까? 3과 비슷하지 않을까?

p70 - 팔자 좋게도 이 집에는 아기가 있다는 사실을 망각했군.

육아를 분담해 줄거라 기대했던 남편에 대한 실망은 스스로에 대한 비하로 이어져 힘들었다. 직장과 육아 사이에서 힘들었던 지난날을 생각하니 눈물이 베어나온다.

이 책의 장점은 내가 말을 하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는 것이다.

129p ㅡ 로즈 그게 뭐야? 그러게 이게 뭐라고 생각해?

내 머리속에서 낱말들이 움직인다.

내인생, 내자유가 먼저인 인생 1은 끊임없이 자신의 신념을 주변에 확인 시켜야한다. 그래서 시부모님을 비롯 부모님과 사이도 냉랭하다. 이 사실이 슬프긴 하지만 맞지 않으면 맞는 사람을 찾으면 된다. 그런데 나는 왜 그런 용기나 의지가 없었을까?

인생5는 임신 사실에 슬퍼하며? 피우던 바람을 계속 피우고 사랑이 식은 남편 앞에서 시위하듯 술도 마신다. 자신의 신념을 저버린 로즈를 증오하면서.

인생1은 남편이 떠날까 두려워하지만 인생2는 이혼 해 버린다.

아직 남편을 사랑하여 모든 것이 잘될 거라 자신을 다독이면서 임신 사실을 알리는 인생4도 있다.? 막 태어난 아기를 품에 안고 죽는 인생4는 출산을 앞 둔 산모는 한번쯤은 생각해보는 두려움을 보여준다.

아이를 낳지 않든 낳든 별개로 누구든 바람을 피운다. 아이를 사랑하지만 로즈는 남편이 아닌 토마스를 더 사랑하게 된다. 그래서 이혼을 고민하지만 다시 엄마의 역할로 되돌아 온다. 루크도 마찬가지다.

로즈 엄마의 말이지만 요즘은 잘 먹히지 않는 말 같기도 하다.
모든 로즈들이 결국은 남편을 떠나는 걸 보면 말이다.

p111-나와 네 아빠가 그 오랜세월을 무슨 수로? 헤쳐왔다고 생각하니? 다 너 때문에 산거지. 네가 우리 부부 사이를 끈끈하게 붙여주는 접착제지.

수많은 로즈의 인생들은 어쩌면 우리가 시시각각 살아가며 맞이하는 나 한사람에 대한 삶의 순간이다. 결국은 이혼을, 별거를 택하는 로즈는 무엇 때문에 임신전에 그토록 치열하게 싸웠을까?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 언제나 엄마와 함께였다는 부모 자식간의 사랑을 깨닫는다. 나도 그럴까? 그건 아직 경험해보지 못했다.

p373- 내가 뭘 하든 그의 성에 차지 않았으리란 사실을 알았더라면 그랬더라면 나의 결정은 분명 달랐을 테고. ~몰랐어서 천만다행이다.

자신이 직접 겪어보지 않은 일에 대해 섣불리 좋다,나쁘다를 확정지으면 안된다는 것을 나이가 들면서 느낀다. 결국은 어떻게 살아도 아쉬움이 남는다. 로즈의 말대로 몰랐어서 천만다행인것이다.
우리가 치열한건 앞을 모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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