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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와 함께 아슬아슬하고도 재미있는 모험을 떠나요. | 기본 카테고리 2023-02-28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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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아래층 소녀의 비밀 직업

스테이시 리저/부희령역
우리학교 | 2023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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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았습니다#

분명 남북 전쟁 후에 아직까지 인종 차별이 극심했던 시기 미국 유색인 이야기인데 유쾌하다. 책을 읽을수록 즐거워진다. 이 시기를 배경으로 하는 소설들이 대부분 차별, 박해, 생존을 얘기해서, 그래서 마음이 아픈데, '아래층 소녀의 비밀직업'은 희망을 얘기한다. 그래서 머리는 힘들었겠다 생각하면서도 마음은 편안하다.

주인공 조는 용감하다. 또 현명하다. 자신감이 넘치고 글재주와 손재주를 모두 가지고 있다. 당당할 수 밖에 없다. 누가 조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나는 책을 읽으면서도 칼날 위를 걷는 것처럼 조마조마하게 숨을 참았다. 헛간으로 갈 때 혹시나 누가 볼까, 배관을 타고 위층에 말이 들릴까, 신경이 곤두서는건 조가 아니라 나였다.
나라면 절대 그렇게 십칠 년을 살지 못한다. 하녀 신분으로 자신의 의견을 내세우지 못한다. 비밀을 캐기 위해 뒷골목 세계로 가지 못한다. 간이 떨려서 칼럼 글을 위층 우편함에 넣지 못하고 네이선 앞에 나타나지 못한다. 나와는 너무 다른 조는 정말 매력적이다.

이 책은 구성이 정말 탄탄하다. 앞쪽에 나오는 이야기 하나하나가 복선이다. 한 문장도 그냥 쓰여지지 않았다. 후반부에서 모든 매듭이 풀릴 때면 알게 된다.

예전엔 정말 비밀이 없었나보다. 이웃일 들에 대해 모르는 척, 쉬쉬하며 공유하는 건 지금도 같을까? 빌리는 그 쉬쉬하는 정보들을 어떻게 다 손에 넣었을까? 손녀의 비밀을 그리 오랫동안 지켜온 올드 진이 놀랍기만 하다. 은신처도 마찬가지다. 여러 사람들이 하숙생처럼 거쳐갔는데도 오랜 세월 들키지 않았다는 건 올드 진의 자기 관리가 얼마나 철저했는지 보여 준다.

미국 남부에서 흑인들이 하녀와 농장 일꾼에서 빠져나가고 그 자리를 중국인들이 채웠다는 사실을? 미처 알지 못했다. 여성의 투표권을 얻기 위해 노력할 때 유색여성들은 끼지 못했다는 사실도 낯설다. 백인과 유색인이 아니라 백인남자와 백인여자, 유색남자와 유색여자로 나누어 얘기해야 하나보다.
요즘은 신문을 안보니까 신문에 대한 얘기도 새롭게 느껴진다. 자세히 묘사되지는 않았지만 스위티양이 쓰는 짧은 칼
럼이 여론을 일으키고 바람의 방향을 바꾼다. 활기 넘치는 도시가 떠 오른다.

모든 비밀이 밝혀져도 달라지는 건 없다. 캐럴라인과 자매가 될 수 없고 스위티양이 유색여자라는 것도 밝힐 수가 없다. 그렇지만 자전거를 타듯 앞으로 나간다. 네이선도 있고 노에미도 있다. 벨 부인이 든든한 지원자가 되어 줄 것이다.
우리 이야기도 그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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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시계 안 톱니바퀴일지도 모릅니다. | 기본 카테고리 2023-02-25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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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빛과 영원의 시계방

김희선 저
허블 | 2023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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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허블에서 책을 제공 받았습니다#

나는 관념인가 실존인가? 나는 내가 맞을까?
1999년 영화 ‘매트릭스’를 보고 한동안 나는 내가 지금 사는 곳이 머릿속이 아닐까 의심했었다. 이십 년도 더 지난 오늘 이 책을 읽고 나는 또 같은 의심을 한다.

얼마 전까지 평행 우주를 배경으로 한 책들을 접했다. 우주 공간 상에 여러 명의 또 다른 내가 존재한다, 지금 내가 싫으면 다른 나를 찾아갈 수 있다는 내용은 후회로 점철된 내 삶에 얼마간의 희망을 불어 넣어 주었다.

요즘은 타임슬립 이야기가 많다. ‘공간서점’ 과 ‘오리진’이 그렇다. ‘공간서점’에서 가족의 외면 속 아버지는 어딘가에서 과거를 바꾸고 있을지 모른다. 그 시절 대부분 가정이 그랬다. 아버지들은 외로웠다. 아버지는 어떤 과거로 가고 싶을까. 작가님은 우리 역사에서 바꾸고 싶은 지점이 5.18이었던 걸까. 나는 가고 싶은 곳이 많다. ‘오리진’을 읽으면 일주일마다 반복되는 일상이 전원꺼짐 버튼 때문일까 의문이 든다. 끝없이 반복되는 꺼짐은 반드시 내 손으로 이루어져야만 한다. 여기서도 인간의 욕심이 나온다. 과연 추기경은 버튼을 누를 것인가?

지금 이 책은 타임슬립이 아니라, 어쩌면 처음부터 변한건 하나도 없고 늘 같은 상태로 존재했는데 우리가 못 느끼고 있을 뿐일지 모른다고 얘기한다. 지금 내가 보고 듣고 느끼는 것이 전부 가상 세계일지 모른다고 얘기한다. 우리의 근원이 무엇인지 물어본다. 그래서 어쩌면 우리 뇌 안 깊숙한 곳에 감춰져 있을지 모를 근원을 찾아서 꿈을 그리고 뇌를 스캔한다.
‘달을 멈추다’에서 순드베리는 AI를 넘어서 네트워크 속으로 자신의 의식을 이관한다. 많은 사람들이 홀린 듯 그 뒤를 따라간다. 화자인 나는 그 속을 부수기 위해 그 길을 선택했지만 내가 그 속에서 본 것은 근원이었다. 과연 나는 부술 수 있을까? ‘꿈의 귀환’, ‘악몽’ ‘끝없는 우편배달부’도 마찬가지이다. 반복되는 것이 현실인지 가상인지 머릿속인지 분간하기 힘들다.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 ‘가깝게 우리는’에서는 이제 우리의 육신까지 우리가 아닐지도 모른다, 심지어 태엽 인형일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여기서 잠시 70년대 우리 노동자들이 떠오른다.

어느 순간 기계 몸이 되고 어느 순간 기계 의식을 가지게 되고 나중엔 육신이 없어진 채 의식만 전류를 타고 흐르게 되는 미래의 어느 순간을 상상한다. 그 후엔? 다시 우주가 탄생할까? 이것이 현대의 마법인가. 영원의 시계태엽이 돌아가고 있다.

양장본에 색감까지 멋있어서 마치 내가 르네상스 시대 천문학자인 듯 자꾸 책을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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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이 외교라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 기본 카테고리 2023-02-2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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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정세현의 통찰

정세현 저
푸른숲 | 2023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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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숲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 받았습니다.#
저는 이 책을 청소년과 일반인들이 많이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내가 찾던 책이다.
내가 커 오면서 봐 왔던 많은 일들이 이 책 속에 다 있다. 지역이 지역인지라 정권이 바뀔 때마다, 언론에서 떠들어주는 사안에만 매몰되어 비난 또는 침묵이 있어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그것에 어떤 역학 관계가 있는지 알기 어려웠다. 그저 나의 무지를 탓할 뿐이었다. 그런데 책에서 빛이 난다. 지금 너무 시원하다. 이렇게 쉬운 말로 한국 중심으로 국제 정세의 큰 흐름을 이야기 할 수 있다니.
나는 지금도 내가 이해력이 다소 부족하다고 느낀다. 정치, 경제, 철학 책들은 이해가 쉽게 되지 않아 손이 잘 가지 않는다. 입문서라고 해서 읽어봐도 똑같다. 전문가들 입장에서는 이정도는 알아야지라며 쉽게 썼겠지만 도통 모르겠었다.
하지만 마음속 허세는 가득하여 늘 큰 그림을 보고 싶어 각종 방송을 찾아, 보고 들어도 짧게 주어진 시간과 시청률을 인식한 자극적 방송용 멘트, 비난과 고소를 우려한 하나마나한 이야기들에 마인드 맵을 그릴 수가 없었다.
그래서 통찰이라는 제목을 보고 약간의 겁을 먹었다. 알 수 없는 심오한 말로 가득 찼을까봐. 혹시 나와 같은 걱정을 하시는 분이 있다면 무조건 책을 펼쳐야 한다. 너무 쉽다. 탁 트인다. 진짜 통찰이다.

이 책은 옛날 이야기 듣는 마음으로 편안히 읽을 수 있다. 그렇다고 전문성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논문처럼의 전문성 말고,
과거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한, 중, 일 관계를 큰 줄기로 이야기해 주신다. 너무 재미있다. 지금 우리에게 큰 영향을 끼치는 미국 행동의 원인과 결과를 적나라하게 이야기해 주신다. 이또한 너무 재미있다. 이승만부터 지금까지 우리나라 대통령이 북한을 대하는 태도가 왜, 어떻게 다른지,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벌어지는 총력전에서 한국이 왜 피가 터지고 있는지. 다른 사람들은 다 아는 내용인데 나만 지금 알았을까? 나는 이 책이 사랑스러울 지경이다.

미국은 왜 세계 패권 국가가 되려고 할까? 동물이든 사람이든 국가든 그룹에서 우열을 정하는게 지구의 법칙일까? ‘적’은 어디서든, 언제든 꼭 만들어야 할까?

결국 중요한 것은 우리에게 ‘남는 장사’다. 상대의 양심, 의리, 체면을 바라는 시대는 없다.

내가 수 년 전에 어느 독서 모임에서 통일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 했던 말이 이 책 290페이지에 있다. 그 때 나는 “일본도 자유롭게 왔다갔다 하는데 왜 북한의 가족은 못 만나죠? 국가로 인정해주고 옆 나라 국민으로 만나게 해 주면 그게 통일 아닌가요? 하나의 정부가 중요한가요? 하나의 정부인 남한도 영남, 호남으로 수도권, 비수도권으로 생각이 다르고 문화도 다른데 가족 친척간 왕래가 뭐가 문제가 되나요? 왕래 할 꺼리를 늘리면서 둘 다 잘 살게 되면 그게 좋은 거지” 그러자 상대방은 "그건 통일이 아닌데요" 라고 했다.
진짜 같은 한민족이라고 생각한다면 한 쪽을 망하게 해서 미국, 중국, 일본 좋은 일 시키게 해서는 안돼는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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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이 외교라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 기본 카테고리 2023-02-2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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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정세현의 통찰

정세현 저
푸른숲 | 2023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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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숲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 받았습니다.#
저는 이 책을 청소년과 일반인들이 많이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내가 찾던 책이다.
내가 커 오면서 봐 왔던 많은 일들이 이 책 속에 다 있다. 지역이 지역인지라 정권이 바뀔 때마다, 언론에서 떠들어주는 사안에만 매몰되어 비난 또는 침묵이 있어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그것에 어떤 역학 관계가 있는지 알기 어려웠다. 그저 나의 무지를 탓할 뿐이었다. 그런데 책에서 빛이 난다. 지금 너무 시원하다. 이렇게 쉬운 말로 한국 중심으로 국제 정세의 큰 흐름을 이야기 할 수 있다니.
나는 지금도 내가 이해력이 다소 부족하다고 느낀다. 정치, 경제, 철학 책들은 이해가 쉽게 되지 않아 손이 잘 가지 않는다. 입문서라고 해서 읽어봐도 똑같다. 전문가들 입장에서는 이정도는 알아야지라며 쉽게 썼겠지만 도통 모르겠었다.
하지만 마음속 허세는 가득하여 늘 큰 그림을 보고 싶어 각종 방송을 찾아, 보고 들어도 짧게 주어진 시간과 시청률을 인식한 자극적 방송용 멘트, 비난과 고소를 우려한 하나마나한 이야기들에 마인드 맵을 그릴 수가 없었다.
그래서 통찰이라는 제목을 보고 약간의 겁을 먹었다. 알 수 없는 심오한 말로 가득 찼을까봐. 혹시 나와 같은 걱정을 하시는 분이 있다면 무조건 책을 펼쳐야 한다. 너무 쉽다. 탁 트인다. 진짜 통찰이다.

이 책은 옛날 이야기 듣는 마음으로 편안히 읽을 수 있다. 그렇다고 전문성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논문처럼의 전문성 말고,
과거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한, 중, 일 관계를 큰 줄기로 이야기해 주신다. 너무 재미있다. 지금 우리에게 큰 영향을 끼치는 미국 행동의 원인과 결과를 적나라하게 이야기해 주신다. 이또한 너무 재미있다. 이승만부터 지금까지 우리나라 대통령이 북한을 대하는 태도가 왜, 어떻게 다른지,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벌어지는 총력전에서 한국이 왜 피가 터지고 있는지. 다른 사람들은 다 아는 내용인데 나만 지금 알았을까? 나는 이 책이 사랑스러울 지경이다.

미국은 왜 세계 패권 국가가 되려고 할까? 동물이든 사람이든 국가든 그룹에서 우열을 정하는게 지구의 법칙일까? ‘적’은 어디서든, 언제든 꼭 만들어야 할까?

결국 중요한 것은 우리에게 ‘남는 장사’다. 상대의 양심, 의리, 체면을 바라는 시대는 없다.

내가 수 년 전에 어느 독서 모임에서 통일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 했던 말이 이 책 290페이지에 있다. 그 때 나는 “일본도 자유롭게 왔다갔다 하는데 왜 북한의 가족은 못 만나죠? 국가로 인정해주고 옆 나라 국민으로 만나게 해 주면 그게 통일 아닌가요? 하나의 정부가 중요한가요? 하나의 정부인 남한도 영남, 호남으로 수도권, 비수도권으로 생각이 다르고 문화도 다른데 가족 친척간 왕래가 뭐가 문제가 되나요? 왕래 할 꺼리를 늘리면서 둘 다 잘 살게 되면 그게 좋은 거지” 그러자 상대방은 "그건 통일이 아닌데요" 라고 했다.
진짜 같은 한민족이라고 생각한다면 한 쪽을 망하게 해서 미국, 중국, 일본 좋은 일 시키게 해서는 안돼는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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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소녀, 엄마, 자매, 친구, 할머니를 바라보는 관점은 무엇인가. | 기본 카테고리 2023-02-22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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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우유, 피, 열

단시엘 W. 모니즈 저/박경선 역
모모 | 2023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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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오드리출판사와 모모출판사에서 책을 제공 받았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 상실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모두가 무엇인가를 잃어버리거나 빼앗기고 있다.

나는 여성으로 살아오면서 잃어버렸을지 모를 것들에 대해 오래 고민해 본 적이 있던가?

우유, 피, 열에서 에바는 키라의 자살로 사춘기에만 상상 할 수 있는 과격한 생각들을 잃었다.
향연에서 레이나는 유산으로 엄마가 되는 문에 들어서지 못하고 엄마의 마음을 잃었다.
혀들에서 제이는 목사의 가르침을 거부함으로써 여성으로 커주길 바라는 사회의 시선을 잃었다.
천국을 잃다에서 글로리아는 암이재발해서 자신의 전부인줄 알았던 남편의 인생을 부정하게 된다.
적들의 심장에서 마고는 클라인 선생과의 관계를 끝내고 자신이 엄마와 대등하다는 차가운 시선을 버린다.
배의 바깥에서 샤일라는 익사의 강에서 되돌아 와 트위트에게만 악마가 있다는 믿음을 깬다.
스노우에서 트리니티는 타인의 시선, 말 때문에 남편에 대한 사랑을 깨닫지 못한다.
필요한 몸들에서 빌리는 임신으로 자신의 앞으로의 날들을 빼앗길까 두려워한다.
물보다 진한에서 나는 아버지가 행한 폭력을 인정함으로써 루카스 오빠에 대한 미움에서 벗어난다.
색다른 것들에서 우리는 점점 새로운 먹을 것을 요구하는 회원들을 인정함으로써 형체없는 가면을 썼다.
뼈들의 연감에서 실비아는? 추수절 보름달 아래에서 엄마에 대한 목마름을 버린다.

책 속의 여성들은 온정적이지 않다. 환상과 현실을 오간다. 이기적이기도 하다. 관문을 통과해야만 상처가 아무는 것처럼 보인다.
어린 여자 아이에게, 갓 십대에 들어선 소녀에게는, 성인이 되기 직전의 여자에게는, 사회가 정한 인간 관계에 묶이게 되는 여자에게는 무엇이 필요할까. 언제쯤 여자라는 약점 혹은 무기 옆에서 상처 받았을지 모르는 남편, 동생, 오빠, 연인에게 편안한 웃음을 보여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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