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unra2011 | YES 블로그

#<우리학교출판사>에서 책을제공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전자레인지는 건강에 해롭다는 말을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전자레인지 내부에 피자가 어떻게녹는지 보려고 그 앞에 서서 뚫어지게 보고 있으면 어른들이 ‘전자파 나온다’ 멀리 떨어져 있어라’ 등의 꾸중을 하신다.

초등학생, 중학생을 대상으로 이런 간단한 질문에 대한 답을 해 놓은 과학책을 많이 봤다. 그런데 흥미 위주 단답형으로 내용을 써 놓아 금방 책을 덮은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과학이 필요한 거죠’ 이 책은 질문에 대한 답을 바로 내 놓지 않는다. 꼼꼼히 다 읽어야 답을 알도록 해 놓았다. 답하는 수준도 너무 전문적으로 흐르지 않고, 그렇다고 가쉽거리 정도도 아니고 참 적당하다. 아이들을 과학 지식의 출입문 앞에 세워 둔다.

7개의 분야로 나누어진 총 88개의 질문이 있는데, 평소에 우리가 자주 듣지만 확실한 이유를 몰라 답하기 알쏭달쏭한 것들이 꽉꽉 들어 있다. 7개의 분야도 기후변화와 환경, 우주 등 현 인류가 생각해 봐야 할 분야도 있고 음식, 뇌과학 등 교육적으로 필요한 분야도 있다.
좋은 질문들이라서 책도 예뻐보인다.
한 질문씩 구분되어 있어 들고 다니면서 약속 장소에서 기다릴 때, 버스정류장에서 짧은 시간에 읽기에 적당하다.
집중력이 짧은 아이가 읽기에도 부담이 없다.
질문마다 있는 삽화들은 유쾌하다. 프랑스식 코메디가 섞인 듯한 재치있는 만화, 그림, 말풍선이 즐거움을 준다.
과학은 복잡하고 어렵다고 무조건 배척하는 아이들이 호기심 어린 마음으로 책을 펼치기 쉬울 것 같다.

‘스마트폰을 많이 하면 눈이 나빠질까?’, ‘배터리를 냉동실에 넣어두면 더 오래 사용이 가능한가? 이유를 물으면 답은 양쪽으로 나뉜다. 그래서 더 헷갈렸다. 이 책은 이제 막 지적 욕구에 눈을 뜬 학생들에게 아주 유용한 책이 될 것이란 생각을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