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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서 보다 더 임팩트 있게 엄지척! | 기본 카테고리 2020-03-30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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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엄지 척

이은혜,이신혜 글그림
북극곰 | 2020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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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하지도 않은 일을 마치느라 '잠깐만' '이따가'라는 말을 자주한다. 아이가 놀이 도중에 나를 찾아왔을때에는 딱 그 시점에 내가 필요했을거다. 거절은 당한 아이에게 이따가 찾아가보면 아이의 놀이에 내가 들어갈 시점은 지나있다. 그걸 알면서도 나는 등을 자주 보인다. 티비를 볼때에는 꼭 옆에서 같이 보는 것으로 우리의 규칙을 정해뒀었는데 잠깐만 하고 주방에 갔다가 잠깐만 하고 핸드폰을 본다. 꼬마는 꼼짝하지 않는데 말이다.
?
꼬마가 말을 못하던 때에 내가 등을 돌리고 있는 찰나에 티비장 위에 있던 내 시계를 쓰레기통에 버린 일이 있었다.몸을 가누니 신이 나서 태블릿도 숨기고 반지도 숨기고 돈도 숨기고 - 숨기고 숨기고 얼마나 보물찾기를 많이 했나 모른다. 잃어버리면 안될 물건이었으면 꼬마 손에 두지 않는게 맞았을텐데 꼬마는 나를 도와주려고 한건지 그렇게 꼭꼭 정리를 해두고 버렸다.
?
어쪄면 내게 사인을 보냈는데 나는 그 사인을 읽지도 듣지도 못했을지 모르겠다. 이따가 - 라는 말을 듣고도 혼자 잘 놀아준 녀석에게, 나 대신 정리를 해준 녀석에게, 베란다 바닥이 물바다가 되게 식물에게 물을 준 녀석에게 #엄지척 부터 해주지 못했던 여전히 안바쁜데 바쁘다바빠 엄마인 나에게 고해성사 시간을 가질수 있게 해준 그림책을 만났다 #북극곰 #호수네그림책 #그림책이야기

<yes24 리뷰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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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원아저씨, 잊혀지는 직업이 아니었으면 | 기본 카테고리 2020-03-29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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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고양이 해결사 깜냥 1

홍민정 글/김재희 그림
창비 | 2020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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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마다 경비원 아저씨가 계시는 옛날 아파트에 살고 있다. 같은 이름이지만 다른 단지는 다 공동초소로 변경됐는데 내가 사는 동만 아직도 아저씨가 계신다. 처음 이곳에 이사왔을때 경비비 라는 항목에 6만원 가까운 금액이 고지된것은 좀 충격이었다. 관리비의 30프로를 차지하고 있으니 살림을 꾸리는 입장에서 부담되는 금액이다. 그래서인지 경비원들의 해고가 줄을 잇던 때, 각박하고 빠듯한 도시 생활 그럴수 밖에 없었던 입장이 이해가 된다.

하지만 그분들이 우리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해보면 갑도 을도 아닌 내가 야박한 목소리를 낼수가 없다. 우리 꼬마에겐 등원길에 웃으며 인사나누는 하루의 첫 인물이자 가장 따뜻한 인물인 경비원 아저씨, 편의점에서 하드를 살때도 떠올리는 경비원 아저씨가 휴가중일땐 어딜 가셨는지 노상 궁금하다. 날씨와 상관없이 매주 이틀은 꼬박 분리수거장에 계시고, 계절마다 참 할일이 많기도 하다. 늦은시간 귀가하는데 아저씨가 순찰을 돌고 계시길래 주무셔야 할 시간이 아니냐고 했더니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돌거라신다. 그 시간은 의무 휴게시간으로 정해진 새벽 2시었다.

#고양이해결사깜냥 의 #아파트의평화를지켜라 는 고양이가 경비원아저씨의 일을 깜찍하게 대신해 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책이 출간 되기 전 가제본을 읽는 일은 참 설레는 일이다. 앞으로는 (어쩌면 가까운 미래에) 경비원 아저씨의 존재여부 조차 몰라 갸우뚱하는 친구들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며 사람 향기가 옅어져 가는 시대에 살고 있구나 싶었다.

이중주차 된 차도 함께 밀어주셔야 하고 초보운전 아슬아슬 주차도 감독해주느라 애쓰시는 경비원 아저씨. 감사합니다 #창비좋은책어린이책 #초등도서추천 #호수네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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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로 들어가 주인공을 꼭 안아주고 싶다 | 기본 카테고리 2020-03-27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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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알로하, 나의 엄마들

이금이 저
창비 | 2020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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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흉을 본다. 그런데 내 남편을 흉을 보면서도 그래도 너의 남편보다 내 남편이 낫다는 마음도 함께이다. 흉을 보다가도 은근슬쩍 그이가 그럴수 밖에 없었던 이유, 어쩌면 흉을 보면서도 내 마음 한켠에 담아둔 그이를 이해하고자 하는 합리적 견해를 흘린다. 말이 흘리는것이지 대변하는 수준이다. 그래서 짚신도 제 짝이 있는것 아니겠는가. 그러니 남의 남편과 안살고 내 남편과 살고 있는거겠지. 이런 감정에 조차 진솔한 문장들이 재미있다.

친구들간에 감춰놓고 느끼는 나만의 비교우위의 감정 혹은 어쩔수 없이 인정하는 못가진 것에 대한 담담함 같은 미묘한 내면의 소리 까지도 군더더기 없이 적어간 문장들이 100년전이라는 시대적 배경에 대한 괴리를 좁혀준다. 독립운동을 하는 시절에 사진으로만 만나 하와이까지 시집을 가고 내 의지로 돌아올수도 없는 이 모든 상황이 불가능한 시대에 살고 있는 나와 100년전 그녀들의 감정이 섞인다.

친정엄마와 가까이 지내며 육아하는 누구 혹은 누구에 누구 이야기만 들어도 부러워했던 내게, 마을의 크고 작은 인맥들은 타지에서의 삶을 즐겁게 지내는 원동력이었다. 지금의 내 직장도 그런 마을공동체에서 시작되었고 나의 크고 작은 살림살이들도 꼬마의 살림들도 그곳에서 시작되었다. 며칠전에도 포장도 뜯지 않고 언젠가 쓰겠지 하고 고이 싸놓았던 키티머리띠를 발견했는데 우리 꼬마를 줘도 되겠냐는 문자를 받았다.

연속성이 전혀 없게 느껴질 위 세 문단이 내가 책을 읽는 포인트였다. 민족, 나라, 친구, 가족 이 모두를 꾸리는 여성 그리고 그 여성들의 이야기를 몇문장으로 표현하기에 아쉬워 말이 길었다. 나는 가엽거나 딱한 마음도 깊이를 헤아릴수 있을때 가능한 감정이구나 알게됐다. 그 모든 이름표를 달고 있는 그녀들의 깊이를 알 수 없으니 나는 그저 내 나름의 응원의 마음을 보탤뿐이다. 나와 다른 주인공이 되어 이입했을 독자의 서평이 궁금해지는 책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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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서평단 모집]『숲의 즐거움』 | 기본 카테고리 2020-03-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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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즐거움

우석영 저
에이도스 | 2020년 03월

신청 기간 : 325 24:00

서평단 모집 인원 : 5

발표 : 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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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은 한 편의 이야기이자 인류의 오래된 미래

공생의 문법과 공존의 지혜를 볼 수 있는 곳

숲 산책 중독자의 인문학적 숲 예찬론


숲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 우리는 왜 숲을 찾는 것일까? 숲은 우리에게 항상 일상에서 벗어난 휴식, 평온함, 치유 등의 이미지로 다가온다. 늘 가까운 곳에 있으며 항상 친근한 곳 숲. 오랜 시간 숲을 사랑하고 부러 찾아다닌 지은이는 숲이 ‘인간이 온 곳이자 인간의 마을이 시작된 곳이며, 인간을 살려주는 곳이자 회복시켜주는 곳’이었다고 말한다. 숲과 숲길 걷기의 예찬론인 이 책에서 지은이는 숲이 우리 인간에게 일깨워주는 여러 가지 지혜와 가치에 대해 강조한다. 뭍에 거주하는 생물들 모두의 집인 숲은 수많은 동물들과 식물들이 공존하면서 나름의 공생의 문법을 실현하고 있는 곳이다.


생물학적으로 숲은 “식물들 사이의 교향, 식물과 균류 사이의 교향(交響), 동물과 식물 사이의 교향이 나날의 생태 질서로 굳건히 자리 잡은 곳이다.” 숲의 역사는 이들 동식물들이 서로 교향해온 역사라 할 수 있다. 서로 공생하면서 만들어내는 한 편의 교향악이 숲이고 이들이 자아낸 수많은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숲에 들어간다는 것은 공존과 공생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현장을 찾는 것이며, 그곳에서 우리는 인간 역시 지구 공동체에 귀속된 존재임을 그 일원임을 확인한다.


우리의 마음의 고향이자 안식처인 숲, 그곳에서 나를 만나다


“느릿느릿 다른 시간의 차원을 살아가는 숲의 친구들은 방문객인 우리에게 자신들의 시간을 살아보라고, 조용히 권하고 있는 것만 같다.”


책의 1부가 숲이라는 생물학적 환경과 그곳에 거주하는 다양한 생물들의 삶을 다룬다면 2부는 숲길 걷기가 가져다주는 즐거움과 내적인 성찰을 다룬다. 일반적으로 숲의 미덕은 숲에 들어 산책하면서 얻는 객관적 효과로 익히 잘 알려져 있다. 사람의 몸이 주변의 자연계에서 감지되는 리듬에 동화되어 쾌적함을 느끼고 신체의 생리적 이완이 일어난다는 산림테라피론의 ‘리듬 동조’ 현상이나 피톤치드의 효과 같은 것을 다룬 책들도 부지기수이다. 지은이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른바 ‘걷는다는 것’에 주목한다. “가까운 숲에 찾아가 느릿느릿 거닐어보는 단순한 행위는 감퇴된 능력과 감각을 회복하는 데 큰 약효가 있다.


사실 숲을 천천히 산책하는 것을 일상화하면 여러 가지가 동시다발로 회복되기에, 숲 산책은 ‘회복 프로젝트의 총화(總和)’라 할 만하다.” 지은이는 급기야 숲에서 우리는 보고, 듣고, 향기 맡고, 감지하는 법을 새로 익힐 수 있다고 말한다. 걷기라는 단순한 행동만으로도 우리는 문명 속 삶에서 잃어버렸던 감각의 능력을 다시 발견하고 회복하게 되는 것이다. 더불어 숲길 산책은 어떤 면에서 진정한 자기 자신을 만나는 시간이기도 하다. “걷는 사람은 잠시 ‘동떨어진’ 사람이다. 사회적 의무와 관계, 소속단체와 지위, 페르소나… 이 모든 것에서 잠시 해방되어 오직 걷는 심신이라는 단순한 존재로 돌아갈 때, 우리에게 다른 시간이 열려온다.” 숲은 자기 자신과 삶에 대해 성찰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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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삼킨 미세먼지, 소리 없이 쌓여가는 플라스틱, 꺼지지 않는 산불, 

쓰레기 대란 같은 환경문제가 나와 내 가족의 일상을 위협한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볼드저널> 16호는 선택이 아닌 생존이 된 필환경 시대를 살아갈 우리의 가까운 미래를 들여다봅니다. 다음 세대에 물려줄 지속가능한 지구환경을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시작할 수 있는 작은 실천을 제안합니다.-콘텐츠 디렉터 성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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