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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이곳, 달팽이 식당 by 오가와 이토 | 기본 카테고리 2022-11-11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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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달팽이 식당

오가와 이토 저/권남희 역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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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번역하는 동안 참 행복했다. 그 행복이 고스란히 독자 여러분에게도 전해지면 좋겠다.”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일본 소설 번역작가 권남희 님의 한 줄 평 이 오롯이 전해진다. 나른한 휴일 오후 책을 읽는 내내 따뜻한 행복감에 녹아든다.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될 것 같은 예쁜 책과 예쁜 책을 옮겨놓은 작은 엽서. 한사람 ? 때에 따라서는 한 가족, 한 커플이 될 수도 있지만 - 만을 위한 따뜻한 요리가 만들어지는 볕이 잘 드는 소박한 부엌과 창 아래 세워진 사랑스러운 자전거 그리고 사랑을 듬뿍 받고 무럭무럭 자라는 싱싱한 야채들. 달팽이 식당의 이야기는 그저 예쁘다고만 생각했던 엽서의 정경에 생명을 불어넣는 듯하다. 위로가 필요한 어느 날 나를 위한 따뜻한 한 그릇의 요리를 청하고 싶은 곳으로 상상하게 한다.

달팽이처럼 느리고 단조로운 생활과 도저히 진심으로 좋아할 수가 없다고 여겨지던 엄마를 떠났지만, 할머니와의 이별에 이어 함께 미래를 꿈꾸던 남자친구의 배신으로 말미암아 빈털터리에 목소리까지 잃어버린 주인공 링고 - 본명 린코보다 동글동글한 느낌의 링고라는 호칭이 더 마음에 든다 -는 유일하게 자신하게 남겨진 할머니의 겨된장과 함께 도망치듯 떠나온 고향으로 돌아간다.

빈털터리에 외톨이가 돼 버린 링고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유일한 엄마는 딸인 자신보다 애지중지하며 키우던 돼지 엘메스를 돌보는 것을 조건으로 집으로 돌아온 딸 링고를 받아주고, 식당을 열고 싶은 링고에게 비어있는 창고를 빌려준다. 야박해 보이는 엄마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도 잠깐, 이야기가 달팽이 식당이 완성되어 갈수록 엄마의 마음이 이해가 되기 시작한다.

작은 공간을 책가방처럼 등에 메고 다니며 언제든지 숨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놓은 달팽이처럼, 엄마의 낡은 창고와 돼지 엘메스는 링고에게 달팽이가 등에 메고 다니는 집 같은 곳이 아니었을까 싶다. 햇볕이 잘 드는 작은 창고의 소박한 식당에서 상처를 치유하며 앞으로 살아갈 이유를 찾아간다. 세상으로부터 도망치고 싶은 그녀를 대변하는 것처럼 사라진 목소리는 링고가 그녀를 찾은 이들에게 진심을 보여줄 수 있는 마음이 되고, 정성을 다한 따뜻한 요리는 상처받은 이들을 보듬어 스스로에 대한 사랑을 깨운다.

실하게 토실토실한 알밤 - 밤을 워낙 좋아하기도 하지만 - 을 볼 때마다 생각나는 요리가 있다. 바쁘게 돌아가던 일상을 잠시 멈추고 고향으로 돌아온 혜원이 오랜 시간 정성을 들여 만들어 맛있게 떠먹던 보니밤. 조심조심 껍질을 벗기고 뭉근하게 졸여낸 알밤을 먹으며 행복해하던 혜원의 얼굴을 보며 함께 행복해졌던 기억이 떠오른다. 리틀 포레스트의 혜원과 달팽이 식당의 링코가 참 많이 닮아 있다. 상처받은 일상을 뒤로하고 도망치듯 고향으로 돌아왔지만 그렇게 돌아온 고향에서 행복을 찾는 모습에 위안을 얻는다.

언제든지 숨을 수 있는 나만의 공간을 지근에 두고 느릿느릿 나의 속도에 맞춰서 달팽이처럼 살아가는 삶이라,,, 월급 노예를 멈출 수 없는 지친 영혼이 대리만족하는 시간이었다. 마지막 엄마가 청한 살짝 엽기스러운(?) 소원이 당황스럽긴 했지만 그 또한 아픔을 치유하는 방법이라 여겨진다. 재출간이 너무도 반가운 오가와 이토 작가의 달팽이 식당이었다.

[ 네이버카페 컬처블룸 리뷰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



#달팽이식당 #오가와이토 #알에이치코리아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힐링소설 #일본소설 #개정판 #힐링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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