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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문화블로그 14기를 마치며-* | 파워문화블로그 14기! 2018-08-3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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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문화블로그 14기가 된 지 벌써 6개월이 흘렀다. 이번 달이 14기의 마지막 달이다. 얼떨떨했던 처음 그 순간이 아련히 스치는 듯 하다. 블로거로 선정되고 나서도 어리둥절하며, 두려움 반 설렘 반으로 시작했었는데,, 으쌰으쌰 잘할 수 있다며 용기 복돋아준 많은 이웃님들과, 새로운 출발과 더불어 함께 만들어간 소중한 인연맺음까지. 그렇게 촉촉하게 마음을 적셨던 시작이 어느덧 끝을 향해 가고 있다니.. 역시나 시간은 빠르게 지나가는 듯 하다.

 

블로그의 발자취를 남기는 것도 거의 1년이 다 되어가고 있으니, 기분이 오묘해지는 듯하다. 생각의 나들목처럼 우연히 발걸음이 닿았던 곳이었는데, 어느새 일상의 한 면을 가득 채울 정도로 많은 시간을 함께 했던 것 같다. 짧으면 짧았을, 길면 길었을 그 시간 속에, 꾸준히도 발걸음을 재촉하기도 하고, 조금은 쉬었다가기도 하면서. 천천히 한걸음 한걸음 걸었던 그 시간들이 마음을 스친다. 

 

동그라미에 그려진 저 작은 별을 보며, 때론 가벼운 발걸음에 신이 나기도 했으며, 묵직한 무게감에 걸음이 더뎌지기도 했다. 일상의 소소함을 채우기도 하고, 얽히고 설킨 감정의 저장소이기도 했던 이 작은 공간에서 참 많은 생각과 이야기를 채워나갔다. 나혼자였더라면 쉬이 채워질 수 없었던 시간 속에, 함께 발을 맞춰 걸어준 이들이 있어서 여전히 이 공간에 몸을 맡길 수 있는 것 같다.

 

때론 묵직한 감정토로와 잦은 투정에도, 따뜻한 말 한마디, 용기 한 움큼 손에 쥐어주던 이웃님들 덕분에 되돌아가다, 다시금 돌아오기를 반복했던 것 같다. 어쩌면 그저 깊은 곳으로 침잠해버릴 수 있는 나의 이야기에 알뜰살뜰 귀 기울여주시고, 작은 말 한마디, 공감 한마디 덧대주는 세심한 배려 덕분이 아니었나싶다. 이 작은 공간이 만들어낸 인연과 시간들이 적적했던 시간에 소소한 행복의 선물을 받은 것 같다.

 

파워문화블로거로 선정되고, 활동하면서 더해진 책임감 또한 블로그를 꾸준히 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했다. 가끔은 숙제처럼 얹어진 무게감에 조급함이 앞서기도 했지만, 그러한 시간 덕분에 또 하루를 ,한달을 채워나갔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그 끝을 갈무리하고 있고, 그간의 시간을 되돌아보며 앞으로의 시간을 생각하게 된다. 어느 이웃님 말씀처럼, '이곳에서 머물면서 천천히, 또 함께 오래도록 걸어가자'는 그 말씀을 기억하기로 했다.

 

소중한 기회로 닿게된 파블과의 인연, 그 안에서 만들어간 이야기들, 또 앞으로 만들어갈 이야기에 귀기울이며, 늦더라도 천천히 걸음을 함께 맞춰 걸어나가고 싶다. 6개월 동안 미션 수행하시느라 고생하신 이웃님들, 항상 꾸준히 예스블로그를 알차게 채워나가시는 이웃님들 모두 응원합니다.^^ 함께해서 즐거웠고, 앞으로도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가요.^^!!

 

 

ps. 더 오래도록 함께 머물고 싶은 마음에, 저는 다시 별이 될게요.^^ 끝까지 파블활동 잘 할 수 있게 용기주신 이웃님들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15기 파블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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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14기 미션완료! [18년 8월] | 파워문화블로그 14기! 2018-08-3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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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1. 인생고전 / 정형권

http://blog.yes24.com/document/10579423

 

 2. 광장 / 최인훈

http://blog.yes24.com/document/10595095

 

 3. 시작은 언제나 옳다 / 제제와 미미

http://blog.yes24.com/document/10618586

 

 4. 잠시만 도망가자 / 이종범

http://blog.yes24.com/document/10628853

 

 

[포스트]

 

1. 너와 함께한 1년을 돌아보며..^^

☞ http://blog.yes24.com/document/10579585

 

2. 반가운 하늘, 특별한 선물♡

 http://blog.yes24.com/document/10612870

 

3. 책 선물, 그리고 이야기 by 故최인훈 작가 추모 리뷰대회 

 http://blog.yes24.com/document/10642451   

 


2018. 8. 30. (금)

 

8월 미션 완료! ㅎㅎ행사는 돌잔치 하나였는데,, 그것만 생각하다보니 8월이 다 끝나버렸다..

정신없었던 한 주를 마무리하고, 앞을보니, 어느덧 8월의 끝에 서있다. 이번달은 모든 게 정리되고, 마무리되는 한 달이었던 것 같다. 그간 고민거리를 안겨주던 일들이 하나씩 해결되고, 계획했던 행사는 끝이났다. 도착지도 모른 채 헤매이던 시간들이 제자리를 찾은 듯해 속이 후련하기도 했다.

 

또 8월은 이번 14기 파워문화블로그 활동이 끝나는 달이다. 근 6개월의 긴 시간이 너무나도 짧은 시간인냥 슥 스치고 지나가버린듯 하다. 달마다 채워지는 미션을 보며 뿌듯해지도 하고, 달마다 돌아오는 숙제에 어깨에 잔뜩 긴장을 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차근차근 채워나가기를 반복하고, 어느덧 그 끝에 서 있다.

 

마지막 미션이라고 생각하니, 뭔가 기분이 묘하기도 하고, 뭔가 마지막을 잘 장식하고 싶은 마음인데, 마음만 앞서고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저 매달 하던대로, 시작과 끝을 정리하고, 내 마음을 글로써 놓아주는 것만이 내가 할 수 있는 전부인 것 같다.

 

매월 활동 마무리 덕분에 한 알 한 알 채워나간 한달을 되돌아보는 시간이었고, 그 다음 달을 준비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한 달 한 달을 토닥이기도 하고, 으쌰 으쌰 힘을 주기도 했던 그 시간 속에서 참 많은 걸 배우고, 나름을 성장했다고 생각하며 위로와 용기를 얻는다.

 

앞으로의 시간들 또한 이렇게 하나씩 하나씩 갈무리하고, 준비하고, 찬찬히.. 걸어나가는 것으로 이번 미션의 활동을 완료하려고 한다.

 

8월에도 함께 좋은 이야기 만들어주신 이웃님들 감사드리며, 8월 한 달 수고 많으셨습니다.^^

14기 파블 활동 끝내신 이웃님들 그간 수고 많으셨고, 앞으로도 좋은 이야기로 많은 생각 나눴으며 좋겠습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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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선물, 그리고 이야기 by 故최인훈 작가 추모 리뷰대회 | 소소한 일상♡ 2018-08-30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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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최인훈 소설가 추모 리뷰로 받게 된 책 3권! ㅎㅎ 사실 지난 주 금요일쯤? 받았던 것 같은데, 돌잔치 준비가 한창일 때라 얼른 사진만 찍어놨다. 정신없었던 돌잔치의 후유증으로 며칠을 흘려보내다 이제야 등장.. 두둥!! ㅎㅎ소설대회라 그런가 소설책을 두권이나 보내주셨다. 허허

 

한 번 읽으면 좀체 빠져나올 수 없어서 소설책을 많이 읽지 않는 편인데, 덕분에 오랜만에 실컷 읽을 수 있는 기회가.. 프레드릭 베크만의 장편소설 <베어타운> 워낙 리뷰로 많이 봤던 책인데, 이번 기회에 드디어 내용도 함께 읽을 수 있게 될 듯..!  최은영 작가의 <내게 무해한 사람>은 처음 만나는 책이라 그런지 뭔가 설레면서도 두근거림을 전해주는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노란색 표지에 마음을 뺏겨 그런가, 뭔가 따뜻한 잔상이 마음에 남는다.

 

소설책을 열심히 읽다 잠시 쉬어가라는 느낌의 책도 함께 넣어주셨다. 색연필 일러스트 <오늘의 기록>을 보며 소소한 일상을 아기자기한 그림 이야기로 담을 수 있는 시간까지 함께 선물 받았다. 두툼한 이야기들이 얼른 읽어달라고 조르는 듯한 기분에, 책의 짤막한 이야기들을 소개하는 것으로 책 이야기를 전한다.  재밌는 이야기, 소중한 선물 잘 받았습니다.^^

 

 

1. 최은영, <내게 무해한 사람>

최은영 작가의 <내게 무해한 사람>은 이번 기회를 통해 처음 알게 된 책이다. 최은영 작가 책이 처음이라, 문득 작가가 궁금해져서 이런저런 기사를 찾아봤다.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를 중시하고, 관계 속에 자리잡은 우리네 이야기를 섬세하게 담아내고 있다고 한다. '늘 사람을 생각하는' 그녀의 따뜻한 마음을 엿볼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누군가를 사랑하고, 그리워하고, 누군가로 인해 슬퍼하게 되는 인간의 어쩔 수 없는 마음이 내 곁에 함께 누워주었다. 그 마음을 바라보며 왔다. 내 의지와 무관한 일이라는 것을 알지만, 살아있는 한 끝까지 글을 쓰는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다. 이것이 내가 사람을, 그리고 나의 삶을 사랑하는 몇 안되는 방식이라는 것을 이제는 안다.                                 _'작가의 말에서'

 

내게 무해한 사람

최은영 저
문학동네 | 2018년 06월

 

 최은영 "늘 사람을 생각해요"  (☜채널예스 기사보러 가기)

 

 

2. 오늘의 기록, 설찌 그리고 쓰다.  

 

장편과 단편의 소설집 사이에 다소곳이 담겨 있던 책이다. '단조로운 일상에 색을 더하는 색연필 일러스트 <오늘의 기록>, 또한 아기자기한 자기만의 색깔을 담고 있다.  하루를 그림으로 기록하는 저자의 손길을 함께 따라가며, 자기만의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책인 듯 보인다.

 

손이 가는 대로 마음대로 기록하다 보면 그게 잘 그렸든 못 그렸든 중요하지 않아요. 이건 나만의 특별한 기록이니까요. 그런 작고 작은 그림 기록들이 모여 지금의 제가 되어 있는 건 아닐지..                                                                                                          _프롤로그 중

 

오늘의 기록

설찌 글,그림
미호 | 2018년 07월

 

 

3. 프레드릭 베크만, <베어타운>

워낙 유명한 책이라 눈에 많이 익었던 책이었는데, 막상 어떤 내용의 스토리가 담겨있는지는 잘 몰랐던 것 같다. 푸른 하늘과 설경의 모습을 아기자기하게 담고 있는 겉표지와는 다르게, 두툼한 두께감만큼이나 마음에 묵직한 긴장감을 전해줄 것 같은 이야기가 담겨있는 듯 하다.

 

"삼월 말의 어느날 야밤에 한 십대 청소년이 쌍발 산탄총을 들고 숲속으로 들어가 누군가의 이마에 대고 방아쇠를 당겼다. 이것은 어쩌다 그런 사건이 벌어졌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

 

공동체를 하나로 엮는 희망과 그 공동체를 갈기갈기 찢어놓는 비밀, 대의에 반하는 선택을 하는 한 개인의 용기를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를 적나라하게 비추며 희망을 이야기 한다.

 

베어타운

프레드릭 배크만 저/이은선 역
다산책방 | 2018년 04월

 

[베어타운] 쇠라운 작은 마을, 베어타운 (☜채널예스 기사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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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잠시만 도망가자 / 이종범 | 생각을 담다 2018-08-24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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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그래, 잠시만 도망가자

이종범 저
위즈덤하우스 | 2018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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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늦어도 괜찮다.

잠깐 회피해도 괜찮다.

지금 도망치는 건....

 

더 멀리 나아가기 위함이다. 

 

문득 그럴 때가 있다. 아무리 애써도 나아지지 않을 때, 열심히 노력해도 나 혼자만 제자리에 맴도는 그런 기분이 들 때가 있다. 많은 사람들 틈에 끼여 나홀로 외롭고 지난한 시간에 힘겨운 그런 때, '힘내'라는 위로의 말이 '너 그것밖에 못해?, 이것 뿐이 안되는 사람이야?' 라는 날카로운 비수가 되어 꽂히는 순간이다. 나는 정말 할 만큼했는데, 더이상은 못하겟는데, 이제 그만두는 것조차 타인의 시선에 묶여 옴짝달싹할 수 없을 때가 있다. '그래 잠시만 도망가자.'

 

우리는 때때로 종종 힘들다고 말하는 친구에게 '조금만 더 힘내, 잘할 수 있어.' 라며 용기와 응원을 듬뿍 실어준다. 그게 상대방을 위한 최선이라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더이상 도망갈 곳도, 물러설 곳도 없는 그 낭떠러지에서 마지막 희망까지 뿌리채 뽑아 상대에게 건넨다. 그것이 진정 그를 위한 최선이었을까. 마지막 희망정도는 남겨둬도 괜찮지 않을까. '힘내, 조금만 더.'라는 말보다는 '그랬구나.. 힘들었겠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잠시 쉬어가도 돼.' 라고 말해줄 수는 없었을까.

 

'그래, 잠시만 도망가자.' 저자 이종범은 말한다. 삶에 지치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 그에 맞서 끝까지 싸우기보다는 잠시 숨을 고르고 도망가는 것도 괜찮다고 전한다.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라고 할까. 어떤 말로도, 어떤 응원도 그에게 힘이 되지 않을 때, 잠시 그곳에서 도망가는 것 또한 한걸음 더 나아가기 위한 방법이라고 말한다. 타인의 시선에 붙잡혀 더 깊은 늪으로 빠지기 보다는 잠시 돌아가도, 조금 늦어도 괜찮다고 말해주고 있다.

 

웹툰작가로 성장하는 그의 삶의 일면을 진솔하면서도 담담한 어조로 하나씩 풀어내고 있다. 잘나가는 웹툰작가이기 전에 그 또한 팍팍한 삶에 치이기도 했고, 지치기도 했으며, 버텨내기 위해 힘겨운 시간을 보낸 한 사람이었다. 그럴때마다 그를 지탱해주었던 것은 바로 도망치는 용기였다. '힘을 내, 포기하지 마.' 라는 진부한 위로가 아닌, 그 스스로 온몸으로 부딪히는 용기를 내는 방법을 찾은 것이다.

 

우리는 언젠가부터 꿈을 가져야만 하는 존재로 살아간다. '너는 왜 꿈이 없니, 니 꿈은 무엇이니.' 하는 타인의 다그침에 죄책감을 느끼며, 지푸라기도 잡는 심정으로 아무 꿈이나 손에 쥐고 '이건 내 꿈이야.' 라며 자신에게 되뇌이곤 한다. 그게 진짜 내 꿈이고, 내 모습이라고 착각하면서 말이다. 착각이라는 것을 깨닫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버텨낼수록 더 깊은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자신을 발견하고 말테니깐. 우리는 누구를 위해 꿈을 꾸는 것일까. 타인일까. 자신일까. 자신이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우리는 타인의 시선위에 자신을 놓아둔채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조금은 잠시만 뒤로 물러나 자신을 바라보면, 자신이 어디에 서 있는지 금방 알아차릴텐데, 여전히 자신의 모습을 마주보는 용기가 생기지 않는다. 무리해서 잘해내려고 노력하지 말고, 버티려고 안간힘쓰지 말고,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으니 한번쯤은 뒤돌아보는 것은 어떨까. 돌아봄으로써 나아갈 수 있는 기회를 한 번 주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뻔뻔하고 무책임할지라도 도망치는 용기를 내보자.

 

웹툰작가로서 그가 겪었던 다양한 경험과 삶의 지혜를 맘껏 배워보고 나의 삶에도 적용해보는 시간이 되기를 희망해본다. 힘내라는 진부한 말로 내 인생을 진부하게 만들지 말고, 일단 한 번 도망쳐보자. 쳇바퀴처럼 굴러가는 일상의 단면에서 벗어나 '나'라는 존재를 똑바로 마주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웹툰작가를 꿈꾸는 이라면, 무언가에 도전하고자 하는데, 주변의 시선때문에 자신감이 서지 않을 때, 꿈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나 확신이 서지 않을때 천천히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만화지망생이라면 작가의 삶의 면면을 들여다보고,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을 것 같다. 현직 작가가 들려주는 작가로서의 삶과 진솔한 그의 조언을 통해 자신의 꿈에 한발짝 나아가는 용기를 가져볼 수 있을 것이다.

 

무언가가 좋아서 그 일을 하는 것과 다른 것이 싫어서 하는 것 사이에는 아주 얇지만, 굉장히 거대한 차이가 있다. (p.40)'

 

미래의 웹툰작가, 소설가, 시나리오 작가, 가수들은 학생의 신분을 벗어나는 그 순간부터 하고 싶었던 일과 해야만 하는 것들, 할 수 있는 것들 사이의 틈새로 떨어지게 된다. (p.58)

 

명작이란 가장 흔한 테마를 가장 색다르게 전달하는 작품이다. (p.75)

 

내가 생각하는 진정한 의미의 슬럼프는 이것에 가깝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을 하는 이유를 잃어버리는 것' 어떤 일을 하는 이유가 그 일의 유통기한을 정해주기 때문이다. (p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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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언제나 옳다 / 전제우, 박미영 | 생각을 담다 2018-08-2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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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시작은 언제나 옳다

전제우,박미영 공저
21세기북스 | 2018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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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기에 설레고, 기대되기에 찬란한

그 모든 시작에 부치는 이야기

 

누구나 처음은 서툴다. 인생을 오래 살았든 아니든, 경험이 많든 적든, 그 어떤 사람도 새로운 시작의 순간엔 초보자가 된다. 그렇기에 첫걸음을 떼려면 작지 않은 용기가 필요하다. 그 관문만 지나면 그다음은 한결 수월한데, 넘어서기가 쉽지 않다.

 

다행히도 초보자에게는 누구나 유용하게 쓰일 무기가 있다. 바로 설렘과 열정이다. 모르기에 설레고, 기대되기에 열정이 샘솟는다. 이 감정들이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데 연료가 된다. 물론 시작해놓고 벽에 부딪히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 해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빨리 시작한 만큼 바로잡을 시간이 넉넉하기 때문이다.

일단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

 

새로운 무언가를 시작하기 위해서 얼마만큼의 용기를 낼 수 있을까어렸을 적에는 새로운 무언가를 시작하는데 있어서 두려움이 없었던 것 같다. 이전과는 다름에서 느끼는 설렘, 새로운 환경에 대한 두근거림으로, '시작'이란 단어만으로도 설렘을 주는 때가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점점 시간이 지나고, 어른이라는 시작점을 통과하고 난 뒤부터는 무언가에 대한 새로운 도전경험, 시작이란 것이 쉽지만은 않게 다가온다. 20대의 끝자락에 새로운 무언가에 도전한다는 것이, 30대의 중반에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창업을 꿈꾸는 것이, 40 대기업을 그만두고 자신이 꿈꿔왔던 예술활동을 시작한다는 것이 쉬운 일일까. 어른이 될수록, 시간이 갈수록, '시작'이란 이름의 낯섦이 현실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다시 새로운 무언가를 시작해볼 수 있을까.

 

'시작은 언제나 옳다.'의 저자 '제제와 미미'는 말한다. 시작은 언제나 옳은 것이라고. 30대 초반인 제제와 미미 부부는 누구라도 알법한 대기업에 다니던 회사원이었다. 그런 그들이 회사를 박차고 나온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이들부부는 회사를 그만두고 세계일주를 감행한다. 대기업을 때려치고 세계일주를 간다고..? 에이 설마 돌아와서 금수저부모가 뭐라도 차려주는 거겠지. 뭐라도 믿는 구석이 있으니 세계일주까지 떠나는 거아니겠어? 나와는 동떨어진 먼나라 이야기겠거니하고 책을 펼쳤다. 그들은 나의 편견과 선입견을 예견이라도 한 듯, 보란듯이 하나씩 그들의 일상 속으로 생각을 끌여들였다. 그들은 금수저도, 능력자도 아닌 그저 평범한 사람들 중 한 사람들이었다. '대책없이 무모하지도 않고, 자신들이 특별하다고 생각하지도 않으며, 자유와 안정 그 중간쯤을 추구하며, 평생 놀고 먹고 일하기가 목표'인 지극히 평범하고도 현실적인 우리와 같은 일상을 마주해가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자유로운 히피(hipple)와 평범한 사람들(people), 그 중간쯤을 추구하는 히플(hiple)이었다. 그들은 대책없이 무모하지 않았다. 자유를 꿈꿨지만, 그렇다고 일탈을 꿈꾸는 것도 아니었다. 그저 그들은 일상의 작은 한편 속에 묻혀서 소소한 행복을 꿈꾸기를 원했다그들은 안정된 삶이 무엇인지 생각했다. 우리가 말하는 '안정된 삶'은 대기업의 고액의 연봉, 정년이 보장된 일자리일지도 모른다. 평일과 주말의 경계도 없이, 시작과 끝도 모른 채 정신없이 쏟아내는 시간 속에서 우리는 높은 연봉을 받으며, 자신의 삶을 물들여가고 있다. 미래의 안정을 꿈꾸며 말이다.

 

[안정] : 상황과 환경에 휘둘리지 않고 평화로운 상태를 유지함지금도 수만개의 직업이 생겨났다 없어지기를 반복하고, 세상은 11초에 따라 쉬없이 변해가고 있다. 정신없이 변하는 삶 속에는 우리의 삶은 정말 안정적인 삶의 연속이었을까. 제제와 미미는 다시금 안정에 대해 물음을 던졌다. IT회사를 다니는 그들은 가변적인 환경과 삶속에서 그들만의 안정적인 삶을 위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회사에 딱히 불만은 없어. 회사에 만족할 때가 가장 퇴사하기 적당한 때가 아닌가 싶어.

지금이 나의 미래에 대해 가장 냉정하고 합리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시기인 것 같아.'(p.30)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그들은 무모하고 대책없는 사람들이 아니었다. 그들은 퇴사를 앞두기 일년전부터 퇴사이후 경제적인 상황과 현실적인 부분에 대해 수십번의 시뮬레이션과 철저한 계획을 세우며 준비해놨다. 퇴사를 앞두기전부터 새로운 일에 대한 시작을 준비했고, IT회사에서 함께 근무한 그들의 능력을 살려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면서 자신들의 일의 계획을 실천했으며, 에어비앤비 호스트 활동을 통해 자신의 집을 공유숙박으로 바꾸기도 했다. 그들은 모든 게 처음이었고, 처음이었기에 설렜으며, 처음이었기에 열정 가득히 일을 시작하였다. 초심자의 행운이었을까. 그들의 세계 일주는 '디지털 노마드' 부부라는 이름으로 SNS를 통해, 강연을 통해 그들의 시작을 알렸다. 그들은 여행을 시작으로 강연, 전시, 사진작가, NGO활동, 애플리케이션 기획,개발, 에어비앤비 호스트 등 다양한 활동으로 새로운 일상을 맞이해 가고 있었다.

 

그들의 시작과 끝이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니었다. 모든 것이, 누구나가 꿈꾸는 대로 승승장구한다면 그 또한 현실과는 또다른 세계일지도 모른다. 그들 또한 계획한 모든 일이 순조롭게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실패를 경험하기도 했으며, 실패를 인정하기 두려워 계속 매달리기도 했으며, 두려움에 앞서 새로운 무언가를 도전하지 못할 때도 있었다. 그들 또한 새로운 시작 앞에 두렵기는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그들은 또다시 새로운 무언가를 시작했다. 후회할지도 모르고 막연한 불안감에 점쳐질지도 모르는 그 시작앞에서 그들은 다시 한번 작은 용기를 낸 것이다.

 

누구나 시작을 꿈꾼다. 하지만 막연한 불안감에, 현실의 높은 벽에 부딪혀 시작조차 꿈꿔보지 못하고 포기해버린다. 당장 회사를 그만두라고 조언하는 것이 아니다. 현실을 등지는 이상을 꿈꾸라는 것도 아니다. 단지 지금의 삶에서 자신과 마주하는 용기를 내라는 것이다. 적어도 내일을 빌려 오늘의 행복을 꿈꾸지 않는 것처럼. 불안한 미래에 밀려 오늘의 행복을 잃지 말아야 할 것이다. 진정한 나를 찾기 위한 작은 용기를 내보자. 시작은 언제나 옳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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