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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서평단 모집] 그림 같은 하루 | 스크랩 2015-09-30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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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즈덤하우스

그림 같은 하루

붓 하나로 시작하는 애슝의 수채화 컬러링 수업

 

 

평범한 일상이 멋진 그림이 되는...
어느 오후의

소소하고 평범한 우리의 일상에서 어느 순간 반짝 빛이 날 때가 있다. 그 빛은 소박한 하루를 특별한 오늘로 만들어주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일상에 지친 우리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준다. 일상의 빛을 발견해 다채로운 색감으로 표현하는 일러스트레이터 애슝. 그녀의 스케치북 속에는 어떤 일상의 순간이 저마다의 빛을 내며 숨어 있을까.
인생을 꾸려나가듯이 종이를 채워 나가고, 단어를 연결해 한 문장을 만들듯이 진심을 다해 그림을 완성해가는 애슝의 그림은 그녀만의 언어와 색깔로 더욱 특별함을 지닌다.

수채화 컬러링은 물 조절에 따라 좋은 그림이 나오기도 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 그림이 나오기도 하는, 예민한 도구라고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수채화는 그런 무거운 마음을 내려놓은 다음부터 진짜 모습을 보여주는 매력적인 도구라고 할 수 있다. 스케치북과 그림에 색을 채워 넣는 느낌이 아닌, 색을 한 층씩 쌓아가고, 한 층씩 올려놓는다는 느낌으로 붓을 종이에 올려보자. 그러면 어느새 다양한 색이 섞여 세상 어디에도 없는 나만의 색을 만드는 재미에 푹 빠져들 수 있다. 천천히 느긋하게 노하우를 익힌다는 마음의 부지런함만 있다면 수채화는 좋은 휴식처와 친구가 되어줄 것이다

 

순서대로 따라 하다 보면 나만의 색감으로 물든 스케치북 한 권이 완성되는
세상에서 가장 다정하고 친절한 애슝의 수채화 컬러링 수업

 

그런데 수채화 컬러링을 어렵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의외로 많다.

도구는 어떤 것을 써야 하는지, 작업 과정은 어떠한지, 다채로운 색은 어떻게 만드는지 등등 궁금한 것투성인 사람들은 늘 묻곤 한다.


“수채화 컬러링에 도전해보고 싶은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그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이 책은 시작되었다. ‘붓 하나로 아주 쉽게, 누구의 도움도 없이 나만의 그림 완성하기’를 목표로 하는 분들에게 애슝 작가는 다정하고 친절하게 컬러링 과정을 설명하고 자신만의 노하우를 공개했다. 책에 소개된 컬러링 팁과 보충설명을 읽고 그대로 따라 해도 좋지만, 내가 좋아하는 다른 색감과 나만의 방식으로 채색하는 것이야말로 수채화를 즐기는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오늘 친구와 함께 먹었던 점심 메뉴, 어제 차를 마셨던 카페의 멋진 풍경. 길을 건너던 교차로에서 개를 데리고 서 있던 사람의 모습. 맑은 하늘과 햇살을 받아 빛나는 건물의 높다란 키. 하루에도 수많은 모습들이 우리를 스쳐 지나간다. 그냥 스쳐 지나가고 잊으면 그만인 풍경들을 스케치북에 담아 색칠해보자. 나를 감동시키는 풍경, 내가 좋아하는 소품을 작은 스케치북에 담아 색칠하는 것은 평범한 하루를 특별한 순간으로 변화시키는 마법 같은 일이자 온전히 나를 위로하고 반짝반짝 빛나게 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이다.

◆ 애슝의 따뜻하면서도 트렌디한 색감과 개성 넘치는 16컷의 그림 도안 수록.
◆ 수채물감, 색연필, 사인펜, 크레파스 등 다양한 재료와 방식으로 따라 그리며 일러스트레이터의 감각을 배우고 익히는 컬러링북.
◆ 수채화에 도전해보고 싶었던 독자들에게 애슝의 컬러링 노하우를 상세한 사진 컷으로 쉽고 재밌게 설명해주는 친절한 가이드북.

 

••• 저자 소개
애슝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만화가.
일상의 한 순간, 한 장면에 주목하며 특별하게 해석하고 기록하며 살고 있다. 앞으로 남들에게 보이지 않는 삶의 단편들을 진솔하고 담백하게 그려내고자 한다. 대표작으로는 단편만화 모음집 『리드 앤 리듬』이 있다. 

 

 

 

[이벤트 참여 방법]

1. 이벤트 기간: 2015.9.25 ~ 10.5 / 당첨자 발표 : 10.6
2. 모집인원: 10명
3. 참여방법
  - 이벤트 페이지를 스크랩하세요.(필수)
  - 스크랩 주소, 이 책을 읽고 싶은 이유를 댓글로 남겨주세요.
4. 당첨되신 분은 꼭 지켜주세요
  - 도서 수령 후, 7일 이내에 리뷰를 올려주세요.
  - 미 서평시 이후 서평단 선정에서 제외 됩니다 

 

 

그림 같은 하루

애슝 저
예담 | 2015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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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카몬11 | 기본 카테고리 2015-09-30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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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바라카몬 11

요시노 사츠키 글,그림
대원 | 2015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바라카몬은 한다세이슈의 섬정착기를 그린 만화인데요

한다세이슈는 직업이 서예가이죠

우리나라도 이런지 모르겟지만 이 만화를 읽고 서예가라는게

붓으로 글자만 쓰는 직업이 아니구나 하는걸 알게된 만화입니다

처음 한다군이라는 만화로인해 이 만화를 알게 되었는데

사실 바라카몬의 스핀오프가 한다군이니 거꾸로 알게된 셈이죠

이 만화1권을 읽고 너무 심취해서 서점에서 10권까지 구매해왔었던 게 생각이 나는데요

웃기기도하고 순박한 섬마을 사람들과 친해지는 세이슈의 자립기가 대견하기도햇죠

슬럼프에 빠져 섬에온 그가 처음 쓴 글자

-언제나 딱 형식에 맞춘글자만을 쓰기로 유명했던 그가 커다란 종이에 쓴 딱 한자 -락!

그때부터 벌써 아버지를 능가하는 서예가로써의 한발을 내딛은 것인지도 모르죠

아 이렇게 1-10권들을 읽고 꽤 오랜만에 11권이 발간되었는데

음 그전에는 감동도 있고 재미도 있고 그랬는데

이번 11권은 그닥 그렇군요

작가가 진짜 슬럼프인가요?

아님 한다군의 발간에 힘을 너무 쓴걸까요

.. ㅠㅠ

어찌되었던지간에 바라카몬의 팬으로써는 씁씁한 11권이였어요

보너스 연못 에피가 그나마 위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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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메우인장 | 기본 카테고리 2015-09-30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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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나츠메 우인장 19

미도리카와 유키 글,그림
학산문화사 | 2015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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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부터 이따금 이상한 것을 보곤했다

다른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는 그것들을

아마도 요괴라 불리는 괴물

 

 

오랫동안 한 작품을 그리는 기쁨을 곱씹으며.

원래의 취지나 캐릭터를 확인하면서,

완만하게라도 뭔가 달라지루있도록 정진하려 합니다

오랫동안 해와서 그런지

 요즈음

나츠메를 처음 그리던 무렵의 일들을 가끔 떠울립니다

당시에 못했던 것을 이젠 할 수있게 됐다거나

반대로 그 시절의 나츠메였기에 할 수있는 일도 있었구나

하는등 즐거운 듯 서운한듯 여러가지 감회가 해롭군요

 ~~미도리카와

 

 

 

힐링계의 절대지존이라고 할수있는 만화가 아닌가 싶은 나츠메 우인장!

정말 오래 연재되고 발행되고 있는데 아직도 19권이네요

이 작품은 애니매이션으로 처음 접해서 알게된건데

오프닝송이나 클로즈송이 좋기로도 아주 유명한 애니였죠

요괴를 볼수있는 할머니로부터

우인장을 물려받은 나츠메가 이런저런 요괴들과 얽혀

이름을 돌려주는 에피들을 담고있죠

 

이 작품의 작가 미도리카와는 이 우인장을 그리기 전에도 귀신을 볼수 있거나

요괴와 인간의 우정을 다룬 만화들을 주로

그리다가 이 나츠메를 탄생시킨거 같더라구요

어찌되었건 약한듯 강한 나츠메를 만나면

 왠지 마음이 힐링되는듯한 기분이 들어 좋아하는 만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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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마인드C “메리가 더 망가져야 한대요” | 스크랩 2015-09-3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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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h.yes24.com/article/view/29150

웹툰작가 마인드C가 인터뷰를 하면서 가장 많이 사용한 단어는 ‘아내’였다. 『윌 유 메리 미』가 아내와의 연애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하다’ 싶었다. ‘아내 덕후’라는 말을 들을 정도라니, 아내를 두고 “내가 본 생명체 중에 가장 아름답다”고 말할 정도니, 핀잔은 주지 않았다. 내심 부럽기도 하고 꽤 멋져 보이기도 했으니까.

 

마인드C가 “내 생애 첫 번째 단행본이 될 작품”이라고 자신한 『윌 유 메리 미』는 2014년 3월부터 현재까지 네이버 만화에서 연재 중인 일상 웹툰이다. 띠 동갑인 서울 남자, 부산 여자의 장거리 연애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귀여운 캐릭터만큼이나 더 흥미로운 건, 바로 작가의 실화라는 점. ‘윌’은 마인드C, ‘메리’는 작가의 아내로 두 사람은 지난해 결혼에 골인해 부부가 됐다. ‘사람들의 마음을 컨트롤하고 싶다”는 소망으로 ‘마인드C’라는 필명을 만든 작가는 지금,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자신보다 그림을 더 잘 그리는 아내의 살뜰한 내조와 연이은 연재 제의, 인터뷰 요청을 받고 있다. “힘들지 않냐”고 물으니 “찾아줄 때, 많이 열심히 뛰어야 한다”고 말하는 전력투구형 작가 마인드C를 만났다.

 

마인드c-(4).jpg

 


이것이 저의 첫 번째 단행본입니다


부산에서 방금 올라오셨다고요? 가방이 엄청 무거워 보여요.


기차에서 일하면서 올라왔거든요. 오늘 이 인터뷰가 끝나고 라디오 방송이 있어요. 내일도 서울 스케줄이 두 개가 또 있고요.

 

네이버 만화에 이어 피키캐스트 피키툰까지, 연재 일정도 되게 빡빡하시던데요. 체력은 괜찮으세요?


타우린 먹으면서 하고 있어요. (웃음) 제가 그런 맛을 좋아하거든요. 박카스도 좋아하고요. 아내가 마늘즙도 챙겨줘서 먹고 있어요. 찾아줄 때, 많이 열심히 뛰어야 할 것 같아요.

 

‘작가의 말’이 인상적이었어요. 단 한 마디를 쓰셨더라고요. “이것이 저의 첫 번째 단행본입니다.” 되게 진지하게 느껴졌어요. ‘정말 단행본을 내고 싶으셨구나’라는 생각도 들었고요.


처음에는 길게 썼는데 계속 쓰다 보니까 말이 길어지더라고요. 그래서 결국에는 이 한 문장이 낫겠다 싶어서 출판사에 보냈어요. 보내면서도 ‘출판사 분들이 장난스럽게 보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제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셨더라고요. 원했던 편집이 딱 저거였어요. 데뷔한 지가 10년이 넘었는데 『윌 유 메리 미』가 첫 번째 단행본이에요. 그 이상의 말이 필요 없을 것 같아요.

 

사실 조금 놀랐습니다. 첫 단행본인지 몰랐어요. 전작 「2차원 개그」도 인기가 많았잖아요.


여러 작품을 안 쉬고 쭉 했는데, 지금까지는 책으로까지 가기에는 다소 부족한 콘텐츠를 만들었던 것 같아요. 『윌 유 메리 미』를 하면서 개인적으로도 성장했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여러 모로 뜻 싶었어요. 성취감도 들고요. 처음 단행본을 받아봤을 때, 머리가 어질어질하더라고요. 주변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가 안 들렸어요. 책을 처음 받은 날이 팟캐스트 <빨간 책방>을 녹음하는 날이었거든요. 편집장님이 책 나온다는 이야기를 사전에 안 해주시고 갑자기 들고 오셔서 놀랐어요. 되게 감동했어요.

 

아내 분의 반응도 궁금해요. 작품의 실질적인 주인공이신데요.


좋아하죠. 그런데 저만큼 좋아하진 않아요. (웃음) 다음에는 더 예쁘게 만들자고 했어요. 저는 독자분들이 이 책이 선물로 주고 받았으면 좋겠어요. 자기가 직접 사는 게 아니라, 선물로 주고 받는 책이요. 누군가에게 “이런 이야기도 있더라”하면서 주고 받는 책이 되는 게 제 목표에요.

 

『윌 유 메리 미』가 ‘실화’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잖아요. ‘메리’의 실존 인물인 아내의 허락이 없었다면 탄생하지 못했을 작품이에요.


그렇죠. 만화를 그리기 전에 항상 상의해요. 아내가 기획자에요. 사투리나 대사 감수를 봐줘요. 같은 에피소드를 겪었더라도 제가 기억하는 것과 아내가 기억하는 게 다 다르더라고요. 세세한 부분이 달라요. 저는 아내 캐릭터를 그릴 때 조심스럽게 예쁘게 그리려고 애를 쓰는데, 아내는 “더 망가지게 그려라. 주근깨도 더 눈에 띄게 그려”라고 말해요. 본인 얼굴을 귀엽게 그리면, “재미없어. 더 추하게 그려”라고 해요. (웃음)

 

단행본 마지막 장에는 ‘외전, 메리 이야기’가 실렸어요.


아내가 직접 그렸는데 단행본에서만 보실 수 있어요. 아내가 원래 그림을 되게 잘 그리는데, 고의로 어설프게 그렸어요. 저보다 잘 그리는 것처럼 보이면 안 되잖아요. (웃음)

 

2014년 3월에 연재를 시작하셨으니까 벌써 1년 반이 지났어요. 아직 에피소드가 많이 남아 있나요?


생활 만화라는 게, 그때 그때 그리는 만화가 있고 예전에 있었던 일을 기록하는 만화가 있어요. 저는 후자예요. 몇 년 전 이야기를 가지고 그리기 때문에 소재가 이미 정리가 돼있어요. 그래야 초조함이 없어요. 늘 그때 그때 하고 싶을 때 하는 편인데, 개그는 항상 밑바닥에 깔고 갑니다. 『윌 유 메리 미』는 캐릭터 만화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거고요.

 

『윌 유 메리 미』를 읽으면서 인상적이었던 게 가독성이었어요. 단행본 출간을 염두에 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만화칸도 딱딱 스토리에 맞게 끊기고 말풍선의 위치나 서체도 굉장히 신경을 쓰신 것 같아요.


맞아요. 서체도 일부러 연재 전에 라이센스를 샀어요. 출판사에서 편집을 잘해주신 부분이 큰데요. 연재를 시작하면서부터 ‘이게 나의 첫 단행본이 될까?’라는 기대가 있었어요. 기획만 3년 정도 걸렸고, 캐릭터 디자인만 3개월을 했으니까요. 캐릭터 제품도 염두에 뒀고, 아내를 설득하는 시간도 길었고요. 우리나라 20대 여자가 자신의 개인사를 세상에 내놓는 게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잖아요.

 

 

『윌 유 메리 미』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그림은 어떤 그림인가요?


밤바다 장면 아닐까요? 뽀뽀하고 폭죽 터지는 장면이요. 이야기가 막 전개되는 느낌이잖아요. 상투적이지만 이런 거 좋아해요. (웃음) 또 메리가 귀엽게 그려졌을 때가 좋아요.

 

제목 없음.png

 

독자들의 댓글은 모두 읽어보시나요?


한 회당 1천 개에서 2천 개정도 달리는데, 10분이면 읽으니까요. 마감하고 힘들 때, 댓글을 보면 기운이 생겨요. 박수를 받는 느낌이에요. 저는 예술을 추구하고 그런 사람이 아니라, 제가 좋은 걸 보여드리고, 그걸 재밌게 보시는 분들이 있을 때 힘이 나요. 독자 분들과는 가깝게 소통하고 싶은 마음이 커요. 그래서 SNS도 열심히 하는 거고요. 제 활동도 알리면서 독자 분들이 궁금해 하는 것에 대해 답변도 해드리고 있어요. 저는 안티 댓글이 정말 없는 편이에요. 가끔 “메리는 실제로 보면 뚱뚱하고 못생겼을 것”이라는 시기성 짙은 댓글을 다는 분이 계시긴 한데요. 아마, 실제로 보시면 깜짝 놀라실 걸요? (웃음)

 

“트위터는 만화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셨어요.


처음에는 이 작품이 실화라는 걸, 의심하는 분들이 많았어요. 판타지도 아니고, 꾸며낸 이야기로 알더라고요. 그래서 SNS를 더 열심히 해요. 아내가 티라미스 케이크를 좋아한다는 에피소드가 만화에 나왔잖아요. 실제 제가 아내를 위해 티라미스를 자주 사가는데, 그런 걸 사진으로 찍어서 트위터에 자주 올려요. 만화의 설정이 있을 수 있지만 현실에서도 보여주는 거예요. 제가 만화 속 ‘윌’ 캐릭터랑 좀 닮았잖아요. 그런 이야기를 독자 분들한테 들으면 너무 좋아요.

 

불미스러운 일을 겪기도 하셨어요. 작가님에 대한 허위 사실이 인터넷 게시판에 떠돌아서 곤혹을 치렀어요.


이 사건이 터졌을 때, ‘난 이제 끝났구나’ 싶었어요. 연예인도 아닌데 너무 급속도로 퍼져나갔어요. 해명을 했지만 사람들이 해명 기사까지는 안 보잖아요. ‘웹툰작가 인생은 이제 끝났구나, 다시 디자이너로 돌아가야 하나?’ 생각했죠. 그런데 아내가 컴퓨터랑 굉장히 친한 사람이라서 금방 증거를 찾았어요. 70페이지 정도 자료를 쭉 뽑아보더니 바로 경찰서로 달려 가라고 하더라고요. 지금도 네이트판에 이상한 글이 하나 올라왔는데, 제가 어떤 사람의 휴대폰을 해킹해서 『윌 유 메리 미』를 썼대요. 도대체 누가 썼는지 한 번 보자고 생각하고 있어요. 아내가 증거 자료를 쫙 모으고 있어요. 지금은 뭐랄까, 사냥하는 느낌이에요. 아직도 만화가를 되게 만만하게 보는 분들이 있는 것 같은데, 깜짝 놀라게 해주려고요.

 

마인드c-(6).jpg

 

 

‘평생 먹을 걸 다 사주겠다’는 프러포즈


작년에 작품 속 실제 인물인 ‘메리’ 양과 결혼에 골인하셨는데, 신혼 생활은 어떠세요? 언젠가 결혼 생활이 작품의 소재가 될 수도 있겠어요.


그럼요. 지금도 에피소드가 엄청 많이 쌓였어요. 아내의 새로운 면이 많이 보이더라고요. 일단 생각했던 것보다 잠이 많아요. 이렇게 잠이 많은 여자가 저랑 연애하면서, 주말마다 밖에 나오고 고생한 걸 생각하면, 어휴. 아내가 그 때 많이 힘들었대요. 휴일이면 12시간은 자야 하는 사람인데, 저 만난다고 이래저래 꾸미고 그랬으니까요. 그런 부분이 충격적이면서도 고마웠어요. 얼마나 귀찮았을까도 싶고요.

 

장인어른께서 “너희는 천생연분이다. 둘 다 또라이라서”라고 했다면서요?


(웃음) 처음에는 저를 인정을 안 해주셨어요. 띠 동갑이니까 현실적으로 결혼까지 가기에는 불가능하다고 보셨죠. 그런데 장모님이 저를 좋게 봐주셔서 계속 장인어른을 설득하셨어요. 처음 찾아 뵈었을 때, 술을 마셨는데 제가 술을 잘 먹거든요. 더구나 장인어른 앞에서 취할 리가 없잖아요. 술자리에서 좋게 보시고 그 후로는 교류가 많았어요. 굉장히 개방적인 분이세요.

 

사위의 웹툰도 보시나요?


그럼요. 되게 자랑하고 다니시고 좋아하세요. (웃음)

 

‘메리’ 양께 청혼은 어떻게 하셨어요?


“평생 먹을 걸 다 사주겠다”고 했어요. (웃음) 아내가 옷 같은 데는 관심이 없고, 오직 먹을 것. 요리에 관심이 많아요. 지금도 아내가 먹고 싶어 하는 건, 무조건 다 사줘요. 제 약속이니까 해야죠.

 

요리도 직접 해주시나요?


제가 원래 혼자 오랫동안 살아서 요리를 잘하는 편이에요. 그런데 결혼하고 초반에는 아내의 요리 때문에 좀 괴로웠어요. 된장찌개를 끓였는데 돼지고기를 넣더라고요. 뭔가 본인이 되게 연구를 많이 하던데, 그래도 요즘은 너무 잘해요.

 

‘아내 덕후’라는 이야기를 듣긴 했지만, 아내 이야기를 정말 많이 하시네요. (웃음) 예전에 인터뷰에서 그러셨나요? 아내를 두고 “내가 본 생명체 중에 가장 아름답다”고 표현하신 걸 읽었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웃음) 지금도 그런 느낌이 들어요. 저는 아직 아기가 없지만, 자기 자식은 뭘 해도 귀여운 느낌이 들잖아요. 아내를 보면 그런 느낌이 들어요. 나이는 저보다 훨씬 어리지만, 사회생활만 적게 했을 뿐이지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해요. 나이랑 철 드는 건 정말 별개잖아요. 요즘 특히 고마운 게 내조를 그렇게 잘해줘요. 결혼하고 나서 고기를 정말 많이 먹어요. 운동하고 오면 먹을 걸 잘 챙겨줘요. 결혼하고 7kg정도 쪘을 걸요? 점점 제가 더 커질 거예요. 어제도 스테이크를 세 장 먹었어요. 먹다가 더는 못 먹을 것 같아서 한 장은 남겼어요.

 

작품을 보다 보니 ‘부산 여자’에 대한 로망? 같은 게 조금 있었던 것 같아요.


특히 부산 아줌마들이 정말 매력적이에요. 말은 되게 세게 하시는데 친절하세요. 만화에 나오는 여관집 아줌마 이야기도 다 실화예요. 식당에 가면 제 덩치를 보시고는 밥을 한 그릇씩 꼭 더 주세요. 서울 아줌마 분들과는 조금 다르세요. 뭔가 살갑게 대해주시는데 생활력도 있으시면서 친절한 매력이 있어요. 아내도 되게 밝아요. 사투리 자체가 밝잖아요. 서울 남자들은 조금씩 부산 여자들에 대한 로망이 있지 않나요? 제가 본 분들이 모두의 경우는 아니겠지만, 고지식하고 보수적이면서도 발랄한 매력이 있었어요.

 

마인드c-(1).jpg

 

 

대중적으로 좋은 콘텐츠


꽤 일찍 데뷔하신 편이에요. 1.5세대 작가로 불리시는데요. 직장생활도 꽤 하셨어요. 웹툰작가로 사는데 그간의 조직생활이 도움이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부조리에 대한 인내심 정도요? 제가 데뷔할 당시에는 매체가 별로 없었어요. 메이저 매체라고 하면 스포츠신문 정도였어요. 회사에 다니면서 양다리로 만화를 그렸는데, 회사는 언제든지 그만두고 싶었어요. 디자인회사를 다녔고 운영도 했는데, 되게 안 좋더라고요. 저는 디자이너로 간지나게 쭉 살고 싶었어요. (웃음) 영국 유학도 가고 싶었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더라고요. “난 만화가가 돼야겠다”는 정확한 그림 같은 건 없었어요.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했고 5년 동안 직장생활을 했는데 자연스럽게 성장 단계를 거쳐 만화가가 됐어요.

 

웹툰작가 지망생이 정말 많잖아요. 가끔 강연도 하신다고 들었어요.


많죠. 최근에는 중학생,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강연을 했는데 현실적인 이야기를 많이 해줬어요. 꿈을 가지라는 말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이야기잖아요. “지금 꿈이 없는 건 당연하다. 20, 30대가 되도 그 고민은 여전하다. 지금 잘하고 있다”고 말해줬어요. 삼촌이 하는 이야기 같았나 봐요. 좋았다는 아이들이 있더라고요. 사는 게 긴장의 연속인데, 강연까지 들으러 와서 긴장하게 해주고 싶지 않았어요. “이런 강연회에 온 것만으로도 당신은 뭔가를 할 사람이다. 열심히 잘할 사람”이라고 말해줬어요. 웹툰작가 지망생들에게도 마찬가지에요. 너무 급하게 생각하고 남들이 하는 거 따라 하지 말고, 만화 그리기가 싫으면 우선 만화책을 보라고 해요.

 

작가님은 만화를 자주 보시나요?


만화를 자주 보진 않아요. 만화를 보면 뭔가 휩쓸릴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만화적인 뻔한 표현을 안 하려고 노력해요. 디자인적인 요소를 많이 가져가려고 하고요. 대신 영상, 영화를 되게 좋아해요. 영상에서 오는 연출법에서 영감을 많이 받아요. 영화 티켓 값은 아깝지가 않아요. ‘이 돈으로 이렇게 좋은 영화를 볼 수 있다니’ 싶을 때가 많아요. 대중적인 센스를 계속 가지고 가야 하기 때문에 상업영화를 많이 봐요. 감독의 입장에서 보려고 노력하고요.

 

굉장히 바쁜 일상을 보내고 계신데요. 또 연재 제안이 온다면 할 여력이 있으세요?


할 수 있어요. 제 책상 위 칠판에 “한계는 없다”라고 써놓았어요. 데뷔하고 초창기 때랑 지금이랑 비교해보면 말도 안 되게 작업량이 늘었어요. 그런데 아내가 워낙 잘 서포트를 해주고 있어서 가능한 것 같아요. 혼자 살 때는 신경 써야 할 일이 많았는데 결혼하니까 작품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되게 좋아요. 다시 말씀 드리지만 저는 예술가가 아니에요. 상업작가라고 해야 하나요? 제 콘텐츠를 파는 사람이기 때문에 당연히 콘텐츠를 사주는 사람들의 눈치를 봐요. 대중적으로 좋은 콘텐츠를 만들 생각을 하고요. 저 스스로의 만족도도 중요하지만 사람들도 좋아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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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유메리미 1마인드C 글,그림 | 예담
매주 화요일 토요일이면 네이버 웹툰 창을 부러운 비명으로 들썩이게 만드는 화제의 웹툰 『윌유메리미』가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외모는 근육질의 상남자이지만 마음은 감성소녀인 윌과 외모는 하얀 청순녀지만 속은 의리의 부산 상여자인 메리의 연애담을 그리는 『윌유메리미』는 “읽을수록 분하다. 오글거림을 견딜 수가 없다. 그리고 너무나 연애가 하고 싶다!”라는 원망 아닌 원망을 들으며 강력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윌유메리미』 1권은 첫 만남부터 시작해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장거리 연애를 하는 이야기를 주로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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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독일의 교실, 주말에는 숙제가 없다 | 스크랩 2015-09-3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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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터킨더’(엄마와 아이들이라는 뜻의 독일어) 박성숙이 새로운 독일 교육 이야기와 함께 찾아왔다. 『꼴찌도 행복한 교실』 『독일 교육 이야기』 이후 5년 만이다. 『독일 교육 두 번째 이야기』가 들려주는 그곳의 현실은 아직도 먼 미래의 일처럼 느껴진다. 아이들의 놀 권리를 법으로 보장하고, 18세가 되면 학교에서의 모든 문제를 학생과 선생님이 단독으로 결정하며, 기업은 직업교육을 주도하면서 맞춤형 인재를 길러낸다. 저자와 마찬가지로 한국에서 입시 지옥을 경험하며 자라난 이들에게는 쉽사리 믿을 수 없는 이야기들이다.

 

20년 가까이 독일에서 두 아이를 교육시킨 저자 역시 일상 속에서 크고 작은 놀라움과 마주한다. 아이들은 좋은 친구와 나쁜 친구를 구분할 때 사회성을 말한다. 성적이나 재능은 아이들에게나 선생님에게나 중요한 기준이 아니다. 학교에는 대학 정교수 직책을 마다하고 평교사가 된 선생님이 있고, 대학 입학시험에 합격하고도 직업교육을 받거나 무작정 해외여행을 떠나는 친구들이 있다. 졸업식에 모인 학부모에게 교장 선생님은 “사랑은 주되 아이의 인생에 참견은 하지 마세요”라고 조언한다.

 

이렇듯 『독일 교육 두 번째 이야기』에는 생활 속에 녹아 든 독일인의 교육관이 담겨있다. 그것은 각종 정책과 제도에 영향을 미치며 아이들의 권리를 보호해왔다. ‘학생의 신분으로 해서는 안 되는 일’만 줄줄 읊어놓았던 우리네 교칙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늘 그렇듯 의식은 제도를 낳고 제도는 다시 의식의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 어렸을 때부터 자신들의 권리에 대해 배우고 정치 참여의 경험을 터득한 독일의 아이들은 대학생이 되자 “왜 우리 부모가 세금을 버젓이 내고 있는데 등록금을 내야 하는 것이냐”며 당당하게 항의했다. 그들의 움직임은 등록금 제도 폐지를 이끌어냈다. 독일의 성인들은 국정 교과서뿐만 아니라 검인정 교과서마저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국가가 정해놓은 범주에서만 교과서를 선택하도록 통제하는 것은 “언론과 학문의 자유를 침해하고 국민을 국가가 지향하는 이념에 가둬버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 이유다. 사회화라는 명목으로 통일된 국가관을 학습시켰던, 그것이 교육의 역할 중 하나라고 믿었던 우리와는 정반대의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이다.

 

『독일 교육 두 번째 이야기』는 그동안 저자가 ‘무터킨더’라는 이름으로 블로그를 통해 공유했던 이야기들과 <한국교육신문> <여성중앙> <우리 교육> <고래가 그랬어> 등 각종 매체에 기고했던 글들을 엮었다. 평범한 일상의 포스팅인 듯 막힘 없이 읽히면서도 교육 제도에 대한 심도 있는 시각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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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는 숙제를 내주면 안 됩니다!


독일에서는 아이들이 휴식을 취할 권리를 법으로 보장하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주말에는 숙제를 내주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한 학교법도 있다고요.


독일은 주 별로 학교법이 약간씩 다른데요. 말씀하신 부분은 제가 살고 있는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의 학교법이에요. 보통의 독일 아이들은, 특별히 성적이 뒤처지지 않는 한, 학원이나 과외 같은 개인 공부를 하지 않아요. 학교 공부가 전부인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유일하게 집에서 공부하는 시간이 숙제를 할 때죠. 그런데 그 숙제마저도 많이 내주지 못하도록 법으로 정해져 있어요. 학년별로 숙제 분량을 정해 놓았어요.

 

“시험은 일주일에 두 과목 이상, 하루에 한 과목 이상은 볼 수 없다”고 정해놓은 조항도 눈에 띕니다.


시험을 볼 때도 최대한 아이들의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도록 한 거죠. 지금은 달라졌다고 하는데 예전에 우리나라에서는 모든 과목의 시험을 하루 안에 다 봐야 했잖아요. (독일 사람들은)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하더라고요. 어린 아이들이 그 스트레스를 어떻게 감당 하냐고요. 그래서 하루에 한 과목 이상, 일주일에 두 과목 이상은 시험을 보지 못하게 규정해 놓은 거예요. 독일의 수능시험인 아비투어 역시 마찬가지예요.

 

여전히 우리나라의 수능시험은 하루 안에 모든 게 판가름 납니다. 그 날 컨디션이 저조했더라도 어쩔 수 없죠. 운도 실력이라고 생각하니까요. 독일의 경우는 어떤가요?


독일은 운이 따르지 못하도록 해요. 아비투어 한 달 전에 포어 아비투어라는 모의고사를 보는데요. 그 성적을 내신 성적에 포함시키고 아비투어 성적과 비교해요. 뿐만 아니라 선생님이 알고 있는 아이의 실력과도 비교하죠. 만약 100점만 맞던 아이가 아비투어에서 70점을 맞으면 아이에게 분명히 무슨 일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심한 스트레스가 있었다든지 운이 작용해서 아이에게 너무 어려운 문제가 출제됐을 수 있다는 거죠. 선생님이 아이를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거예요. 반대로 늘 70점을 맞던 아이가 아비투어에서 100점을 맞으면 운이 작용했거나 부정이 있었거나 어떤 사유가 있다고 생각하죠. 그래서 두 경우 모두 다시 시험을 봐야 돼요. 0점부터 15점까지의 점수에서 아비투어와 포어 아비투어의 점수 차이가 4점 이상이면 재시험에 응시해야 돼요. 운이 작용할 수가 없는 거죠.

 

아이들을 교육할 때 독일 사람들이 가장 금기시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학업 성적에 대해서는 자유롭고 문제 삼지 않지만, 타인에게 피해를 준다든지 법을 어기는 문제에 있어서는 항상 잔소리가 따르고 규제가 있어요. 역사적으로 2차 세계대전 경험했기 때문에 생긴 교육적인 엄격함도 있는데요. 장난으로라도 상대에게 총을 겨누는 행동 같은 건 독일 교육 안에서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는 부분이에요. 나중에 폭력을 내재화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걸 전제해 두고 있는 거죠. 독일에는 로젠몬탁이라는 축제가 있어요. 그 기간에는 모두가 분장을 하고 즐기는데요. 어린 남자아이들은 카우보이 분장을 가장 좋아해요. 그런데 카우보이니까 총을 차고는 있지만 쏠 수는 없어요. 유치원에서도 선생님이 총을 쏘면 안 된다고 하니까 꽂고만 다니는 거죠. 집에서도 마찬가지예요. 그 부분에 있어서는 항상 안 된다는 말을 듣고 자라기 때문에 의식 속에 뿌리 깊게 박혀있어요.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한 교육도 중요하게 여기는 것 같습니다. 사회봉사의 날을 정해서 ‘반드시 스스로 일해서 번 돈’을 기부하게 하는 것만 봐도 그렇고요.


형식은 다르더라도 모든 학교에서 기부활동을 해요. 저희 아이들이 다닌 학교에서는 일 년에 두 번 정도 사회봉사의 날이 있었어요. 아이들이 자신의 힘으로 돈을 벌어서 학교에 기부하도록 하고, 자매결연을 맺은 아프리카의 학교를 후원하는데요. 학교에서는 그 내역을 상세하게 정리해서 아이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해요. 너희가 기부한 돈이 어떻게 쓰였는지 계속 알려주는 거죠. 독일에서는 거의 99%의 학교들이 (다른 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기부 활동을 하고 있어요. 그 활동이 교육 과정 속에서 필수 이다시피 해요. 선생님도 협조하지만 아이들의 활동으로 더 많이 이루어지고요. 기부하는 걸 익숙하게 만드는 거죠.

 

최근에는 난민 수용 문제와 관련해서 많은 독일인들이 감동을 전해주고 있잖아요. 독일에 온 걸 환영한다는 피켓을 들고 난민들을 맞이하면서요.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해 배웠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독일 사람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힘든 선택이죠. 당장 세금을 더 내야 하니까요.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독일의 중산층이 잘 살지는 않아요. 부담해야 할 세금이 많기 때문에 우리나라 사람보다 훨씬 더 빠듯하게 살아요. 그런데 그 돈을 또 나눠서 난민들을 도와야 하니까, 사실 힘든 일이죠. 현재 독일의 여당은 중도보수예요. 한국식으로 생각하면 그들은 보수니까 저변에는 난민에 대해서 반대하는 입장이 깔려있죠. 그런데 독일이 우리나라와 다른 점은, 마음속으로 그렇게 생각하더라도 공식적으로는 절대 이야기하지 못한다는 거예요. 사회가 전체적으로 공감대를 이룬 상식적인 선에서는 야당이든 여당이든 비슷한 입장을 취해요. 그래서 교육 정책도 큰 변화를 일으키지 않고 이어가는 것이고, 난민에 대해서도 자신이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해서 반대한다고 말하지 못하는 거죠.

 

국민들로부터 질책 받을 것을 두려워하는 건가요?


물론 지금 난민을 받아들이는 문제에 있어서도 국민들 사이에서 질책의 목소리가 있기는 해요. 얼마나 더 세금을 부담해야 되는 거냐는 의견도 있어요. 그렇지만 대부분의 국민들은 ‘내가 더 힘들어지겠지만, 할 수 없다’ 하고 받아들이는 입장이에요. 어렸을 때부터 그렇게 교육을 시키니까 ‘나 혼자 살면 안 되고 이웃과 함께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뿌리 깊이 박혀있는 거죠. 그래서 대환영은 절대 아니지만 ‘어렵지만 이 시기를 넘기자, 우리에게 부과된 일이라면 받아들이자’라는 입장을 취하는 거죠. 그게 사회적인 공감대이고요. 당연히 극우의 네오나치 같은 사람들은 격렬히 반대하지만 소수일 뿐이에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받아들여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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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학생들이 독일 유학을 선택하는 이유


우리는 유럽의 복지국가들을 바라보면서 늘 궁금해 하죠. 과중한 세금에 대한 불만은 없을까 하고요. 심지어 독일은 유학생도 무료로 대학에 다니게 해주잖아요. 그 부분에 있어서 국민들의 반발은 없나요?


그거에 대해서는 반발하지 않아요. 독일 학교는 입학생의 일부를 외국인에게 할당해야 되는데, 최근에는 영국의 학생들이 ‘밀려온다’고 표현할 정도로 유학을 엄청 많이 와요. 영국에서는 평균적으로 등록금이 천만 원이 넘는데, 독일에서는 등록금을 낼 필요가 없으니까요. 대학을 다니면서 드는 비용이라면 200~250유로 정도를 내고 학생 티켓을 사야 하는 정도예요. 우리 돈으로 25~30만 원 정도인데, 학생 티켓을 사면 6개월 동안 구역 내의 모든 교통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요. 학교시설은 물론이고요. 그 외에 기숙사 비용이라든지 자취를 한다면 임대료 정도만 부담하면 돼요. 그리고 독일의 교육 제도가 바뀌어서 석사 과정은 영어로만 수업을 하거든요. 영국 학생들이 보기에는 독일에 와서 공부하기 너무 좋은 거죠.

 

독일에서 학업을 마치면 취업도 할 수 있는 건가요?


100% 가능하다고 할 수 있어요. 대학 졸업자가 없어서 못 쓰는 나라가 독일이거든요. 현재는 독일의 경제력이 영국보다 훨씬 좋으니까, 영국에서 명문대를 다니던 학생들도 독일로 유학을 오는 거예요. 이런 상황을 독일 입장에서도 좋아해요. 고급 인력이 유입되는 거니까요. 영국 학생들뿐만 아니라 중국 학생들도 많이 유학을 오고요. 나라와 관계없이 유학생에게도 학비가 무료예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반발한다는 얘기는 들어보지 못했어요. 독일 사람들은 ‘대학은 원래 무료니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몇 년 전에 대학 등록금이 생겼을 때도, (한 학기에) 겨우 50만 원 정도였는데, 그것도 낼 수 없다고 계속 시위를 해서 폐지시킨 거고요.

 

말씀하신 그 부분이 굉장히 충격적이었습니다. 대학 등록금을 당연히 내야 하는 비용으로 생각하지 않고 ‘우리 부모가 세금을 내고 있는데 왜 등록금을 내야 하냐’고 항의하니까요.


독일도 대학생들은 정치에 관심이 없어요. 선진국은 다 그래요. 정치가 잘 굴러가니까 관심을 갖지 않는 거죠. 그런데 등록금 문제가 생기니까 대학생들이 다 같이 투표를 한 거예요. 등록금에 찬성하는 야당이나 여당 후보들은 참패했고요. 정치인들로서는 방법이 없었죠. 대학생들의 입장에 찬성하지 않으면 정치 생명이 끝날 수도 있는 거예요. 우리나라에서는 반대는 하면서도 투표는 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하는데, 투표와 정책의 연관성을 교육을 통해서 배우지 않았기 때문에 피부로 느끼지 못해서 그런 것 같아요. 독일 아이들은 어렸을 때부터 정치에 대해서 투명하게 교육을 받거든요.

 

독일의 정치 교육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14살 정도가 되면 정당의 청년회에 가입할 수 있고 16살이 되면 정당 당원이 될 수 있어요. 16살부터 지방 선거에 참여할 수 있고요. 그러니까 지방 선거를 할 때면 후보들이 선거 유세를 하러 학교를 찾아와요. 독일 아이들은 자신들에게 유리한 정책을 내세우는 후보에게 투표하고요. 한국에서는 학생들의 정치 활동을 허용한다는 학생인권조례의 조항이 논란이 됐었는데, 그건 말도 안 되는 소리인 거예요. 자신들이 아이들 모르게 뭔가를 하고 싶은 거죠. 사실 교육 당사자는 아이들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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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교실, 체벌은 없지만 교권은 있다


최근 한국에서는 교과서를 두고 논란이 있었습니다. 국정 교과서를 사용하던 시절로 돌아가야 한다는 주장도 있고요. 그런데 독일 사람들은 국정 교과서뿐만 아니라 검인정 교과서도 폐지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한국에서도 이념의 자유가 보장되잖아요. 그런데 공동의 국가관이라는 건 한 가지 이념을 주입시키는 거죠. 독일에서 국정 교과서는 나치 시대에만 있었어요. 모든 국민을 국가의 이념에 길들이는 작업에 교과서를 활용했던 거죠. 국정 교과서의 시대가 끝난 후에는 출판사에서 만든 교과서를 주 별로 선별하도록 했는데요. 지금 독일에서는 그런 검사와 승인 단계조차도 이념을 검사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요. 국가의 이념에 국민들을 가두기 위한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많은 학자들이 반대하고요. 그래서 베를린을 비롯한 5개 주에서는 검인정 교과서가 폐지됐어요. 역사 교재를 선생님들이 직접 선택해요.

 

학교 폭력 문제와 관련해서 뤼틀리 학교의 사례는 우리 사회에도 시사하는 바가 많은 것 같습니다.


뤼틀리 학교는 사회적인 공감대와 도움을 통해서 폭력에서 벗어난 사례로 독일에서도 엄청 유명해요. 이 학교는 학생들의 90%가 이민자 2세예요. 그 아이들이 문제를 일으키는 수준이 너무 심각해서 교사들이 ‘도저히 무서워서 수업을 할 수 없다’고 할 정도였죠. 학교를 폐쇄하든지 경찰을 투입해 달라고 선생님들이 교육청에 편지까지 보냈어요. 사건이 알려지면서 큰 화제가 됐고 당시(2006년) <슈피겔>이 선정한 5대 사건 중 하나에도 포함됐어요. 당시까지만 해도 독일은 성적을 올리는 데 굉장히 집중하고 있었어요.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에서 낮은 성적을 기록해서 ‘교육 선진국으로서 너무 창피하다’는 생각이 퍼져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 문제가 발생하고 나서 학교 폭력에 사회적으로 많은 관심을 갖게 됐죠.

 

뤼틀리 학교의 문제는 어떻게 해결되었나요?


엄청난 돈과 인원과 프로그램을 투자했어요. 베를린 주정부에서도 집중적으로 투자했고요. 교장선생님이 바뀌고 나서 가장 먼저 시도한 건 학부모들을 학교로 유도한 거예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죠. 그리고 아이들에게 독일어 공부를 시키는 게 아니라 모국어를 집중적으로 가르쳤어요. 그 결과 모국어 실력이 좋아지니까 독일어 실력도 자동적으로 좋아진다는 걸 경험하게 됐고요. 그리고 독일에서도 악기를 배우는 건 돈이 굉장히 많이 드는 일인데, 뤼틀리 학교는 1인 1악기를 무료로 가르쳤어요. 그렇게 많은 투자를 한 뒤로 학교가 완전히 달라져서 지금은 폭력은 거의 없어졌고요. 아이들의 변화를 보게 됐죠. 처음 사건이 터졌을 때는 학교 폐쇄 논의가 있었는데 지금은 ‘독일 교육의 오아시스’라는 제목으로 언론에 소개되고 있어요.

 

독일 학교에서 체벌은 상상할 수도 없다고 하셨는데요. 그럼에도 선생님들의 교권은 강력하게 보장된다고 하셨습니다. 그 비결이 궁금합니다.


독일에서는 체벌이나 촌지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꺼낼 필요도 없어요. 그런 거에 대해서 잊은 지 오래예요. 만약 체벌이 일어난다면 신문 1면을 장식할 정도로 큰 사건이에요. 저도 지금까지 구체적인 사례를 본 적이 없고요. 촌지에 대해서도 신문에서 기사를 본 적이 별로 없어요. 그런데도 선생님이 진짜 교권을 가질 수 있는 건 성적을 줄 수 있는 선생님의 자율권이 50% 정도 되기 때문인데요. 시험에서 100점을 받는 아이라 하더라도 수업태도가 좋지 않으면 선생님이 50점만 줄 수도 있어요. 그러면 성적표에는 75점이 기록되겠죠. 그러니까 아이들은 수업 시간에 나태할 수 없는 거예요. 그게 바로 교권인 거고요. 이렇게 선생님에게 강력한 권한을 줄 수 있는 건 믿음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에요. 촌지를 상상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선생님이 자신에게 이익도 되지 않는데, 특정 아이만 예뻐할 이유가 없잖아요. 그러니까 양심이 허락하는 대로 있는 그대로 점수를 주는 거죠.

 


미래의 노동자를 키우는 독일의 기업들


기업과 학교의 연계도 눈에 띄는 대목입니다. “독일처럼 효율성 있는 직업교육을 위해서는 학교가 아닌 기업 주도로 바뀌어야 한다”고 적기도 하셨죠.


책에서 이야기한 부분은 직업학교에 대한 건데요. 독일 아이들은 4학년을 졸업하면 인문계 또는 실업계 학교로 진학해요. 인문학교와 실업학교의 공통 교육 과정은 비슷해요. 인문계는 대학 진학을 위해서 조금 더 수준 높은 과정을 가르치는 거고, 공부에 흥미가 없어서 실업계를 선택한 아이는 직업학교로 진학할 수 있게 하는 거죠. 인문계 아이들은 12학년까지 대학 입시를 준비하고 실업계 아이들은 10학년이 끝나면 졸업을 하고 취업 자리를 알아봐요. 취업하면 자연적으로 학교는 일주일에 2~3번 가는 거고요. 그렇게 2~3년 동안 회사와 학교를 오가면서 배우면, 기업들은 큰 문제가 없는 한 그 학생을 정식으로 채용해요. 자신들이 쓸 인재를 회사가 투자해서 키우는 거죠.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대기업도 그렇게 하고 있어요. 요즘에는 이원화 대학도 많이 늘고 있고요.

 

기업과 학교가 연계된 교육은 어떤 효과를 낳았나요?


독일의 초중고 과정이 13년제에서 12년제로 축소된 해가 있었어요. 그때 입시생도 두 배가 되었고 직업학교 인원도 두 배로 늘었죠. 독일의 기업들은 채용 인원을 재빨리 늘리는 방식으로 직업 연습생을 흡수했어요. 지금 미국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미국 내 독일 기업들을 중심으로 직업 시장을 변화시키고 있는데요. 이런 변화는 청년실업률과도 깊은 관계가 있기 때문에 중요해요. 미국은 청년실업률이 18% 정도 되고 독일은 8% 정도인데요. 독일은 이런 이원화 직업 제도를 통해서 낮은 청년실업률을 가질 수 있었던 거예요. 그래서 많은 국가들이 이 제도를 받아들이려고 하고 한국도 도입하려 하지만, 기업에서 자신들이 직접 인재를 키운다는 마인드가 없으면 실현하기 어렵죠.

 

한국에서도 쉽게 시작해볼 수 있는 독일의 교육방식이 있을까요?


교사들이 가장 쉽게 학생들을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은 학생을 대하는 자세를 바꾸는 거라고 생각해요. 독일 교사들은 공부 잘하는 학생을 절대로 떠받들지 않아요. 그 학생이 인격적으로도 성숙한 아이라면 떠받들겠지만 성적과는 관계없어요. 독일에서 가장 존중 받고 사랑 받고 친구들이나 선생님에게 추앙 받는 아이는, 인격적으로 성숙하고 사회적이고 타인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아이예요. 선생님들은 항상 그런 아이가 최고라고 아이들 앞에서 추켜 세워요. 아이들은 어렸을 때부터 그런 분위기를 접하기 때문에 ‘저런 사람이 최고구나’라고 인식해요. 그건 한국의 선생님들도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공부는 꼴찌를 하더라도 인격적으로 훌륭한 아이를 최고라고 추켜 세우면 다른 아이들도 싫어하지 않는 것 같아요. 그 아이가 착하고 좋은 아이니까요.

 

독일의 학생과 학부모들은 대학 진학을 필수로 생각하지 않는데요. 우리 사회도 그렇게 되려면 ‘대학을 졸업하지 않아도 사회에서 차별 받지 않는 분위기’가 먼저 만들어져야 할 것 같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독일 부모들은 자녀의 행복을 많이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아이가 공부를 못한다면 억지로 공부를 시키지 않고, 부모가 엘리트 출신이어도 아이 성향에 따라 직업학교를 권할 때도 있어요. 직업학교를 졸업해도 희망이 있으니까 가능한 일이기도 하죠. 독일에서도 대학은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이 가요. 공부에 소질이 없는 아이들은 대부분 직업학교를 선택하고요. 아무래도 보통의 부모들은 내 아이가 공부를 잘해서 대학에 가기를 바라죠. 대학 나와서 좋은 직업을 가지면 더 나은 지점에서 시작할 수 있으니까요. 그렇지만 우리처럼 대학 진학을 전부로 생각하지는 않는다는 거예요. 당연히 독일의 부모들도 아이가 대학에 진학하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그렇게 되지 않았을 경우에 선택의 여지가 많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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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교육 두 번째 이야기박성숙 저 | 21세기북스
그간 저자가 아이의 성장 과정을 통해 밀착형 독일 교육을 전해왔던 것처럼 이번 책 또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입학한 아이의 모습을 실감나게 담았다. 이와 함께 독일의 진학과 취업 제도를 통해 한국 사회에서 화두로 떠오른 문제들의 원인과 해결책을 명쾌하게 써내려갔다. 실생활에서 직접 겪은 독일 교육의 참모습에 국가적 차원의 법과 제도적인 면을 함께 다룬 이번 책은 독일 교육에 관한 이론과 실제 모두 아우른 독일 교육 완결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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