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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아동문학 100년 대표선] 빨간 머리핀 | 엄마의 책읽기 2017-06-25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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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빨간 머리핀

청웨이 저/신영미 역
보림 | 2017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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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아동문학 100년 대표선] 빨간 머리핀

청웨이 지음, 신영미 옮김

 

보림

 

    

 

난 소설책은 많이 읽지 않는다. 일부러 읽지 않는다는 것보다, 아이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면서
그림책이나 아동을 대상으로 한 책에 더 많이 관심을 두기 때문일거다.
그런데, 아동문학으로 나온 소설이 종종
어린시절 나도 모르게 지나온 감성을 떠올리게 하곤한다.
이  책도 그랬다.
아동문고라고 하기에는 청소년 문고, 성장소설에 포함시키는 것이 더 맞을 듯한
중국 아동문학 100년 대표선 [빨간 머리핀]

작은 시련도 힘겨워했던 유약한 여고생(예예)을 보호하기위해 
아버지의 수감이라는 큰 사건을 이웃과 친구들이 사실을 숨기고
'미국으로 출장 간 아버지'라는 아름다운 동화를 들려주다가
사실이 드러나게되고, 살얼음같은 그 순간을 잘 지나 조금은 더 강인한 마음을 가지게 된 한 소녀이야기.
그리고, 그 소녀의 친구(류사)와 친구의 피아노선생님(리자퉁), 또 그 피아노선생님의 여자친구(멍) 이야기
소녀를, 아니 미국에 갔다는 소녀의 아버지를 디딤돌로 삼아 미국으로 가고자 하는 야망을 이뤄보고자 했던 한 소년(탕웨이)의 이야기까지
부모님의 사랑, 친구와의 우정, 연인으로부터의 애정을
여러 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제 3자의 입장에서 들여다 보게되었다.




여자의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부모의 사랑과 친구들의 우정, 사랑하는 사람의 애정, 이 세가지이다.

여자들은 '이상형'을 찾는 다고 하지만 사실 이상형의 남자가 부족한 것이 아니고
여자를 이해하는 남자들이 부족한 것이다.


류사의 피아노 선생님이자 여자친구 멍이  미국인 교수 마이클과 결혼해서 해외로 떠나간
리자퉁이 류사에게 말한 내용이다.
여자인 나도 생각할 겨를 없이 지나온 그 시절...그리고 지금,
리자퉁의 통찰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멋있고 번지르한 사람에게 마음이 끌린것이 아니라, 여자인 나를 이해하는 남자에게 마음이 끌리지 않았던가...

언제 깨어질지 모르던 도자기 같던 예예에게
아빠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주려고 했던 빨간 머리핀.
결국은 아빠가 감옥을 나오고 나서, 이 모든 어려운 과정을 지나온 예예에게 전해진다.
여전히 아빠를 사랑하는 예예이다.
하지만, 더이상 깨뜨려지기 쉬운 그 예예는 아니다.

에필로그를 통해
이 빨간머리핀이 예예에게서 멍(리자퉁의 옛 여자친구)에게 전해진것을 본다.
예예 아빠가 미국에서 보내는 것인양 그렇게 예예에게 편지를 써준 멍.
온실속의 화초처럼 자란 멍. 결혼 후에도 장소만 옮겨진 '온실'임을 알게되지만 행복하지 않았다.
남편 마이클의 동의 하에  중국둔황으로 홀로 여행을 떠나는 멍.
중국에서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는 길에 예예와 류사, 리자퉁의 배웅을 받으며
예예의 머리핀을 꽂고 가는 붉은 색 블라우스의 여자는
연약하고 우울해하던 이전의 멍이 아니다.
화살이 작은 심장을 관통하는 디자인의 머리핀.
아빠로 부터 받은 사랑을 자신에게 친절을 베푼 이에게 흘려보내는 것이다.
멍은 이 사랑의 축복을 가지고 바다 저편으로 떠나는 것이다.

 때로는 아픔도 겪지만 사랑과 우정과 애정을 통해 성장해 가는 모습을 담은 성장이야기
중국아동문학 [ 빨간 머리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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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철학학교 1,2 | 유아동 관련 서평 2017-06-2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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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집]EBS초등 철학학교 2권세트

편집부
가나출판사(전집) | 2017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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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철학학교 1,2

글 EBS <스쿨랜드  철학>제작팀
기획 EBS미디어
그림 이지후. 지우
감수 이지애(이화여대 철학과 부교수)

가나


철학이라고 하면
아이들과는 거리가 먼 이야기 같다.
꾸미기 좋아하고 유행을 따르며 연예인을 이야기하는 아이들에게 고상한(?) 인간의 고뇌를 이야기하는 철학이라니!
그런데, 실은 이들 10대가 이야기하는 주제들이 오랫동안 철학자들이 논의해 온 주제들이라면!



자신을 좀 더 꾸며서 '아름답게'보이고자 하는 마음 ㅡ여기서, 아름다움이란 무엇일까 하는 주제가 나오고,
유행을 따르는 것에 대한 것도 요즘이나 옛날이나 사람들의 논의 대상이었다.
심지어 여러 연예인을 좋아하는 마음 ㅡ 이것이 사랑일까? 사랑이란 무엇일까는 오랜 철학의 화두였다.

이렇듯 아이들의 일상이 담긴 이야기를 철학적 주제로 풀어 생각하게 한 것이 EBS 스쿨랜드 프로그램.
그 프로그램의 16가지 철학 주제를 책으로 엮어 나온 것이 EBS 철학학교 1,2권이다.



엄마의 맛없는 음식도 맛있다고 해야하나?
친구의 통통한 모습도 이쁘다고 이야기하는게 맞는걸까?



착한 거짓말, 어떻게 생각하나요?




각 주제 이야기에는 관련 되는 EBS스쿨랜드의 영상 QR코드가 수록되어 있다.





책과 연관되는 내용들이기에, 책을 먼저 봐도 좋고 영상을 먼저 보아도 무방하다.
10분정도 되는 영상으로 흘려보낼 수 도 있는 내용을 책자로 더 꼼꼼히 볼 수 있다는 것이 책의 장점!




전쟁중 군인들에게 사용할 진통제가 떨어진 상황.
그 속에서 옅은 소금물로 진통제라 말하고 처방한 그 가짜약이 환자들을 낫게했다는 이야기!




이런 경우라면, 착한 거짓말도 용인되는 것이 옳다고 봐야하는 것일까?

 

다나의 일기와 속울렁테스의 철학이야기와 철학특강을 읽으면서
자기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다.




그 생각을 글로 직접 적을 수있는 란을 마련해서
근거를 적어보며 보다 구체화 할 수 있도록 해두었다.




다나의 비하인드 스토리로 철학주제를 한 번 더 생각해보고 지나가기~!

한 주제만 만나보더라도 철학이라는 말 자체가 어려워서 그렇지, 다루는 내용들은
우리가 고민하는 이야기구나 하는것을 어렵지 않게 발견하게된다.





연예인 피카슈도 좋고, 에이틴 오빠들도 좋은 다나~
비단 다나의 고민만은 아닐텐데~!

사랑이란 무엇일까?에 대한 이야기도 만날 수 있다.

프시케와 에로스의 사랑이야기,
그리고 테레사 수녀의 이야기를 통해
'에로스','아가페'의 사랑을 보게 된다.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이라는 책이 떠오르는 비하인드 스토리의 이야기.
사랑을 더 알고 싶은 이들은 관련 책도 찾아보게 되겠지!

*
일상에서 가졌던
아름다움, 시간, 사랑과 죽음, 차이와 차별,
유행, 돈과 행복, 착한 거짓말, 생명, 다수와 소수, 환경과 개발 등에 대한 질문들을
친구와 대화 나누듯이 쉽게 접근해서 생각하고 토론하는 단계까지 나아갈 수 있는 책.
우리가 품은 질문들을 한 차원 더 높은 생각으로 이끌어주는 쉬운 철학 책
EBS 철학학교1,2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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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장을 허물다 | 유아동 관련 서평 2017-06-25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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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담장을 허물다

공광규 글/김슬기 그림
바우솔 | 2017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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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장을 허물다


시 공광규, 그림 김슬기
바우솔


    


좁은 골목길. 양 옆으로 높이 세워진 담장이 좁은 길을 더 답답하게 느껴지게합니다.
여기는 조금만 시야가 트이면 바다가 보이는 동네. 가로막힌 담장을 허물면 곧 바다가 내 앞마당이 될텐데 말이죠.

2013년 시인과 평론가들이 뽑은 가장 좋은 시로 선정된 공광규 시인의 시 [담장을 허물다]와
제1회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신인 작가 공모전에 당선된 [딸기 한 알]의 김슬기 작가의 판화기법이 만난 그림책으로
시를 보게 되었습니다.


고향에 돌아와

오래된 담장을 허물었다.

기울어진 담을 무너뜨리고 삐걱거리는 대문을 떼어냈다.


담장. 내것과 네것을 확실하게 구분해 놓는 표시이지요.
스스로를 보호하는 울타리기도 하고, 내 영역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도구라고 할까요.
그런데, 그 담장을 허물었습니다.
더이상 스스로의 영역을 드러낼 주인이 없는 빈집에
변화를 주기 시작했습니다.




담장이 없는 집.
안그래도 오래된 집이 조금은 더 처량하게 느껴집니다.
그곳에 앉아 있는 시인은 어떤 느낌이 들었을까요?
무엇이 가장 눈에 먼저 들어 왔을까요?



우선 텃밭 수백 평이 정원으로 들어오고
텃밭 아래 사는 백 살 된 느티나무가 아래 둥치째 들어왔다고 하네요.
그늘 수십 평과 까치집 세 채도 가지고서 말이에요.

담장을 허물고, 경계가 없어진 집을 초라하다고 생각했는데,
시인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한계를 지었던 폐가는 이제 텃밭과, 느티나무를 앞마당으로 가진 어마어마한 집이 되었습니다!






노루도 멧돼지도 넉넉히 품어줄 수 있는 집
월산과 멀리 오서산 봉우리까지
'나의 정원'으로 삼는 시인.

기울어가는 시골 흙집 담장을 허물고 나서
나는 큰 마을을 정원으로 갖게 되었다.



그림과 함께 시 한편을 곱씹으면서
다시 책의 처음, 헌정사에 눈이 갑니다.

' 나를 허물어 더 큰 나를 만나고 싶은 사람들에게'

시골 흙집은 단순한 시골의 건물 한채가 아니었던것 같아요.
그것은 구습에 익숙한 나의 모습, 스스로를 한계짓고 의미없는 고집을 내세우는 우리의 모습이 아닐까요.
그 한계를 허물면
더 큰 나를 만날 수 있는데 말이죠.
흙집 담을 가지고 있을 때는 생각지도 못한 어마어마한 정원을 누리게 되듯 말이죠.



좋은 시가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곳에도 알려지기를 바라는 마음
그래서 이 시 그림책 뒷편에는 안선재(앤서니 수사)님의 번역으로 나온 시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
시를 더 풍성히 누리면서 어린아이도 함께 볼 수 있도록 그림과 함께 풀어놓은 시 그림책
공광규 시인의 시 [담장을 허물다]를 김슬기 작가의 그림과 함께 만나본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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