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나무 | YES 블로그

뿌듯해 3행시 초등일기쓰기 고급

매일 3행시를 쓰면 100일 후 글쓰기 도사가 된다!

뿌듯해콘텐츠연구소 지음

진서원

고학년이 되면 글을 많이쓰고 잘 써야한다는 부담감 때문일까요, 오히려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글을 쓰는 모습을 찾기 어려워보입니다. 그런 아이들에게도 흥미롭게 다가오는 글쓰기, 바로 '3행시'!

이 책은 글쓰기 숙제를 해오지 않은 아이로 인해 만들어 졌다네요. 3행시로 일기를 쓰는 것을 제안한 것이 《뿌듯해 3행시 초등 일기쓰기》 로 이어진 것이지요. 이 시리즈는 총 3권, 초급 중급, 고급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학년에 맞춰서 책을 선택하셔도 좋고 초급부터 시작해도 무방합니다.

5학년이 되는 아이에게 3행시 일기쓰기 고급 책을 건네주었습니다.

이 책의 활용법!

우리가 3행시를 지을 때의 과정과 같은 순서를 지난다고 보시면 될듯합니다. 3행시 주제를 보고 생각하고, 첫 글자에 맞춰 글을 쓰되 앞뒤 내용이 잘 이어지도록 쓰는 것이지요. 다만, 3행시 일기를 적는 란이 원고지로 되어 있다는 것이 독특하네요. 원고지에 글을 쓰면서 띄어쓰기와 함께 원고지 작성법을 함께 배울 수 있습니다.

총 100일 과정으로 100개의 주제가 담겨있는 책. 각 일차 3행시 일기쓰기가 끝나면 '뿌듯해'스티커를 붙일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스스로 생각해도 잘 썼다고 생각되는 글은 사진을 찍어'뿌듯해 백일장'에 올릴 수 도 있어요.(진서원 뿌듯해 카페) 매주, 매월 우수작을 선정해 선물도 준다니, 아이들에게 이것도 하나의 동기부여가 될 듯 했습니다.

중급을 진행하는 동생의 노트보다 원고지칸이 각 각 한 줄 씩 더 많아졌네요. 중급에는 그림을 그리는 란과 '꼬막상식'이 있었는데, 고급에서는 그림그리는 란은 없고 '꼬막상식'이 가로로 나와있었습니다.

1일차, 2일차 작성한 아이의 노트입니다.

스파게티를 먹은 경험과 치과에 다녀온 일의 기록을 남겼네요. 각각' 고사리', '이무기' 로 주어진 3행시 주제에 맞춰서 말이죠.

억지스러운 전개도 보이지만, 자기가 쓰고자 하는 이야기를 어떤 3행시가 주어져도 써 내려갔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대로, 무엇을 써야할 지 난감할 수도 있는데 3행시가 첫글자 힌트를 주면서 이야기를 유도하는 것 같기도 했구요.

무작정 일기를 써라, 글쓰기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더라 하는 식의 말로는 아이의 글을 끄집어내긴 힘들겠지요.

어떻게 풀어야 할 지 모르는 글쓰기의 단초로 놀이처럼 접근할 수 있는 3행시를 제시한 책

이 책 표지의 글처럼 이렇게 100일을 지속한다면 글쓰기가 한 결 편해질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하는 책

《뿌듯해 3행시 초등일기쓰기 고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