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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은 연작소설_디디의 우산 | 오늘의 서평 2019-01-2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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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디디의 우산

황정은 저
창비 | 2019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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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따스한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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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디의 우산은 2개의 중편소설로 구성된다. 


d 그리고 '아무것도 말할 필요가 없다'


두 개의 이야기는 


각각의 고유성을 지니면서도,


공통적으로 


아픔 있는 사람들의  '혁명'을 이야기한다.



1. d (스포 일부 있음)



첫번째 소설 제목은 d.


주인공으로 d와 dd가 등장한다.


d의 아버지, 어머니는 이름으로 표기한다.


d, dd만이 익명이다.


d의 아버지는 목수였다. 


d는 자라면서 톱 소리처럼 


시끄러운 소리를 들으며 자랐다.





dd를 만난 이후로는 

dd가 d의 신성한 것이 되었다.

dd는 d에게 계속되어야 하는 말,

처음 만난 상태 그대로, 

온전해야 하는 몸이었다. 

d는 dd를 만나 자신의 노동이 

신성해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 d, 황정은 




d와 dd는 어린시절 동창으로 


동창회에서 다시 만난다. 


d는 우산을 잃어버려 dd와 한 우산을 쓰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우산을 인연으로 dd는 d에게 특별한 사람이 된다. 






d는 그간의 흔적들이 

멀고도 긴 궤적을 그린 끝에

자신에게 돌아왔음을 느꼈다.

세계는 잡음으로 가득했다. 


- d, 황정은 



그런데 버스 사고로 dd를 잃게 된 d.


건조하게 사물들을 설명하는데도


이부분에선 슬픔이 밀려왔다.


남겨진 자의 마음과 공허함을 서술한다.






시대의 돌봄을 받은 적은 거의 없지만

알아서 먹고살며 시대를 이루었고

이제 시대의 뒤꽁무니에 남은 사람들,


- d, 황정은 



혼자 남겨진 d는 고시원으로 이사를 하고, 


세운상가에서 택배 상하차 일을 시작한다.


고시원과 세운상가의 공간적 이미지는 


고단함을 보여준다.  


택배일도 고단한 육체노동이다.


dd를 잃은 슬픔을 느낄새 없이


일하고 잠이 들지도 모른다. 

 

그리고 세운상가에 남은 사람들은 


무언가를 잃어버린 듯한, 


쓸쓸함을 자아냈다. 





d의 단조로운 일상의 반복을 깬건, 소리였다.


dd와 듣던 엘피를 듣기 위해 d는 깨어났다. 


축음기는 잡음을 모아 걸러 아름다운


소리를 만들어 낸다.





한편, d는 동창과 함께 청계천을 걷는다.


그곳엔 세월호 추모가 있고, 경찰부대가 있다.


흔적없이 사라진 사람들,


남겨져 살아 내는 사람들,


슬픔에 함께하는 사람들, 혁명에 가담한 사람들이다.



세상을 바꾸려는 움직임은 아주 하찮은 것에서


출발한다고 느꼈다.



이 소설은 늘어지는 음악인가 싶다가, 


끝날 무렵 눈물이 똑똑 떨어지는 음악 같았다.






2. 아무것도 말할 필요가 없다



12편의 습작소설을 완성시키지 못한 채


계속 쓰는 주인공이 등장한다. 


주인공과 서수경이 만나게 된 계기인


(1996년 연세대학교에서 일어난)


한총련 포위사건을 다룬다.






국민을 국가의 적으로 규정하고 

잔혹하게 진압한 정부로부터 

싸울 이유를 찾아낸 사람들도 있었으나 소수였고,

그들의 이야기에 공감해주는 이들은 

더욱 소수였다. 


- 아무것도 말할 필요가 없다, 황정은 




정부에대한 소수의 투쟁이


빨갱이, 폭력시위라는 이름으로


프레임을 씌우는 과정을 드러낸다. 


세월호와 촛불 혁명까지 


현대사를 아우르는 혁명들로,


과거나 지금이나 달라진 게 없다는 걸 보여준다.






그러니까 그는 

그걸 말하고 싶은 것 같다.

네가 얼마나 하찮고 무력하고 

같잖은 존재인지를 알라.



- 아무것도 말할 필요가 없다, 황정은 




이 소설에서는 뿌리박혀 있는 가부장제, 성차별,


동성애 차별도 가감없이 이야기한다.


신문기사도 등장하며 사실성을 높인다.


현재를 살며, 부당한 것들에 대해


맞서 싸우는 그런 정신을 담았다.



그리고 사회적으로 완전히 배제되는


가족형태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남자, 여자가 결혼하는 보통의 형태 말고


여자와 여자가 20년 이상 살고 있는데도


그들은 서로 보호자가 되지 못하는 현실을 말이다. 


그 현실을 아프게 꼬집는다.






그건 상식이지,라고 말할 때

우리가 배제하는 것이 너무나 많다는 것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너와 나의 상식이 다를 수 있으며

내가 주장하는 상식으로 

네가 고통을 당할 수도 있다는 가정조차 하질 않잖아.



- 아무것도 말할 필요가 없다, 황정은





"상식이 절대적인 것일까?"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는 소설이다.


황정은은 고통스러운 소수에게 힘을 보탠다.


가장 어려운 위치에 있는 사람들로부터,


물결을 이루는 혁명을 말한다.  







그렇지만 우리는 사건 이후로 

남일당에 간 적이 없었다.

가봤자, 무력감만 확인할 테니까.

그리고 우리는......

우리는 철거민이 아니었지.

아니었고 아니며 앞으로도 아닐 거라고 

우리는 믿었지.



- 아무것도 말할 필요가 없다, 황정은





남일당은 2009년 용산 참사가 발생했던 건물이다.


내겐 일어나지 않을 일이라고 생각하면


아무것도 말할 필요가 없다.


그런데.. 


이런 일이 자신에게 일어나지 않는다고 


확신할 수 있을까?









* 이 포스팅은 서평단에 응모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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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서평단 모집]★선물 포함★『이건 안 해, 저건 해』 | 스크랩 2019-01-1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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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안 해, 저건 해

고바야시 데루코 저/한아름 역
소운서가 | 2019년 01월

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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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안 해, 저건 해』 도서는 선물처럼 리본을 묶은 패키지로 보내드립니다. 도서와 함께 펜, 손수건이 예쁘게 담겨있습니다^_^



이 책은 여든두 살의 나이에 지금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미용연구가이자 메이크업아티스트인 저자가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면서 ‘지금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25가지의 하지 않는 것이 좋은 일’과 ‘25가지의 하는 것이 좋은 일’을 이야기한 책이다. 


‘비교하지 않는다’, ‘질투하지 않는다’, ‘캐묻지 않는다’, ‘결점을 감추지 않는다’부터 ‘미소를 짓는다’, ‘계속 일한다’,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다’, ‘서로 용서한다’까지 오랜 삶을 살아온 저자이기에 더욱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는 ‘인생의 진리’를 배울 수 있다.


저자인 고바야시 데루코는 일본에서 60년 이상 미용연구가로 활약해온 이른바 ‘미용업계의 레전드’라 할 수 있다. 56세에 회사를 창업하고 75세에 고등학교를 설립했으며 82세인 지금도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등 ‘인생 100세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귀감이 되는 이상적인 삶의 방식을 직접 보여준다.


꿈꾸는 20대부터 건강하게 사는 100세까지 모두에게 꼭 필요한 지혜와 통찰이 담긴 책이다.


마음에 스며드는 아름다운 여든둘 어른의 지혜,

매일을 행복하게 사는 50가지 마음가짐


‘그 말은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그렇게까지 화낼 일은 아니었는데….’, ‘좀 더 자신 있게 대답할걸….’ 누구나 이런 후회를 하며 하루를 마친 적이 있을 것이다. 좋은 말, 바른 행동, 긍정적인 생각들. 사실 머리로는 잘 알고 있어도 실제로는 잘 되지 않는 것들이 너무나 많다. 그런데 주변에서 보면 언제나 밝은 얼굴로 좋은 에너지를 뿜어내는 사람도 있다. 나와 무엇이 다른 걸까.

『이건 안 해, 저건 해』에 바로 그 비밀이 담겨 있다. 여든두 살의 나이에도 미용연구가이자 메이크업아티스트로 아직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나이를 먹어가면서 깨닫게 된 인생의 진리를 이 책에 담았다. ‘하지 않는 게 좋은 일’과 ‘하는 게 좋은 일’로 나누어둔 50가지 지침은 언뜻 보기에는 당연한 이야기 같지만 우리가 잘 지키지 못하는 것들이다. 

하루하루를 소중히, 한 사람 한 사람을 소중히
‘이제 와서’라는 말은 버리고 ‘지금부터’ 새롭게 사는 법


우리는 항상 나이 들었다고 생각한다. 이십 대에는 십 대의 학창시절을 그리워하고 삼십 대에는 스무 살의 풋풋함을 부러워한다. 사십 대에는 힘이 넘쳤던 삼십 대로 돌아가고 싶어하며 오십 대에는 이제 더 이상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것은 늦었다고 여긴다. 『이건 안 해, 저건 해』는 이제 와서 무엇을 할 수 있나 하는 우리의 어리석은 생각을 바꿔놓는다. 여든둘이라는 나이의 저자가 누구보다 젊고 건강한 마음으로 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뭐지? 내 얘긴가?’ 싶은 저자의 이야기들은 내 일기장에 적힌 문장처럼 편하게 다가온다. ‘이렇게 해, 저렇게 하지마’ 하고 가르치는 말투가 아니라 조용하고 차분하게 들리는 저자의 목소리가 마음에 와닿을 것이다. 여든두 해라는 저자의 긴 인생을 따라가며 책을 읽다보면 나의 삶을 돌아보게 되고 왠지 누군가 지친 마음을 토닥토닥 해준 듯한 기분이 들 것이다. 

회사에서 집에서 이리저리 치이며 하루하루를 살다 보면 어느새 일주일이, 한 달이, 일 년이 지나가버린다. 그리고 그렇게 흘려보낸 자신의 소중한 하루가 모이고 쌓여서 인생이 되는 것이라 생각하면 누구나 두렵고 슬퍼질 것이다. 여태까지 해왔던 일이라도 오늘부터 하지 않는 것, 하면 좋은 일로 하루를 채우는 것.『이건 안 해, 저건 해』속 저자처럼 하루의 끝에 하루를 돌아보는 일로 평범한 하루에 의미를 부여해본다면 조금씩 우리의 삶을 행복하게 바꿔나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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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사적인 글쓰기 수업 리뷰 | 오늘의 서평 2019-01-0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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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매우 사적인 글쓰기 수업

이상원 저
니케북스 | 2018년 1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지금, 여기에서 피부로 와닿는 청춘의 고민들을 나누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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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현재의 20대들은 

무엇이 고민일까?


홧김비용, 욜로, 가심비 등의 

단어가 유행하는 지금은 

경제상황도 어렵고 취업시장 역시 어려운 현실이다.

그런 현실 속에서 

청춘들의 목소리를 들어보고 싶었다.


이책을 통해,

서울대 '인문학 글쓰기', '말하기와 토론' 수업에서 

학생들이 직접 써낸 글을 읽어볼 수 있었다. 





마침내 서울대학교에 온 지금은 

엄마도 나도 길을 잃었다.

나는 좋은 학교를 목표로 달려오느라 

그 너머의 삶을 생각해볼 여유가 없었다.


서울대 합격이라는,

어려운 미션을 통과했음에도 

고민은 끝나지 않는게 문제일 것이다.

서울대 이후의 삶은 

누구도 가르쳐 주지 않는다.

이 대목을 읽으면서, 

갓 대학에 입학해서 넘치는 시간과 자유를 

감당하지 못했던 스무살 시절이 떠올랐다. 

지나고 나면 너무나 아쉬운 시기인데 

당시에는 뭐가 뭔지 모르고 흘러간다.





통장이 비면 학식을 먹을 때

4000원짜리 베이컨 크림 파스타를 먹지 못하고 

2500원짜리 버섯 비빔밥을 먹어야 한다.

수업에 지각을 해도 택시를 타지 못하고

20분을 기다려 마을버스를 타야 한다.

뒤풀이를 참여해도 2차까지밖에 가지 못한다.


대학생의 빤한 주머니 사정을 

잘 보여준 글이었다.

점심을 꼬박 꼬박 사먹어야 하고

핸드폰비, 교통비도 내야 하고

동기들과 술도 마셔야 하며, 

대학 교재비도 한권에 몇만 원이 훌쩍넘는다.





큰 흐름은 어쩔 수 없다 해도 작은 선택들은 남는다. 

학점이나 스펙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해도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들과의 만남은 선택 가능하다. 

벚꽃이 만개했다면 도서관을 나와 교정을 산책하고 

그 하루를 즐긴다는 선택도 가능하다. 


저자는 이런 청춘들의 고민을 

진지하게 들어주고, 

작은 하루 속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한다. 


현실을 보여주는 학생들의 목소리도 와 닿았고,

경청하는 선생님의 모습도 볼 수 있는 책이었다.


학생들이 고민을 터놓을 수 있는 

자리가 많아졌으면 한다.

고민을 전부 해결해 줄순 없겠지만

들어주기만 해도, 

누군가는 새로운 힘을 얻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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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서평단 모집]『마음의 무늬를 어루만지다』 | 스크랩 2019-01-0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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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마음대로 할 수 있다면!

18가지 무늬로 내 안의 빛과 그림자를 읽는 시간


“나는 왜 똑같은 문제를 반복할까?”

한 번도 꺼내놓은 적 없는 자기만의 상처를 마주하다


사람은 누구나 삶에 적응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마음속에 깊이 새겨진 자기

만의 ‘무늬’를 가지고 있습니다. 타고난 기질과 성장 과정의 경험에 따라 제

각기 다른 모습으로 새겨지는 마음의 무늬는 우리의 오늘을 만들어냅니다.

마음의 무늬가 우리 인생에서 어떻게 드러나는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어

떤 행동 패턴을 만드는지 살펴보고 그러한 마음의 무늬를 어루만지고 조심

스레 지워가면서 내면의 힘을 기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_저자의 말 중에서


“속마음을 들켜선 안돼”

“남들에게 인정받지 않고는 못 살아”

“날 이해해줄 사람은 세상에 없어”

“아직 멀었어, 완벽해져야 해”

“내 마음 깊은 곳에는 어떤 무늬가 새겨져 있을까?


* 저자소개 


조영은


이해와 공감 심리상담센터 대표원장. 한국심리학회 공인 임상심리전문가이자 1급 상담심리사, 보건복지부 공인 1급 정신보건임상심리사. 한국임상예술학회 이사, 한국임상심리학회 홍보위원을 맡고 있다. 고려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한 후 동 대학원에서 임상 및 상담심리학 석사 학위를 받고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임상심리 레지던트과정을 마쳤으며 상담심리사, 임상심리사 슈퍼바이저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과 분당에 소재한 심리상담센터에서 일하고 있으며 강연과 TV 프로그램을 통해 심리학에 관한 정보를 알리고 있다. ‘임상심리학자의 마음놀이터’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주는 글을 쓰고 있다. 저서로는 『처음 시작하는 심리학』, 『심리학의 온기』 등이 있다. 인간의 마음을 연구하는 사람으로서 그리고 상담자로서 오랫동안 품어온 주제는 이것이다. ‘우리는 과연 변할 수 있는가?’ 심리적인 고통과 반복되는 삶의 문제에서 빠져나오길 원하고 자신을 더 나은 모습으로 바꾸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 변화가 어렵긴 하지만 결코 불가능한 것이 아님을 이야기하기 위해 이 책을 쓰게 되었다.

블로그 blog.naver.com/healing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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