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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3 의 전체보기
이 시대에 필요한 논술형 인간을 키우는 '논술형 엄마들' | 기본 카테고리 2020-02-0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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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논술형 엄마들

서평화 저
서사원 | 2020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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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형 엄마들

한 마디로 요즘 딱 찾고있던 정보와 조언이 담긴 책이었다.

내 학창시절 경험에서 얻은 중요한 교훈은

어릴때 책과 신문을 많이 읽어 인풋을 쌓아놓아야겠다는 것이었고,

내가 다시 살 수는 없는 이상(?ㅎ)

아이들만은 이상대로 키우고 싶어서

책육아를 하고 있는데...

이제 학교도 다니면서

글쓰고 토론하고 발표하는 습관을 길러주고 싶었다.

집에서도 이런걸 충분히 할 수 있다고 하고

이렇게 해온 아이들이

국어는 물론 영어와 다른과목들의 성적도 좋은 걸 봐왔기에

더욱 실천하고 싶어졌던 요즘.

아이와 읽고 글쓰고 토론할 수 있는

논술형 엄마가 되기위한 로드맵과 가이드를 알고 싶어서

이 책을 들여다보게 되었다.

 

저자 소개에 철학이 담겨 있고

글 쓰는 분위기가 위트있어서 더 관심이 갔다.

현재는 입시 논술 사교육에 몸담고 있지만

인간에 대한 호기심과 글쓰기에

목표와 흥미를 갖고 있는 분 같았다.

입시 현장에서는 다양한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과

이 아이들을 키운 부모의 목소리를 가감없이

가장 진실되게 들을 수 있다.ㅎ

엄마들끼리 모임에서는 경쟁이 존재하니

아무리 교육 정보가 넘친들

오히려 핵심은 빠져있게 마련인데,

아이 입시를 담당하는 사교육 강사에게는

모든 걸 털어놓아 아이의 입시를 도울 것이고

자식 자랑도 부담없이 늘어놓게 되는 것이다.

이 주옥같은 한국 교육열을 모아

책을 써낸 것이 바로 이 책.ㅎ

내가 듣고 싶었던 엄마들의 정보다.

 

논술이 강조되는 배경에는

인공지능 시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자랄 아이들에게

창의적인 사고력과 논리력이 중요해지는

교육 환경이 큰 몫을 할 것이다.

이제는 그 동안 우리가 자라왔듯

부족한 점을 보완해 '평준화'된 인간형을 기르는 게 아니라,

잘하는 강점을 더 강화해 '차별화'된 인재를

길러내는 것이 필요해졌다.ㅎ

 

목차를 보면 논술형 인간의 정의부터

엄마의 역할, 작은 환경의 변화에서부터 차이를 만드는 것 등

교육에 있어서 논술형 인간으로 어떻게 키워야 할지

조언들이 쓰여있다.

저자는 입시 현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단순히 많이 알고 많이 읽는 모범생들보다

뭔가 다른 관점에서 생각하는 아이들이

논술형 인간에 가깝다며

이런 인재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저자가 말하는 '논술형 인간'에게 필요한 소양은

학습을 기반으로 한 '지식'을

구조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논리',

말과 글로 나타내 남들을 설득할 수 있는 '표현',

그리고 마지막으로 '태도'로 구성된다.

이런 습관과 소양을 길러주는 게 바로

'논술형 엄마'의 역할.

그런데 이 엄마가 엄청 똑똑하거나

요즘 소위 말하는 엄마표처럼 열혈일 필요가 없다는 게

저자의 입장이다.

책육아와 독서가 유행하면서

보통 아이에게 목이 터져라 책을 많이 읽어주라거나

부모부터 책을 많이 읽는 모습을 보여주라고

강요아닌 강요(?)를 하는 책과 강연들이 일색인데,

그렇게 안해도 된다는 이 책을 보니

마음 속 압박감이 조금은 덜어졌달까.ㅎ

대신 환경에 아이들을 많이, 자주 노출해주라는 것.

어디까지나 엄마가 아닌 아이가 학습의 주체니까

엄마를 너무 희생하지 않고서도

아이를 즐겁게 독서에 노출시켜주는 게 이상적인 것 같다.

엄마의 역할이 커질수록

아이에게 기대하고 압박하는 것도 커질테니까.

 

저자가 추천하는 방법 중 인상깊었던 것들을

몇 가지 남겨보면..

관찰일기를 써보라는 것이 있었다.

무언가에, 특히 자연현상에 집중하고 관찰하면서

애정도 생기고 글쓰는 실력도 늘어난다는 것이다.

종이에 연필뿐만 아니라

블로그와 영상 편집 등

자기가 좋아하는 다양한 도구와 매체를 이용해도 좋다.

처음부터 끝까지 어떻게든 남들에게 잘 전달하게 위해

글을 쓰는 과정을 거치다보면

한 편을 써도 글 쓰기 실력이 확 늘어날 것 같다.

 

그리고 어릴수록 한자를 배우는 게 좋다고 한다.

한자가 국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건 이해하지만

굳이 어려서부터 가르쳐아하나 싶었는데

이 책을 읽고는

하루라도 빨리,

아주 쉬운 한자부터 한 글자씩이라도

알려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도서관의 중요성은 이 책에서도 강조하고 있다.

나도 책 자체와 도서관이라는 공간을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었다.

책을 많이 읽지 않아도 책과 도서관에 대한 애정이 있어서,

도서관 가면 책장만 봐도 기분이 좋았던 기억이 난다.

설령 표지와 학습만화만 실컷 보고 올지라도..ㅎ

저자도 만화든 소설이든 책을 즐기는 아이라면

안 그런 아이보다

나중에 우연히라도 어려운 교양서를 읽을 기회가 많다고 한다.

그리고 책 빌려오는 것도, 책을 다 읽지 못하더라도

반납기한이 닥쳐서 '아까우니 열어라도 보자'라는

천연덕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한다.ㅎ

이런 표현이 재미있기도 했는데,

결국 어렵게 느끼거나 거기서 뭘 얻어야만 하는

부담감을 버리라는 것 같아 위안을 얻었다.

당장 도서관 가기를 다시 실천해야겠다며..ㅎ

특히나 요즘은 저자 말대로

재미있는 행사나 영화 상영 등

아이들이 재미있어할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키즈카페 못지않게 많으니까 말이다.ㅎ

 

그리고 정말 관심갔던 포인트 중 하나.

또래 친구들 중 환경과 여건이 비슷하고 잘 맞는 아이와

토론 친구로 지내는 것이다.

독서토론이나 논술같은 수업은 당연하겠지만

다른 교과 수업도

1대1 과외 형식보다는

이렇게 또래와 생각을 나누는 과정이

자기 생각과 의견 표현, 공유는 물론

지식 습득에도 큰 효과를 발휘한다고 한다.

당장 논술 선생님보다 친구부터 초대해서

주기적으로 놀며 이야기하는 모임이라도 만들면

그것부터 생각 표현 수업의 시작이 되지 않을까 싶다.ㅎ

이제 정말 아이들을 교육 현장으로 내보내고 있는데

무엇보다 중요하면서 장기적인 기간의 연습이 필요한

논술.

어릴 때부터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자연스럽게 만들어주는

'논술형 엄마'가 되도록

어제도 오늘도 이 책을 곱씹어 읽어보고 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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