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미디어에서 출판한 <헷갈리는 초등 맞춤법>을 읽어보았습니다.
초등학생들이 가장 많이 헷갈려하고
받아쓰기에서 실수를 많이 하는 맞춤법들을 모아놓은 책이었어요.
귀여운 그림들이 가득해서 아이에게 읽으라고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책을 찾아서 집중해서 읽는 모습을 자주 발견할 수 있었네요.
차례를 보면 가나다 순으로 정리되어 있는데
딱 아이들이 헷갈려할만한 어휘들을 짝을 맞추어 대비해놓고 있어요.
하나만 익히고 외우는 것보다 서로 비교하며 차이를 이해할 수 있어서
이해하고 기억하기에 더 좋은 효과를 발휘하는 구성인 것 같아요.
본문 내용을 들여다보면 길고 지루한 설명이 나오는 게 아니라,
귀여운 그림 속에서 사물을 의인화한 이미지들이 가득하고
만화로 구성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절로 집중하게 해줘요.
맞춤법을 헷갈려하는 아이가 어렵게 외우고 문제집을 푸는 것보다
이렇게 만화나 그림으로 익히면 잘 이해하고 쉽게 오래 기억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너머'와 '넘어'는 지금도 저도 헷갈리는 어휘인데요.
아니 차이가 있다는 것 조차도 잘 몰랐는데
아이랑 이 책을 함께 보면서 저도 배우고 있네요.^^
'너머'는 가려져서 보이지 않는 저 쪽을 이야기하는 것이고,
'넘어'는 담을 넘듯 높은 곳 위를 지나가는 것을 뜻한다고 하네요.ㅎ
간단명료한 이미지로 함께 나오니까 더 뜻을 이해하고 오래 기억하기 좋아요.
당근과 감자가 대화하는 재미있고 귀여운 그림.
아이가 책을 즐겨 보는 이유가 있어요.ㅋ
언젠가 이 '다치다'와 '닫히다'가 인상깊었는지
엄마에게 이거 아냐고 퀴즈를 내기도 하더라고요.
'왠'과 '웬'도 아직도 어른들도 헷갈려하는 맞춤법 중 하나이죠ㅜㅎ
'왜인지'의 줄임말인 '왠' 말고는 대부분은 '어찌된'의 의미인 '웬'으로 쓴다고 해요.
저도 이번 기회에 확실히 이해하고 아이랑도 헷갈리지 않도록 함께 이야기한답니다.ㅋ
헷갈리는 맞춤법, 이제 외우고 공부하지 않고
귀여운 그림과 재미있는 그림으로 쉽게 익히게 해줄 수 있을 것 같아요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은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