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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하게 회사 빼고 다 재미있습니다만 ; 직장인 일탈 프로젝트 | 책리뷰 2020-11-19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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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진지하게 회사 빼고 다 재미있습니다만

롸이팅 브로(Writing Bro) 저
이담북스(이담Books)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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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를 사는 직장인들에게 제대로 된 슬기롭고 유쾌한 조언을 던지는 책이었다. 무조건 퇴사를 종용하거나 일탈의 자유만을 강조하거나 하는 책이 아니었다. 저자는 정말 슬기롭게 직장밖에서 일탈생활을 하고 있었다. 회사에서 고갈된 에너지를 회사밖에서 다양한 일탈로 채워나갔다.

 

회사생활과 개인생활을 잘 분리해서 제대로 자기 자신을 돌볼 줄 아는 사람이었다. 저자는 그 상황이 쉬워서 해낸것이 아니라 용기가 있어서 해낸것이었다.

 

 

 

 

 

 

 

 

 

 

책 제목만으로 충분히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주는 책이다. 회사에서 주인의식을 가지고 노예로 사는 많은 이들이 있고, 또 그 속에서 어떻게든 일탈을 하고자 하는 이들도 있다. 회사를 퇴사해야지만 모든것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회사내의 규범과 자신의 일을 제대로 지키면서 저자처럼 충분히 슬기롭게 이루는 방법도 있다.

 

휴가를 생각하면은 어디가서 쉬고 즐기고 것이 전부라고 생각하지만 그것이상으로 가치를 가지는 일탈도 충분히 존재한다.

 

단, 저자와 같은 용기가 필요하다. 딱 한 발을 떼는 용기.

 

 


 

P22 내가 일'만' 했던 사람이 되고 싶은지, 아니면 일'도' 했던 사람이 되고 싶은지 생각해보면 답은 너무나 쉽다.

 

 

P27 타인과의 비교를 통해 자멸하는 악순환의 고리는 4단계로 이루어진다.

 

1단계 '비교'

2단계 '조급'

3단계 조급함이 만든 '악수'

4단계 '자학'

 

나는 4단계 악순환의 고리에서 1단계 '비교'와 2단계 '조급' 사이에 작은 '삭제 버튼'을 하나 만들었다. 머릿속에 뭘 만든다는 건 다른 말로 내가 의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즉, 나는 남들과의 비교는 비교대로 인정하면서도 그 차이를 나의 부족함과 동일시하지 않고 충분히 객관화하려고 계속 의식한다. 이렇게 객관화하는 시간을 조금 가져보면 우발적인 선택을 하지 않고 그 차이를 인정해 지워버릴 수 있게 된다. 이런 의식의 흐름을 인위적으로 바꾸는 건 생각하기에 따라 어렵다면 어렵고, 쉽다면 쉽다.

 

 

 

 

일탈을 위한 4가지 마음가짐

 

1. 회사에서 주인의식부터 버려라

 

2. 빨리 잊을 수만 있다면, 남들과 비교해도 괜찮다.

 

3. 가벼운 1g의 용기가 일탈의 불씨가 된다.

 

4. 주제와 상황 파악은 무엇보다 먼저 되어야 한다.

 

 

 

 

결국엔 돈이 되는 일탈

 

1. 에어비앤비 호스트

 

2. 강의

 

3. 부동산 재테크

 

4. 책 출판하기

 

5. 자격증 취득하기

 

저자의 경우에는 돈을 벌겠다는 강한 목적성을 가지고 시작을 한 것이 아니었다. 우연한 계기에 자신의 마음에 따라 일탈을 하게 된것이었다. 그 일탈이 돈이 되기도 하고 명성이 되기도 하고 재미가 되기도 하는 그런 것이었다. 만약 저자가 돈을 벌겠다는 목적만을 가지고 일탈을 했더라면 저런 결과를 얻어내지 못했을거라 생각한다. 특히나 저자가 출판을 하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하지만 순수한 마음이 더 강했기에 나름대로의 출판방법을 찾은것이 아니가 싶다. 저자가 출판으로 커피를 사먹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이번책에서는 좀 더 많은 인세를 받았으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도 해봤다. 웬지 저자의 행복을 더해주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다.

 

 

 

 

 

아이들과 놀면서 할 수 있는 일탈

 

1. 8년째 육아 일기를 쓰고 있습니다만

 

2. 산 정상에서 먹는 라면보다 맛있는 것이 있을까요?

 

3. 보건복지부 100인의 아빠단 출신입니다

 

4. 매일 아침 베란다 텃밭에서 야채와 과일을 따서 먹어요

 

5. 아이에게 성취감을 줄 수 있는 공모전에 도전하세요

 

 

저자는 직장생활도 충실하게 하지만 가정에도 충실하다. 아이들이 야채를 싫어하는 부분에서 베란다 텃밭을 만들기도하고, 육아 일기를 8년째 꾸준하게 만들기도 하고 있다. 육아일기부분을 보면서 저자는 시간의 가치도 정확하게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좀 더 수월하게 이룰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저자의 모습에서 유연함이 느껴졌다. 저자의 일탈은 이기적이거나 책임감이 없거나 하지 않다. 오히려 일탈이라는 용어가 어울리지 않는다고 해야하나. 열정이라고 하기에는 유연함이 넘치고, 일탈이라고 하기에는 충실하다. 하지만 모든것들은 저자와 저자의 가족에게 행복을 가져다주고 있다.

 

 

 

 

 

저자는 마지막으로 남들 눈치 안 보고 혼자 할 수 있는 일탈을 이야기한다. 그 속에 저자가 회사를 차렸다가 망한이야기도 담겨져 있다. 어쩌면 퇴사를 생각하는 이들에게 조금 더 신중하라고 이야기하고 싶은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오랫동안 로망해왔던 타투를 하는 모습에서 모든사람들이 어쩌면 안고있는 모습을 그대로 표현해놓은거 같아서 공감이 갔다. 그 외에 사회적인 문제에도 관심을 가지는 저자를 보면서 저자의 수많은 일탈들을 응원하고픈 생각이 절로 들었다.

 

일만하는 사람이 되어서 틀속에 갇힌 것이 아니라 직장생활에서의 삶에 최선을 다하면서 규범안에서 할 수 있는 일탈을 용기내어서 하나씩 하나씩 행동에 옮기는 저자의 모습에 절로 속이 시원해지는 느낌이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1g의 용기일 수도 있다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는 책이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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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이 필요할 때 수필 한 편 | 책리뷰 2020-11-19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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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수필 한 편

오덕렬 저
풍백미디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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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시대에 너무 필요한 책이 아닐까 싶다. 불안감과 피로감이 모두가 쌓여가는 상태이기에 서로에게 위로의 손을 뻗기에 조금은 힘든상황이다. 그럴때 읽다보면은 마음이 차분하게 가라앉는것이 느껴진다.

 

제목도 담백하게, 수필 한 편이다.

 

 

 

 

 

 

 

 

P15 어찌 보면, 어머니의 모습 같기도 한 노송, 그 품에 안기니 지난날은 여과되어 청수처럼 맑아온다. 이러한 독백이는 나에게는 모정을 뜨겁게 느꼈던 곳이요. 저 너무 멀리의 푸른 꿈을 꾸어 보던 곳이다. 늘 타관으로만 떠돌아온 나는 이곳에 미움 정 고운 정이 남다르다. 나에게 독백이는 자연 공간의 한 지점이 아니고 앞을 조감해보는 내 인생의 길목처럼 되어 버렸다.

 

 

P87 나는 가만있어 보라며 시간을 슬슬 끌 작정이다. 나의 작전이 이쯤 되면 영락없이 맞아 떨어져 나는 노름판의 굿을 보여 주는 쪽에서 굿을 보는 축에 끼이게 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나는 화투를 만지지 않게 되는데 이 경우 꼭 이로운 것만은 아니다. 생활하다보면 많은 것을 잃었을 때, 많은 것을 얻으며 내가 성장해 가는 것을 느끼게도 된다. 또한 '일 득이 있으면 일 실이 따르는 법'이라 했다.

 

 

P109 고향은 이제 제비가 외면한 땅이 되고 말 것인가. 제비가 오지 않는 땅에도 봄이 오기는 하는가. 제비의 귀소본능은 5%정도라는데 슬슬 제비가 몰고 올 박씨에 마음이 쏠린다. 스르렁 스르렁 타는 박통은 '놀부박'이 될 테니 그 속에서 쏟아질 것들이 걱정인 것이다. 제비왕의 심판에 따라 달라질 내용물이지만 우리 인간이 잘못을 저질렀으니 벌벌 떨리는 오늘이다.

 

 

P119 달구지의 나뭇짐을 나누어 짊어지고 누렁이와 노인이 나란히 걷는다. 다리가 불편한 노인과 발굽이 된 누렁이가 땅만 보며 갈 길을 묵묵히 간다. 빨리 걷자고 재촉하지 않는다. 여기서 누렁이는 더 이상 말 못하는 짐승이 아닌 것이다. 노인과 누렁이는 걷는 중에도 말없는 대화가 오고간다. 주와 객이 따로 없다.

 

 

P162 관동별곡에서 송강은 솔뿌리를 베고 누워 풋잠을 들었으니 신선을 만날 수 있었겠지만 작은 농사꾼에게는 지게 그늘의 위안 속에 꿈을 꿀 겨를도 없이 귓전엔 엄한 말씀만 맴돌았다.

"어서 일어나그라."

 

 

P171 숲속에 노란 길이 두 갈래로 났는데 사람이 걸은 자취가 적은 길을 택한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은 호화로운 선택이란 생각도 듭니다. 우리 세대엔 그런 선택의 길이 거의 없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나는 다시 태어나도 '교육'의 길을 걷겠습니다.

 

이제 얼마 안 있으면 정년, 앞뒤를 둘러보며 제 자리를 확인해야 할 때인가 봅니다. 산을 오를 때보다 하산할 때가 더 어렵다고들 합니다. 아름답게 하산하여 동동주 한 잔 드는 여유를 가지렵니다.

 

 

P232 간단히 그 새로운 수필문화, 즉 창작문예수필의 창작 개념만 말한다면 '시적 정서의 산문적 형상화 문학'이라는 것일세.

 

 

P279 국어교육을 통해서 인간을 형성하고, 문화를 형성하고, 정서를 형성한다는 사실을 깜빡 잊었는가.

 

 

P281 세계화의 큰 물결을 거스를 수는 없는 일이다. 물결의 방향을 가늠하고, 그 방향을 바꿀 수도 있는 힘을 갖기 위해 정신을 차려야 한다. 한번 물결에 휩쓸려 버리면 '나'는 없다. 세계화도 좋지만 '나'없는 세계화라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세계화의 중심은 '나'여야 하고, '나'를 지켜주는 것은 '우리말'의 힘이 될 것이다.

 


 

 

 

저자의 책은 마치 시골집 툇마루에 앉아서 처마끝에 달린 곶감을 하나하나 빼어먹는 느낌이다. 하늘을 올려다보면서 먹는 곶감의 맛이 느껴진다. 인생의 연륜이 느껴지고 생각의 깊이가 느껴지면서도 과하지않은 절제됨이 느껴지는 글이다.

 

너무 힘든날 집어들기 시작한 이 책은 한편한편 읽어나갈 때마다 웃음이 나오기도하고 생각이 깊어지기도하고 그렇게 내 속으로 밀고 들어와서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숨 돌릴 수 있는 여유를 주었다. 그런 책이었다.

 

 

[ 제공받은 서적을 읽고 작성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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