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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락헨 ; 무한의 시간을 복제하는 닭 그리고 인간 선택 ; 독특한 전개방식의 한국소설 | 책리뷰 2020-11-25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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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클락헨

임야비 저
델피노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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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담하게 사건을 서술하면서도 아름다운 공포가 느껴지는 소설이었다. 현재 우리의 상황이 팬더믹이라는 상황을 겪고 있기에 유전자변이로 인한 부분이 공포스러울 수 있지만 확실히 문체가 아름다운비명 같은 느낌이 있었다. 그리고 독특한 전개방식으로 지루할 틈없이 읽어나갔다. 클락헨과 관련된 부분은 담담한 보고서형태로 진행이 되어지고, 주인공과 관련된 이야기들에서 일반 소설형식을 띄기도 하다가 대본형태를 띄기도 하다가 일반적인 소설형식에 비해서 훨씬 흡입력이 높았다.

 

 

이야기 자체가 흥미롭다보니, 중간중간 애들이 자꾸만 그 다음은 어떻게 진행이 되었느냐 클락헨에 대한 상황을 묻는통에 설명해준다고 책 읽는 시간이 더 오래 걸렸다.

 

 

 

 

그동안 별 생각이 없었던 가축이라는 부분에 대해서 조금 다른 시각이 보였다. 인간의 선택을 받아서 인간이 제공한 환경안에서만 생활하는 가축들의 삶. 우리가 그동안 가축들에게 행해왔던 모든것들이 언제가 다 되돌려받겠지라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었다.

 

 

아이들이 조르는 통에 클락헨의 이야기를 이어가는 저녁, 문득 어둑한 창가에 앉아있는 새 한마리를 보면서 큰 아이도 나도 순간 많은 생각이 들었다. 아직 어린 둘째아이는 깊은 생각까지 연결시키지는 못했지만 자신도 모르게 공포를 느끼는 듯 했다.

 

작가의 글은 일반적인 한국소설에서 느껴보지 못한 느낌이어서 뭐라고 한번에 단정하기 힘들다. 아름답고 잔인하면서 담담하고 구체적이다. 내가 가진 어휘로는 이렇게 밖에 설명을 못하겠지만, 여러 번 읽고 싶은 책이다.

 

 

 

 

 

 

클락헨은 어떻게 인류에게 나타나게 되었을까? 과연 클락헨은 전세계 기아문제와 또 다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인류에게 주어진 행운일까? 아니면 인간을 시험할 독일까? 소설밖에서 바라보는 나에게는 이게 이런 결과나 문제로 이어지지 않을까하는 부분들이 보이지만, 적장 소설속에 있는 그들은 보지 못한다. 실제로 우리가 같은 상황을 겪는다면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클락헨은 과연 소설일까? 주인공이 마지막으로 써 내려간 소설이지만, 아이들과 나는 소설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어쩌면 어딘가에서 이미 일어나고 있는 일이거나 앞으로 일어날 일이거나 충분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인류의 이익을 위해서,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

 

 

책을 읽으면서 작가의 이력을 나도 모르게 자꾸 살피게 되었다. 의학, 미술, 음악, 문학 전체적인 부분이 너무나도 잘 어우러졌고 그 쪽으로 조예가 깊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책 속에 등장하는 부분 중 그림은 일부 찾아보았다. 작가의 대단함이 느껴졌다.

 

 

 


P156 내 사랑 앤. 진정한 배려는 예의가 아닌 사랑에서 나오는 것이다.

 

 

P244 심은 모든 감자는 부모, 형제, 사촌 간이 아니고 전부 똑같은 형질의 클론인 거야. 유전적 다양성이 아예 없었으니, 약한 진균 전염병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전멸했지.

 

 

P438 소설을 군데군데 수정 보완했다. 앤, 피터, 리처드가 그립다. 나를 삼각형으로 만들어 준 직선들. 나는 암흑 속에 덩그러니 기투돼 버렸다. 내 존재는 구속적이며, 한시적이다. 한기가 든다. 앤과 함께 마시던 따뜻한 차 한 잔이 간절하다. 하지만 여기엔 티백도, 물을 끓일 포트도 없다. 앤과 함께 듣던, 피터와 함께 연주했던 슈베르트가 간절하다. 하지만 여기엔 오디오도 CD도 없다. 넷이 함께했던 음식들이 생각난다. 하지만 여기엔 차가운 닭고기뿐이다.

 

 

P452 날이 갑자기 추워지더니 도깨비장난처럼 진눈깨비가 내린다. 세상은 악취 나는 지하실처럼 어둡다.

 

 

 

 

이야기도 책을 읽는 나의 마음도 열린 결말로 끝을 맺는다. 하지만 끝이 아닌 느낌이다.

 

 

[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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