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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한 밤하늘에 여전히 빛나는 별 | 기본 카테고리 2016-08-3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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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 글타래 한국문학선집 02

윤동주,이윤정 저
글타래 | 2015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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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자주 접하는 한국의 대표적 시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시에 대해 잘 모른다. 꼭 읽어 보리라 결심하고도 꽤 시간이 지나, 이제서야 읽고 있다. 시인의 순결한 숨결이 느껴져 잔잔한 울림이 있다. 암울한 시대적 환경 속에서 영혼의 고독을 양분 삼아서 삶과 사물의 미세한 움직임까지 읽어 내었다. 현대 문명의 현란한 빛과 요란한 소음으로 이제 눈멀고 귀먹은 인생은 마음으로 듣는 능력을 상실한 지 오래다. 윤동주 시인을 보면 인생은 결코 생물학적 시간이 아니라, 고독과 반성의 길을 걸어간 영혼의 시간으로 헤아려져야 할 것이다. 윤 시인의 맑고 밝은 영혼의 발걸음은 일제 강압 아래 신음하던 민족에게 하늘의 신선한 호흡이었다. 지금도 탁한 밤하늘에 여전히 빛나는 별로 남아서 신선한 호흡을 하고 있는 듯하다. 시가 외면받는 것은 그만큼 영혼이 메마르고 병들어 있는 것이다. 하늘을 걷는 사람이 없는 것이고, 하늘의 이슬을 목말라 하는 이가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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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를 통한 인간 실존의 이해와 은총의 추구 | 기본 카테고리 2016-08-3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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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팡세 - 세계문학전집 083

파스칼 저/이환 역
민음사 | 2012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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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칼은 얀센니즘을 추종한다. 얀센파는 인간의 부패와 타락, 하나님의 은총의 주입으로 거듭나며 구원에 이른다고 주장한다. 이와는 달리 예수회는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을 추종했다. 자연법에 의거하여 구원의 씨앗이 아직 인간에게 남아 있으며, 은총의 도움으로 구원에 이를 수 있다고 본 예수회와는 상당한 신학적 차이를 두고 있었다. 파스칼의 저서 팡세는 이러한 배경을 이해하지 못하면 어려운 책이다. 파스칼이 인간 이해에서 인간에게 그토록 회의적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타락한 인간의 본성과 인간 이성의 기만과 무력함을 신랄하게 자주 고발한다.
파스칼에게 있어서 이것은 결코 지적 유희나 철학적 담론에 머물지 않는다. 그 자신이 탁월한 지성과 논리적 사고의 기만과 한계를 경험했고,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지성인들의 도덕적 실체를 목격하였다. 파스칼은 기독교 신앙에 귀의하면서 성경에서, 인간은 오직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은총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름을 나타내고자 했다. 파스칼에게 이것은 매우 실존적인 문제였다.
다양한 영역의 단문들은 이해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그의 통찰력을 깨달을 때면 사고와 발상의 전환이 일어나는 것을 경험한다. 조급하게 읽어 나가기보다 천천히 잘 씹어 소화하는 재미가 있고, 사고와 삶의 풍성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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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를 | 추천 2        
지속적이고 포괄적인 독서의 위력 | 기본 카테고리 2016-08-28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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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김영란의 책 읽기의 쓸모

김영란 저
창비 | 2016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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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결코 평범하지 않다. 그녀는 사법사상 최초의 대법관이자 '김영란법'으로 요즘 한국 사회에서 가장 hot한 인물이기도 하다.
책을 읽으면서 느끼면서 놀란 것은 저자의 경력과 직업에 비추어 볼 때 매우 차갑고 논리적일 거라는 예상을 깬 것이다. 저자는 자신이 법관이 될 거라고 생각지 않았다고 한다. 어릴 적부터 책읽기에 푹 빠져 살았고 법관이 되어서도 책을 떠나 살기는 어려웠다. 어쩌면 이런 그녀의 습관이 다른 법관과 구별시켜 주는 것 같다. 직업적 사고 범주에 갖히지 않고 인간으로써 삶의 총체적인 시야를 끊임없이 갈구했다. 그리고 그러한 추구의 중심에 독서가 있었다.
문학적 재판관: <시적 정의>에서 저자는 오랜 딜레마, 법과 상관없는 독서와 판결의 관련성을 쓰고 있다. 법조문의 공식을 판결에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보다 더 깊이, 총체적으로 이해함으로써 각각의 개별성을 이해하려고 했다.
"그러나 문학적 상상력은 재판관이 자신 앞에 놓인 사건의 사회적 현실로부터 고상하게 거리를 두지 않고 풍부한 상상력을 겸비한 구체성과 정서적 응대를 바탕으로 현실을 철저하게 검토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지요"
독서의 위력은 자칫 독선과 편협으로 굳어질 수 있는 사고를 유연하게 해주고, 머리를 멤도는 딜레마를 풀어 나가는 실마리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누스비움은 내가 읽어온 책들이 내게 '공감'이라는 훈련을 시켜주어서 내가 현실에서 사건을 보고 판결을 하는 자세에 영향을 주었다고 말해주고 있었습니다."
저자가 지식 함양이 아니라 독서를 통해서 자신의 욕구와 갈망에 충실함으로써 성장했다. 성장과 성숙은 자신의 삶 뿐만 아니라 직업에서도 열매 맺는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개인적으로 폭넓은 독서와 평생 독서에 강한 동기부여를 받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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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교회가 다시 읽어야 할 기독교 강요 | 기본 카테고리 2016-08-1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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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기독교 강요(초판)

존 칼빈 저/양낙흥 역
CH북스(크리스천다이제스트) | 2015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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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강요 최종판을 읽은 때가 20년 전이다. 조금은 지루하고 어렵기도 했다. 특별히 16세기 성찬과 연옥 논쟁, 신론에 대한 이단 비판은 이해가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학적 사고의 폭의 확장과 체계적 수립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놀라운 경험이었다. 제 3 권 구원론과 4권 교회론은 깊은 감동과 확신을 갖게 했다.
혹 어떤 이는 칼빈주의를 분파적이고 분열을 조장한다하여 비판하는 이를 보았다. 칼빈의 저서를 읽어 보지 않고 선입견에 근거하여 갖는 왜곡된 편견에 안타까웠다. 오늘날 감상주의에 깊이 물든 예배와 성경과 신학의 체계의 견고함이 실종된 설교는 시류에 빠르게 떠내려 가는 기독교인들을 붙들어 주기에 충분하지 못하다.
기독교강요가 분량이 많고 내용이 가볍지 않아 감히 시도하기에 주저하는 이들이 많다. 다행히 오래전에 초판본이 번역되어 출간되었다. 전자책으로도 나와서 심히 기쁜 마음으로 구입하였다. 아무쪼록 널리 읽혀져서 성경적이고 칼빈주의적 신앙이 견고하게 확산되기를 소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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