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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저도 이 책에 관심이 가네요... 
리뷰 잘 읽었습니다. 
폭파 사건이 아니라 추락 사건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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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춘다는 건 죽어가기 시작한다는 말이다 _ 에비 드레이크, 다시 시작하다 | 도서 2021-09-30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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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에비 드레이크, 다시 시작하다

린다 홈스 저/이한이 역
리프 | 2021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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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에서 결혼,?반려자가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 사랑이라는 감정을 정확한 양으로 계량할 수 없겠지만 행복한 결혼을 위해서는 일방적인 감정이 아닌 서로의 감정이 어느 정도 균형을 맞추고 있어야 할 것이다.?그럼에도 내 마음과 똑 같은 사람을 찾지 못한다면,?먼저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이들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 보다는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과 결혼하기를 주저없이 추천하곤 한다.? 아마도, 사랑하는 것보다 사랑받는 것이 긴 시간 지속해야하는 감정의 피로함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이라 여기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매주 토요일 오전 나침반 카페에서 남자사람 친구 앤디와 아침을 함께 먹으며 무심한 일상을 견뎌내고 있는 미망인 에비.?그녀가 미망인이 되고 난 후, 앤디의 엄마를 비롯한 주변 사람들은 앤디와 그녀의 관계가 달라지기를 바라지만 그들은 여전히 좋은 친구다.

에비는?1년전쯤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유능한 의사 남편 팀과 누구나 부러워하는 넓고 멋진 집에서 살고있지만 그녀에게는 평생의 절친 앤디에게도 말하지 못한 비밀이 있다.?유능하고 다정한 남편을 가장하고 있지만 팀은 그녀에게 다정하지도 그녀를 사랑하지도 않는다.

숨이 막힐 것 같은 결혼생활을 이어가던 그녀는 이혼이 아닌 가출을 결심하고 팀을 떠나기로 하지만,?큐피트의 심술처럼 그녀가 팀을 떠나기로 결심한 날 불의의 교통사고로 팀의 그녀의 곁을 떠난다.?갑자기 벼락을 맞은 것처럼 미망인이 되어버린 에비는 남편을 잃은 슬픔을 가장한 채 미망인으로의 일상을 이어간다.?남편을 잃은 가장 슬픈 날이 사실은 남편으로부터 독립한 가장 기쁜 날이 되어버렸다.

"에비는 꽃다발을, 가을의 오렌지색과 붉은색을, 애도의 정취를, 자신의 막대한 안도감을 내려다보 았다. 목이 긴장되고 눈물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앤디의 손이 그녀의 등에 부드럽게 내려앉아 토닥였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에비는 속으 로 안심했다.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p
67)

"그걸 보고 나는 팀이 죽은 뒤로 내내 나 스스로를 미망인이라고지 칭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았지. 아니, '그의' 미망인이라고 말이야. 어딘가에 가서 '전 에벌리스 드레이크라고 해요. 팀 드레이크 박사의 미망인이죠'라고 나를 소개하진 않았지. 실은 드레이크의 미망인이면서." (p.133)

비밀을 간직한 채 유령처럼 살아가던 에비에게 찾아온 상처받은 한 남자 딘.?숨쉬는 것처럼 공을 던지던 메이저리그 인기절정의 투수였던 그는 어느날 아무 이유도 없이 기계가 고장난 것처럼 공을 던질 수 없게 된다.?그리고 타인의 불행에 유난히 관심을 보이는 기자들과 주변 사람들을 피해 아무도 그를 괴롭히지 않을 곳을 찾아 에비의 집으로 들어온다.
?
남편을 잃은 슬픈 미망인으로,?슬럼프에 빠진 야구천재로 스스로를 잃어 버린 채 평온한 일상을 살아가던 에비와 딘은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기 시작 한다. 상처 받은 이유를 그대로 받아들여주고, 아픈 상처를 건드리지 않는다. 오롯이 서로를 이해하고 따뜻한 온기를 나눌뿐이다.

기쁨과 슬픔을 공존시켜야하는 스산한 가을로부터 시작한 에비의 마음은 상처받은 두 사람을 바라보는 겨울을 지나고 추운 겨울 쌓은 눈을 녹이는 봄을 거쳐 모든 것들이 생명의 충만함을 만끽하는 여름 다시 시작된다. 이미 애쓰지 않아도 충분한 '나'의 삶을 찾아간다. 시작 보다 훨씬 더 어려운 '다시 시작'의, 멈추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도전의 의미를 말이다.

"그의 갈비뼈 옆쪽에, 검은 잉크에 단순한 서체로 새겨진 문신이 있었다. "멈춘다는 건 죽어가기 시작한다는 말이다." 그녀는 입을 떡 벌렸다. "푸흐ㅎㅎㅎ" 하는 소리가 (훨씬 나중에 두 사람은 이 말이 소 리처럼 들렸다는 데 합의했다) 새어 나왔다." (p.171)

[ 네이버카페 컬처블룸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

#에비드레이크다시시작하다#영미소설#로맨스소설#장편소설#신간도서#장르소설#올해의책#컬처블룸#컬처블룸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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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어디서든, 얼마든지 _ 형사 부스지마 최후의 사건 | 도서 2021-09-28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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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형사 부스지마 최후의 사건

나카야마 시치리 저/김윤수 역
북로드 | 2021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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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야마 시치리의 작품을 처음 만난 건 흔들리는 출퇴근 버스에서 종이책 읽기를 잠시 멈추고 오디오북으로 살짝 방향을 틀었을 때였다. 그렇게 처음 만난 ‘시즈카 할머니에게 맡겨 줘’ 어린 손녀가 형사와 할머니 사이를 넘나들며 할머니의 도움을 받아 난제를 해결하는 스토리로 긴장감을 느낄 수 있는 추리소설이라 평가할 수는 없지만 움직이는 버스 안 적당한 집중으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소설이었다. 이어서 만난 ‘다시 비웃는 숙녀’에서는 역대급 악녀의 활약이 선사하는 쫀쫀한 재미를 느낄 수 있었던 터라 나카야마 시치리의 매력에 푹 빠져서 잔뜩 기대감을 품고 ‘형사 부스지마 최후의 사건’을 읽기 시작한다.


제목에서부터 약간 꼴통(?) 형사의 활약상을 담은 스토리라는 분위기를 뿜뿜하더니, 역시나 ‘최악의 형사 vs 사상 최악의 범죄자’의 대결구도를 매력적으로 풀어낸다. 잘 이어진 한 편 같은 다섯 편의 사건은 기가 막힌 몰입감과 함께 탄탄한 가독성을 선물한다. 안하무인이지만 백전백승의 높은 검거율을 자랑하는 미워할 수 없는 꼴통 형사 부스지마와 그런 그를 불안해하면서도 믿어주는 마음 좋은 상사 아소의 케미 또한 관전 포인트가 되어준다.


누가 봐도 아마추어의 범죄로 보이는 다소 서툰 연쇄살인 사건으로부터 시작된 형사 부스지마의 마지막 사건은 소위 엘리트라 불리는 잘나가는 사람들이 군집해 있는 번화가의 연쇄살인이다. 짧은 간격으로 두 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지만 두 사건 간의 연관성을 조금도 예측할 수 없다. 단지, 쉽게 구할 수 있는 무기를 사용해 살인을 행했다는 사실밖에는,,, 사건이 미궁으로 빠질 것 같은 위태로운 순간 부스지마가 제안한 아이디어! 과연 선한 인상에 어울리지 않는 잔인한 독설가 부스지마는 사건을 해결할 수 있을까,,,


대형 출판사 로비에서 벌어진 폭탄 테러, 혼처를 찾고 있는 여성들을 노린 염산테러와 이제는 늙어버린 오래된 사건의 파렴치한 범인들의 응징. 계속되는 강력사건들은 마치 게임의 퀘스트처럼 해결되지만 끝이 아닌 것 같은 석연치 않은 느낌과 끊임없이 등장하는 '교수'. 그는 누구일까? 심약한 이들을 살살 어르고 달래 동기를 끌어내고 무심한 듯 방법을 던져준다. 철저하게 설계된 게임의 말을 만들고 조금의 죄책감도 없이 범죄를 완성한다.


"범죄를 구성하려면 반드시 세 가지 요소가 필요합니다. 뭔지 아십니까?"
"범죄에 대해 잘 몰라서."
"동기, 방법, 기회, 이 세 가지입니다. 이 세 가지를 갖추면 검찰도 공소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 경찰들도 열심히 이 세 가지를 갖추려고 하고 있죠." (p.174)


사건의 해결과 함께 다시 시작되는 추적! 최악의 형사 부스지마와 최악의 범죄자 교수의 치열한 두뇌싸움이 이어진다. 서로를 가장 잘 아는 형사와 범죄자는 서로를 가장 잘 아는 방법으로 압박한다. 누구도 승자가 될 수 없는 게임은 부스지마에게 최후의 사건을 선물하며 마무리된다.


"나는 그런 식으로 자기 손에는 피 한 방울 안 묻히고 나쁜 짓 하는 인간을 제일 싫어해서요. 왜냐하면 내가 그런 타입이기 때문입니다." (p.180)


예상하지 못한 마지막 범인의 등장은 절망감으로 나약해진 인간의 심리가 어디까지 조정 당할 수 있는지 두려움을 안겨주기에 모자람이 없다. 마음을 다독이고 의지할 수 없는 따뜻한 온기가 갈수록 사라지는 요즘, 악의를 품은 사악상 손길에 길들여지는 인간의 나약한 심리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게 한다.


"우후후후. 직접 얼굴을 보고 이야기하면 상대방 됨됨이도 알게 되고 트러블은 적어져. 오해나 착오도 최소한으로 끝나. 그런데 인터넷을 경유하면 그런 안전장치가 전부 제거되니까 정신적으로 어린애들은 간단히 속고, 간단히 선동되고, 간단히 선민의식이 심어지게 돼. 이런 편리한 도구가 또 어디 있겠어. 그렇기 때문에 눈치 좀 있는 사람은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고 '교수'도 예외는 아니야. 바꿔 말하면 '교수' 같은 녀석들은 앞으로도 나온다. 언제, 어디서든, 얼마든지." (p.242)


'작가 형사 부스지마'의 프리퀄에 해당하는 작품으로 그가 마지막 사건 해결 후 농담처럼 건네던 '작가'로의 변신을 예고한다. 전작을 읽지 않았지만 충분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었다.


[ 네이버카페 몽실북클럽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


#형사부스지마최후의사건#나카야마시치리#김윤수#북로드#작가형사부스지마_프리퀄#추리소설#몽실북클럽#몽실서평단#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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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에듀윌 공인중개사 1·2차 실전모의고사 10회분 세트 | 도서 2021-09-25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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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2021 에듀윌 공인중개사 1·2차 실전모의고사 10회분 세트

이영방,심정욱,임선정,김희상,김민석,신성룡 공편
에듀윌 | 2021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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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민이 한번쯤은 도전을 했거나, 도전을 계획하고 있는 시험이 바로 공인중개사 시험이다. 시행초기 수월하게 합격을 생각할 수 있었던 시험이었으나, 어느 시점부터 합격자의 총량을 제어(?)하기 시작하면서 꼼꼼하게 공부하지 않으면 합격이 어려운 시험이 되어 버렸다. 올해도 지난 8월 접수를 마치고 오는 10월 30일 시험을 앞두고 있다. 바야흐로 수험생들의 마음이 급해지는 시기가 도래한 것이다.


아직 공인중개사 시험에 입문하기 전이지만 남편님께서 퇴직 준비를 위해 공인중개사 시험준비를 하고 계시는지라 시험을 직접 보지는 않지만 항상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시험인데다, 나도 내년쯤에는 도전을 해봐야지 하는 마음을 먹고 있는터라 실전모의고사를 통해 수준테스트를 해보기로 한다. 많은 시험 문제와 읽기도 벅찬 지문에 살짝 쫄리기는 하지만 자격증 시험이란 것이 문제은행을 넘어설 수는 없는 마법의 법칙을 가지고 있으니 모의고사만 완벽히 숙지해도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도 가져본다. ^^;;


높은 합격률을 자랑하는 시험명가 에듀윌의 수험서 답게 수험생의 눈높이에 맞춘 구성이 눈길을 끈다. 전문가가 출제한 실전에 가까운 모의고사를 시작으로 QR코드 스캔을 통한 모바일 OMR 답안입력과 채점, 성적분석까지. 모의고사를 통해 부족한 영역을 확인, 오답노트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스마트폰에서 최적화된 서비스 제공으로 수험생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 오답노트PDF 에듀윌 도서몰 - 부가학습자료ㅠ - 공인중개사 - 실전모의고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실전과 유사한 환경으로 모의시험을 응시해 볼 수 있어 과목별 소요시간 체크를 통해 실전에 활용할 수 있을 뿐만아니라 실제시험과 동일한 서체와 간격으로 구성된 모의고사 시험지는 시험당일 떨리는 마음을 조금은 진정시켜 줄 수 있는 장치라 하겠다. 매번 보던 시험이니 실제 시험에서도 덜 떨리겠지~ 실전감각을 풀 장착할 수 있는 최적화된 모의고사로 인정!


실전과 동일한 서체와 사이즈로 제작된 수험서라 크기와 무게가 살짝 버겁기는 하지만, 회차별 분철로 그 문제는 해결한다. 다만, 어쩔 수 없는 현실이겠지만 공부가 조금 부족한 수험생이 보기에는 어렵다. 시험보기전 현실의 벽을 느낄 수도 있는 모의고사... OTL 불량 수험생 남편님께서 모의고사 풀어보시고 잠시 좌절모드였다. 공부도 열심히 안해놓고서 ㅋㅋ


와우~ 빠른 채점 후 정답해설만 다시 봐도 복습은 충분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조금 어렵기는 하지만, 자동채점을 통한 성적분석과 오답노트는 부족한 시간을 쪼개서 공부하는 수험생들에게 최적의 실전감각을 키워준다.


[ 네이버카페 문화충전200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체험 후 작성한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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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야! 멘탈 개복치의 일상 극복 에세이, 어른이 되어가는 중입니다. | 도서 2021-09-25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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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어른이 되어가는 중입니다

베스 에번스 저/이은숙 역
마시멜로 | 2021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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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되지 않은 과거 엄청나게 유행했던 모바일 게임이 있었다. 일명 '살아남아라 개복치' 어떤 물고기 잘 모르고 이름조차도 거의 처음 들어보다시피 했던 이 개복치는 게임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단순하게 개복치의 몸을 키우기만 하면 되는 게임임에도 결코 쉽지 않은 게임이었다. 제때 밥을 안 줘서 죽고, 잠자다가 그냥 죽어버리고, 쓸데없이 스트레스 받아서 죽어버리고, 물이 차가워서 죽어버리고,,, 무궁무진한 이유로 죽어버린다. 이 게임의 기억 덕분에 '멘탈 개복치'를 보는 순간 웃음이 '빵'하고 터지면서 일상에서의 스트레스를 여과 없이 보여주는 에세이겠구나 하는 생각에 무조건 관심이 생긴 책이다.

두더지 게임의 두더지가 머리를 내미는 것 같은 캐릭터는 뿅 망치 한대에 쑤욱 들어가 버리는 두더지처럼 아직은 멘탈이 여물지 않은 귀염귀염한 모습이다. 피터팬 컴플렉스라는 신조어가 생기더니 어느 틈에 '어른이'라는 신조어가 일상 속의 자리를 잡는다. 아이도 아니고 어른도 아닌 중간 그 어디쯤... 어른이 되고 싶지 않은 덩치만 커다란 어른의 모습을 비꼬는 듯한 신조어일 테지만 공감 가는 신조어다. 너무 빨리 어른이 되어버린 것 같은 어른에게, 충분히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어른에게 사회는 너무나 많은 어른의 것들을 요구한다. ㅜㅜ

전부 다 나보다 잘 살고 있을 것 같은 불안, 나 혼자 뒤처져 있을 것 같은 압박, 나만 혼자인 것 같은 공포,,,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 과정의 두려움을 스스로의 극복 과정과 함께 여과 없이 보여준다. 사실 어렸을 적에는 어른이 되고 나면 내가 무엇이든 되어 있을 줄 알았다. 하고 싶은 일들을 막힘없이 할 수 있을 거라고, 어깨 뽕을 장착한 성공의 그 어디에 당연히 내가 들어있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하지만 어른이 되고 난 후 나에게 주어진 현실은 그리 녹녹치 않았으니 개복치 멘탈이 되는 건 어쩌면 당연한 수순일런지도 모르겠다.

개복치 멘탈 = 유리 멘탈의 조금은 우울한 스토리는 귀여운 일러와 함께 가벼워진다. 개복치면 어떻고 유리면 어떤가 오늘도 "극뽁"을 외치며 일상을 살아낼 수 있으면 되는 거 아닌가! 어쩌면 어른이 되어가는 건 개복치 유리 멘탈이 조금 단단해지는 과정이 아닐까 싶다. 부딪치고 까무러치고 깨지면서 둥글둥글 마모되고 단단해지는 과정 말이다.

매일 매일 도망치고 싶지만 굳굳하게 버텨내는 개복치의 성장기. 나를 뒤돌아 보고 나를 토닥여 줄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준다. 힘들지만 버텨라! 무궁무진한 이유로 죽어버리는 개복치지만 무궁무진하게 다시 플레이 시킬 수 있는 '살아남아라 개복치'의 개복치처럼 단단한 어른이 되어보자~

"자기사랑이란 100퍼센트 자기 자신을 훌륭하다고 여기는 것이 아니다. 자신을 떠받들거나 자신을 탓하고 싶을 때처럼 뇌 작동을 잠시 차단하는 것도 아니다. 자기사랑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다. 완벽하거나 그에 가까운 사람이 돼야 한다고 요구하는 세상에서, 그나마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불완전함 속에서 아름다움을 찾는 것이다." (p.140)

[ 네이버카페 문화충전200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

#어른이되어가는중입니다#베스에번스#이은숙옮김#마시멜로#문화충전200#서평단#에세이#개복치멘탈_극복기#일상극복에세이#살아남아라개복치#어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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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연하게 산다, 곧 죽을 꺼니까 | 도서 2021-09-25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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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곧 죽을 거니까

우치다테 마키코 저/이지수 역
가나출판사 | 2021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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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연하다 전과 다름이 없다, 의지가 굳세어서 끄떡없다 (네이버 국어사전)?


아마도 팔순을 앞둔 나이가 되면, 누구든지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지않을까 싶다. 그럼에도 마음 한켠에는 항상 내 나이보다 어려보였으면, 나이든 티가 나지 않는 활기찬 사람이였으면 하는 마음을 내려놓지 못하지 않을까,,, 왜?!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일상을 살고 있으니 당연한거 아닐까,,,


일흔셋의 작가로부터 탄생한 오시 하나는 곧 여든 살을 앞둔 할머니지만 패션잡지 길거리 헌팅이 될 정도로 나이답지 않은 세련됨을 풀장착하고 있는 멋쟁이다. 화장과 옷으로 자신을 꾸미는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을 뿐만아니라 나이에 걸맞는 모습을 들먹거리며 자신을 돌보지 않는 또래 할머니들의 생각 - 나이에 맞는 차림새가 아니라 게름의 결과라 여기고 있다 - 이 옳지 않다는 확고한 신념을 지니고 있다. 젊게 살려고 노력하긴 하지만, 은연중에 '나이에 걸맞는'을 생각하게 되는 중년으로 하나의 확고한 신념이 부러울 뿐이다.

"나이를 먹으면 누구나 퇴화한다.
둔해진다.
허술해진다.
산뜻하지 못해진다.
어리석어진다.
외로움을 탄다.
동정받고 싶어 한다.
구두쇠가 된다.
어차피 '곧 죽을 거니까' 하게 된다." (p.9)

추레해지고 병든 몸, 자랑할 거라고는 자식과 손주들 밖에 없는 내가 사라지는 일상, 총기가 사라지고 어리석어지는 모습 등 나이가 들어갈수록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어느 틈에 자리잡아버리는 고정관념들을 멋쟁이 할머니 하나를 통해 유쾌하게 깨버린다. 의연하게 사는게 뭐 별거있나~ 얼마 남지않은 여생 스스로 즐겁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 의연하게 사는 것 아니겠는가!


"우리는 그래도 일어서지 않고 조금씩 어둠이 휘감기는 하늘을, 옛날과 같은 맛의 사탕을 먹으며 바라보았다. "하나, 무슨 일이 있어도 의연하게 살자." "응." 오십오 년이나 함께 걸어온 남녀가, 늙어서 평온하게 저녁 해를 받고 있다. 이날을 나는 앞으로도 쭉 잊지 못할 듯한 느낌이 들었다." (p.108)?


반면, 하나의 남편 이와조는 하나와 함께 일용품점을 운영하며 종이접기 모임만 집중하는 단조로운 일상에 최적화되어 있다. 하나의 열성적인 일상을 바라보며 항상 하나와 결혼하게 된 것을 감사히 여기며, 하나와 함께 '의연하게 산다'를 실천하고 있는 듯 보이지만,,, 예상하지 못한 반전이 숨어있다. 하나의 뜻을 잘 받아주는 평범하고 무난한 남편이었지만 그 역시 의연하게 자기가 살고 싶은 삶을 살았던 것이다.


이와조가 급작스럽게 유명을 달리하고 하나의 일상은 엉망이 되어버린다. 나이를 감추기 위한 허세 좋은 위장이었지만, 당연하게 여기던 허세가 의미없어지고 곧 죽을 날을 받아 둔 것같은 여느 할매가 되어가고 있을 즈음... 반전처럼 뜻밖의 사람이 하나를 찾아오고 덕분에 이와조의 숨겨진 비밀을 알게된다. 종이접기에만 몰두했던 그가 사실은 엄청난 비밀을 숨기고 있었던 것이다. 일생을 의지하며 믿었던 이와조의 비밀의 충격은 이루말 할 수 없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하나는 이와조의 비밀 덕분에 그녀는 이전의 멋쟁이 할매로 돌아온다.


'곧 죽을 거니까'는 사람에 따라서 완전 달리 읽힐 수 있는 마법의 문장이다. 곧 죽을 거니 무기력증에 시달리며 일상이 재미없어 질 수도 있을테고, 곧 죽을 거니 안해본 일, 해보고 싶은 일을 맘껏하며 즐겁게 살 수 있는 이유가 되기도 하니 말이다. 곧 죽을 거니까를 장전하기에는 아직 좀 이른감이 없지 않지만 늘 당당하고 멋진 하나처럼 나이듦이 숙제가 되지 않는 일상을 살고 싶다.


"그래도 가발을 벗고 화장을 지우면 충분히 여든을 코앞에 둔 얼굴이야. 그게 진짜 모습이라고. 지금 이건 위장이야."
마사히코는 신호에 걸려 멈춰 서자 또 웃었다.
"언제나 가발을 쓰고 화장을 한다는 건, 늘 보여주는 모습 이 진짜란 거야."
"뭐?"
"다들 그러잖아. 평생 위선자로 지냈다면 그 사람은 착한 사람이라고."
처음 듣는 말이었지만 확실히 그렇다. (p.277)


[ 네이버카페 문화충전200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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