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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저도 이 책에 관심이 가네요... 
리뷰 잘 읽었습니다. 
폭파 사건이 아니라 추락 사건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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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가 되어 떠나는 여행, 로지의 움직이는 찻집 by 레베카 레이즌 | 도서 2021-11-3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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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로지의 움직이는 찻집

레베카 레이즌 저/이은선 역
황금시간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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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초록색 푸르름 사이로 소녀소녀한 핑크빛 캠핑카와 두 여인의 분주함이 자리잡고 있는 표지는 소설이라기 보다는 순정만화를 연상시킨다. 한적하고 여유로운 캠핑장이 한 귀퉁이 누구든 반갑게 맞아줄 것 같은 모습이다. 여행을 다닐 에너지가 남아있을 때, 언젠가 꼭 캠핑카를 갖고 싶다는 소박 - 사악한 가격도 가격이지만 주차공간을 확보할 방법이 없어서 소박하지만 이루기 어려운 꿈일 수도 있다 - 한 꿈을 가지고 있는 한 사람으로 핑크빛 캠핑카 포피가 마냥 부럽다.

"돌연변이를 다르게 표현하면 남다르다는 거고 요즘 세상에 누가 평범한 사람이 되고 싶겠어요? 내가 보기에 당신은 베이지색으로 넘쳐나는 세상 속에서 반짝이는 한 줄기 빛이에요." (p.232)

화려한 도시 런던의 미슐랭 레스토랑 에포크의 수셰프 로지는 1년 365일, 하루 24시간 계획된 일정에 따라 움직인다. 계획없이 조금도 움직이지 않던 그녀가 술김에 결제한 낡은 캠핑카 포피와 함께 계획되지 않은 도전을 시작한다. 서른두 살 생일을 앞둔 어느날 로지의 남편 캘럼은 그녀가 즉흥적이지 않다는 말도 안되는 이유를 남기고 그녀를 떠난다. 설상가상 그에겐 이미 다른 여자가 있다. 어쩌라고?!

자신을 돌아보기 시작한 로지. 에포크의 수셰프가 되기 위해 주방의 막내부터 지금까지 15년간 열정적으로 일했지만 여전히 만들고 싶은 음식이 아니라 미슐랭 평가와 화려한 런던 사람들의 과시욕을 채워줄 음식에 매달리고 있을 뿐만아니라 주방장 자크가 그만두기전까지 그녀에게 허락된 미래는 없다. 뒤도 돌아보지않고 앞만 보고 열심히 달린 그녀에게 허락된 현실은 즉흥적인 삶을 방해하는 유명 레스토랑의 수셰프 자리와 바람핀 남편 뿐이다.

미래를 생각하며 마시기 시작한 진한 시라즈 와인은 그녀에게 엄청난 두통과 함께 그녀의 전재산이다시피한 거금을 투자한 캠핑카 포피를 남겼다. 그리고 그녀에게 너무나 낭만적인 움직이는 찻집을 선물했다.

"나는 지금 살짝 앨리스가 된 심정이에요. 토끼굴 속으로 떨어져 이 신기하고 새로운 세상에서 사는 법을 배워야 하는 것 같아요." (p.143)

계획이라는 강박에서 벗어난 그녀는 핑크빛 캠핑카 포피와 함께 바람의 손짓을 따라 움직이며 예쁘고 비싼 음식이 아니라 마음을 채워줄 음식을 만든다. 무모하리만치 도전적이었지만 아무 조건없이 행복과 온기를 나눌 수 있는 특별한 친구를 만나고, 마음을 단단하게 만들어줄 예상하지 못한 시련을 겪긴 했지만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기도 한다.

"있잖아요, 로지. 당신은 항상 자신이 달라져야 하고, 자신을 고쳐야 하고, 남들과 비슷해져야 하고, 틀에 맞추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지금 모습 그대로 완벽하다는 걸 모르겠어요? 올리가 한마디 말도 없이 떠났다면, 과연 그랬을까 싶지만, 그건 당신의 문제라기보다 그의 문제예요." (p.353)

서른두 살 만우절, 즉흥적이고 싶은 마음으로 반쯤 객기를 담아 거짓말처럼 시작한 계획되지 않은 여행은 로지에게 많은 행복을 선물한다. 운명처럼 만난 친구 아리아에게서 천천히 행복을 누리며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고, 무뚝뚝한 츤데레 캠퍼 맥스와 운명같은 사랑 - 인터넷에서 만난 익명의 올리버에게 캣피싱을 당하기도 하지만 - 을 시작하기도 한다. 우연히 마주한 일탈로 진정한 행복을 찾은 것이리라.

"이제 보니 인생의 진정한 선물은 살아가며 만나는 사람들, 사귀는 친구, 마음속으로 들어온 사람들이다. 돈을 주고 살 수없는 것들이다. 이런 갑작스러운 깨달음이 찾아오자 아무 조건없이 포피 수리비를 대납한 맥스가 떠오른다." (p.356)

나른한 주말 오후 따뚯한 햇살 아래, 아기자기한 돗자리를 펴고 향기 좋은 차 한잔을 마시며 로맨스 소설이지만 로맨스 소설 같지 않은 어른들을 위한 조금 긴 동화를 읽은 기분이다.

"속을 털어놓을 사람이 생긴다는 건, 진심으로 귀를 기울여주고 이해해주는 사람이 생긴다는 건 인생의 엄청난 변화다. 그것도 아리아처럼 나만의 방식으로 사는 나를 이상하게 여기지 않는 특별한 친구가 생긴다는 것은 말이다." (p.355)

[ 네이버카페 책과콩나무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

#로지의움직이는찻집, #레베카레이즌, #황금시간, #책과콩나무, #서평단, #로맨스소설, #캠핑카, #힐링소설, #힐링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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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기 위해서 거창한 게 필요치 않아, 포커 플레이어 그녀 by 브누아 필리퐁 | 도서 2021-11-26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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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포커 플레이어 그녀

브누아 필리퐁 저/장소미 역
위즈덤하우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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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날 강간하는데 애원한다면 자비를 베풀었을까?"
강력한 문장으로 400여 페이지의 여정을 시작한다. 페미니즘 관점에서 본 겜블링 세계로의 초대,,, 속임수와 범죄가 판을 치고 당연한 듯 여성은 배제된 도박판에서 립스틱 대산 45구경 권총을 넣고 다니는 주인공 막심은 자신을 지켜내기 위해 거침없이 총을 꺼내 든다. 시작하자마자 그녀를 성폭행하려던 도박꾼을 화려한 액션으로 응징하며 앞으로의 모든 날에 트라우마가 남을 것임을 알리는 그녀의 모습은 같은 여자로서 통쾌하기까지 하다.

남성의 전유물 같은 포커판의 토네이도라 불리우는 막신은 권위적이고 탐욕스러운 아버지로부터 평생의 상처로 남은 트라우마를 얻는다. 괴물같은 아버지에게서 도망친 막신은 인생을 건 복수를 위한 조력자를 찾아나서고 운명처럼 그녀의 복수를 도와줄 두 남자를 만난다. 아버지의 혹독한 훈련 - 학대에 가까운 포커판의 속임수를 가르치기 위한 작크 아버지의 교육철학이 삐딱한 사회를 바라보는 보통의 시선(?) 같이 느껴지는 이유는 뭘까? - 덕분에 냉철한 포커판의 전설이 되어가는 작크와 어린시절 교통사고로 가족을 모두 잃은 뒤 자살충동을 억누르기 위해 어두운 골목의 성폭력 범죄자를 처벌하는 발루가 그 주인공이다. 어른이지만 어른이 될 수 없었던 상처받은 세 사람 사이에 어린 아이지만 어른이 될 수 밖에 없는 천재 소년 장이 있다.

"국가가 우리한테 사기를 친단 말이다. 국세청은 돈을 훔쳐가고, 사장은 거짓말을 일삼고, 마누라는 바람을 피우고. 그러니 애써 바르게 살 이유가 없어. 우린 희생양이 아니거든" (p.7)

아슬아슬 하지만 평온했던 포커판 전전하며 인생을 낭비하던 작크는 그의 가슴을 뛰게 만든 첫 여인 막심의 복수의 소용돌이 속으로 기꺼이 뛰어든다. 유력 정치가이자 막심이 아버지 콜베르와의 운명을 건 한판 승부... 크고 작은 상처를 가진 세 주인공은 막심의 복수에 성공하고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인가! 포커판 특유의 쫀쫀한 긴장감과 함께 책장을 넘긴다.

루거 총을 든 할머니로 유명한 브누아 필리퐁의 신작 포커 플레이어 그녀는 막심, 작크, 발루 세 주인공의 슬픈 과거와 곁들어진 복수가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속도감 있게 스토리를 전개시켜 나간다. 포커판의 토네이도 같은 막심의 복수는 남자들에 의한 빌어먹을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었다. 왜 세상은 여자에게, 약한 어린아이에게 이렇게 잔인한 상처를 남기는 걸까,,, 아직 완벽하지 않지만 지금이라도 상처를 걷어내고 막신을 비롯한 모두가 스스로의 행복에 전념할 수 있기를 바라며, 무거운 마음을 안은채 마지막 장을 덮는다.

"..... 세상일이란 게 그렇더라고, 마냥 좋게 흘러가지만은 않아. 여기서 '좋다'는 건 성경적인 정의에서 그렇다는 거야. 그래서 때로 는 정신 건강을 위해, 운명을 조금은 믿어볼 필요도 있는 것 같아. 역설적이지만 어쩌겠어, 내가 정한 규칙이 아닌걸." (p.388)

[ 네이버카페 몽실북클럽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

#포커플레이어그녀#브누아필리퐁#장소미#위즈덤하우스#페미니즘소설#루거총을든할머니#몽실북클럽#몽실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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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며 대범하게, 생각 비우기 연습 | 도서 2021-11-25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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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생각 비우기 연습

이노우에 도모스케 저/송지현 역
더퀘스트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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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간에 우연처럼 멘탈에 관한 책을 연달아 세 권째 읽었다. 마지막을 장식하듯 읽게 된 생각 비우기 연습. 직장인들의 마음을 보듬고 있는 탓일까, 앞서 읽은 두 권 보다 마음이 쓰인다. '생각 비우기' 생각만으로도 어렵다. 어렵다는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이미 머릿속에 생각으로 가득 차 있다는 방증일 터이다. 아침에 눈을 뜨면서부터 잠 속으로 빠져드는 그 순간까지 잠시도 생각을 비울 수 없다.


기분 좋은 생각으로 채워진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아쉽게도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 있는 잡념들은 일어나지도 않을 일에 대한 쓸모없는 걱정과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생각들로 가득 차 있다. 조금의 여지도 없이 들어찬 생각을 비워낼 생각을 하기보다는 꾸역꾸역 흘러넘칠 때까지 밀어 넣기를 멈추지 않는다. 평온함을 가장한 채,,, 마치 우아한 모습으로 물 위에 떠있는 백조의 쉴 새 없는 물갈퀴질처럼 말이다.


흐뭇한 얼굴로 조개를 꼬옥 잡은 채 세상 평온하게 물 위를 떠다닌다. 표지를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새삼 아무것도 아닌 정말 작은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해질 수 있으매 감사하게 된다.


산업전문의 이노우에는 늘어나는 불안으로 가득찬 생각만으로도 충분히 피로해질 수 있음을 전하며, 버려도 될 생각을 비우기 위한 적극적인 휴식을 권한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갖가지 생각들로부터 벗어나야 하는 이유와 자연스럽게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42가지 비법을 정신의학적 관점에서 설명한다. 우아하지만 물속에서 쉴 새 없이 다리를 젓고 있는 백조가 아니라 작은 조개 하나만으로도 세상 다 가진 기분이 될 수 있는 수달이 되고 싶다.


"회사와 일은 인생의 전부가 아닙니다. 몸과 마음을 희생 시켜가면서 계속할 가치가 있는 일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내 마음이 보내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입시다." (p.298)


"Don't Think Too Much"
부정적인 생각으로부터 나를 지키고, 스스로에게 기분을 강요하지 않고, 적절한 거절 등 개인과 직장 생활의 균형을 강조한다. 직장의 친한 언니들과 오래전부터 '월요 미식회'를 가장한 점심 모임을 이어오고 있다. 좋아하는 사람들과 맛집을 찾아다니는 기대감으로 월요병을 극복하곤 했다. 월요일의 작은 이벤트가 소소한 즐거움이 되어 한주를 버틸 수는 에너지가 되었던 것이다. 42가지 방법 모두가 공감을 불러왔지만 특히나 마음에 닿는 에피소드였다.


"예를 들어 월요일이 가장 힘들다면 월요일 아침은 회사 근처에서 호화롭게 먹는다. 아니면 출근 도중 카페에 들러 좋아하는 잡지를 읽어도 좋다. 이런 일을 미리 준비해두면 발걸음을 떼기 수월해진다." (p.166)


다른 이들의 말과 행동에 "내가 잘못했나..."라는 생각보다는 어렵더라도 당당한 근위병이 되어 내 마음을 지키고 싶다. 예고 없이 들어오는 쨉에는 좀 더 쎈 라이트 훅을 날려버리련다.


"쓸데없는 한 마디는 보통 예상치 못한 순간에 듣게 된다. 공격력도 그만큼 강력하다." (p.91)


[ 네이버카페 몽실북클럽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

#생각비우기연습#이노우에도모스케#송지현#더퀘스트#정신건강#머릿속비움#몽실북클럽#몽실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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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 같은 수잔의 깐부찾기, 캑터스 by 사라 헤이우드 | 도서 2021-11-24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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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캑터스 The Cactus

사라 헤이우드 저/김나연 역
시월이일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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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 헤이우드의 캑터스(The cactus)는 까칠한 가시를 품고 있던 선인장 같았던 한 여자가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행복을 말할 수 있는 말랑말랑한 엄마가 되기까지의 여정을 담고 있다. 아침 출근과 동시에 한쪽으로만 햇볕을 받지 않도록 선인장의 방향을 바꿔주고 - 선인장 같은 여자 수잔이 유일하게 애정하는 생물(?) - 철옹성 같은 벽에 둘러쌓여 하루를 시작한다.

그녀에게는 40대 중반의 자유로운 싱글라이프를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는 안정된 직장과 매주 수요일 만나는 깔끔한 관계의 남자친구가 있다. 평범해 보이지만 평범하지 않은 그녀는 불필요한 인간관계는 시작조차 하지않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모든 관계를 차가울 정도로 완벽하게 정리한다. 메마른 사막에서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온몸에 뾰족한 가시를 두루고 있는 선인장처럼 모든 관계에서 그녀를 지키기 위해 선인장이 되어버린것 같다.

언제까지나 히스테릭한 선인장이고 싶은 그녀에게 일촉 즉발의 위기가 찾아왔다! 업친데 덥친 것처럼 두 가지나... 융통성이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찾을 수 없는 수잔은 이 위기를 해쳐나갈 수 있을런지,,, 스스로를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라 여기는 그녀가 위기상황 탈출을 위해 시도하는 일련의 행동들이 이성적이고 합리적이기 보다는 이제 막 걸음을 떼기 시작한 아이의 발자국처럼 위태롭지만 귀엽기까지 하다.

끈끈하다고 할 수는 없었지만 정신적 지주가 되어주던 엄마가 갑자기 뇌졸중으로 돌아가시고, 그즈음 쿨한 관계로 일관하던 남자친구와의 사이에서 아이가 찾아왔다. 그로인해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다고 믿으며, 완벽하게 계획된 그녀의 일상에 미세한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녀의 상식으로는 절대 이해할 수도 없고, 이해하고 싶지도 않은 엄마의 유산문제와 남편도, 아이도 없는 완벽한 싱글라이프를 꿈꾸던 그녀에게 찾아온 아이. 아이의 생물학적 아빠이자 쿨한 남자친구 리처드는 그녀와 아이를 책임지고 싶어하지만 수잔은 애정이 담기지 않은 쿨한 관계인 리처드와 가족을 이루고 싶지 않다. 그녀에게 생긴 미세한 균열을 뚫도 들어오는 이웃집 케이트와 유산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남동생의 절친 롭. 그들은 수잔의 뾰족한 가시를 따뜻한 온기로 그러안아 그녀의 깐부가 되어준다.

엄마가 남동생 에드에게 유산을 남길 수 밖에 없었던 반전이 밝혀지지만, 얼음장 같았던 그녀의 마음은 이미 녹기 시작했고 진심을 다해 사랑할 수 있는 가족이 생긴 그녀에게는 아직 익숙하지 않은 또 다른 변화일 뿐이다.

“요즘 동화의 결말은 다양한 내용으로 바뀌었어요. 공주는 왕자와 함께해도 괜찮고, 하인과 함께해도 괜찮고, 혼자의 힘으로 극복해도 괜찮아요. 또 다른 공주와 사랑에 빠지거나 고양이 여섯 마리를 키우며 살아도 되고, 자기가 왕자가 되겠다고 선언해도 돼요. 그렇다고 해서 더 페미니스트라거나 덜 페미니스트가 되는 건 아니니까요. 단지 내가 누구인지,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를 확실히 알고 그대로 살아가는 게 중요해요.” (p.243)

[ 네이버카페 책과콩나무 서평단으로 도서를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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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어때! 세상에 나 혼자라고 느껴질 때 | 도서 2021-11-23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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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세상에 나 혼자라고 느껴질 때

고야마 아키노리 저/마현주 그림/최화연 역
피카(FIKA)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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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져라~ 행복해져라~'를 흥얼거리게 만드는 ㅇㅇ캐피탈의 광고영상이 있다. 젊은 신혼부부가 소소한 일상을 함께하며 단지 함께 있다는 것 만으로 따뜻한 햇볕과 함께 한다는 것만으로도 행복을 채우는 기분 좋은 영상이다. 마법의 주문처럼 그저 '행복해져라'를 말하는 것 만으로도 이미 행복하다.

늘 곁에 있었던 파랑새를 보지 못하고 험한 길을 떠났던 치르치르와 미치르의 파랑새처럼 자신의 행복을 가까이에 두고도 다른 이의 행복을 부러워한다. 98% 채워진 마음을 보지 못하고 2% 부족한 마음 때문에 우리는 늘 외롭고, 슬프다. 이유없는 투덜거림을 받아주며 무조건 내 편이 되어주는 가족과 아무때나 이유를 따지지않고 아무말없이 술 한잔 기울일 수 있는 친구가 있음에도 외롭다는 생각을 멈추지 못한다. 욕심일까,,, 왜 나만 빼고 다 행복한것 같을까,,,

"어느 날 문득 쓸쓸하고 혼자라고 느낄 때, '외로움'은 살며시 얼굴을 내밉니다. 그때 외로움을 모른체하거나 다른 무언가로 덮으려고 하거나 없애려고 애쓰지 마세요. 외로움은 당신이 바라봐주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책날개 후면)

멘탈 트레이너 고야마 아키노리의 '세상에 나 혼자라고 느껴질 때'는 외로움을 긍정하고, 외로움을 느끼는 나를 다독일 수 있는 29가지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나를 비롯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혼자'라는 것에 익숙하지않다. 스스로 괜찮다고 여기다가도 문득 남들의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해서, 나만 혼자라는 생각에 휩쓸려 갑자기 걷잡을 수 없는 우울의 늪으로 빠져든다.

나는 강철멘탈이척 하는 유리멘탈이다. 사람들과의 관계속에서도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고 허허거리고 있다가 혼자가 되면 그때부터 상황을 복기하며 머리를 쥐어 뜯는다. 도대체 '뭐 어때!'가 안되는 사람중 하나다. 게시물의 좋아요에 까지 연연하지 않지만 - SNS를 잘하지 않아서 그럴지도 모른다 -, 생일 같은 소소한 일정을 주변에서 알아주지 않으면 주변사람들에게 아무 의미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에 하루종일 우울해진다. 그게 뭐라고~ 남편이 축하해주고, 아들이 축하해주고, 친한 친구가 축하해주면 만족할 줄 알아야 하는데 욕심이다. 욕심...

"사회에 나오면 '너무 열심히 했으니 좀 쉬어라' 라고 아무도 말해주지 않습니다. 나에게 그런 말을 해줄 수 있는 건, 오직 나뿐입니다. 그러니 스스로 자신을 돌봐야 합니다. 외로움이 찾아오면 일단 쉬라는 신호로 받아 들이세요." (p.57)

편안한 일상을 보여주는 일러스트와 함께 책읽기를 끝낸 지금, 나의 외로움을 되짚어 본다. 아마도 나는 나에게 너무 소홀한 사람이었나 보다. 스스로가 소중하지 않으니 다른 사람들에게서 존재의 가치를 찾으려고 노력했나 보다. 자존심과 자존감을 혼동하고 있는 약한 사람이 나였나 보다... 이제는,,, 주변을 신경쓰기전에 나를 먼저 보듬어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노오력과 눈치밥으로 반백년 가까이 살아왔으니, 설렁설렁과 뭐 어때를 장착하고 남은 반백년(?)을 살아봐야겠다.

"포상의 날을 설정하는 건 아주 쉬워요. 자신이 좋아하고 설렌만한 일정을 만들어놓으면 됩니다. 예를 들어, 수요일을 '내가 정말 좋아하는 마사지를 받으러 가는 날'로 정합니다. 그러면 수요일은 좋아하는 일을 하며 행복을 느끼고 목요일과 금요일은 행복의 여운을 즐기고, 월요일과 화요일은 곧 다가올 행복을 기다리며 설렐 거예요." (p.81)

[ 네이버카페 책과콩나무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

#세상에나혼자라고느껴질때#고야마아키노리#피카#FIKA#멘탈트레이너#책과콩나무#서평단#행복해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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