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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저도 이 책에 관심이 가네요... 
리뷰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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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현재의 이해, 미적분의 쓸모 | 기본 카테고리 2021-05-29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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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미적분의 쓸모

한화택 저
더퀘스트 | 2021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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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을 통해서 세상의 순간적인 변화와 움직임을 포착하고 적분을 통해서 작은 변화들이 누적 되어 나타나는 상태를 이해할 수 있다. 다시 말해 과거를 적분하면 현재를 이해할 수 있고, 현재를 미분하면 미래를 예측할수 있다." (p.5)

수포자까지는 아니지만 고등학교 부터는 딱히 친한 과목은 아니었다. 더군다나 미적분은 거짓말 조금 보태서 - 지금은 원리조차 기억나지 않는 - 듣기만해도 경기를 일으킬 정도로 부담스러운 분야였다. 그럼에도, 부제로 쓰여진 미래를 예측하는 새로운 언어'에 이끌려 읽어보기로 한다. 현대는 원하지 않아도 빅데이터를 비롯한 다양한 수학적, 분석적 감각이 필수적인 시대다. 특히나 미적분은 실제 계산을 하기는 어려우나 보통의 사람이 컴퓨터를 사용하고, 스마트폰을 능숙하게 다루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한다. 그만큼 많은 영역에서 수학적 원리가 적용되고 있음이다.

일상의 적용 현황을 설명하기 위한 코로나 확진자 대응값 - 일일 확진자 증가속도 미분값, 누적 확진자는 일일 증가분 적분값 - 은 아하! 이래서 미적분이 세상의 변화를 설명하는 언어라고 하는구나 하면서 고개를 주억거리게 된다. 무심코 넘기던 코로나 확진자 숫자가 미적분으로 대응되는 사례가 흥미롭다.

"직선은 인간의 선이고, 곡선은 신의 선이다"
되도록 직선, 어쩔 수 없는 경우에 이어지는 철도와 도로의 곡선을 설명하며 주어진 문장이다. 많은 분석과 수학적 탐구를 통해 직선과 직선을 연결할 수 있는 곡선의 기울기를 구하고 연결한다. 힘을 분산시키고, 빗물을 빨리 떨어뜨리고 자연속의 신을 닮기 위한 인간의 노력을 표현한다. 자연스럽게 휘어져 섭리를 거스르지 않는 자연을 말한다. 지극히 이성적이라 여기던 수학속에서 쫓고 있는 신과 자연의 섭리가 색다르게 다가온다. 자연의 섭리속에서 끊임없이 이어지는 변화를 읽어내는 인간의 노력이라,,, 수학과 어울리는 표현이다.

일상에서 '최적화'가 적용이 필요없는 일은 거의 없지 않을까, 매출을 극대화하기 위한 최적화는 골목어귀의 작은 슈퍼 사장님도 거대기업의 사장님도 똑같이 해야하는 고민이고, 나 또한 한정된 월급과 시간을 최적화하기 위한 고민을 수시로 하게 되는 것이 당연한 일상이다. 극댓값과 극솟값을 구하는 함수를 이용한 최적화라,,, 일상의 변수를 넣으면 똭하고 결과값을 알려주는 함수가 있으면 눈이 번쩍 뜨이지 않을까 싶다.

결코 쉬운 내용은 아니지만 여전히 어려운 미적분의 원리를 읽어내려가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다. 수학을 멀리한지 30여년 가까이 되는 시점에 안그래도 어려운 수학을 그것도 미적분을 이해하리라고 기대하지도 않았지만, 미적분과 이어진 일상속의 사례들이 높은 벽을 자랑하는 수학이라는 단서를 담고 있었음에도 흥미로운 시간을 만들어준다.

#미적분의쓸모, #한화택, #미적분, #더퀘스트, #몽실북클럽, #몽실서평단 #과거적분_현재미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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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바쁜가요 _ 못난 게 아니라 조금 서툰겁니다 | 기본 카테고리 2021-05-27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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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못난 게 아니라, 조금 서툰 겁니다

조지선 저
책으로여는세상 | 2021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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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학과 교수들은 사회성이 부족하고, 커뮤니케이션학과 교 수들은 서로 소통할 줄 모르며, 심리학과 교수들은 마음에 상처 받은 사람들이다." (프롤로그 중)?


프롤로그를 읽자마자 웃음이 빵 터져버린다. 사회성이 부족한 사회학교 교수, 서로 소통할 줄 모르는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마음에 상처받은 심리학과 교수라 아이러니하지만 충분히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 나의 영역에서는 나만한 사람이 없다고 허풍을 부리는 것처럼 말이다. 자신감이 하늘을 찌르는게 아니라 바닥으로 떨어지는 자존감을 부여잡고 있기 위한 허풍이다.


한입 심리학이라는 문장이 마음에 꼭 든다. 거창한 심리학이 아니라?맛있는 녀석들의 이십끼형처럼 가볍게?'한입만!'을 외치고 부담없는 마음으로 무겁게만 느껴지는 심리학을 바라볼 수 있게 한다. 마치 마음의 빗장을 열고 무장해제를 시키는 것 같다고나 할까.


다른 책들보다 부드럽게 느껴지는?종이 촉감에 기분이 좋아진다. 다른 책들의 질감도 별반 다르지 않을터인데 어째서 이 책의 질감만 달리 느껴지는 걸까,,, 아무튼 기분 좋은 질감과 읽기 좋은 짧은 조언들에 물렁해지는 기분이 든다. 배부르고 나른한 느낌이랄까,,, 표지속 검은 고양이와 푸근한 언니의 뒷모습을 보며 나도 저들 사이 어디쯤에 끼어앉아 함께 창밖을 내다보고 싶어진다.


서툴고 여린 마음을 위로하고, 평범한 일상을 행복으로 빛나게 하고, 서로를 공감하고 그럼에도 꼼꼼한 시간관리로 성공을 기대하고, 잘게 쪼개진 작은 습관들을 모아 나를 채운다. 어려운 심리처방이 아닌 토닥이듯 따뜻한 응원들로 가득차 있다.


누구나 그렇듯 타인의 부정적인 반응에 상처받고 스스로를 폄하한다. 나도 사람이니 상처받는 것은 당연할 테지만 타인에게 상처받지도 부정적인 감정에 속지도 말고 '괜찮아! 아무것도 아니야!'로 대응하라고 한다. 아주 잠깐 깊은 숨이라도 들이마시고 다시 생각해보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 일로 상처를 받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일이 수없이 많다. 서툴고 여린마음을 행복한 마음으로 단단히 채워보고 싶다.


"기대는 그저 생각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기대와 일치하는 방식으로 타인의 행동을 바꿔 버리는 엄청난 힘을 발휘합니다." (p.64)?


좋은 말보다 나쁜 말이 더 오래 기억에 남는 이유는 생존본능이라고 한다. 까짓것 생존본능이라는데 쿨하게 한번 곱씹어주고 잊어버리련다. 근간에 너무 마음을 어지럽히는 일이 있어 인터넷 MBTI 검사를 했었다. 어라! 외향적인줄 알고 있었는데 외향적이고, 상당히 계획적이라고 생각했는데 탐색형이란다. 백프로 정확하지는 않겠지만 어느정도 나를 반영한 결과라 생각하니 새삼 스스로를 알지못했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사람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많았던게야,,, 첨언으로 설명된 '갈등이 생기면 해결하기 보다는 관계를 끊어버린다'는 설명에 그간의 일상을 뒤돌아 본다.


"내가 누군지 알기 위해 정확하고 분명한 근거를 대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남들에게 넘겨줬던 판단 기준을 되찾아올 시간 입니다. 누군가의 표정이나 말 따위에 존재가 흔들릴 때, 이렇게 자기 대화를 시도해 보자고요. '그 입 닫아라! 내가 누군지는 내가 얘기하마!'" (p.59)?


나는 야욕쟁이인가? 야망가인가? 욕심많은 따라쟁이 야욕이 아닌 단단한 성공을 누릴 수 있은 상처받고 흔들리지 않는 야망가가 되어보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한입심리학 탐험을 끝낸다. ♡♡♡


[책과콩나무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못난게아니라조금서툰겁니다

#조지선

#책으로여는세상

#한입심리학

#책과콩나무

#서평단

#보통의어른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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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한때는 사랑했는데, 울 준비는 되어 있다 by 에쿠니 가오리 | 기본 카테고리 2021-05-26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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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울 준비는 되어 있다

에쿠니 가오리 저/김난주 역
소담출판사 | 2004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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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혼자 사는 여자처럼 자유롭고, 결혼한 여자처럼 고독하다." (p. 108 요이치도 왔으면 좋았을걸)

오호! 역시나 에쿠니 가오리의 간결하고 담백한 문체가 너무나 매력적이다. 12편의 단편이 강하지만 약할 수 밖에 없는 여성의 시각에서 그려진다. 젊은 목소리라기 보다는 묵직한 연륜이 배어있는 듯한 이야기를 절로 공감하게 된다. 누군가가 늘 옆에 있지만 진심을 다해 마음을 나눌 수 없음을, 때문에 깊은 외로움과 연민으로 말미암아 언제든 펑펑 울 준비가 되어 있음을 말한다.

"정말 멀리까지 왔다는 기분이 들었다. 너무 멀리 와서, 어디로도 돌아갈 수 없다는 기분이." (p. 169 손)

짧은 12편의 이야기를 모아놓은 단편집이지만, 뒤죽박죽 섞어놓은 비스킷 같은 이야기가 아니라, 다르지만 같은 맛을 내고 있는 사탕주머니 같가고 표현한 그녀의 후기가 맛깔스럽다. 다른 사랑을 하고, 또 다른 이별을 준비하고 있지만 결국엔 외로움에 젖어들어 이미 울 준비를 마친 이들이 전하는 이야기가 다른 듯 같은 모습으로 담겨있다. 마치 12가지의 단편이 하나로 이어진 듯 느껴진다.

한 때는 그 사람밖에는 아무것도 마음에 담을 수 없을 만큼 열렬히 사랑했지만, 이제는 무감해진 마음을 설명할 수 없는 허탈함의 표현이리라. 사랑이 무뎌진 채 덤덤하게 이어지는 일상을 벗어나, 고독과 함께하는 자유를 갈망한다. 핑크빛 미래를 꿈꾸며 출발한 사랑이 어느새 빛을 잃어버리고 방황하고 있는 사랑을 덤덤히 받아들인다. 결혼을 하고 열정의 유효기간이 지나버려 더이상 사랑을 위한 에너지가 채워지지 않는 생기를 모습이다,,,

"우리 한때는 서로 사랑했는데, 참 이상하지. 이제 아무 느낌도 없어." (p. 89 골)

왜?! 이런 무감한 모습에 격한 공감이 생기는 걸까... 어쩌면 나 또한 무감한 사랑에 익숙해져 버린 채 열렬한 사랑 위한 에너지를 잊어버렸었나보다. 뒤죽박죽 비스켓처럼 나를 잊어버리고, 사랑을 잊어버린채 생기를 잃어버린 중년의 여성... 인정하고 싶지 않아 미루고 미루지만 지금 나의 모습이다.

"나는 다카시의 친절함을 저주하고 성실함을 저주하고 아름다움을 저주하고 특별함을 저주하고 약함과 강함을 저주했다. 그리고 다카시를 정말 사랑하는 나 자신의 약함과 강함을 그 백배는 저주했다." (p. 189 울준비는 되어 있다)

울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하는 그녀의 마음을 알수 있는 것만 같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진한 외로움... 에쿠니 가오리의 담백한 문장을 읽어내리다보면, 어느새 충만한 감성으로 그득해져 그녀가 전하는 작은 위로에 무너지듯 눈물을 툭하고 떨어뜨릴 것 같다. 훌쩍 느껴지는 세월이 슬퍼지는 시간이었다. 뒤죽박죽 비스켓 같은 모습이 아니라, 다른 듯 같은 올망졸망 모여있는 사탕같은 모습으로 살고 싶어진다.

"지난 1년, 사실은 많은 일이 있었다. 하지만 손가락으로 모래를 퍼 올리면 우수수 떨어지듯, 그 일들은 있으나 없으나 마찬가지였던 것처럼 여겨진다. 요즘은, 일상이란 그런 것인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p. 143 그 어느 곳도 아닌 장소)

[ 네이버카페 소담북스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

#울준비는되어있다#에쿠니가오리#소담출판사#구간의발견#서평단#에쿠리가오리단편#소담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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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어진 시간들은 이유가 있다 _ 저세상 오디션 by 박현숙 | 기본 카테고리 2021-05-25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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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구미호 식당 2 : 저세상 오디션

박현숙 저
특별한서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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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너에게 남아 있는 그 시간을 행복하게 보내라. 오늘이 힘들다고 해서 내일도 힘들지는 않다. 오늘이 불행하다고 해서 내일까지 불행하지는 않다. 나는 사람들이 세상에 나가 보낼 시간들을 공평하게 만 들었다. 견디고 또 즐기면서 살아라." (p.218)

세상을 살아가는 일이 얼마나 고단하고 견디기 어려웠으면 남은 생을 마다하고 스스로 목숨을 내어 놓을 수 있는 것인지, 저세상 오디션에 등장하는 13명의 영혼은 저마다의 사연을 품은 채 자신에 주어진 삶을 마다하고 불귀의 객이 되어 모였다. 엉겁결에 저승 문턱에 발을 디딘 단 한 사람만 나일호만 제외. 물에 물탄 듯 술어 술탄 듯 그림자 같은 의미 없는 일상을 살아가는 중학생 나일호는 저승길까지 같은 학교의 유명한 래퍼 나도희의 자살을 막으려다 함께 이승과 저승의 중간 세계에 던져지는 신세가 되어버렸다.

엉겁결에 이곳에 오게 되었지만 서글서글 모난 구석이라고는 조금도 없는 일호는 저세상으로 가기 위해 스스로 생을 마감한 영혼들과 함께 심사위원을 진심으로 울게 해야 통과할 수 있는 기상천외한 오디션을 보게 된다. 이들은 자신의 심사위원을 감동시켜 떠도는 불귀의 영혼이 되지 않고 안전한 저세상으로 갈 수 있을 것인가... 주어진 오디션 기회는 모두 열 번. 탈락을 거듭하며 회차가 거듭될수록 영혼들은 지쳐만 간다. 마치, 험한 모습으로 저승을 떠도는 영혼이 될 수밖에 없을 것 같은, 실패를 반복하는 오디션 결과는 스스로 죽음을 선택할 수 없었던 이승의 모습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

"오디션을 보고 싶지 않으면 안 봐도 되는 거지요? 자유 맞지요? 그렇게 열심히 뭔가를 하고 싶지 않아요. 지칠 대로 지쳐 있는데 또 뭔가를 한다는 것은 끔찍한 일이지요. 꼭 저세상으로 가서 심판을 받아야 하는 이유가 있겠어요? 여기서 떠돌아도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은데요." (p.27)

칠흑 같은 어둠과 살을 에는 듯한 추위 속에서 스스로를 또다시 포기하는 영혼들 사이에서 친구를 구하려다 엉뚱하게 죽게 된 일호는 자신이 다른 영혼들과 다름을 알게 되고, 일호는 저승사자의 실수를 미끼로 자신을 다시 세상으로 돌려보내기를 요구한다.이승의 삶에 이어 저승의 삶까지 포기해버린 안타까운 영혼들은 세상으로 돌아갈 희망을 가진 일호에게 마지막 소원을 전한다. 화려하고 거창한 소원이 아닌, 남은 가족에게 안부를 전하고 지금껏 돌보던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주고, 자신을 지지하던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가 그들의 마지막 소원이다. 전부를 포기하고 떠도는 영혼이 되기를 선택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에게도 따뜻한 미련이 남아 있었던 것이다. 과연, 일호는 다시 밝은 세상으로 돌아가 이들의 소원을 전할 수 있을 것인지,,, 스스로 삶을 저버린 열두 명의 영혼의 미련을 들춰보며 스스로의 일상을 뒤돌아 보게 된다.

"힘들 때는 훗날의 멋진 나를 상상해보라고, 매일매일 상상하다 보면 그 상상은 현실이 되어 있을 거라고. 그 말을 듣고 한동안 나는 오디션에 합격하는 상상을 했어. 간절한 마음으로 상상을 하다 보니까 실제로 더 열심히 연습하고 있더라고,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그 상상은 현실이 되었어." (p.204)

어쩌면 이들에게는 지치고 고된 마음을 어루만져줄 수 있는 아주 조금의 따뜻한 위로가 필요하지 않았을까. 박현숙작가님의 전작 구미호식당을 읽으면서도 평범한 이들의 따뜻한 위로가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저세상 오디션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같은 생각을 하게된다. 나는 주변을 돌아보고 있는지, 나 또한 위로받고 싶은 마음을 숨기고 있는 건 아닌지 위로가 필요한 누군가를 지나치지는 않았는지 말이다.

"서로 위로를 받고 싶은 거야. 어깨에 기대고 싶은 거지. 죽을 만큼 견디기 힘든 추위 때문일 거야. 어쩌면 이 끔찍한 곳에 영원히 남을 수도 있다는 불안감을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떨치는 거지." (p.81)

[ 네이버카페 책과콩나무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

#저세상오디션#박현숙#특별한서재#책과콩나무#서평단#위로#주어진시간#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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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영향을 받는다 _ 너를 유혹하는 뇌 by 니콜라 개갱 | 기본 카테고리 2021-05-25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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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새로운 뇌 사용법 - 너를 유혹하는 뇌

니콜라 게갱 저/하정희 역
북스힐 | 2021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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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미묘한 사회적 요인이나 상황적 요소에 매일매일 영향을 받는다. 겉보기에는 너무나 사소하고 예외적이어서 이것들로 인해 우리가 절대 자발적으로는 하지 않았을 무언가를 한다거나 어떤 결정을 내릴 거라고 상상하기는 어렵다. 그런데 노래가 우리를 바꾸지 못하고 빵 냄새 가 우리를 이타적으로 만들지 못한다고 단언할 수 있을까?" (p.4)

주관적으로 살고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지만 사실은 나에게 주어진 환경에 끊임없이 흔들리는 삶을 살고 있는 것이 당연한 일상이다. '이 구역의 또라이는 나야!'라고 외치지만 너무나 많은 사람들의 눈치를 보며 살고 있다. 하다못해 아침 출근길에 만나는 로비의 커피 냄새조차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나약한 멘탈(?)이니, 나를 유혹하는 것들이 얼마나 많겠냐고!! 한마디로 나는 내 맘대로 하고 싶은 이성적인 또라이를 희망하지만, 아쉽게도 갖은 유혹에 흔들리는 갈대 같은 사람이다. 단언하건대, 나는 빵 냄새를 이길 수 없다!

'너를 유혹하는 뇌'는 안경을 쓰고 있는 사람이 똑똑해 보인다거나, 상사는 어깨는 부풀리고 부하직원은 어깨를 움츠리는 등 '어쩌면 그럴 수도 있겠다'라는 소소한 사실들을 실험 데이터와 함께 제공함으로써 매 순간 유혹 당하고 있는 뇌에 대한 진실을 알려 준다. 영화를 보러 가면 영화를 고르기도 전에 무조건 팝콘을 사야 하고, 누군가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받으면 되돌려줄 때까지 채무감에 시달리는 일상이 당연한 뇌의 유혹이었다니 허탈한 듯싶다가도 그간의 나의 행동들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며 미소를 짓게 한다. 어쩔 수 없는 뇌의 유혹이었어... OTL

상사의 의도하지 않은 목소리와 말투에 하염없이 작아지기도 하고, 나 또한 의도치 않은 태도로 다른 이들의 기분을 흐트러 놓기도 한다. 무인도에 뚝 떨어져 홀로 사는 게 아닌 이상 타인과 부대끼면서 서로를 자극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기왕 흔들리고 유혹 당할 바야에 갖은 유혹에 하염없이 작아지는 내가 아니라 조금이라도 당당해지고 싶다.

흔히 '아부'라 불리며 폄하되고 있는 '아첨의 기술'이 흥미롭다. 아주 적은 힘을 들이며 최대의 효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기술이 바로 아첨이라고 한다. 사탕 하나라도 손에 쥐어준 사람에게 먼저 눈길이 가고, 나한테 잘해주는 사람에게 나 또한 잘해주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다. 왜?! 나도 사람이니까. 다만, 부조리한 이득을 취하기 위한 아첨은 경계해야 하지만 효율적인 관계 형성을 위한 건강한 아첨은 상대방의 뇌를 유혹하기 위한 필살기 아니겠는가 말이다. ^^;;

"아첨의 기술은 간단하면서도 대단히 효과적이다. 별것 아닌 칭찬에 사람들은 물건을 사고 유혹되고 설득당한다. 자기가 가치 있다고 믿는 사람일수록 칭찬하는 말을 듣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p.45)

'너를 유혹하는 뇌'라는 유혹(?)적인 제목으로 시작하지만, 유혹이라는 거창함 보다는 타인과의 원활한 소통과 조금 더 효율적인 설득 방안들이 실증적인 데이터들과 함께 나열되어 있다. 신박한 새로운 유혹의 기술이라 할 수는 없으나, 함께 제공된 실증 실험데이터들이 유혹의 기술을 믿어보라고 유혹(?)한다.

가벼운 접촉으로 친밀감을 높이고, 중저음의 낮은 목소리로 빠르게 의사를 전달하는 등 상대방을 매혹시킬 수 있는 유용한 기술들을 익혀보라고 말이다. 일상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유혹의 기술을 익혀 상대방을 매혹시키고 싶은 욕구를 불러오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말과 행동으로도 내편을 만들지 못하면 고소한 빵이라도 동원해야겠다. :)

"말하는 사람은 그가 전달하는 메시지와 별개로 듣는 사람의 견해와 행동을 바꿀 수 있다. 오늘날 의사소통 은 하나의 기술이며, 우리도 이것을 습득하면 웅변가가 될 수 있다. 설득력은 영향력의 여러 기법을 통해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설득하고자 하는 열정까지 있다면 이미 반은 성공한 셈이다!" (p.70)

[네이버카페 책과콩나무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새로운뇌사용법_너를유혹하는뇌#너를유혹하는뇌#니콜라개갱#북스힐#책과콩나무#서평단#유혹#뇌의유혹#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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