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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난과 단절된 관계로 외로운 청춘에게 변화의 작은 용기를 전하는 소설 | 기본 카테고리 2020-12-1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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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무수히 많은 밤이 뛰어올라

후루이치 노리토시 저/서혜영 역
흐름출판 | 2020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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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난과 단절된 관계로 외로운 청춘에게

변화의 작은 용기를 전하는 소설

 

 

조금 특별한 소설을 만났다.

괜찮은 대학교를 나왔지만 원하는 기업에 취업실패 후 고층 건물 유리창을 닦으며 생활하는 20대 청년의 하루하루를 담은 르포르타주 요소가 가미된 소설....

일본 소설이지만 청년의 취업난은 우리나라도 실상과도 너무도 닮은 사회상이다.

주인공 쇼타는 취업 실패 후 자살을 생각하다 투신자살을 떠올려 고층건물을 올려보다

문득 눈에 들어온 유리창 닦는 노동자의 모습에 그 일로 뛰어든다.

변변치 않은 벌이에 위축돼 철저히 절약하며 가족과도 친구들과도 거의 왕래하지 않은 채 외톨박이처럼 생활하는 모습이 축 쳐진 젊은이의 어깨를 보는 것처럼 안타깝다.

그런 쇼타에겐 비밀이 하나 있다.

같이 일하다 추락사로 죽은 선배가 말을 걸어온다는 것!

사회 모든 관계망을 끊고 생활하는 쇼타의 고독을 더 크게 부각시켜주는 상징이 아닐까 싶다.

 

                      

그런데 어느날 쇼타에게 특별한 일이 벌어진다.

곤도라를 타고 고층 타워맨션 청소를 하던 중 눈이 마주친 유리창 너머의 노부인이

립스틱으로 유리창에 3706 호수를 적어 메시지를 건낸 것!

쇼타는 퇴근 후 무작정 맨션으로 향한다.

현실성이 떨어져보이는 만남이지만 50년의 나이 차이를 뛰어넘는 쇼타와 노부인의 특별한 관계는 다소 비현실적으로 시작된다.

노부인의 집은 검은 커튼이 창을 가리고 있어 어둡고 빈 상자만

노부인은 쇼타에게 고액의 돈을 주며 고층건물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찍어달라고 부탁한다.

쇼타가 일년 내내 일을 해도 벌 수 없는 고액의 돈을 주면서.....

쇼타가 유리창을 닦으며 창 안쪽에 있는 사람들을 동경하며 이루지 못한 꿈 때문에 고독하다면,

노부인은 부족함 없는 경제력으로 고급 타워맨션에 거주하지만 죽고 없는 남편, 왕래가 뜸한 자녀로 인해 그 안에 갇혀 고독해보인다.

노부인은 만날때마다 인생의 선배같은 의미있는 말들을 남긴다.

온갖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우리는 받아들여야 해요.

언제든 철회할 준비가 되어 있는 편견은 나쁜 게 아니에요.

아무 예단 없이 사물을 본다는 건 힘든 일이지요.

도리어 색안경이 있으니까 사람과 사람이 서로 만날 수가 있는 게 아닐까요?

(p.93-94)

여자의 성공이 슬퍼보이지 않는 시대가 오면 좋겠네.

(p.112)

쇼타는 카메라로 사람들을 촬영하는 것을 들켜 더이상 사진을 찍어올 수 없게 되어 다른 방식으로 노인에게 선물을 한다.

늘 어두웠던 노부인의 집에 조명을 달아주어 집을 밝혀주고,

유리창을 까맣게 가린 검은 커튼을 걷어 안쪽 유리창을 깨끗하게 닦아준다.

그리고 얼마 후 다시 찾은 노부인의 집에 더이상 노부인이 살지 않는다.

더이상 노부인을 만날 수 없게 됐지만 쇼타는 노부인과의 교감을 통해 거리두었던 세상에 한걸음 발을 내딛는다.

거리두었던 엄마에게도 다시 다가가고, 동료에게 노부인과 주고받았던 말을 전한다.

지구가 둥근 건 어째서인지 알아요?

우리가 너무 멀리 보지 않게 하려고 그런 거래요.

멀리까지 보고 싶으면 직접 어딘가로 갈 수 밖에 없단 얘기네.

(p.204)

취업난과 단절된 사회관계로 한치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젊은 세대에게

노부인의 말은 한 걸음 내딛을 수 있는 변화의 작은 용기를 주었다.

1회독 후 소설의 의미가 짠 하고 전해지는 소설은 아니었지만

시간을 두고 곱씹을수록 매력이 느껴지는 소설이었다.

2회독이 반드시 필요한 소설인 듯~

<네이버독서까페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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