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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뜨고 있지만 나누고 사랑하지 않는다면 눈먼자와 다르지 않다는 것! | 기본 카테고리 2021-01-1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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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눈먼 자들의 도시

주제 사라마구 저/정영목 역
해냄 | 2019년 1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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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뜨고 있지만 나누고 사랑하지 않는다면

눈먼자와 다르지 않다는 것!

 


 

코로나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일상의 많은 부분에 제약이 가해지고 있는 시기에 의미심장한 소설을 만났다.

<눈먼 자들의 도시>

소설의 시작부터 '갑작스런 실명'이라는 전염병이 시작되면서 소설 전개는 급물살을 탄다.

 

 


 

눈먼자들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진행된 수용소 격리는 감염 전파 차단의 목적에만 부합할 뿐,

눈먼자들의 건강과 기본 인권을 보장하지 않았다.

의사나 간호사의 도움 없이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해야했다.

의약품을 요청해도 묵묵부답이었고, 참다못해 수용소 문밖을 나와 호소하자 규칙위반으로 사살되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전염병을 유발하는 눈먼자들은 철저하게 사회에서 배척되었다.

눈먼자들의 공포심과 국가의 냉담함이 극대화될 뿐이었다.

 

수용자들은 갈수록 기본 배설과정도 통제하지 못해 더러워지는 스스로를 마주해야했고,

굶주림에서 비롯되는 이기심으로 식량 분배 갈등 문제에 직면하게 되었다.

인간의 공포심은 이기심을 낳고, 급기야 타인을 착취하기에 이르렀다.

타인의 물건을 빼앗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성적 착취에까지 이르렀을 때는 가히 절망적이었다.

인간의 존엄성을 약탈하는 전쟁과도 같은 상황에서 피해자인 여성은 급기야 살인을 하고 서로의 치욕을 보듬는다.

 

 

눈먼자들의 도시는 유일하게 눈이 멀지 않은 여성인물로 인해 생명을 유지해간다.

그녀가 기꺼이 감당하는 책임감의 무게가 너무도 가혹하게 느껴져서 보는 내내 안타까웠다.

모두가 눈이 먼 상태에 혼자서 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희생과 책임감을 요구하는 지 그녀를 통해 실감했다.

 

소설을 읽는 초반에 실명의 원인이 무엇일까에 골몰하기도 했는데,

소설의 마지막 장을 덮으며 '실명' 자체가 주는 의미에 가닿을 수 있었다.

 

눈먼자들이 하나둘씩 시력을 회복해 갈때 그녀가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다.

-어쩌면 우리는 처음부터 눈이 멀었고 지금도 눈이 멀었다고....

-볼 수는 있지만 눈먼 사람들이라고.....(p.463)

 

눈을 뜨고 있지만 나누고 베풀고 사랑하며 주변을 살피지 않는다면

눈뜨고 있어도 장님일 뿐이라고 역설적으로 경고한다.

 

극한 상황에서 발현되는 인간의 이기적이고 악한 본성을 드려다보며 소스라치게 놀라고 절망하기도 했지만,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끝까지 고통을 함께 나누는 모습을 통해

우리가 삶을 살아가면서 견지해야할 자세가 어떠해야 하는지 깊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소설이었다.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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