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beflower79님의 블로그
http://blog.yes24.com/beflower79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beflower79
beflower79님의 블로그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4월 스타지수 : 별676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안함
전체보기
기본 카테고리
나의 리뷰
기본 카테고리
나의 메모
기본 카테고리
태그
내용이 없습니다.
2021 / 03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월별보기
나의 친구
최근 댓글
내용이 없습니다.
새로운 글
오늘 1 | 전체 475
2007-10-12 개설

2021-03-05 의 전체보기
지친 마음을 쓸어주는 모든 아버지의 진심 | 기본 카테고리 2021-03-05 13:41
http://blog.yes24.com/document/13955747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아버지에게 갔었어

신경숙 저
창비 | 2021년 03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아버지를 조용히 응시해보게 하는 책입니다.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지친 마음을 쓸어주는 모든 아버지의 진심

 

나에게 신경숙 작가는 특별하다.

작가와의 개별적인 인연이 있지는 않지만 작가의 삶과 작가의 작품속 삶의 정경에서 언제나 나의 가족과 내가 자란 고장을 떠올린다.

<외딴방>과 <엄마를 부탁해> 그리고 정말 오랜 기간 후 발표한 이번 신작 <아버지에게 갔었어>에서 작가가 그려낸 가족서사는 시차만 있을 뿐 우리 가족의 서사와 너무도 닮아 눈물없이는 읽을 수가 없다.

 

 

이번 작품은 작가의 전작 <엄마를 부탁해>의 아버지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6.25전쟁을 겪은 가난한 농가의 아버지 세대의 한 생이 고스란히 녹아든 작품이다.

아버지의 한 생을 통해 6.25전쟁, 4.19혁명, 중동산업개발 이주, 농가의 소몰이투쟁 등 현대사의 굵직굵직한 줄기가 더듬어지는 것도 인상적이다.

누구나 그렇듯 아버지도 아이였고, 청년이었고, 중년을 거쳐 노년의 삶에 들어선다.

작품은 딸을 잃은 슬픔에 빠져 노부모의 손길을 외면하던 작가의 시점으로 시작하여 더 나아가 다른 자식, 아내, 지인, 손자의 시선을 통해 아버지의 삶을 조명한다.

그 과정 속에서 작가는 그동안 알지 못했던 아버지의 상실, 고단함, 비밀, 질병 등을 새롭게 알게되며 비로소 아버지를 독립된 하나의 개인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된다.

또한 은퇴를 한 오빠, 두 아이의 아빠가 된 젊은 조카의 삶을 통해 또 다른 아버지의 삶의 무게를 잔잔히 어루만진다.

작품 속의 아버지는 전통적인 가부장적 구조 속의 권위적이고 성차별을 하는 아버지와 다르다.

자식 모두를 대학공부를 시키고 싶을만큼 교육열이 있으나 그만큼의 부를 이루지 못해 아버지의 일정 역할을 맏아들에게 위임한 것에 평생 미안한 마음을 갖는 마음 약한 아버지이고, 자식들을 위해서는 두 손 걷어붙이고 밥도 비비고 두루치기도 뚝딱 해내는 잔정이 있는 아버지이다.

그래서 독자는 세상 모든 아버지에게 던져진 무거운 짐을 지고 살아가는 아버지의 내면과 전통적인 아버지와는 다른 이면을 통해 '아버지'라는 존재를 새롭게 응시해볼 수 있게 된다.

세상엔 다양한 아버지가 있을 것이다.

생각만 해도 든든해지는 아버지도 있을 것이고, 회복할 수 없는 상처를 준 아버지도 있을 것이다.

이 작품을 통해 많은 독자들이 한 걸음 떨어져서 아버지의 삶을 조용히 들여다보고 응원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의미있게 와닿은 지점은 아버지가 누군가에게 피치못할 사정으로 저지른 과오에 대해 상대가 속 깊게 너른 마음으로 그것을 안고가는 부분이었다.

살면서 저지른 과오에 대해 누구도 자유롭지 못하고 아버지도 그것을 피해갈 수 없었다.

하지만 그 잘못을 끌어안고 보듬어주는 또 다른 어버이같은 마음이 있기에 불완전한 인간은 삶을 이어갈 수 있었다.

나는 그런 마음으로 작가의 과오를 보듬고싶다.

무거운 심정으로 작품을 통해 사죄하는 작가의 진심이 전해졌다.

내면을 깊이 어루만지는 작가의 글을 계속해서 만나고 싶다.

 

<작품의 사전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가제본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아버지에게갔었어 #신경숙 #창비

#신경숙장편소설 #사전서평단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2        
1
진행중인 이벤트
나의 북마크
이벤트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