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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사람과 역사를 기록하다 | 나의 리뷰 2020-03-30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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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전>
개인적으로 관상에 관심이 많아서 이 책은 꼭 읽어보고 싶었다

<책의 구성>

1부. 다른 각도로 보는 초상화
내용:
오늘날 서울시장을 능가하는 권력을 지닌 한성 판윤을 지낸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 평안감사는 유혹이 끊이지 않는 자리여서 청렴한 인물이 드물었고, 음담패설집 ’고금소총’속 희화된 유명한 대학자들에 관한 이야기, 박문수는 암행어사를 한적이 없고 ‘청백리의 아이콘’인 황희는 결코 청렴하지 않았다는 등의 이야기와 인물들의 초상화가 실려 있다

2부. 임금의 얼굴어진
내용:
세도정치를 극복할 수 없었던 철종, 세조, 고려왕건, 원종, 왕가 외척들에 대한 이야기와 초상화가 실려 있다

3부. 시대와 위인을 담은 초상화
내용:
366년동안 20차례 가까이 명칭이 바뀐 충청도의 이야기, 비만 왕과 위인들, 극사실주의 화풍의 초상화, 김유신의 초상화, 원효대사에 대한 진실등에 대한 이야기와 초상화가 실려있다

4부. 조선의 아웃사이더
내용:
내시, 노론, 노비와 중인 출신 인물, 서얼, 사문난적에 대한 이야기와 초상화가 실려있다

5부. 화폭에 담긴 불멸의 여인들
내용:
명성황후, 조선 최고의 여성 가객 계섬의 이야기, 신정왕후, 논개와 더불어 2대 의기로 불리는 평양기생 계월향의 이야기와 초상화가 실려있다

6부. 얼굴 없는 위인들
내용:
전해지는 초상화가 없어 역사속의 인물묘사나 선조, 혹은 친인척의 초상화 속에서 유추해내는 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7부. 초상화 속 숨은 역사 찾기
내용:
대제학 집안, 역사속 반란등 역사적 사실과 인물들을 초상화와 관련하여 설명하고 있다

8부. 거장들의 숨겨진 얼굴
내용:
김홍도, 김명국, 장승업, 최북등 역사적 대화가들과 이현보, 남구만, 서포 김만중등 대문인들에 대한 이야기와 초상화가 실려있다


<책을 읽고>

초상화와 관련하여 썼다고 하니 좀 지루하지 않을까 생각하였다 그러나 목차를 보니 벌써 제목부터 흥미를 끌었다
읽을 수록 흥미로와 책장이 술술 넘어갔다
작가는 초상화와 관련하여 역사적 사실들을 설명하고 때로는 잘 못 알고 있는 역사에 대해서 알려주며 조선시대 여인들에 대한 이야기도 하면서 다방면으로 지루하지 않도록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또한 방대한 자료들과 많은 참고문헌들을 제시하며 최대한 사실적으로 알려주고자 애쓴 흔적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몇가지 살펴보면,
우리가 알고 있는 암행어사 박문수는 사실 암행어사를 한 적이 없다고 한다, 또한 청렴하기로 유명한 황희는 결코 청렴하지 않았다는 사실도 새로 알았다. 음담패설집으로 유명한 ‘고금소총’에 나오는 유명위인들의 뒷담화를 보니 고금소총을 따로 읽고 싶어지기도 한다.
영화 ‘관상’을 무척 재미있게 보았는데 영화에서는 세조를 '이리상'이라 하며 매우 카리스마 있게 표현하였다. 그런데 2016년 나타난 세조의 어진 밑그림은 오히려 유순하고 앳된 인상이었다
또한 세종대왕이나 사도세자가 비만이었다는 얘기에 절로 웃음이 나왔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옛날 왕들이 비만인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지도 모르겠다
좀 아쉬웠던 것은 여인들의 초상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남녀유별이 엄격하여 왕후의 초상화를 그리는 것조차 대신들이 격론을 벌일 정도였다고 하니
안타까운 일이다
명성황후는 근대사의 인물이지만 정적들과의 정치적 갈등으로 끊임없이 생명의 위협을 받아 신분 노출을 극도로 꺼려서 제대로 된 사진이나 초상화가 없다고 한다. 때문에 현존하는 황후의 모습을 두고 진위논란이 끊이지 않는다고도 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충무공 이순신과 퇴계이황선생의 얼굴은 모두 상상속의 얼굴이다
작가는 역사속 기록과 고증을 통하여 최대한 비슷한 이미지를 유추해 본다 특히 퇴계 이황 선생의 경우는 역사 문헌의 기록을 바탕으로 숙부 이우의 초상화가 가장 닮지 않았을까 추측해보기도 한다

이렇듯 단순한 인물의 초상화지만 그 속에는 많은 역사적 사실과 시대적 배경, 문화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이 책을 보면서 우리나라 초상화와 외국의 초상화도 한번 비교해 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한번 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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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우울한 동네 핀란드가 천국을 만드는 법 | 나의 리뷰 2020-03-2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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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구성>

PART 1. 우리가 놓쳤던 핀란드 교육의 실체
주요내용:
창의성을 중요시하는 교육환경, 창의성 교육을 위한 교사들의 자발적 교육시스템, 창의성 교육을 위한 교사들의 전문화, 교사들에 대한 신뢰,대학 진학률이 30%인 이유-학력에 따른 임금 격차가 적다, 무상교육의 진실-국민들이 내는 소득세중 35%의 세금으로 이루어진다, 핀란드인의 영어구사력:국민의77%가 영어구사, 학교폭력에 대처하는 방법:방관자를 피해자의 조력자로 만든다, 핀란드식 평등교육의 철학:한명의 낙오자도 없도록 한다

PART 2. 노키아가 흔들려도 핀란드가 무너지지 않은 이유
주요내용:
핀란드의 경제상황과 복지에 대하여 다루고 있다
노키아의 성장으로 부자가 된 핀란드, 노키아의 몰락에 대한 핀란드의 대처방법: 기업을 살리는 대신 실업자들에게 실업급여 지급 및 노키아 브릿지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 유도 , 단일기업 경제체제에서 스타트업 경제체제로 변신, 핀란드의 기본소득 실험의 실패논란, 핀란드의 복지기본은 자립심

PART 3. 신뢰, 핀란드 사회를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손’
주요내용:
자연환경이 만든 생존을 위한 핀란드인들의 신뢰감, 원전을 늘리는 이유, 신뢰로 만드는 핀란드의 미래-유전자 데이타 베이스를 통한 게놈지도

<책을 읽고>

저자의 직업이 기자여서 그런지 핀란드 생활은 2년이라고 하지만 핀란드의 교육환경이나 경제상황, 복지, 핀란드인들의 국민성까지 매우 자세하면서도 알기 쉽게 써놓아서 읽기가 쉬웠다

1장에서는 대부분이 핀란드의 교육환경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세 파트로 나누어서 구성된 부분중 가장 많은 지면을 차지할 만큼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고 내가 가장 관심있게 읽은 부분이기도 하다

우연히도 바로 전에 읽은 책이 [시험인간]이었다
시험공화국인 우리나라의 대부분이 시험형인간으로 현재의 입시생 및 취준생에 대하여, 교육환경및 문제점에 대하여 자세하게 써 놓은 책이다 [시험인간]의 후반부에는 우리나라 교육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외국의 사례 몇가지를 제시하였다

그 중 내가 맘에 들어 했던 대안이 핀란드의 교육법이었다 [시험인간]에서는 간단하게 소개 되어 아쉬웠는데 이 책에서 자세하게 다루어 주어 더욱 흥미있게 읽을 수가 있었다

핀란드의 교육이 주목을 받게 된 것은 2002년 경제협력개발기구의 국제학업성취도평가에서 1등을 차지하면서이다
사실 핀란드는 1990년대부터 창의인재육성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우리나라처럼 자원이 빈약하고 전쟁을 겪은 후의 빈곤상태에서 타결책은 인재육성이라 생각한 것이다

책을 읽다보니 우리나라 여건과 비슷한 부분들이 있어서 더욱 관심이 갈 수 밖에 없었다

핀란드의 교육은 창의성을 중요하게 생각하여 학교에서의 수업방식도 주입식에 가까운 우리나라와는 많은 차이가 있다 자유분방한 것 같은 수업분위기이지만 그 속에서 학생들은 마음껏 창의력을 발휘하며 지적능력을 높일 수가 있다
이런 교육환경을 든든하게 뒤받침해주는 역할을 바로 교사들이 만들어준다

내가 핀란드식 교육중에서 가장 주목하고 맘에 드는 부분이 바로 교사들의 역할이다
교사들이 필요성을 깨닫고 자발적으로 창의성교육을 한다 교사들은 창의성교육을 할 수 있도록 교육에대한 전권(수업과 학생 평가 방식,진도,교재 선택등)도 부여받는다

핀란드도 의대,법대,사범대의 경쟁률이 가장 높은데 특히 교사가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직업으로 매우 인기가 있다고 한다
핀란드의 수능은 1차로 담임교사가 채점을 하고 2차로 시험위원회가 채점을 한다
우리나라같으면 결코 있을 수 없을 것 같은 일이지만 핀란드는 교사에 대한 전적인 신뢰속에 가능한 것이다 부모는 교사를 신뢰하고 교사들은 자부심을 느낀다 학교에서 교장의 역할은 우리나라처럼 권위를 내세우는 자리가 아니라 교사들의 보조역할로 행정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핀란드의 교육환경과 시스템에 대해 읽을수록 우리나라의 교육현실이 비교되어 안타까울 수 밖에 없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여러나라에서 핀란드의 교육을 배우고자 많은 나라들이 연수를 간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많은 초중고등학교교사들이 핀란드의 교육을 배우러 연수를 간다 그런데 일본연수단과 너무 비교되는 우리나라 연수단의 이야기에 낯이 뜨거워진다 종종 신문에서 읽는 연수를 가장한 해외여행의 얘기가 떠올랐다

책을 읽다보면 왜 핀란드가 잘 살 수밖에 없는지 공감하게 되고 국제학업성취도 평가에서 1위를 하는 것이 당연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도록 한다

저자는 책의 곳곳에 핀란드인들의 신뢰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너무나 부러운 부분이었다
핀란드의 자연적 환경이 만든 신뢰감이라고는 하지만 그 신뢰가 핀란드를 지탱하고 있고 나아가서는 밝은 미래까지도 내다볼 수 있게 하는것이다
물론 핀란드의 모든 부분이 좋은 것은 아니다
어느 곳이나 좋은 부분이 있으면 나쁜 부분이 있게 마련이다 그러나 우리는 좋은 부분만 배우면 되는 것이니까.

저자는 마무리로 행복의 자세로써 만족하는 법에대해 얘기하고 있다

“자기 운명에 만족하고 사소한 욕구를 채우며 높은 기대를 자제하는 만족감”(p268)

아무리 많은 것을 갖고 있어도 만족하지 못하면 행복하지 않고 작은 것에도 만족한다면 행복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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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체험단 모집]★YES24 단독★『모나미 153 :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 기본 카테고리 2020-03-27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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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인간 | 나의 리뷰 2020-03-26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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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시험’
개인이 가지고 있는 지식이나 능력, 역량,자질,기술, 정보의 수준을 파악하기 위한 절차 (일반적 정의)
‘시험인간’
선발과 경쟁이라는 목적을 위해 이루어지는 시험에 적응한 인간형 (p18)

“입시와 취업의 굴레에서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거의 대부분이 시험인간이다.
시험공화국에 살아가는 한 누구도
시험인간의 굴레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실제로 우리 사회의 무수한 젊은이는
엄청난 시험 부담에 시달리며,
시험인간으로 살아간다” (p19)

<책의 구성>

1장. 대한민국은 어떻게 시험공화국이 되었나
내용: 수시로 바뀌는 입시정책, 대학입시보다 치열한 취업시험, 우리 사회가 왜 시험중독 사회가 되었는가, 시험을 통해 발전할 수 있었던 한국사회, 투명성과 공정성을 잃어버린 시험제도, 수면을 포기한 한국의 수험생, 고액의 취업컨설팅비용까지 지불해야하는 눈물겨운 취준생, 공시생 신분으로 살아가야하는 장기 공시생, 개천에서 용이 난다는 착각 ,시험준비가 아닌 삶을 살기엔 너무 멀리 와버렸다, 학원 사회 대학 모두가 시험중독의 공범

2장. 불신과 불공정이 낳은 슬픈 자화상
내용: 차별을 당연시 하는 사회,갑과 을이 나누어지는것이 당연한 세상, 사회 구성원의 서열화,교육의 수단이 아닌 평가의 수단으로 전락한 시험, 공정성의 변질, 인재가 아니 ‘시험선수’를 배출하는 교육, 과도한 선행학습으로 오히려 저하되는 학습의욕,텅 빈 지식을 제공하는 시험훈련, 외로운 한국의 학자들-고립된 학문

3장. 대답 대신 대안을 상상하다
내용: 핀란드의 평등교육, 뉴질랜드의 역량중심교육, 미네르바스쿨의 온라인 강의, 탈시험의 사회적 변화, 탈시험인간에 대한 요구

<책을 읽고>
수험생이나 취준생이 없다 하여도 대한민국에서 살아간다면 자주 바뀌는 입시제도나 치열한 취업전쟁속에 늘어가는 청년 실업자들에 대하여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자주 바뀌는 입시제도에 혼란스럽고 어떻게 공부를 시켜야 할지 우왕좌왕 했던것이 바로 몇년 전이라 결코 남의 일 같지가 않다
책에서는 고액의 입시컨설팅이 언급되는데 실제로 수능을 본 후 대학에 원서를 낼 때 학교마다 지원과마다 다른 지원기준때문에 시험보다 더 어려웠던 기억이 난다
이제는 다시 취업경쟁에 뛰어들어야 하는 아이를 보며 마음은 무겁기만 하다

저자는 시험의 정의부터 시작하여 왜 우리나라가 시험에 중독된 시험공화국이 되었는지 정확한 근거자료들을 제시하며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저자에 의하면 시험 그 자체는 매우 유용하고 필수적인 교육도구라 하였다 그러나 교육을 위한 시험이 아닌 시험을 위한 교육으로 변질이 되면서 우리사회는 시험에 중독된 시험인간형 사회가 되어 버렸다

책을 읽으면서 몇가지 씁쓸한 사실들을 알았다
수많은 경쟁을 뚫고 들어간 서울대의 세계순위가 사실은 세계에서 36위이고 타임스 고등교육이 발표한 순위는 63위이다

한국의 학생들과 청년들은 엄청나게 긴 시간을 학습에 투입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공부한 만큼 지적 생산성도 높아야하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않다. 과학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한국인은 공부시간에 비하면 너무나 적은 편이다
또한 우리가 너무나 잘아는 ‘영어 구사력’은 어떤가 한국인 개개인이 일생 축적한 영어 공부시간은 그 어떤 나라보다도 길지만 그에 비하면 평균 영어 실력은 현저히 떨어진다
연령대간 지적 역량도 차이가 난다
젊은 연령대의 역량은 높지만 24세 이후 연령대부터는 급속히 낮아진다고 한다 (책에선 가장 똑똑한 청년이 가장 멍청한 중년이 되다라고 제목으로 붙여놓았다)

이것은 결국 2장에서도 언급했듯이 한국의 교육이 지식을 축적시키는 것이 아니라 시험에 통과하도록 만드는 수단으로 전락했다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2장까지 보았을 때 한국의 시험문화는 암울하게만 보인다

하지만 3장에서 대안을 제시해본다
그 중 제일 맘에 드는 대안은 핀란드의 교육성공사례이다
핀란드교육의 성공사례 4가지 요인중 가장 와 닿는 부분이 교사를 전문가로 신뢰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핀란드는 전문성을 갖추지 않으면 교사가 되기 어렵고 석사이상의 학력을 갖추어야 한다
이렇게 교사의 전문성을 높임으로써 교사에게 자율성을 부여하고 평가의 권한과 책임을 교사에게 맡길 수가 있는 것이다

저자가 제시하는 대안이 구체적이고 당장의 실현가능성이 있는 확실한 방법들은 아니지만 분명 지금과는 다른 탈시험문화로 바뀌어야 한다는 의견에는 전적으로 공감하는 바이다

결코 어느 한 쪽의 의지만으로 되는 것이 아닌 만큼 정부,기업,학교,학원,학부모,청년,학생들 모두의 노력으로 시험공화국의 오명을 벗을 수 있기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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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씨돌 용현 | 나의 리뷰 2020-03-24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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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전
또 누군가의 영웅담이려니 했다
책을 읽은후
내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어려서는 어떤 사람이 되야겠다
어떤 사람이 될까 생각했다면
나이가 들어가면서 어떤 삶을 살 것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를
생각하며 살게 되는 것 같다
그래도 일관되어지는 것은 좀 더 나은 삶
좀 더 행복한 삶 나아가서는
내가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까
내가 어떻게 하면 더 행복한 삶을 살 수있을까
내가 어떻게 하면 더 잘 살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 내 자신보다 다른 사람을 위해서 사는 사람의
이야기가 있다

요한이었고, 씨돌이었고, 용현인 사람
모두가 한 인물이다

요한일 때는 의문의 죽음을 당한 청년들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살았고,
씨돌일 때는 자연 그대로 자연을 지키기 위해 살았다
용현으로 태어나
자신을 위해서 살아간 날 보다
남을 위해 살아간 날이 더 많았던 인물

요한씨돌용현

책이 도착하고 인천에 갈 일이 생겨 오며 가며
왕복 세시간 이상은 족히 걸리는시간을
책이나 보며 떼워야 겠다는 생각에
이 책을 들고 나섰다
페이지간 글자수도 많지 않아 책장이 쉽게 넘어가기도 했지만 주인공의 도무지 현실적이지 않은 이야기는 책에서 눈을떼지 못하게 만들었다

그만의 자연그대로 농사짓는법
사냥꾼에게 잡힐까봐 눈속에 나있는
고라니 발자국을 일일이 지우고 다니고
한 겨울 동물들이 굶을까봐 동물들의 먹이를 챙기고
산불이 날까 자청하여 산지기를 하고
토종벌이 사라진 이유를 파헤치는
꼭 영화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들에
설마설마 하며 읽어내려갔다


씨돌이라는 이름으로 자연을 지키기 이전에
요한은 80년대 민주화의 과도기 시절
군부독재의 억압속에 의문의 죽음을 당한
청년들의 진실을 알리고자 하였다
정연관사병의 의문의 죽음을 비롯하여
80년대 민주화 운동대열에는 항상
요한이 함께 하였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새삼 지금의 민주주의를 위하여
희생되었던 사람들
故 박종철열사, 故 이한열열사, 故 정연관열사
들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고
알게 모르게 참여하였던 많은 시민들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었다

1995년 어이없는 사건이 일어났다
우리나라 최대규모의 삼풍백화점이 모래성이 허물어지듯 무너진 것이다
그 구조현장에도 요한씨돌용현은 있었다
그가 씨돌로 살면서 봉화치에 머물때였다
봉화치 주민들은 그가 어디에 다녀왔는지도 모르지만 그렇게 그는 슈퍼맨처럼 조금이라도 손이 필요한 곳 억울한 일을당한 사람들에게 달려갔다


제 4장을 읽을 때부터는 자꾸 눈물이 흘러서
도저히 지하철에서 읽을 수가 없어서
책을 덮어야 했다
그렇게 남을 위해 살아왔는데 보상은 커녕
반신마비라는 육체적 고통이 찾아온 것이다
그런데 그는 그것 또한 원망하지않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 요양원의 누구보다 밝은모습으로...


책의 페이지를 넘길 수록 어떻게 이런 사람이
있을 수 있을까
나는 도저히 이렇게 할 수가 없다 생각하며
그러나 또 페이지를 넘기며
요한씨돌용현 때문에 이 세상은 아직 희망이 있다고 생각도 해본다

도대체 요한씨돌용현은 무엇때문에 남의 일에 희생에 가까운 일을 하였을까
그는 성치않은 몸으로 써내려간다

“人?으로써 당연한 일”


그가 인간으로서 당연하다고 하는 일들이
사실 누구에게는 무척 어렵고 쉽지않은 일들인데
그는 당연한 일이라 하였다

그의 순수하고 정의로운 생각과 숭고한 행동들에
대해 읽어내려 가면 갈수록
나 자신이 한없이 부끄러워짐을 느낀다
때로는 나와 상관없는 일이라 모른 척하고
내가 할 수 없는 일이라 넘겨버리며
누군가 나서서 하겠지 하며 떠밀어 버렸던
생각과 행동들을 돌아보며 반성한다

요한 씨돌 용현
앞으로 또 어디선가 나타날테고
하지만 어디서도 보기 힘들것이다

그저 이 책을 읽으면서
나 자신이 조금이나마
또 읽는 독자들이 조금이나마
더 나은 세상을 위해 희망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깨닫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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