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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역전의 경제학 | 서평 2021-07-31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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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30일 역전의 경제학

오영수 저
이담북스(이담Books) | 2021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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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을 이야기책 읽듯이 편안하게 읽을 수 있다. 쉽고 이해하기 쉬운 경제학 서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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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이라고 하면 왠지 나와는 거리가 먼 학문으로 여겨진다. 우선 경제용어부터 어렵고 생소한 것이 많다. 학창 시절 잠시 배운 기초적인 지식으로는 결코 경제학에 대해 배웠다고 하기 어렵다. 그리고 굳이 경제학을 배우지 않아도 살아가는데 큰 어려움이나 지장이 있는 것도 아니기에 일부러 경제학 관련 서적을 읽을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의문이 생기기 시작했다. 돈은 계속 벌고 있는데 왜 형편은 더 나아지지 않는 것일까. 아니 오히려 더 힘들어지는 듯한 느낌도 든다. 물론 현재 상황이 코로나19로 인해 세계의 경제시장이 모두 어렵기 때문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에서도 경제의 흐름을 잘 알아둔다면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경제학이라고 하면 어렵다는 생각에 배워볼 생각조차 안 하였지만 사실, 우리의 생활은 경제와 밀접한 관계를 맺으면 경제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로빈슨 크루소처럼 혼자 살아가며 자급자족을 한다면 경제라는 개념이 필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사회의 구성원이 되어 경제라는 체제 안에서 경제활동을 하며 살아가게 된다. 돈을 벌어 물건을 사고 남는 것은 은행에 저축을 한다. 내가 경제학을 알지 못해도 나는 이미 경제활동을 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경제학에 대해 잘 알게 되면 형편이 좀 나아지게 될까? 물론 아니라는 것을 잘 알지만 경제의 흐름을 알게 된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은 든다. 그런데 경제학을 좀 쉽게 배우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면 좋을 텐데 대부분의 경제 관련 책들은 딱딱하고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아마도 나만이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닌가 보다.

<30일 역전의 경제학>은 나처럼 경제학에 대해 어렵게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놓았다. 꼭 알아야 하는 경제용어들을 실생활의 예를 들거나 영화 속 이야기를 예로 들어 설명해 주니 쉽게 이해가 갔다.

 

요즈음 날씨가 너무 더워 새벽에 걷기 운동을 한다. 집 근처에 하천변을 따라 만들어놓은 둘레길이 있어 그곳에서 걷기 운동을 하는데 새벽에도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운동을 한다. 여름이 되면서 구에서 시원한 생수를 무료로 나누어 주기 시작했다. 운동하면서 물을 잘 안 마시던 나는 굳이 필요하진 않지만 공짜라고 하니 1병을 집어 들었다. 이런 사람들의 공짜 심리를 이용한 마케팅이 바로 무료 쿠폰으로 사람들을 유인하는 것이라는 것을 <30일 역전의 경제학>을 읽으며 알게 되었다.

 

'외모지상주의'라는 말이 있다. 외모를 중시해서 생긴 말이다. 외모와 소득은 과연 관계가 있을까? 놀랍게도 외모에 따라 소득의 차이가 있다고 <30일 역전의 경제학>에서는 말한다. 물론 외모로 모든 것을 평가할 수는 없지만 연구결과에 따르면 실제로 외모 혹은 몸매가 소득의 차이를 만든다고 하니 많은 사람들이 외모에 집착하는 것이 이해가 되기도 한다.

 

<30일 역전의 경제학>은 3PART로 나누어 경제의 기초개념, 경제 시장의 원리, 경제문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특히 마지막 PART인 '경제문제'는 위에서 언급한 외모와 소득의 관계 등과 같은 재미있는 경제문제를 다루어서 매우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30일 역전의 경제학>은 앞에서도 이야기하였듯 경제에 관하여 매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써 놓았다. 마치 이야기책을 읽는 듯 술술 읽히면서 또한 중간중간 재미있는 삽화도 있어 지루하지 않게 읽어 나갈 수 있다. 경제학과 친해지기 어려웠던 사람들이 보면 매우 유익한 책이다. 또한 학생들이 읽어도 결코 어려운 내용이 아니기에 <30일 역전의 경제학>을 읽고 학교에서 경제에 대해 배운다면 더욱 도움이 되는 책이라 생각된다.

 

좀 늦은 나이에 경제학에 관심을 갖게 되었지만 지금이라도 경제학을 배워야겠다고 생각을 하게 되었다. 마침 <30일 역전의 경제학>처럼 쉽게 경제를 이해할 수 있는 책을 읽으며 경제학에 입문하였다. 이후 경제에 관한 책을 좀 더 찾아 읽으며 경제 지식도 두루두루 넓혀 보고자 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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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스트레스 좀 풀고 올게요 | 서평 2021-07-3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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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잠깐 스트레스 좀 풀고 올게요

유혜리 저
이담북스(이담Books) | 2021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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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를 없앨 수 없다면 피하지 말고 즐기자는 저자의 말에 백배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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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동료 언니가 최근 탈모로 머릿속이 보일 정도로 심각해졌다.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삼단 같은 까만 머리를 허리까지 길러서 모두의 부러움을 샀는데 한 달 만에 휑해진 머리에 모두 안타까워하였다. 병원에 가서 이것저것 검사도 하고 약도 먹지만 큰 차도가 보이지 않는다. 병원에서도 별다른 이야기가 없다고 한다. 결국 최근에 언니가 여러 가지 일로 힘들었던 것이 원인이 되어 탈모가 된 것으로 여겨졌다. 언니 자신은 별로 스트레스가 없다고 말하지만 몸이 먼저 자각하고 그에 대한 반응을 보이는 것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3년 전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난 제부도 백혈병에 걸리기 한 달 전까지만 해도 감기 한번 안 걸리던 건강한 체질이었다. 그러다 한 달 만에 갑자기 체중이 20kg 이상 빠져서 병원에 가니 백혈병이라는 청천벽력과 같은 진단을 받게 되었다. 제부는 평소 남에게 싫은 소리 한 번 안 하는 성격이었다. 집에서도 내 동생의 끊임없는 수다를 모두 받아주고 두 아들의 친구 같은 아빠이기도 하였다. 직장에서는 주말도 없이 묵묵히 일하는 모범사원이었다. 제부도 자신이 느끼지 못하는 사이 몸은 서서히 병이 들었고 어느 날 갑자기 폭발하면서 백혈병이라는 커다란 병으로 나타난 것이다.

 

현대인들은 모두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스트레스라는 새로운 질병을 앓고 있다. 스트레스가 없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사실 자각하지 못할 뿐이다. 오히려 스트레스를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 위에서 언급한 예처럼 더욱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해소하기 위해 여러 가지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이용한다. 책을 보거나, 영화를 보거나, 노래를 부르거나, 운동을 하거나 등등 많은 방법들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때뿐으로 스트레스는 여전히 우리들의 주변을 맴돌며 우리를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해소하기 위해 매번 시간을 할애할 정도로 현대인들은 여유롭지 못하다. 그렇다고 스트레스가 계속 쌓여가도록 놔 둘 수도 없다.

 

<잠깐 스트레스 좀 풀고 올게요>의 유혜리 저자는 스트레스와 친해지라고 이야기한다. 적당한 스트레스가 오히려 성장하는 삶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p101

적당한 스트레스는 최적의 성과를 위한 긍정적 영향을 가져온다는 연구가 있다. 1908년 미국의 심리학자 로버트 여키스와 존 도슨이 밝혀낸 법칙이다.

실험 대상에게 과제를 부여하고 그 수행 능력을 측정했다. 뇌와 신체가 흥분하거나 '각성' 상태여서 바로 행동을 취할 수 있을 때 수행 능력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적당한 '각성' 정도일 때 일이나 공부의 효율성이 가장 높다는 것이다. 여기서 '각성'이란 호르몬 등의 분출로 근육 긴장도와 심장 박동 수가 증가하는 때이다. 또 감각이 예민해지는 상태이기도 하다. 몸이 생리적, 정신적으로 힘든 상황이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각성 상태가 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스트레스는 피하거나 해소해야 하는 것으로만 생각했다. 그러나 <잠깐 스트레스 좀 풀고 올게요>에서는 스트레스에 대해 제대로 알고 스트레스를 이용하면 오히려 정신이나 신체에 더 유리하고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오히려 스트레스를 이용하여 자신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방법들을 제시해 주기도 한다.

 

학창 시절 시험을 볼 때 벼락치기로 공부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나만 그랬나?) 시험이라는 긴장된 상황 속에서 순간적으로 머리는 집중을 하며 단기 기억을 증가시켜준다. 물론 시험을 본 후에는 지우개로 지운 것처럼 공부한 내용이 사라지는 단점이 있기는 하다. 이러한 내용은 <잠깐 스트레스 좀 풀고 올게요>에서도 나오는데 무척 공감이 가는 부분이었다.

 

이 책이 스트레스를 대하는 자세를 다루는 다른 책들과 다르다고 생각하는 것은 ' 5단계 스트레스를 피할 수 없다면 즐기자'라고 제시하기 때문이다. 여타의 책들이 스트레스를 피하거나 해소하는 방법들만 제시하였다면 <잠깐 스트레스 좀 풀고 올게요>는 스트레스를 피하는 것이 아니라 스트레스와 정면 대결을 하고 또한 스트레스를 즐기라고 말한다. 평소에 스트레스를 어느 정도 인정하고 즐기자고 생각하던 터라 <잠깐 스트레스 좀 풀고 올게요>는 많은 부분들이 공감이 가고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

 

또한 각 장의 끝부분에 각자의 스트레스를 스스로 진단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설문지가 첨부되어 있다. 설문지를 작성하면서 자신의 스트레스를 자가 진단하고 자가 치료도 할 수 있는 매우 유용한 부록이다.


 

살아가는 동안 스트레스는 아마도 유쾌하지 않은 동반자로 따라다닐 것이다. 스트레스를 쫓아버릴 수 없다면 나의 친구로 만드는 것은 어떨까? <잠깐 스트레스 좀 풀고 올게요>를 읽으면서 스트레스와 어떻게 친해질 수 있는지 알아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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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 황후2 | 서평 2021-07-24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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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재혼황후 2 (일반판)

알파타르트 저
해피북스투유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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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에슈황제의 이혼 의도가 2권에서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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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황후2>를 읽고 있는데 딸이 보더니 딸도 지금 웹툰으로 재혼 황후를 보고 있다며 알은체를 한다.

<재혼황후2>가 웹 소설로 시작해서 소설책 그리고 웹툰까지 나온 것을 보니 가히 그 인기를 짐작할 수 있을 듯하다.

 

소설 속 주인공들의 일러스트가 무척 맘에 들었던 터라 웹툰을 찾아보았다. 솔직히 웹툰의 그림은 소설의 이미지보다는 못하였다. 아쉽다. 소설의 일러스트 작가가 웹툰까지 그렸으면 좋았을 텐데...

 

1편에서 카프멘 대공이 사랑의 묘약을 마시며 끝이 났고 2편은 이어서 그에 대한 결과로 이야기는 시작이 된다.

 

카프멘 대공은 나비에 황후에게 호의적인 태도를 보이진 않았다. 그러나 사실은 그 이면에는 나비에 황후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이 있었음을 2편에서 알 수 있다. 사랑의 묘약을 마시면 제일 처음 눈이 마주친 사람을 사랑하게 된다고 한다. 카프멘 대공이 사랑의 묘약을 마신 후 사랑에 빠진 상대는 짐작대로 나비에 황후였다. 시간이 지나면 약효가 사라진다고 하는데 어찌 된 것인지 카프멘 대공이 마신 사랑의 묘약의 약효는 사라지지 않는 듯하다.

 

<재혼황후2>에서는 소비에슈황제가 나비에 황후에게 왜 이혼을 요구했는지 그 이유가 나온다. <재혼황후1>에서 소비에슈가 얼굴만 천사 같은 라스타에게 빠져 정신을 못 차리고 나비에 황후에게 이혼을 요구하는 줄 알았다. 혹은 라스타의 못된 계략에 빠져 소비에슈가 나비에황후를 오해하고 이혼을 요구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하며 2권을 보았는데 이혼의 이유는 예상외였다.

 

2권에서 드러나는 소비에슈의 속마음은 나비에 황후에 대한 사랑이었다. 어쩌면 소비에슈는 나비에 황후를 사랑하기에 일부러 라스타를 이용하여 나비에 황후의 질투심을 유발하고 나비에 황후의 마음을 얻으려 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나비에 황후는 정말로 소비에슈에 대한 사랑이 없는 것일까? 2권에서 정확하게 드러나지는 않지만 나비에 황후도 소비에슈를 사랑하고 있는 듯한 나비에황후의 속마음들이 곳곳에 나타난다.

 

나비에 황후는 소비에슈 황제가 라스타에게 황후와 이혼하고 라스타를 황후로 만들어 주겠다는 말을 우연히 엿듣게 된다. 라스타를 황후로 만들어 주려는 소비에슈의 목적은 따로 있었다. 사실은 나비에 황후를 위한 목적이지만 나비에 황후가 그런 소비에슈의 속 깊은 의도까지 알 수는 없는 일이다.

 

1권에서 나비에 황후와 편지를 주고받으며 우정(?)를 빌미로 한 사랑을 키워왔던 서왕국의 하인리 왕자는 서왕국의 왕이자 하인리 왕자의 친형이 위독하다는 말에 어쩔 수 없이 서왕국으로 돌아가게 된다. 결국 서왕국의 왕은 서거를 하고 하인리 왕자가 그 뒤를 이어 서왕국의 왕이 되었다. 아직 미혼인 하인리 왕자가 왕비를 맞이해야 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었다. 그러나 하인리 왕자는 이미 따로 마음에 둔 이가 있었기에 소개를 받는 귀족의 영애들이 눈에 들어 올 리가 없다. 하인리 왕자가 사랑하는 사람은 바로 나비에 황후였기 때문이다.

 

나비에 황후와 하인리 왕자의 결혼은 결코 이루어지지 않을 듯하였지만 소비에슈의 이혼 계략으로 의외로 쉽게 해결이 되었다. 소비에슈의 이혼 생각을 엿들은 나비에 황후는 하인리 왕자에게 정략결혼을 제안하게 된다. 물론 농담으로 시작한 이야기였지만 하인리 왕자는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결국 둘의 결혼은 성립이 되는 듯하다.

 

<재혼황후2>의 초반부는 조금 지루하게 전개가 되는 듯하였다. 별다르게 큰 사건 없이 라스타의 겉과 속이 다른 이야기들이 주를 이루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후반부로 갈수록 소비에슈와 나비에 황후의 서로의 오해로 인한 갈등으로 긴장감 있게 이야기는 흘러가고 하인리 왕자가 그 사이에 끼어들면서 더욱 흥미롭게 진행이 된다.

 

<재혼황후2>의 끝은 소비에슈황제와 나비에황후의 이혼이 사실화되면서 하인리 왕자가 나비에 황후 앞에 나타나는 것으로 끝이 난다. 과연 3권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전개가 될지 더욱 궁금해진다. 예상으로는 나비에 황후가 하인리 왕자와 재혼하겠다고 함으로써 소비에슈 황제의 질투심은 커질 것이고 그로 인해 소비에슈와 하인리의 대립이 주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추측해본다.

 

1편처럼 2편도 만만치 않은 두께였지만 흥미로운 이야기의 전개는 순삭 해서 볼 수 있도록 재미있었다. 굳이 머릿속으로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 없이 글자대로 읽어가며 내용을 따라가기만 하면 되는 책이다. 만일 3권이 있었다면 2권에 이어 내쳐 읽었을지도 모르겠다. 가끔 기분전환으로 이런 로맨스소설을 보는 것도 좋은 듯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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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린 삶이 어딨어 | 서평 2021-07-06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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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틀린 삶이 어딨어

강주원 저
이담북스(이담Books) | 2018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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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삶이 행복한 삶인가를 생각해보게 해주는 책이다. 내가 진정 원하는 행복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자. 우리는 모두 다른 삶을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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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들에게 꿈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대부분 되고 싶은 직업을 이야기한다. 2020년 2월 초등학생들에게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가장 선호하는 직업의 1위는 운동선수가 차지했다. 예전에 초등학생들의 선호 직업 1순위였던 과학자는 17위로 밀려났다. 아직 주관적인 사고보다 교육과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 초등학생들이기에 사회적으로 인기가 있는 직업들을 주로 선호하게 된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꿈도 바뀌게 된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도 아직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모르는 경우도 많이 있다. 대부분 본인이 원하는 혹은 하고 싶은 꿈이 무엇인지 모른 채 부모가 원하는 혹은 사회의 기준에 맞는 삶에 맞추어 살아가게 된다. 초중고를 나와 대학에 진학하고 적당한 직장에 취업을 하여 정기적인 보수를 받는다. 결혼하여 안정된 가정을 꾸리고 자식을 낳고 그 자식들은 다시 부모와 같은 삶을 살아간다.

 

사회의 기준에 맞는 안정적인 삶을 살면 주위에서는 성공한 삶 혹은 행복한 삶이라고 인정해 준다. 만일 사회의 기준 잣대에 못 미치는 삶을 살고 있다면 혹은 벗어나는 삶을 살고 있으면 그런 삶은 틀린 삶이라고 지적을 하고 색안경을 끼고 본다.

 

나와 다른 삶을 산다고 해서 과연 틀린 삶이라고 할 수 있을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을 못 가는 것은 틀린 것일까? 일반 직장에 취직하지 않고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은 틀린 것일까? 틀린 삶이 아니라 모두 다르게 살아가는 것일 뿐이다.

 

<틀린 삶이 어딨어>는 제목부터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준다. 그리고<틀린 삶이 어딨어>를 읽고 나면 강주원 저자의 삶에서 많은 깨달음을 얻게 된다.

 

 

<틀린 삶이 어딨어>의 강주원 저자는 청년문화기획 단체 '꿈톡'의 대표이다. 그는 청년들과 소통하며 청년들의 고민을 들어준다. 첫 시작은 본인의 꿈과 고민을 함께 나누고 서로 들어주자는 취지로 '꿈다방'이라는 작은 모임을 통해 모이기 시작하였다.

 

P39

얼떨결에 시작했던 작은 소모임은 계속 이어졌다. 거의 일주일에 한 번꼴로 꿈다방이 개설됐다. 모임은 자신의 고민을 나누기 위한 사람들로 가득했다.

참 신기했다. 내가 누구인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나와 이야기를 나누러 왔다. 심지어 지방에서 올라오는 사람도 있었다. 그만큼 미래에 대한 이야기와 자신의 불안을 나누고 싶어 하는 청년들이 많다는 증거 아니었을까?

 

꿈다방은 꿈톡이라는 모임으로 진화하면서 정기적인 모임을 개설할 수 있는 공간까지 마련한다. 이 모든 것을 저자는 스스로 준비하고 마련하였다. 그가 직장을 다닌 것은 '꿈톡'이라는 그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었다. 어떠한 모임 혹은 단체를 운영하려면 유지비가 필요한데 그 모든 것을 강주원 저자는 스스로 벌어서 충당하였다.

 

'꿈톡'의 첫 공간은 저자가 대학교 행정실에서 1년 계약직으로 일하며 지원받은 대학 강의실이었다. 그러나 계약기간이 끝나고 더 이상 강의실을 사용하기 어려워졌다. 이에 '꿈톡'의 공간을 간절히 꿈꾸던 저자는 '꿈톡 물물교환 프로젝트'를 생각해 내었고 실행하였다.

 

p83

갑자기 생긴 40만 원으로 뭘 할지 즐거운 상상을 하며 은행 일을 마감하고 있었다. 그때였다. 갑자기 '팍'하고 머리에 떠오른 건, 그게 왜 생각났는지는 아직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 물건이 떠올랐다. 그건 바로 '빨간 클립'이었다. 예전에 읽었던 캐나다의 빨간 클립 물물교환 이야기가 머리에 스쳐 지나간 것이다.

수년 전, 캐나다에 살던 한 백수가 빨간 클립으로 물물교환을 시작해 2층 집을 얻었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가 있다. 믿기지 않지만 그건 실화였다. 당시 사람들은 이 기적 같은 일에 열광했고 이 이야기는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중략)

약 10년 전에 감명받았던 철 지난 이야기가 왜 갑자기 떠올랐을까. 전기를 맞은 것처럼 온몸에 소름이 돋더니 '바로, 이거야. 이거라면 나도 공간을 얻을 수 있을 거야.'라는 난데없는 확신이 들었다.

 

캐나다 백수의 이야기도 현실과 동떨어지지만 외국의 이야기이니 가능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그와 같은 물물교환을 통해 '꿈톡'의 공간을 마련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또한 성공할 것이라고 기대한다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40만 원 상당의 기프트 카드가 어엿한 세미나를 열 수 있는 공간과 바꾸어진다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 우리 사회가 꿈같은 일이 이루어지기 쉬운 곳은 아니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강주원 저자는 간절히 바랐고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마침내 정말 꿈만 같은 기적 같은 일이 이루어졌다. 책 한 권으로 시작해서 (40만 원 기프트카드는 첫 교환 물품으로 가격이 높다는 생각에 책으로 시작하였다고 한다.) 책은 스크래치 엽서와 바꾸고 다시 디퓨저 세트, 그다음은 way art 그림 액자와 바꾸었다. 그림 액자에서 쇼파로, 쇼파에서 첼로로, 첼로에서 액션캠으로, 액션캠에서 시계까지 물물교환이 이루어졌다. 그리고 드디어 시계는 '꿈톡'을 열 수 있는 공간인 카페로 이어졌다.

물론 이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나기까지 많은 시련이 있었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지만 저자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고 결국 이루어내었다. 영화를 보듯 긴장되고 감동이 넘치는 이야기에 책을 보는 중간중간 울컥하기도 하고 마치 내가 주인공이 된 듯 가슴이 벅차오르기도 하였다.

 

청년들은 미래를 짊어질 기둥이라고 한다. 그런데 요즘 청년들은 너무나 힘들다. 요즘 젊은 세대들이 625 전쟁 이후 최초로 부모보다 더 가난한 세대가 될 것이라고 한다. N 포자가 늘어나면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마저 점점 커지고 있다. 그런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나눌 수 있는 곳이 그리 많지 않다.

 

<틀린 삶이 어딨어>의 강주원 저자는 자신이 그러했듯이 청년들이 자신의 꿈과 고민을 마음껏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였고 마침내 이루었다. 누군가는 돈을 버는 일도 아닌데 왜 그런 소득 없는 일을 하느냐며 틀렸다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책의 제목처럼 틀린 삶은 없다. 모두의 생각이 다르듯 서로 다른 삶을 살아가는 것일 뿐이다. 누군가의 눈치를 보느라 자신의 생각대로 살아가지 못하는 삶이 더 안타까운 삶일 수도 있다.

 

<틀린 삶이 어딨어>의 강주원 저자는 드디어 꿈을 찾았다며 행복해한다. 과연 나는 나의 꿈이 무엇인지 나의 꿈대로 살고 있는지 다시 한번 제대로 생각해 봐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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