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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인간 | 나의 리뷰 2020-03-26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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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시험’
개인이 가지고 있는 지식이나 능력, 역량,자질,기술, 정보의 수준을 파악하기 위한 절차 (일반적 정의)
‘시험인간’
선발과 경쟁이라는 목적을 위해 이루어지는 시험에 적응한 인간형 (p18)

“입시와 취업의 굴레에서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거의 대부분이 시험인간이다.
시험공화국에 살아가는 한 누구도
시험인간의 굴레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실제로 우리 사회의 무수한 젊은이는
엄청난 시험 부담에 시달리며,
시험인간으로 살아간다” (p19)

<책의 구성>

1장. 대한민국은 어떻게 시험공화국이 되었나
내용: 수시로 바뀌는 입시정책, 대학입시보다 치열한 취업시험, 우리 사회가 왜 시험중독 사회가 되었는가, 시험을 통해 발전할 수 있었던 한국사회, 투명성과 공정성을 잃어버린 시험제도, 수면을 포기한 한국의 수험생, 고액의 취업컨설팅비용까지 지불해야하는 눈물겨운 취준생, 공시생 신분으로 살아가야하는 장기 공시생, 개천에서 용이 난다는 착각 ,시험준비가 아닌 삶을 살기엔 너무 멀리 와버렸다, 학원 사회 대학 모두가 시험중독의 공범

2장. 불신과 불공정이 낳은 슬픈 자화상
내용: 차별을 당연시 하는 사회,갑과 을이 나누어지는것이 당연한 세상, 사회 구성원의 서열화,교육의 수단이 아닌 평가의 수단으로 전락한 시험, 공정성의 변질, 인재가 아니 ‘시험선수’를 배출하는 교육, 과도한 선행학습으로 오히려 저하되는 학습의욕,텅 빈 지식을 제공하는 시험훈련, 외로운 한국의 학자들-고립된 학문

3장. 대답 대신 대안을 상상하다
내용: 핀란드의 평등교육, 뉴질랜드의 역량중심교육, 미네르바스쿨의 온라인 강의, 탈시험의 사회적 변화, 탈시험인간에 대한 요구

<책을 읽고>
수험생이나 취준생이 없다 하여도 대한민국에서 살아간다면 자주 바뀌는 입시제도나 치열한 취업전쟁속에 늘어가는 청년 실업자들에 대하여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자주 바뀌는 입시제도에 혼란스럽고 어떻게 공부를 시켜야 할지 우왕좌왕 했던것이 바로 몇년 전이라 결코 남의 일 같지가 않다
책에서는 고액의 입시컨설팅이 언급되는데 실제로 수능을 본 후 대학에 원서를 낼 때 학교마다 지원과마다 다른 지원기준때문에 시험보다 더 어려웠던 기억이 난다
이제는 다시 취업경쟁에 뛰어들어야 하는 아이를 보며 마음은 무겁기만 하다

저자는 시험의 정의부터 시작하여 왜 우리나라가 시험에 중독된 시험공화국이 되었는지 정확한 근거자료들을 제시하며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저자에 의하면 시험 그 자체는 매우 유용하고 필수적인 교육도구라 하였다 그러나 교육을 위한 시험이 아닌 시험을 위한 교육으로 변질이 되면서 우리사회는 시험에 중독된 시험인간형 사회가 되어 버렸다

책을 읽으면서 몇가지 씁쓸한 사실들을 알았다
수많은 경쟁을 뚫고 들어간 서울대의 세계순위가 사실은 세계에서 36위이고 타임스 고등교육이 발표한 순위는 63위이다

한국의 학생들과 청년들은 엄청나게 긴 시간을 학습에 투입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공부한 만큼 지적 생산성도 높아야하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않다. 과학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한국인은 공부시간에 비하면 너무나 적은 편이다
또한 우리가 너무나 잘아는 ‘영어 구사력’은 어떤가 한국인 개개인이 일생 축적한 영어 공부시간은 그 어떤 나라보다도 길지만 그에 비하면 평균 영어 실력은 현저히 떨어진다
연령대간 지적 역량도 차이가 난다
젊은 연령대의 역량은 높지만 24세 이후 연령대부터는 급속히 낮아진다고 한다 (책에선 가장 똑똑한 청년이 가장 멍청한 중년이 되다라고 제목으로 붙여놓았다)

이것은 결국 2장에서도 언급했듯이 한국의 교육이 지식을 축적시키는 것이 아니라 시험에 통과하도록 만드는 수단으로 전락했다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2장까지 보았을 때 한국의 시험문화는 암울하게만 보인다

하지만 3장에서 대안을 제시해본다
그 중 제일 맘에 드는 대안은 핀란드의 교육성공사례이다
핀란드교육의 성공사례 4가지 요인중 가장 와 닿는 부분이 교사를 전문가로 신뢰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핀란드는 전문성을 갖추지 않으면 교사가 되기 어렵고 석사이상의 학력을 갖추어야 한다
이렇게 교사의 전문성을 높임으로써 교사에게 자율성을 부여하고 평가의 권한과 책임을 교사에게 맡길 수가 있는 것이다

저자가 제시하는 대안이 구체적이고 당장의 실현가능성이 있는 확실한 방법들은 아니지만 분명 지금과는 다른 탈시험문화로 바뀌어야 한다는 의견에는 전적으로 공감하는 바이다

결코 어느 한 쪽의 의지만으로 되는 것이 아닌 만큼 정부,기업,학교,학원,학부모,청년,학생들 모두의 노력으로 시험공화국의 오명을 벗을 수 있기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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