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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작은 출판사를 소개합니다 | 서평 2020-08-0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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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내 작은 출판사를 소개합니다

최수진 저
세나북스 | 2020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정말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고 살고 싶은지 자신에게 끊임없이 물어보자, 그래도 이 일이 좋다면 시작하라, 단 이 일에 미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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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전>
세나북스는 고홍렬작가의 <글쓰기를 처음 시작했습니다>를 통해 알게 되었다. 출판사라고 하면 큰 규모든 작은 규모든 여러 부서로 나뉘어 작업을 한다고 생각을 했다. 그런데 세나북스는 1인 출판사라고 한다. 최수진 대표 혼자서 책의 기획부터 책이 출간되어 나올 때까지 모두 알아서 한다는 것이다.
출판사가 하는 일에 대해서 전문적으로 알지는 못하지만 보고 들은 풍월에 의하면 쉽지 않은 작업이라는 것 정도는 알고 있다. 하긴 요즈음 1인 기업이 트렌드인 시대에 1인 출판사도 가능하리라 생각은 된다. 책읽는 것을 좋아하고, 잘은 못써도 글쓰기를 좋아하니 책을 한 권 써보고 싶다는 로망도 품고 있다.
그러나 책을 쓴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에 글을 잘 쓰시는 작가들을 모셔 책을 출판하는 일도
멋있어 보인다. 1인 출판사의 이야기가 궁금하고 알고 싶어지는 이유이다.

<책을 읽고>
책의 표지에 보면 '혼자 일하지만 행복한 1인 출판사의 하루', '좋아하는 일 오랫동안 계속하기'라며 부제를 달았다. 이 글 속에 저자의 열정과 진심, 그리고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구나 하는 마음이 전해진다. 6년간 1인 출판사를 경영하며 24권의 책을 펴냈고 또한 4권이상의 책도 썼다. 책한 권 내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닐텐데 출판사를 경영하며 책을 낸다고 하니 감탄사가 저절로 나온다.
그러나 저자는 매일 생존을 고민해야 하는 이 모든 일이 결코 쉽지 않았음을 강조한다. 또한 열정과 좋아하는 마음만 있다고 섣불리 시작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고 말한다. 1인 출판사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획이 가능한 프로듀서적 역량이 필요하며 경영 마인드가 있어야하고, 출판 프로세스 전부를 직접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 그 모든 것을 오롯이 혼자 해내면서 쌓아온 노하우를 저자는 1인 출판사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의 시간과 노력을 아끼고 시행착오를 줄여주기 위해 이 책에 담아놓았다.

책은 5장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1장 1인 출판사로 산다는 것
2장 출판과 글쓰기
3장 1인 출판사 일상
4장 인쇄, 유통과 친해지자
5장 어떻게 책을 팔 것인가?




1장에서는 저자가 1인 출판사를 시작하게된 이유, 1인 출판사를 하는 마음가짐, 준비해야 할것, 10년
후의 모습등에 대해 써놓았다. 그 중에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하나 있었다.
바로,
'나는 조직 인간인가 프리랜서가 맞는가?'
라는 것이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대기업에 다니고 있지만 막상 본인은 그 곳에 적응하지 못하고 직장을 다니는 하루하루가 지옥이라면 과연 직장생활이 본인에게 맞는지 고민해 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이런 판단을위해서는 무의식을 잘 살펴봐야 한다.

자신의 무의식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잘 안다면 숨겨진 자신의 진짜 모습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무의식에 대한 인식은 바로 나 자신을 잘 아는 일이다. 진정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무의식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1장 1인 출판사로 산다는것-나는 조직인간인가 프리랜서가 맞는가?- 63p


프리랜서가 잘 맞는 사람들이 직장에서 일하면 몸과 마음이 힘들다고 한다. 그래서 계속해서 다른 일을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든다면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고 과연 직장생활이 맞는지 프리랜서가 맞는지 판단을 해야 하는 것이다.

이처럼 본인이 프리랜서가 더 적합하다고 여겨지면 자신의 일을 시작하면 되는데 그 전에 또 한가지 중요한 것은 어떤 일을 시작하는데 있어서 이 일이 정말 좋아하는 일인지 자신에게 물어봐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의 표현을 빌리면 반쯤, 아니 좀 많이 미쳐야 한다고 한다. 내가 이 일에 미쳤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자신에게 자꾸자꾸 물어보면 좋다. 난 정말 이 일이 아니면 안 되는가? 라고 물어봐야 한다.
나는 아무리 힘들어도 이 일을 포기하지 않을 자신이 있는가? 적어도 3년은 성과가 두드러
지게 나지 않아도 버틸 수 있는가? 그러다 보면 어느 날 문득 분명히 알게 된다.
이 길이 나의 길임을...
1장 1인 출판사로 산다는것 25p

이제 좋아하는 일도 정해졌으면 시작하면 된다. 그 일이 1인 출판사의 길이다. 그런데 1인 출판도 창업이고 기업 경영이다. 모든 일이 마찬가지겠지만 준비가 충분하지 않으면 분명 성공하기가 힘들다.
저자는 미리 공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출판에 대한 지식만 쌓기보다는 창업이라는 프레임으로도 접근해서 관련 분야의 책을 읽거나 연구를 하라고 권한다.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최소한 30여권 이상의 책을 읽어야 한다고 한다.)

준비된 출판, 지속 가능한 1인 출판사 운영을 원한다면 사전 준비 단계에서 책도 많이 읽고 정보도 많이 수집해서 여러 각도로 사업을 고민해 봐야 한다. 홍보와 영업에 대한 고민도 미리 많이 해야 하지만 경영에 관한 지식도 사전에 쌓아놓아야 한다.
1장 1인 출판사로 산다는것 72p



2장에는 작가겸 출판사경영인으로서의 저자에 대한 이야기이다.
저자는 책 한권 자비 출판한 경험이 계기가 되어 출판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리고 1인 출판사를 경영하면서 본인의 책을 출간하고 있다.

'내 출판사에서 내 책만 낸다면?'

많은 작가나 작가 지망생들은 좋은 출판사, 나와 마음이 맞고 인세도 잘 지급해 주며 나를 잘 키워 줄 수 있는 출판사를 찾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 모두 생각한다. 차라리 내가 1인 출판사라도 차려서 내 책을 내고 말지!
2장 출판과 글쓰기 80p

내가 차린 출판사에서 내가 쓴 책만 출간해도 상관 없다. 그러나 콘텐츠가 끊이지 않아야 한다. 책 한
권으로 초대박이 난 다면 모를까 (정말 쉽지 않은 일이지만) 출판사가 굴러가게 하려면 계속 책을 내야한다. 그러나 혼자서 꾸준하게 다양한 콘텐츠로 책을 쓴다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다. 그래서 작가님들을 모시고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저자에게는 작가로서의 욕심도 있어서 매년 한 권 이상은 본인의 책을 출간하고 싶다고 하는데 이 부분이 바로 작가겸 1인 출판사의 경영주가 누릴 수 있는최고의 장점이자 매력이 아닐까 생각한다.

3장에서는 출판사의 일상을 엿볼 수가 있다.

'아침 주문이 하루의 기분을 좌우한다'

3장의 첫 내용이다. 어찌보면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닐까 싶다. 물건을 잘 만들어 놓은 후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 바로 물건이 잘 팔리는 것이다.

주문이 많으면 하늘을 날아갈 듯 기분이 좋고 주문이 너무 없으면 세상이 회색빛으로 변한다.
하루 주문에 일희일비하는 나 자신이 가끔은 초라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이게 나의 현실이고
1인 출판사로 살아가는 방법이니 마음을 다잡고 버티는 수 밖에 없다.
3장 1인 출판사 일상 105p

1인 출판사를 소개하는 글 중 가장 현실적인 부분의 얘기인 듯 하다. 그러나 그럼에도 1인 출판사를
계속하고 싶은 이유는 바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매력적인 일을 계속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팔릴만한 책을 꾸준히 내면 1인 출판사는 성공'

일단 책을 한권 내고 나면 꾸준히 계속 책을 내야만 출판사를 유지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3장 1인 출판사 일상 129p

매일 주문을 받고 꾸준히 계속해서 책을 내는 굴러가는 출판사를 경영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출판 프로세스를 완전히 장악하자!'
저자는 출판 프로세스를 잘 알아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프로세스를 장악하며 어떤 일을 추진하려면 정답만 가지고는 힘들다. 다양한 변수가 등장하기 때문이다. 이런 변수들에 잘 대처해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그래서 출판을 시작하기 전에 당장 경험은 없더라도 어느 정도는 이론으로 무장해야 한다고 조언해 준다.



4장에서는 책이 인쇄되어 독자의 손에 들어오기까지의 과정을 출판사의 입장에서 이야기 해준다.
내용중에 저자가 인쇄부수를 잘 못 책정하여 600권의 책을 폐기 처분하였다고 한다. 너무 화가 나고 속상했지만 어쩔 수 가 없었다고 한다. 이 부분을 읽는 나도 무척 안타까웠다. 점장이가 아닌 이상 책이 얼마나 팔릴 지 정확히 알 수는 없겠지만 책을 어느정도 인쇄를 해야할 지 판단하는 것도 결코 간과해서는 안될 일인 듯하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부분이 물류업체를 이용하는 것이라고 한다. 물류업체는 책을 보관해 주고 배송을 대신해 주며 반품된 책도 다 받아서 관리해 주는 1인 출판사로서는 매우 필요한 존재가 아닐 수 없다. 그리고 책이 출판사에서 독자에게 전달 되기까지 유통과정을 거치는데 여러 형태의 유통과정이 있어서 유통 부분은 따로 공부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5장은 책의 홍보에 관한 이야기이다.
많은 기업들이 자회사의 물건들을 홍보하기 위해 많은 비용을 들일 만큼 중요한 부분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저자의 홍보 노하우는 '자신이 잘하고 꾸준히 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한다는 것이다. 마케팅 방법은 다양하지만 1인 출판사의 경우는 다 실행할 수 가 없다. 때문에 자신의 특성, 습관, 버릇등에 맞는 방법을 찾아서 해야 편하게 할 수 있고 꾸준히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블로그 ,SNS 가 재미있어 이방향으로 마케팅, 홍보를 하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나도 저자의 블로그를 통해 세나북스의 책들을 접하고 또 저자의 SNS 활동을 통해 새로운 소식과 근황을 수신하며지속적으로 세나북스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러나 어떤 1인출판사 대표는 SNS 활동이 잘 안맞는다고 하며 효과가 있다고 하여도 본인은 하지 않을것이라고 하는데 본인에게 맞는 마케팅, 홍보방법을 찾으면 되는 것이다.

이 책은 원래 전작 <1인 출판사 수업>의 후속편으로 전작에서 부족했던 실전적인 내용을 담았다고 한다. 책을 읽고 나니 전작도 읽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1인 출판사를 경영해보겠다라는 목표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책읽기를 좋아하고 글쓰기를 좋아하는 1인으로서 저자처럼 혹시나 자비출판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1인 출판사에 대해 좀 더 알아두는 것도 좋을 듯 하다는 생각이다.

한 권의 책으로 1인 출판사 경영이라는 쉽지 않은 일에 대해 모두 알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저자의 6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노하우를 친절하게 공유해 줌으로써 혼자서도 출판사를 경영할 수 있겠구나 하는 현실적인 생각을 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
1인 출판사를 소개하는 저자의 글을 읽으며 저자가 진심으로 이 일을 좋아하고 있다는 느낌이 그대로 전해져 왔다. 이렇게 진심으로 좋아하는 일을 열정적으로 하는 출판사 대표라면, 또한 직접 책도 쓰는 작가라면 계속해서 좋은 책을 만들어 낼 것이라는 신뢰가 생긴다.
책의 뒷 날개에 보면 '세상에 필요한 책을 만듭니다'라는 문구가 그저 세나북스를 소개하는 문구에 그치는 것이 아닌 책을 만드는 이의 진심을 말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오히려 1인 출판사인 세나북스에서 나오는 책들은 신뢰가 되고 기대가 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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