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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자매의 빵빵한 여행 : 아시아편 | 서평 2021-02-28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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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빵 자매의 빵빵한 여행 (아시아 편)

박미이,복혜원 공저
이담북스(이담Books) | 2021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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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덕후를 위한 빵덕후에 의한 빵덕후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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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자매의 빵빵한 여행>은 빵덕후들이라면 책 표지만 봐도 군침을 흘릴 듯 맛있어 보이는 책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토종 한식파인 나에게 빵이야기는 그다지 나의 식욕을 크게 돋우지는 못한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빵 자매의 빵빵한 여행>를 읽다가 보면 어떤빵은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기도 하다.

 

<빵 자매의 빵빵한 여행>의 박미이저자와 복혜원저자의 빵 예찬론을 읽다 보면 이렇게 빵을 좋아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침으로 빵을 먹으면 1시간도 안되어 칼칼한 것이 생각나고 다시 밥을 꼭 먹어야 속이 가라앉는 한식 토종인 내게는 결코 이해가 되지 않는 식성이기도 하다.

 

p181~182

다음 날 아침, 당연히 나의 첫 번째 일정은 '카페 방문'이었다. 미얀마 여행을 하는 2주간 케이크나 크림이 듬뿍 들어간 디저트를 하나도 먹지 못해서 나는 '디저트 갈증'이 나 있었다. 케이크 한 조각이 간절했다. 치앙마이는 카페 문화가 발달한 곳이라 이른 아침에 문을 여는 카페, 디저트를 전문으로 파는 카페 등 선택할 수 있는 곳이 다양했다. 나의 선택은 코코넛 과육을 그대로 넣어 만든 '코코넛 타르트'를 판매하는 'Cafe Baan'으로 향했다.

-꽃시장의 보랏빛 향기! '코코넛 타르트' #치앙마이 빵순희-

 

아마도 외국여행을 하면서 며칠간 닝닝하고 기름진 외국 음식을 먹으면 칼칼하고 속이 풀리는 김치찌개와 같은 한국 음식이 생각나는 것처럼 이 책의 저자들은 며칠간 케이크나 크림이 듬뿍 들어간 디저트를 못 먹으면 디저트 금단현상이 생기는 듯하다.

 

<빵 자매의 빵빵한 여행>속에는 두 저자가 10개국을 여행하며 맛본 각종 빵, 케이크, 쿠키 등의 다양한 이름과 종류를 소개해 놓았다. 나로서는 대부분이 생소한 빵 이름과 케이크 종류들이다. 그래도 홍콩의 마약 쿠키 '제니 쿠키'와, 싱가포르의 '카야 토스트'는 내가 먹어보고 들어본 것이라 반가웠다.

 


 

홍콩의 마약 쿠키라 불리는 '제니 쿠키'는 홍콩을 다녀온 지인이 선물로 사다 주어 먹어 보았는데 왜 마약 쿠키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맛은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또한 싱가포르의 '카야 토스트'는 딸이 싱가포르 여행 후 카야잼을 선물로 사 왔는데 이 카야잼이 정말 맛이 있었다. 그래서 싱가포르의 '카야 토스트'가 유명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예전에 싱가포르에 갔을 때 이러한 정보를 전혀 모른 채 다녀와서 '카야 토스트'를 맛보지 못한 것이 지금은 못내 아쉬울 정도이다.

 


 

'대만 카스텔라'를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것이다. '대만 카스텔라'는 한때 우리나라에 '대만 카스텔라'열풍을 일으키며 프랜차이즈점들이 우후죽순 생겼다가 순식간에 사라진 프랜차이즈점 중 하나이기도 하다. 물론 나는 이 '대만 카스텔라'를 한 번도 먹어보지 못했다. 역시 빵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식성 탓에 많은 사람들이 '대만 카스텔라'가 나오는 시간까지 맞춰가며 줄을 서서 기다릴 때도 전혀 흥미를 느끼지 못했던 것이다. 두 저자는 대만을 방문하여 당연히 원조 '대만 카스텔라'를 맛보며 행복해하였다.

 

나에게 대만의 잊을 수 없는 맛을 떠올리라고 한다면 단연코 대만식 스테이크 '牛排니유파이'를 꼽을 것이다. 저렴한 가격에 질기지 않고 부드러우면서도 속까지 완전히 잘 익은 대만식 소고기 스테이크는 3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잊히지가 않는다. 만일 대만을 가게 된다면 이 대만식 스테이크 '牛排니유파이'를 먹으러 가는 것이 여행의 주목적이 될 것이다.

 

그러고 보니 <빵 자매의 빵빵한 여행>의 두 저자의 빵 사랑 여행에 급 공감이 간다. 얼마 전 읽었던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3국의 커피, 누들, 비어>의 이영지 저자는 라오스의 맥주에 반해서 맥주 여행을 떠났다. 이처럼 여행의 목적이 무엇이든 상관이 없다. 산을 좋아하면 산을 주제로 여행을 떠나고 바다를 좋아하면 바다를 목적으로 여행을 떠난다. 커피를 좋아한다면 커피 원산지를 방문하여 커피의 제맛을 느껴볼 수도 있을 것이다.

 

<빵 자매의 빵빵한 여행>의 두 저자는 여행을 좋아하는 동시에 빵을 사랑한다. 때문에 빵자매의 여행에서 빵을 제외한 여행은 있을 수 없는 듯하다. 이 책을 보니 여동생이 생각난다. 여동생도 밥보다 빵을 더 좋아한다. 함께 부산을 여행 갔을 때 부산의 유명한 빵집을 꼭 가야 한다며 빵집만 보면 들어가서 빵을 사던 모습이 떠올랐다. 동생이 이 책을 보면 분명 공감하며 좋아할 듯하다.

 

일 년 동안 먹는 빵의 횟수가 10번도 안되는 나로서는 빵자매의 빵여행기가 크게 와닿지는 않았지만 빵덕후들에게는 무척 공감이 가고 빵여행기의 바이블이 되지 않을까 생각될 정도로 빵에 대한 전문가 수준의 내용들이 담겨있다. 빵덕후라면 꼭 한번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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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가 함께 간 한국의 3대 트레킹:지리산둘레길편 | 서평 2021-02-28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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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한국의 3대 트레킹

최병욱,최병선 공저
이담북스(이담Books)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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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한 권이면 초보자도 쉽게 지리산 트레킹 21코스를 완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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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에 꼭 한 번은 가보고 싶은 산이 있다면 지리산과 한라산이다. 설악산은 몇 번 다녀왔지만(심지어 금강산도 다녀왔다!) 아직 지리산과 한라산은 한 번도 가보지 못하였다. 한라산은 제주도에 갔을 때 멀리서 구경이라도 하였지만 지리산은 아직 근처에도 가보지 못하였다.

 

언젠가는 꼭 가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이담북스의 마지막 미션 도서 중에 지리산 둘레길을 트레킹 한 형제의 따끈한 여행기가 들어있었다. 지리산은 완벽한 등산 장비를 갖추고 험산 산길을 등반해야만 하는 줄 알았던 나에게 지리산에 트레킹 코스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고마운 책이기도 하다.

 

형제가 함께 간<한국의 3대 트레킹>은 제주올레 한 달 완주기편, 해파랑길편, 그리고 지리산둘레길편이 있다.

 

3개 도의 5개 시군에 걸쳐있는 지리산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산으로 국립공원 제1호이며, 어머니 품속같이 포근하고 후덕한 산이다. (중략)

지리산에는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지리산 10경이 있다. 3대에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천왕봉 일출, 반야봉 낙조, 노고단 운해, 피아골 단풍, 벽소령 명월, 세석철쭉, 불일폭포, 연하선경, 칠선계곡, 섬진강청류다. -머리말 중에서-

 

머리말에서도 나와 있듯이 지리산은 전라북도, 전라남도, 경상남도 3도에 걸쳐있어서 지리산 둘레길을 돌며 3도를 모두 둘러볼 수가 있다. 이 또한 지리산 트레킹의 묘미가 아닐까 생각한다.

 

<한국의 3대 트레킹:지리산둘레길 편>은 지리산 둘레길이 여행 가이드 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자세하게 설명이 잘되어 있다. 지리산 둘레길의 트레킹 코스는 총 285km, 21구간을 운영하고 있다. 이 책의 시작에는 각 구간별 거리, 시간, 난이도를 표로 요약해놓았고, 끝부분에는 각 구간의 여행 일자와 소요경비를 표로 만들어 놓았다.

 



 

 

<한국의 3대 트레킹:지리산둘레길 편>을 본격적으로 들어가면 각 구간별 들러야 할 필수 코스들을 적어놓고, 직접 코스들을 여행하며 해당 코스의 역사, 코스들의 특징, 마을의 유래, 맛집, 특산품 등을 여행 가이드처럼 빠짐없이 설명하고 있다. 또한 각 장마다 곁들여진 사진들 덕분에 마치 함께 여행을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한국의 3대 트레킹:지리산둘레길 편>의 최병욱, 최병선 저자는 형제로서 최병욱 저자는 10남매의 장남이고 최병선 저자는 일곱째 동생이라고 한다. 그리고 두 사람 외에 각자의 배우자 2명도 함께 지리산 둘레길 여행에 동참하여 약 3개월에 걸쳐 지리산 트레킹 21코스를 완주하고 트레킹 코스 완주 인증서인 '지리산 둘레길 순례증'과 '지리산 둘레길 순례 뺏지'까지 받았다. 3개월 동안 매주 주말마다 형제 부부가 함께 지리산 둘레길을 빠지지 않고 여행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으리라 생각된다. 그렇기에 두 형제 부부가 얻은 '지리산 둘레길 순례증'은 더 값져 보였다. 

 


 

 

지리산 둘레길을 처음 여행하고자 하는 초보 여행자들에게 <한국의 3대 트레킹:지리산 둘레길 편>은 딱 알맞은 여행서이다. 둘레길 21코스에 대한 자세한 설명부터 숙소 혹은 맛집까지 안내되어 있어 이 책만 들고 가도 충분히 여행할 수 있을 것 같다.

 

두 형제 부부처럼 매주 지리산 둘레길 트레킹 코스를 여행할 자신은 없지만 시간 나는 대로 지리산 둘레길을 돌아봐야겠다 계획을 세워보기로 한다. 여행을 그리 즐기지 않지만 꼭 가봐야 하는 곳 중 한 곳이기에 언제가 되었든 꼭 실천에 옮기리라 다짐도 한다.

 

코로나19감염병이 유행하기 전 우리나라 많은 사람들이 해외로 여행을 떠났다. 물론 우리나라와 다른 이국적인 나라로 여행은 분명 특별하고 신비로울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곳곳도 아름답고 신비로운 곳이 참으로 많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이 자유롭지 못한 이때 국내의 아름다운 곳들을 찾아 특별한 추억을 쌓아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걷는 것을 좋아하고 눈으로 직접 보는 것을 좋아하며 자연의 모습 있는 그대로 즐기기를 원한다면 <한국의 3대 트레킹:지리산둘레길 편>을 들고 지리산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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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없이, 요르단 | 서평 2021-02-28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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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대책 없이, 요르단

김구연,김광일 공저
이담북스(이담Books) | 2020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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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기자의 브로맨스여행기, 생소한 나라 요르단으로 떠나는 흥미진진한 두 기자의 모험담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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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들어보기는 했는데 어디 있는 곳이지?

지도에서 찾아보니 이스라엘과 접경해있고 이집트와도 매우 가까운 나라이다. 국토의 80%가 사막 지역이고 중동지역이면서도 석유가 한 방울도 나지 않는 나라라고 한다. 여행지로 조금은 생소한 나라이다.

 

<대책 없이, 요르단>의 김구연, 김광일 저자는 왜 하필 많은 곳 중에서 요르단을 선택하였을까? 그것도 여름휴가에 더위를 피해 시원한 나라를 찾아가도 시원찮은데 오히려 더운 나라를 찾아가 고생을 하다니...

 

p7

왜 하필 요르단이냐고? 지구본을 몇 차례 돌렸을 때 우리 시선이 딱 꽂힌 곳이 바로 중동, 요르단이었다. 지리적 거리보다 심리적 거리가 더 멀고 그래서 우리네 머릿속 세계지도에 흐릿하게 존재한다는 게 외려 매력적이었다. 더구나 중동 국가 가운데 비자 발급이 쉽고 치안도 비교적 안정적이라고 하니 이제 더 따질 게 없었다. 사해와 홍해가 일렁이는 나라, 영화 '알라딘'과 '인디아나 존스'의 무대. 32살 두 남자의 가슴에 잔존했던 모험심은 요, 르, 단,이라는 세 글자에 꿈틀대기 시작했다. -프롤로그 중에서-

 

<대책 없이, 요르단>의 두 저자는 정치부 국회 출입 기자들이다. 이담 북스의 마지막 미션 도서 3권 중에서 이 책을 제일 먼저 읽은 이유는 기자들이 쓴 여행기라는 점을 가장 염두에 두었다. 글발 좋은 기자들이 쓴 여행기라면 생소한 나라 요르단이란 나라에 대한 여행이야기도 분명 재미있게 풀어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역시나 나의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오히려 잘 모르는 나라에 대한 이야기라서 궁금했고 저자들은 기자 특유의 글담과 입담으로 전혀 지루하지 않게 요르단에서의 일주일 여행기를 적어놓았다.

 

<대책 없이, 요르단>은 김구연, 김광일 두 기자의 브로맨스 여행기이다. 책은 두 사람의 시점으로 번갈아가며 쓰여 있다. 책에 실린 사진들은 전문가의 솜씨답게 화질도 좋고 멋진 장면들이 가득이다. 여행기는 사진만으로는 부족한 감이 있다. 역시 신세대답게 QR코드를 이용해서 영상까지 감상할 수 있도록 하는 센스까지 얹었다.

 

<대책 없이, 요르단>의 여행기를 읽어가다 보면 마치 두 저자와 함께 여행하고 있는 듯 생생한 느낌을 전달받는다. 이것이 바로 기자들의 글발인가 하는 생각에 감탄이 나올 뿐이다. 아마도 취재하고 취재한 내용들을 편집하여 생생하게 전달하는 것을 전문으로 하는 직업이다 보니 요르단 여행기의 내용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전달하고 있고 재미도 있으며 가보고 싶은 욕구마저 불러일으킨다.

 

여행을 하다 보면 언제나 의외의 일들이 발생한다. 어쩌면 그것이 여행의 묘미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여행의 순간순간을 모두 담아오기 위해 준비해 간 카메라가 고장 난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순간의 실수로 요르단 여행을 위해 장만한 김광일 저자의 신상품 액션캠 고프로가 소금기 가득한 사해 바닷물에 의해 먹통이 되어 버린 것이다. 언제나 여행에서는 이러한 참변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만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역시 기자들이어서 그런지 여분의 고프로를 준비하여 이후로도 멋진 사진들을 찍을 수 있었다. 또한 여행 내내 사진을 찍어도 인생 샷을 건지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두 저자는 요르단 여행에서 베스트 샷을 건졌으니 고프로의 사망이 안타깝기는 해도 다행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본다.

 


 

<대책 없이, 요르단>의 여행지 중 와디 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붉은색 사막 지역으로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그런데 그보다 영화의 배경 장소로 유명한 곳이라고 하니 더 금방 와닿았다. 바로 맷 데이먼이 화성에 홀로 남아 감자도 키우고 하던 영화<마션>의 영화 배경이기도 하고, 영화<알라딘>의 사막 장면을 촬영한 곳이기도 하다. 또한 <인디아나 존스-최후의 성전>과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을 촬영한 곳이기도 하다. 모두 재미있게 본 영화들이다. 그래서인지 더욱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여행기는 대부분이 장소 위주로 쓰이기에 좀 재미없는 경우가 많다. 보통 어디에 갔고, 무엇을 봤고, 먹을 것은 어디가 맛있고, 어디를 보면 좋다 등의 내용들로 심할 경우 여행사의 여행 가이드책 내용과 별반 차이가 없는 경우가 있다.

 

<대책 없이, 요르단>은 제목에서 연상되듯 모험 가득한 한마디로 어드벤처 여행기 같다. 기자 출신의 두 기자들의 생생한 취재와 여행 일정은 마치 요르단을 모험하는 듯 흥미진진하고 지루하지 않게 해준다. 각 여행 장소에서의 일정이 다양하고 생소한 나라인 만큼 특별한 경험들로 이루어진다. 특히 당나귀를 타고 가파른 바위산을 올라가는 경험은 매우 특별할 것이다. 마치 영화<알라딘>의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일 수도 있겠다.

 

 

여행을 그다지 즐기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대책 없이, 요르단>을 읽고 나서 한 번쯤 가보고 싶은 나라라는 생각이 들었다. 미국이나 유럽 등 유명한 나라와 유명한 곳은 가보지는 않았지만 너무나 많은 매체를 통해 보고 들어서인지 별반 흥미가 느껴지지 않는다. 그런데 요르단이라는 나라는 왠지 궁금해졌다. 만일 코로나19의 상황이 잠잠해지고 외국으로의 여행이 이전처럼 자유로워진다면 한 번 가보고 싶은 나라로 외국여행지의 버킷리스트에 올려놓아야겠다.

 

꼭 여행을 가지 않더라도 <대책 없이, 요르단>을 읽으면 요르단이라는 생소한 나라가 조금은 친근한 느낌으로 다가올 것이다. 그리고 김광일, 김구연저자의 브로맨스 여행기가 시리즈로 나와도 좋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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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볼 건 다 해봤고, 이제 나로 삽니다 | 서평 2021-02-20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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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해볼 건 다 해봤고, 이제 나로 삽니다

메건 다움 등저/린지 미드 편/김현수 역
소담출판사 | 2021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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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인 작가의 마흔시절 이야기속에서 나의 마흔을 되돌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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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6

이 년 전, 마흔이 됐을 때 나는 사십대를 '인생이라는 대장정의 가장 뜨겁고 꽉 찬 심장부'라고 표현했는데 지금은 더더욱 그렇게 느낀다. -프롤로그 중에서

 

<해볼 건 다 해봤고, 이제 나로 삽니다>는 마흔이라는 나이를 넘긴 15인의 여성작가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왜 특별히 마흔이라는 나이일까 생각해 보았을 때 어중간한 나이이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20대는 누구나 인정하는 청춘이고, 30대는 한창 젊은 나이이다. 50대 이후는 중년이라 볼 수 있다. 그런데 마흔이라는 나이는 젊다고 보기에는 좀 나이 들어 보이고 그렇다고 중년 취급하기에는 좀 젊다는 느낌이다. 그래서 젊음과 중년의 중간인 마흔이라는 나이가 좀 더 특별하게 느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해볼 건 다 해봤고, 이제 나로 삽니다>속 15인의 저자들은 이력도 제 각각이고 마흔이 되어 느끼는 감정들도 모두 다르다. 그러나 한 가지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인생의 기점을 마흔 이전과 이후로 나누고 있다는 것이다.

 

p31~32

나는 이십 년도 더 이전에 내가 다녔던 대학원 과정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아마도 육십대로 접어든 동료 교수님들 중에는 나의 학생 시절에 교수님이었던 분들도 몇 분 계신다. (중략)

내가 학생이었을 당시엔 그 교수님들이 늙어 보였다.

만약 누군가 내게 그분들의 나이를 물었다면 아마도 육십 대쯤 되셨을 거라 생각했을 것 같다.(당시의 내겐 엄청 늙은 나이). 그분들이 당시에 지금 내 나이셨다는 걸 이제는 알고 있다.

그렇다면 나의 제자들도 나를 육십 대라고 생각할까? 이십대의 사고 체계를 감안한다면, 충격적이기는 하나 전혀 일리 없는 얘기는 아니다.

-사는 건 똑같은데 집세만 올랐지_메건다움 -

 

이 글을 읽으며 나의 이십대가 생각났다. 대 1신입생 시절 과전체 모임 혹은 동아리 전체 모임 이후 2차 모임이 시작되면 졸업생들도 참석을 한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우리들에게는 대 4 선배들도 엄청 나이 들어 보였는데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을 다니는 선배들은 꼰대나 다름없어 보였다. (실제로 꼰대라고 불렀다. ) 그 당시 20대 때는 나도 꼰대로 불리는 시절이 올 것이라는 생각을 못 했다.

 

<해볼 건 다 해봤고, 이제 나로 삽니다>에 나오는 15인의 40대의 이야기들은 참으로 다양하다.

혼자만의 삶을 즐기는 메건 다움, 옷의 이야기를 통해 마흔에 도달한 삶을 이야기하는 캐서린 뉴먼, 마흔이 된 것을 인생 최고의 순간이라 말하는 베로니카 체임버스, 얼굴에 하나씩 늘어가는 주름을 통해 마흔이라는 나이를 실감하는 슬론 크로슬리, 마흔일곱이 되어 이제는 일보다 가족이 더 먼저임을 깨닫게 되는 KJ 델 안토니아, 이십대에 배우가 되었으면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서른아홉에 배우가 된 것을 만족해하는 질 카그멘, 시를 통해 마흔을 이야기하는 제나 슈워츠, 글쓰기를 통해 성장하고 있다는 케이트 볼릭, 마흔에 닥친 사건을 통해 공감하고 함께하는 삶을 느끼게 된 앨리슨 윈 스코치, 마흔이 넘어 진정한 교사가 무엇인지 깨닫게 된 제시카 레이히, 마흔이 넘었지만 여전히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줄리 클램, 멋진 그림으로 엣지 있게 마흔을 표현한 일러스트레이터 수진 림, 인형 탈 같은 헤어스타일을 한 리얼리티 쇼 단골 출연자이자 부동산 사업가가 대통령이 되었다고 해서 비통해 할 시간은 없다며 여전히 자신의 일상을 열심히 살아가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소르로니아 스콧, 남편이 이라크 전쟁에서 겪은 큰 부상으로 마흔이라는 나이가 안정을 보장해 주는 나이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리 우드러프, 시간의 흐름 속에 시간에 순응하며 살아야 함을 깨닫게 해주는 태피 브로데서애크너.

그리고 이 글을 엮은 린지 미드의 프롤로그까지 포함하면 모두 16인의 마흔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이들의 이야기 중 앨리슨 윈 스코치의 글이 인상적이었다. 그녀는 완벽한 엄마이고 아내였다. 한국의 엄마이자 아내와 비슷해서 더 인상적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완벽하게 아이들을 케어하고 남편을 내조하며 자신의 일까지 해내는 퍼펙트 커리어 우먼! 그런 그녀에게 날벼락 같은 일이 일어났다. 스키장에서 넘어지면서 다리뼈가 부서져 몇 주 동안 움직일 수 없는 커다란 부상을 입은 것이다. 그녀는 자신의 부상보다 그녀 자신의 일상에 차질이 생기는 것이 더 걱정이었다. 아이들은 누가 케어하며 집안일은 누가 해야 할지에 대한 생각이 더 앞섰다. 그러나 그녀가 sns에 그녀의 상태를 올린 이후 도움의 물결이 여기저기서 쏟아졌다. 언제나 믿음직하지 못했던 남편, 부모님, 친구들, 이웃들까지 모두 그녀를 위해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일일이 그녀의 손이 닿지 않으면 안 되었던 딸과 아들들도 그녀의 도움 없이 자율적으로 생활하는 법과 아픔에 공감하는 법을 배워나갔다. 앨리슨 윈 스코치는 마흔 시점에서 다리가 박살 났지만 그보다 더 큰 것을 얻었다고 한다. 도움이 필요할 때 도움을 청하고 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할 때 언제든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수 있는 좀 더 배려하고 공감하는 너그러운 사람이 되었다.

 


 

앨리슨 윈 스코치의 글 중에서 내가 인상 깊었다고 느껴지는 부분은 이웃들의 도움이었다. 이웃들이 집 밥을 만들어주고 아이들을 집에 데려다주고, 기분전환을 위해 페디큐어 숍에 데려가 준다. 순번을 정해 번갈아가며 그녀의 집에 들러 냉장고를 채워주고 몇 시간씩같이 있어준다고 한다. 이 부분들이 한국에 사는 나로서는 매우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연 내가 움직일 수 없는 상태가 되었을 때 그녀처럼 많은 이웃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해볼 건 다 해봤고, 이제 나로 삽니다>를 읽으며 나의 마흔 시절을 되새겨 보게 되었다. 그들의 이야기와 비슷한 부분도 있고 또 나와는 다른 이야기도 있으며 한국적 정서와 다른 이야기들도 있었다. 그러나 그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물리적인 시간은 같지만 느끼는 느낌은 모두가 다르다는 것이 새삼 신기하게 느껴진다. 이들이 지금은 마흔에 대해서 이야기하겠지만 10년이 지나면 쉰에 대해 이야기하고 또 10년이 지나면 예순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다. 그렇게 자신의 인생을 중간중간 점검하며 바로잡아가는 것이 아닐까.

 

20대에 이 책을 읽는 이도 있을 것이고 30대에 읽는 이도 있을 것이다. 또 나처럼 마흔이 훌쩍 넘어 읽는 이도 있을 것이다. 2,30대는 아직 다가오지 않은 마흔을 그려보거나 간접 체험을 해 볼 수 있을 것이고, 마흔이 지나서 읽는 이들은 지나간 마흔을 되돌아볼 기회가 될 것이다. 중요한 것은 지나간 시절이든 다가올 시절이든 모두 나의 소중하고 아름다운 시절이라는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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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가도 괜찮아 | 서평 2021-02-1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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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천천히 가도 괜찮아

이재범(핑크팬더) 저
책수레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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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현대인들이 꼭 읽어봐야 할 힐링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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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은 모두 빠르게 빠르게 앞을 향해 정신없이 질주한다. 그 뒤꽁무니를 헐떡이며 따라가느라 매일매일이 숨 가쁘고 정신이 없는 이들에게 <천천히 가도 괜찮아>는 안정된 숨을 쉬도록 만들어주는 듯하다. 매일매일 무엇을 하든지 바쁘게 살아가야만 할 것 같은 현실에서 '천천히 가도 괜찮다'라며 안심을 시키는 듯하다. 책의 제목만으로도 위로를 받는 느낌이다.

 

<천천히 가도 괜찮아>의 이재범 저자는 인터넷상에서 '핑크팬더'라는 닉네임으로 더 유명하다. 부동산 전문가이면서 동시에 책도 많이 읽고 글도 많이 쓰는 파워블로거이다. 10여권의 책을 썼는데 그중 <천천히 가도 괜찮아>는 저자가 블로그에 쓴 글들을 모아 엮어 놓은 것이다.

 

<천천히 가도 괜찮아>는 책을 읽는 내내 편안한 마음이 드는 그런 책이다. 강하지 않으면서 조곤조곤한 문장투는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읽힌다. 그러나 그 문장 속 의미들은 결코 가볍지 않다. 읽는 이의 마음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면서 조용하면서도 강하게 가슴 한켠에 자리한다.

 

<천천히 가도 괜찮아>를 읽으며 어쩜 이렇게 편안하게 글을 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은 여성스러운 듯 섬세하며 부드러운 문체는 어느 누가 읽어도 거부감 없이 술술 읽어내려갈 수 있다. 파워블로거로서 책을 낸 남성 작가들의 글이 매우 강한 어조로 조금은 강요하는 듯한 문체들이 많은데 <천천히 가도 괜찮아>의 이재범 저자는 저자의 생각을 풀어나가지만 강하지 않고 부드럽게 독자들의 마음을 열어준다.

 

<천천히 가도 괜찮아>는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과 2장은 저자의 생각을 편안하게 이야기하듯이 써놓았다. 저자의 생각들이지만 대부분의 이야기들에 공감이 가며 고개가 절로 끄덕이는 내용들이다.

3장은 저자가 수많은 책을 읽고 글을 쓰면서 느낀 내용에 대한 이야기이다. 저자가 독서하는 방법, 글을 쓰는 방법 등에 대하여 배울 수가 있다.

마지막 장은 부동산 전문가답게 투자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해야 성공한다는 성공기의 이야기이기보다 좀 더 솔직한 투자이면의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천천히 가도 괜찮아>를 읽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그리고 저자의 글을 흉내 내고 싶다는 마음이 들도록 한다. 블로그에 글을 쓴다면 저자처럼 자신의 생각을 매끄럽게 표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글을 잘 쓰고 싶다면 이재범 저자의 글들을 필사해 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새벽 네 시에 일어나 열심히 살았습니다.

잠을 줄이며 열심히 살았습니다.

몇 년 동안 그런 삶을 유지했습니다.

자산도 상당히 많이 늘었고 스스로 자랑스럽습니다.

 

이런 노력은 칭찬받아 마땅합니다.

게으름을 피우고 싶을 때마다

항상 마음을 다잡고 노력한 자체만으로도 훌륭합니다.

박수를 받기에 부족함이 없죠.

 

하지만 자기가 그렇게 했다고

남들도 그렇게 해야 한다는 건 교만입니다.

더구나 그렇게 살지 않으면 안 되는 것처럼

교묘하게 죄책감이 들게 만드는 건 더더욱 말이죠.

 

당신이 한 행동은 분명히 칭찬하겠습니다.

저도 무척이나 부럽습니다.

나는 하지 못한 걸 해낸 당신이 말이죠.

그렇다고 나에게 강요하진 마세요.

P156 3장 오르막길을 가는 동안

-강요하지 마세요-중에서


 

많은 자기 계발서를 읽고 성공서를 읽다 보면 정말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접하게 된다. 꼭 그들처럼 해야 성공하고 성공된 삶을 사는 것만 같아 열심히 따라 해보지만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정말 이렇게 하는 것이 맞는 것일까 회의가 들기도 하고 어느 순간 지쳐서 나가떨어지기도 한다. 그러면 왠지 도태되고 낙오자가 되는 듯하여 한없이 불안해진다.

 

이때 <천천히 가도 괜찮아>의 이재범 저자는 조금 돌아간다고 해서 큰일 나지 않는다며 조금 늦더라도 언제 가는 모두 같은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다고 위로한다. 천천히 가도 꾸준히만 간다면 괜찮다. 혹시 가다가 그만두더라도 실패한 것은 아니라고도 한다.

경쟁 사회 속에 나 혼자 뒤떨어진 것 같고 나 혼자 천천히 가는 것 같아서 불안한 사람들에게 꼭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천천히 가도 괜찮아>는 조금 늦더라도 '천천히 꾸준히' 그리고 즐겁게 갈 수 있도록 조언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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