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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크 젠틀리의 성스러운 탐정사무소 | 소설 이야기 2009-09-30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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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더크 젠틀리의 성스러운 탐정 사무소

더글러스 애덤스 저/공보경 역
이덴슬리벨(EAT&SLEEPWELL) | 2009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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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글러스 애덤스라는 작가를 아십니까?

아니면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라는 책은 아시나요?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는 영화로도 만들어졌었지요.

참 재미있게 읽은 책이고, 영화였습니다.

책은 엄청난 두께를 자랑합니다;;;

 

여하튼! 그것을 쓴 작가의 소설입니다.

이번에 새로 나왔기에 얼른 질렀습니다.

 

 

내용은.... 뭐라 콕 집어서 설명하기 힘들 만큼 복잡하게 전개가 됩니다.

좀 간추려볼까요?

 

 

전자수도사는 믿음을 대신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계입니다.

멋진 말을 타고 다닙니다.

 

더크 젠틀리는 사기꾼 기질이 다분한 청년입니다.

어떤 일에 휘말려 대학에서 잘렸지만, 영특하고도 사기꾼적인 방법으로 이런저런 사건을 해결하고

사무소를 하나 열었습니다. 돈은 못 법니다.

 

리처드는 컴퓨터 계통의 일을 합니다.

고든 웨이는 유명한 컴퓨터 사업을 하는 남자입니다. 리처드의 고용주입니다.

수잔 웨이는 고든의 동생이자 리처드의 애인입니다.

 

여하튼!

전자수도사가 어딘가에 달린 문을 통해 시간과 공간을 넘어 지구로 옵니다.

그리고 사건은 일어납니다.

어떤 사건인지, 도대체 어떻게 해결이 되는지는 책으로 읽어보는 게 빠를 것 같네요;;

뭐라 하나로 설명하기가 복잡합니다.

 

 

여하튼 더글러스 애덤스는 코믹 SF계의 본좌입니다.

이 소설에도 역시 그 특유의 개그가 마구 튀어나옵니다.

읽다 보면 피식피식 웃음이 나옵니다.

 

사실 좀 지루한 면이 없잖아 있습니다.

그러나 "은하수를-----"을 재미있게 보신 분이라면 이 소설 역시 재미있을 겁니다.

누구에게나 두루 재미있게 읽힐 만한 소설은 아니지만,

전 애덤스 소설이 참 좋습니다. 이 소설 역시요.

앞부분의 지루함을 조금 참을 수 있다면 한 번 읽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지만.....

음.... 강추...하지는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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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부탁해 | 소설 이야기 2009-09-30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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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엄마를 부탁해

신경숙 저
창비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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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엄마를 잃어버린지 일주일째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합니다.

 

줄거리는 엄마를 잃어버린 네 남매와 남편의 이야기입니다.

엄마를 찾아가는 과정을, 각각의 시점에서 글로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엄마의 입장까지도.

 

엄마라는 이름은 참 이상합니다.

부르기만 해도, 괜히 가슴을 아릿하게 만듭니다.

엄마라는 이름은 항상 희생만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들은 후회합니다.

자신들이 지금껏 엄마에게 했던 행동에 대해서....

있을 땐 몰랐는데, 사라지고 나니 그제야 후회를 하고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모든 것이 자기들 책임인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엄마가 돌아오면 이렇게 하겠다, 저렇게 하겠다 결심을 합니다.

 

3분의 1을 읽었을 무렵부터 눈물을 멈출 수 없었습니다.

마치 누가 죽기라도 한 것처럼 통곡하면서 울었습니다.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드는 소설입니다.

 

난 우리 엄마에게 어떻게 했던가, 우리 가족은 엄마에게 어떻게 했던가....

겹쳐지는 모습이 많아서, 그래서 더 많이 울었던 것 같습니다.

엄마라는 이름을, 다시 한 번 되새기게 만드는 소설이었습니다.

읽은 후의 여운이, 참 오래도록 남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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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저드 베이커리 | 소설 이야기 2009-09-27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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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위저드 베이커리

구병모 저
창비 | 2009년 03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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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은 말을 더듬습니다. 언제부터 그렇게 말을 더듬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어린 시절에 엄마에게 버림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소년에게 엄마는 "껍데기"였기에, 엄마가 죽었을 때도 별 다른 감흥을 느끼지 못합니다.

 

아빠가 새엄마를 데리고 왔습니다. 새엄마에게는 소년보다 나이가 어린 딸이 하나 있습니다.

처음에는 좋은 사람인 척 하던 새엄마지만, 결혼을 하자 바뀌었습니다.

옛날 이야기에 나오는 새엄마처럼 못되게 굽니다.

 

소년은 가족들 틈에 자신이 들어갈 곳이 없다는 걸 깨닫습니다.

그래서 집 근처에 있는 빵 가게에서 빵을 사다가,

저녁 시간이 되면 방에 들어가 빵을 먹으며 끼니를 떼웁니다.

 

그런데 이 빵집이 좀 이상합니다.

"위저드 베이커리"라는 이름이 붙은 빵집인데, 분위기가 묘한 것이 마법사의 공간 같습니다.

언젠가 빵의 재료가 뭐냐고 물었더니, 어린 아이의 손톱이라는 둥, 뭐라는 둥....

이상한 말을 합니다.

소년은 점장에게 "똘끼"가 있다고 확신합니다.

 

그러던 중에 그 일이 벌어집니다.

동생이 성추행을 당한 것입니다.

누구에게 당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엄마가 윽박지르자 동생은 가까이에 있는 소년을 지목합니다.

새엄마는 소년에게 달려들고, 소년은 도망칩니다.

 

그러다가 들어간 곳이 위저드 베이커리입니다.

점장은 말없이 소년을 숨겨줍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소년의 생활이 시작됩니다.

 

 

 

위저드 베이커리.

처음에는 제목이 끌려서 꼭 읽어보고 싶었습니다.

읽으면서 느낀 점은....

청소년 소설이라기에는 너무 어렵게 쓰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굳이 이렇게 어렵게 쓰지 않아도 되는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년은 베이커리에 있으면서 삶을 배우고, 자신이 선택하고 나아가는 것의 중요성을 알게 됩니다.

소년의 선택에 따라 그 미래가 변화합니다.

 

전체적인 내용은 좋았습니다.

완결까지 읽었을 때는, 꽤 잘 썼구나...싶었지만

마음을 확 끌어당기는 무언가를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단지 빵이 되게 먹고 싶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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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추리소설의 아버지 에도가와 란포 | 작가 2009-09-26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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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도가와 란포는 일본 추리소설계의 거장입니다.

에도가와 란포(1894~1965)는 일본 추리소설의 아버지라는 명칭답게,

많은 일본 추리소설 작가들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명탐정 코난"이라는 만화에서 코난의 이름인

"에도가와 코난"의 이름 역시 에도가와 란포에서 따왔다는 사실!

 

게다가 란포 소설에 자주 등장하는 명탐정 "아케치"

그 이름은 "명탐정 코난"에서는 형사 부장으로,

"소년 탐정 김전일"에서는 엘리트 형사로 등장합니다.

그리고 코난의 "모리 코고로" 역시 란포 소설의 명탐정 "코고로"를 떠오르게 합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건!

에도가와 란포....라는 이름을 소리내서 말할 때 뭔가 익숙한 느낌이 들지 않으시나요?

자, 천천히 발음해보세요. "에-도-가-와-란-포"

네, 어때요?

"에드거 앨런 포"라는 이름과 비슷하지 않나요?

 

맞습니다!

에도가와 란포의 본명은 사실 "히라이 타로"

그러나 에드거 앨런 포를 존경한 나머지 그 발음을 따서

"에도가와 란포"라는 필명을 짓게 됩니다.

 

그는 그저 글을 쓰는 것에서만 추리 소설 사랑을 끝내지 않았습니다.

탐정작가클럽을 결성해서 초대회장을 맡고, 거금을 기부해 "에도가와 란포상"이

생길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지금도 "에도가와 란포상"은 추리 소설 작가들이 도약하는 데에 큰 힘이 되고 있지요.

일본 추리소설이 이만큼 성장할 수 있게 된 것에는

에도가와 란포의 힘이 크지 않았나 싶습니다.

 

 

자, 그럼 그의 작품 세계를 한 번 들여다 볼까요?

 

 

에도가와 란포 전 단편집 1
에도가와 란포 저 | 두드림 | 2008년 05월

 

 

 

 

 

 

 

 

에도가와 란포 전 단편집 2
에도가와 란포 저 | 두드림 | 2009년 07월

 

 

 

 

 

 

 

 

에도가와 란포 전 단편집 3
에도가와 란포 저 | 두드림 | 2008년 10월

 

 

 

 

 

 

 

위의 책들은 에도가와 란포의 단편들을 다양하게 맛볼 수 있는 단편집입니다.

본격추리1, 2권과 기괴환상으로 주제가 나뉘는데,

우리나라에 출간이 될 때는 뭔가 오류가 있어서, 1, 3권이 먼저 출판된 후, 한참 있다가 2권이 나왔습니다.

저 2권을 기다리느라 어찌나 애를 태웠던지....

 

각설하고....;;;;

책은 두껍습니다. 중단편 소설들이 권당 10편 이상 담겨 있거든요.

본격추리 편을 읽으면서 느낀 건데,

그 시대에 참 대단한 추리 소설을 썼구나 싶습니다.

한 편, 한 편, 힘이 있습니다. 즐거움도 있고, 란포만의 기괴함도 느껴지고요.

 

3권인 기괴환상의 경우....

기괴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저의 마음을 충족시켜줄 만큼, 괜찮은 이야기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뒤통수를 치는 반전이 있는가 하면, 구역질 날 만큼 역겨운 이야기, 이상한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이 중에 고구마벌레, 화성의 운하, 거울지옥, 벌레 편은 "란포지옥"이라는 영화로도 만들어졌습니다.

 

 

외딴섬 악마
에도가와 란포 저 | 동서문화사 | 2004년 08월

 

 

 

 

 

 

 

란포에게 열광하도록 만든 소설입니다.

이야기의 진행 방식이 오래 전에 쓰여진 소설 같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모험이 펼쳐집니다.

게다가 좀... 역겨운 무언가도....;;

 

 

음울한 짐승
에도가와 란포 저 | 동서문화사 | 2003년 06월

 

 

 

 

 

 

 

 

란포의 단편 모음집입니다.

기묘한 공포와 에로틱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이야기들을 모아놓았습니다.

위의 에도가와 란포 전단편집을 읽었다면,

굳이 이 책을 읽지는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같은 단편들이거든요.

 

 

 

소년탐정단 3
에도가와 란포 글, 그림/야마다 타카토시 글, 그림 | 북박스 | 2005년 07월

 

 

 

 

 

 

명탐정 코난을 떠오르게 하는 소년탐정단의 이야기입니다.

총 3권까지 나왔는데... 사실 좀 유치합니다;;

별로 추천하진 않습니다.

 

아쉬운 점은....

란포의 소설이 너무나 적다는 겁니다.

란포의 색채를 담은 소설이 더 많았더라면 좋았을 텐데....

기괴한 이야기를 더욱 기괴하게 담아낸 에도가와 란포.

우리나라에도 추리소설의 아버지라 불릴 만한 추리소설 작가가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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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나이프 | 소설 이야기 2009-09-22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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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천사의 나이프

야쿠마루 가쿠 저/김수현 역
황금가지 | 2009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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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어린 딸과 둘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내는 딸이 아직 갓난 아기일 때에,

집에 침입한 강도들에게 칼에 찔려 죽었습니다.

A씨는 이를 갑니다. 놈들이 너무 밉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후에 밝혀진 바로는, 아내를 죽인 것이 어린 청소년들이라고 합니다.

청소년 보호법에 의해, 그 애들은 처벌을 받지 않고

소년원에 가는 정도로 끝난다고 합니다.

A씨는 절망합니다.

그 따위 청소년 보호법.....

 

몇 년이 흘렀습니다.

A씨는 딸을 위해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A씨가 사는 동네에서 A씨의 아내를 죽인 소년들 중 하나가 살해당합니다.

A씨는 경찰의 의심을 받습니다.

 

그 후, 두 번째 소년이 죽습니다.

A씨는 사건의 진상을 알고 싶습니다.

그래서 찾아다닙니다.

 

 

소설의 내용은 대부분 청소년보호법의 허와 실.

가해자의 삶과 피해자 가족들의 삶에 대해서 다루었습니다.

A씨는 피해자 가족을 대변합니다.

A씨가 원한 건 소년들이 다 죽는 게 아닙니다.

소년들과 소년들의 가족이 진심으로 사과를 하고 뉘우치는 모습을 보고 싶을 뿐입니다.

 

자신의 아내가, 자식이, 부모가 누군가의 손에 죽었을 때

그놈을 죽이고 싶은 건 당연히 느끼는 감정입니다.

너무 밉고, 화나고.... 용서하기 힘듭니다.

그러나 그들이 법에 기대어 피해자 가족에게 용서를 빌지 않고

그저 법이 하라는 대로만 따라갈 뿐이라면,

그것만으로 자신의 죄가 가벼워질 뿐이라고 생각한다면...

그 때야 말로 진짜 복수가 시작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청소년 범죄, 피해자 가족과 가해자, 그리고 가해자의 가족.

많은 것들이 얽힌 내용입니다.

 

추리 소설답게 반전도 있습니다.

그러나 반전보다는 이 소설에 담겨진 피해자 가족들의 마음이

절절하게 느껴졌습니다.

 

만약 나라면 어땠을까, 내가 가해자라면, 내가 가해자 부모였다면,

내가 피해자 가족이었다면.....

그런 생각들을 해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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