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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히가시노 게이고 저/양윤옥 역
현대문학 | 2012년 1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150페이지 이후 부터 작가의 진가와 반전이 제대로 펼쳐집니다! (제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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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매스커레이드 호텔>을 통하여 히가시노 게이고의 독보적인 장기와 미학을 흠씬 맛 볼 수 있었다. 우리나라 작품으로도 영화화된 <용의자 X의 헌신>이 갖는 치밀한 짜임새와 추리 구조를 통해서 처음 느껴본 한 남자의 진한 순애보에 전율한 적도 있었다. 20대때 하루키를 알고 탐닉하게 되었던 이래로 한 일본 작가에게 이렇듯 걷잡을 수 없이 빠져들게 되기도 처음이다. 아무튼 그렇게 열혈독자가 된 내 앞에 게이고의 새 작품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하 <나미야 잡화점>)이 도착했다. 이번에는 또 다른 색다른 형식, 즉 판타지다.

 

읽으면서 3편의 영화를 떠올렸다. 시공간을 넘나드는 불가능한 사랑 이야기를 환상적으로 펼쳐보였던 우리 영화 <시월애><동감>이 가장 먼저 생각났다. ‘시월애에서 과거와 현재(과거 측에서 보면 미래)의 편지를 전해주는 우체통처럼 <나미야 잡화점>에서도 2012년 현재와 수십년 전 과거를 오가게 하는 우편함우유 상자가 등장한다. 마지막으로는 최고의 판타지 동화라 불리는 <나니아 연대기 :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이었다. 2차 세계대전 시기에 시골로 피난을 간 삼남매, 그 중 막내 루시 페번시가 신비로운 옷장에 들어갔다가 신비한 나라 나니아세계로 빠져들어가는 영화이다. <나미야 잡화점>에서 좀도둑 친구 트리오 쇼타, 고헤이, 아쓰야가 폐가인 잡화점에 들어갔다가 우연히 우편함과 우유 상자가 과거로 연결된다는 것을 알았고 조심스럽고 경건하게 그것들을 열고 닫을 때 나니아 연대기의 옷장 뒤쪽의 세계처럼 비밀스런 느낌을 얻었다. 차츰 정신없을 정도로 반복되며 우체통과 우유 상자가 열고 닫히면서 처음의 몽환적인 느낌은 감소해 가긴 했지만 히가시노 게이고의 전매특허인 스피디한 전개와 독창적인 스토리텔링은 역시 일품이다.

 

서로 성별과 나이, 환경이 다른 만큼, 각각의 절절한 고민을 품은 4명의 젊은이들과, 그들의 고민 상담에 나름대로 성심껏 응해주는 주인공들의 모습이 흥미진진하고 새로웠다.

 

등장인물들은 거의 대부분이 아동복지 시설 환광원이란 곳과 직접적인 관련을 맺게 된다. 자신의 꿈과 열정 자체인 가수에의 길과 가업을 이을 선택 사이에서 고민하는 가쓰로’, 환광원의 어떤 사건에서 동생과 연관돼 특별한 경험을 하고 이후 성장해서 톱 가수가 된 세리’, 부유하게 살다 아버지 사업의 부도로 하루아침에 가족과 야반도주의 길을 떠나게 된 중학생 고스케’, 마지막으로 역시 환광원 출신으로서 가난하고 절박한 현실 때문에 호스티스 일을 하려고 계획하는 스무살 처자 하루미’. 이들은 모두 1980년대에 나미야 할아버지가 운영하는 잡화점에 상담을 의뢰하게 된다. 주인장 나미야 어르신이 잡화점 운영과 더불어서 취미처럼 시작한 상담 편지 써주는 일에 보람을 크게 느끼면서 이루어진 일이었다.

 

오래되고 낡아 보이지만 아우라 넘치는 나미야 잡화점은 안과 밖에서 시간이 다른 차원으로 흐르는 곳이었다. 나미야 할아버지는 그걸 알았고 먼 미래에 자신이 죽은 후 33년째 기일인 913일에, 오래 전 자신의 상담편지를 받은 사람들이 현재, 그러니까 미래 당시에 어떻게 살고 있는지 알고 싶었다. 그래서 자신이 답장으로 제안한 해결 방책이 그들이 지나온 삶에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지 전해 달라며 마지막으로 다시금 편지를 잡화점에 넣어줄 것을 요청한다. 아들 다카유키에게 죽기 직전 부탁했고 처음엔 황당해 보였지만 아버지를 믿은 아들이 33년 후 인터넷에 블로그를 개설함으로써 이제 중년이 된 예전 의뢰인들이 감사편지를 보내게 되는 설정들이 독특하고 기발했다.

 

시간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우체함과 우유 상자를 알고 그것을 통해 단 하루의 급박한 시간 속에서 성심성의껏 최선을 다해 카운슬링 편지를 써주는 세 주인공 청년들이 사랑스럽고 믿음직스러웠다 평범하고 심지어는 모자란 구석도 많은 세 청춘들 쇼타, 고헤이, 아쓰야가 처음에는 서툴고 투박하며 때로 거침없는 독설까지 남발해서 상대편을 불편하게 하고 상처까지 주는 장면들에서 웃음이 나기도 하고, 그들의 꾸밈없는 진솔함에 매료되었다.

 

인간에게 악의가 존재한다는 것을 생각해 볼 때 만약 그 편지들이 마음이 순수하지 못한 자나 사악한 악당에게 전달됐다면, 어쩌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파괴적인 결과를 일으킬 수도 있는 장치가 바로 우체함과 우유상자의 능력이다. 그러나 게이고 특유의 사람에 대한 신뢰와 따뜻한 묘사에 힘입어서 나미야 할아버지와 세 남자의, 마음을 촉촉하고 푸근하게 하는 상담 편지들이 가능하였던 것 같다.

 

같이 살아가고 있는 주변의 이웃들의 고통을 함께하겠다는 순전한 동기와, 심각한 고민 상담에 단순히 뜬구름 잡는 공허한 위로가 아니라 진심에서 우러난 조언을 건네는 이야기들이 훈훈하면서 동시에 현실적이다. 상대방을 진짜 잘 도와주고 싶은 의욕이 넘친 나머지, 쇼타, 고헤이, 아쓰야가 순간적인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직설적인 표현들을 불사하는 편지글에서는 인간적인 매력도 물씬 느낄 수 있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들에서는 이렇듯 가식적이지 않고, 소탈하며, 캐릭터 각자만이 갖고 있는 특성들이 편안한 문체 속에 화려한 수식보다는 담담하게 펼쳐진다. 이런 점에서, 분명 매우 일본적인 스타일인 그의 문장들이 우리 독자에게 다른 일본 소설 작가들에 비해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한결 맛깔스럽게 다가오는 게 아닌가 싶다상담은 어떤 많이 배운 이라던가, 고매한 인격인 듯한 사람만이 할 거라는 통념적인 고정관념을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읽어나가며 깨트려 버릴 수 있었다.

 

 다 읽고 났더니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본 노래인 '세상에서 하나뿐인 꽃'을 흥얼거리게 한, 아름답고 흥겨운 작품,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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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1にならなくてもいい もともと特別なOnly one 

 

花屋の店先に竝んだ いろんな花を見ていた 

 

ひとそれぞれ好みはあるけど どれもみんなきれいだね 

 

この中で誰が一番だなんて 爭うこともしないで  

 

バケツの中誇らしげに しゃんと胸を張っている 

 

それなのに僕ら人間は どうしてこうも比べたがる 

 

一人一人違うのにその中で 一番になりたがる

 

そうさ 僕らは 世界に一つだけの花 

 

一人一人違う種を持つ 

 

その花をさかせることだけに  

 

一生懸命になればいい 

 

    SMAP의 '세상에서 하나뿐인 꽃'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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