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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발탄 | 영화가 왔네 2019-10-23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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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발탄을 실로 오랜만에 감상했다. 지난주 금요일 심야에 봤는데

정말 이렇게 새롭게 와 닿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 사이에 기술력으로 복원 처리도 한 것 같고,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 모든 게 완벽했다.

 

1961년 개봉한 영화. 419 혁명 직후의 영화이니 여러 가지 생각을 담았을 것 같다.

한국영화100년인 올 해에는 봉준호 감독의 칸 황금종려상을 타는 쾌거가 있었다.

봉 감독은 인터뷰에서 60년대 김기영 감독의 영화의 팬이었다고 밝혔었다.

당시에 김기영은 파격적인 영화로 시대를 앞서갔다.

 

한편 신상옥, 이만희 등의 걸출한 감독님들이 있었고 그 속에 이 분, 유현목 감독님도 있었다.

몇 년 전에 순교자를 감상하면서 감탄했다.

이번에 오발탄은 영어 자막이 없이는 처음 봤다.

 

61년 필름이라 전해 내려오는 버전이 영어를 입힌 것만 있었던 듯 한데

이번에는 그것없이 보니 한결 더 영화에 몰입할 수 있었다.

 


주인공은 한 집안의 가장인 송철호의 시점으로 펼쳐진다. 김진규 배우가 맡았다.

다른 배우들도 이후에 활동을 이으며 60년대 한국영화 르네상스를 만든 주역들이다.

61년 이때만 해도 완전 초창기인데 정말 이렇게 연기 잘 하고, 멋지기까지 했다는 게 놀라웠다.

 

연극 대본을 원작으로 한 <오발탄>은 너무도 비극적이었다.

한국전쟁 참전용사로 배에 포탄자국이 있는 송영호. 영호는 나라를 위해 참전하고 왔지만, 현실사회에 복귀했을 때는 일자리를 찾지 못해서 2년째 전전한다.

한국 전쟁 직후, 이제 막 50년대를 벗어난 1961년은 간신히 사회 인프라를 복구한 모습이었다.

 

서울의 남대문, 명동 등은 번듯한 건물이 들어서고 상업이 활발하다.

주인공 철호는 시내 중심가의 회사에서 서기로 일하면서 집안을 부양한다.

어머니는 치매끼가 있으셔서 늘 누워 계시면서 가자! 가자!’는 말만 연발한다.

두 아이가 있고 아내는 셋째를 임신 중.

영호는 철호의 동생이다.

최무룡이 맡은 영호와 김진규가 맡은 철호가, 대비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영호는 사회에 불만을 품으면서 여자들을 만나고 다니는 바람둥이 한량이고

철호는 매일 일어나 회사에 가고 월말에 월급봉투를 그대로 들고와 아내에게 전하는 가장이다.

 

그래도 영호는 2년째 구직중인데 앞길이 캄캄하다.

어느날 영호는 형과 여동생에게 생뚱맞은 말을 하고 집을 나섰다.

 

영화의 스토리를 모르고 봤기에 그의 행동에 깜놀했다.

바로, 서울 한복판에서 은행을 터는 것이다.

 

그가 알았던 여자를 통해서 권총을 입수하였고, 늘 그 권총을 갖고 있다가

어느날 이런 생각을 품고 실행에 옮겼다.

영화는 생각보다 지루하지 않고, 액션도 뛰어났다.

최무룡이 괜히 시대를 풍미한 배우가 아니었다.

 

나중에는 서울대학병원에 가서 출산하던 아내가 그만 죽음을 맞고

매일 치통으로 고생하던 철호(김진규)가 큰 맘 먹고 치아를 뽑고 나온다.

 

영호는 너무도 쉽게 경찰에 잡히고 만다.

 

이런 일들이 한꺼번에 벌어진 엔딩은

연극적이고 문학적인 대사와 장면으로 의미심장했다.

 

 

한국영화사

의 걸작이라는 역사적 의미도 의미지만

순수하게 한 편의 영화로서

감동하고, 전율할 수 있어서 너무도 감사했다.

 

유현목 감독을 실제로 뵌 적이 있는데

그때는 얼마나 멋지신 분인지 전혀 몰랐다.

그래도 뒷풀이에서 편안하게 뵐 수 있고 몇 마디 이야기를 나눴다는게 영광스럽기 이를데 없다.

 

우리 영화가더욱 좋아지고 뿌듯한 감상을 하게 한

오발탄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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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김효정 - Hallelu:jah! | Basic 2019-10-2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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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llelu:jah! 천안 화요모임 김효정 찬양 인도자 앨범. 구입해서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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