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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삶에 지칠 때 작가가 버티는 법

곽재식 저
북스피어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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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즐기다 보면 반드시

 존버는 승리한다는 진실

 

 

 

 

책을 읽기 전에는

내심 궁금하면서도 혹여나 나와는 거리가 있지는 않을까 했던 것도 사실이다.

작가의 이름도 작품명도 처음 들어봤기에.

 

곽재식 작가는 이전에 글쓰기책을 의뢰받아 낸 적이 있는데 그때 저자 생각도 그랬다고 한다.

아니 내가 무슨 대단한 작가라고. 그냥 책 몇 편 쓰고 여전히 글을 팔려고 허덕허덕 살아가는 수준인데, 라고.

 

그런데 작가의 팬인 편집자의 신뢰로 시작한 책은 다행히 잘 나왔고

제법 팔리는 베스트셀러가 됐다고 한다.

 

이 부분은 중간쯤에 나오는 이야기다.

나는 앞부분을 읽으면서 책에 이미 푹 빠져들어 있었다.

 

꼭 문학상을 타서 문단에 등단하거나 저명한 평론가들의 추천사를 받지 않은 사람도,

소설을 쓰고, 그걸 책으로 펴냈다면 작가라는 걸 알게 되었다.

 

난 소설가 곽재식의 존재도 이제 알았고 그래서 당연히 그의 단편이나 과학교양서를 읽지 않았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작가에게 입덕하게 됐다.

막상 이분의 소설을 읽었을 때 한, 두 편 읽어서 좋아라 하지는 않을지도 모르겠다.

 

어떤 소설가이든 처음에는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는 게 평소 지론이기도 해서.

 

그래도 혹여 소설이 완벽하지 않을지라도

이 작가분의 산문에는 열혈 독자가 되고 싶어졌다.

 

소설을 포함해 글을 쓰는 작가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걸 다룬 책이지만 전반적으로 곽재식이라는 작가가 어떤 삶을 살아왔는가 하는 에세이다.

진솔하면서 재치있는 글에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글솜씨도 뛰어나서 너무 좋았다.

 

 

많은 문장들에서 피식 피식 웃음을 선사했고

사회의 부조리함을 통찰하는 관점은 예리했다.

 

여러 문장들을 되뇌어 입으로 읽게 되고, 필사하고 싶은 글이 많았다.

 

왜 여태까지 내가 이 작가를 몰랐을까 반성 아닌 반성도 했다.

근데 생각해보면 당연했다. 장르 소설을 많이 읽지 않는 편이고, 베스트셀러나 화려한 문학상 수상 작가만 찾았던 것이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치고 반골기질이 있지 않은 이를 못봤다. (우선 나부터 그렇다.)

곽재식 작가가 소설과 마찬가지로 영화도 무척 좋아한다고 해서 더욱 반가웠다.

또한 이 책으로 처음 안 건, 서부영화 좋아하는 사람치고 나쁜 사람은 없다는 것. ㅎㅎ

 

짧은 한 문단으로, 클린트 이스트우드 나온 영화들을 깔끔하게 정리한 페이지에 포복절도 하며 읽었다. ㅋㅋ

 

소설을, 글을 쓰는 사람인 만큼 어떤 책이 좋은가에 대한 기준도 명확히 드러낸다.

유쾌하면서도 뼈 때리는 표현들이었다.

 

막상 읽어 보면 재미있고 인생에 도움이 될만한 책이지만 무명작가가 썼다는 이유로 하릴없이 잊히는 글은 많다. 반면에 어떤 책은 유명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도움이 될 것도 남는 것도 없지만 꾸준히 읽힌다.

누군가는 저 유명한 책이 도대체 무슨 내용인지 알고 싶다는 생각만으로 지긋지긋하고 재미없는 시간을 꾹 참고 견디며 읽기도 한다. 심지어 무슨 무슨 책을 읽은 사람이라고 주위에 말하고 싶다는 이유 때문에 겨우겨우 힘겹게 책을 읽어 나가는 사람도 여럿 보았다.

읽고 싶어서 읽는다기보다는 읽었다고 하고 싶어서 읽는다. 그런 일이 크게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어울려 살아가는 세상에 다들 유명하다, 화제다, 들썩들썩하는 것이 있다면 도대체 뭐길래 그런지 좀 더 알아보려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할 만 하다.

(68)

 

 

 

지난번에 읽은 테드 휴즈 Hughes 의 창작책 하고도 일맥상통하는 내용이 많았다.

작가는 자신을 속이는 글쓰기를 결코 해서는 안 된다는 조언을 곽재식도 하고 있다.

 

어떤 책을 재미있게, 좋게 읽었다면 있는 그대로 주변에 밝힐 수 있는 게 먼저다.

아무리 고전이다 명작이다 유명한 작가다 해도, 자신은 핵노잼이었고 인생에 도움도 별반 안 되었다면 그렇게 말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

 

인스타나 여러 군데에 책에 대한 리뷰나 소갯들이 꽤 많은데, 피상적이고 홍보성이라는 느낌을 가질 때가 왕왕 있다.

저런 책이 인기 있구나 알기는 했네 하고 자위했는데,

이제는 굳이 그러지는 않아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곽재식 말대로, 안 그래도 묻혀있는 재미있고 좋은 책이 많은데,

별로 재미없고 하나도 인생에 도움이 안되는 인터넷의 글들에 일희일비 할 필요는 없다.

 

곽 작가는 이어서 말한다.

필생의 대작 大作이란 어떤 엄청난 소설가의 스타일을 따라하는 게 아니라,

자신이 꼭 하고 싶은 이야기 라고.

 

꼭 쓰고 싶은 이야기를 써서, 책까지 냈는데 반응이 열광적이지는 않을지 모른다.

그래도 다른 기존의 작가들하고 조금이라도 다른’ ‘새로운이야기를 완성해 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생면부지의 어떤 독자들이 재미있어하고, 인생에 도움을 얻었다면 무엇을 더 바라랴.

 

 

자신의 작가로서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는 것이, 오랫동안 버티는 방법이라고도 한다.

 

운동선수들은 각자의 종목이 있고, 축구 선수가 야구 선수를 부러워한다든가 그런 일은 없다.

같은 육상이라도 400M, 100M 단거리가 있고 1000M 이어달리기, 마라톤까지 있다.

드물게 여러 종목을 하는 선수도 없지는 않지만

보통의 선수들은 주력 主力하는 종목이 있는 것이다.

 

그럴 때 무작정 베스트셀러를 부러워하지 않을 수 있고

자신의 장기, 재능을 게속 연마 硏磨해 갈 수 있다.

 

재미있고 신선한 글들을 읽어가다 어느새 금방 끝에 다다랐다.

얇은 분량이었지만, 글이 정제되어 있고 집약되어 있어서 깊이와 울림이 잔잔히 남아 있다.

 

작가를 꿈꾸는 지망생에게 남기는 챕터의 글은 실제 도전자들에게 진짜 도움이 될 듯 하다.

저자 자신이 10년 넘는 동안 헤쳐온 경험이 진하게 배어 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작가가 되어도 좋다. 단지 멋있어 보여서 작가가 되고 싶다면 달리 생각해 보는 게 어떤가 싶다. 작가가 되었다는 것만으로 삶이 갑자기 멋있어지진 않으니까. 멋진 글을 쓰는 것만으로 한순간에 성공할 수 있는 건 조선시대 중기까지나 가능했던 일이다.

내 생각에 현대 작가 중에서 돈을 잘버는 사람은 극소수이고, 글에 담은 사상으로 세상 사람들의 생각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작가도 극소수다. 물론 소설 한편의 성공으로 백만장자가 되는 작가도 있고 사회에 신선한 충격을 주는 생각으로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라든가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같은 말을 유행시킨 작가도 있기는 하다.

그러나 하고많은 작가들 중에 그렇게 되는 사람은 너무나 적고, 어떻게 하면 그렇게 될 수 있는지 뚜렷한 방법이 보이는 것도 아니다.

 

요점은 많은 작가들이 계속 땀흘려 글을 쓰고 있다는 이야기다.

누구나 신이 나서 글을 많이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의욕이나 성실함도 결국은 주어진 처지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다.

(141)

 

 

소설을 당장 쓰고 있는 사람, 환상이 아니라 필드에서 작가에게 벌어지는 일들이 궁금한 이들이 읽으면 무척 유용할 것 같다. 재미있는 가독성은 백퍼 보장이다.^^

 

또한 그냥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도,

자신이 책을 고르고 읽는 태도를 점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작가가 되었을 때의 장점은, 내가 쓴 글을 그래도 몇 명가량은 진지하게 읽을테니 하고 싶은 이야기를 작가가 아닌 사람보다 더 많은 이들에게 들려줄 수 있다는 것 정도다.

마음속에 작가가 되면 멋있겠지라는 환상이 아니라 독자들에게 뭔가 보여 주고 싶은 내용을 품고 있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다.

세상을 바꿔 놓을 혁신적인 발상이라거나 누구도 보지 못한 새로운 예술 세계가 아니라도 좋다. 그런 게 있으면 좋기야 하겠지만 나는 이런 이야기를 보고 싶어서 내가 쓴다는 정도로 괜찮다.

 

작가가 되기만 하면 온 사회의 존경을 받을 자격이 저절로 생기고 자유분방한 에술가의 삶을 살 권리가 주어진다는 생각에 몰두하다가 막상 일이 잘 안 풀리니 술독에 빠지기보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고 그것을 보여 주기 위해 작가로 활동한다는 느낌이 건강에도 낫다고 본다.

(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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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12 시냇가에 심은 나무 | Basic 2019-10-24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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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시냇가에 심은 나무 (격월간) : 11,12월 [2019]

IVP 편집부
IVP | 2019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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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님이여 오소서

저희를 흔드소서

저희를 부르소서

저희에게 불을 붙이시고

 사로잡으소서.

 

 저희의 불이 되시고

저희의 행복이 되소서

 

 저희로 사랑하게 하소서.

 뛰게 하소서.

 

                                                                       아우구스티누스

 

 

 

 

 

 

  습관은 자기 훈련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

습관은 내 삶을 안전하게 보호해 주는데

 내게 주어진 시간을 현명하게 사용할 것임을 스스로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개발하는 습관들은 우리 삶을

좋거나 나쁜 방법으로 빚어 가는 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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