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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이 없는 게 아니라 꺼내지 못하는 것입니다 | Basic 2020-01-3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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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창의성이 없는 게 아니라 꺼내지 못하는 것입니다

김경일 저
샘터 | 2019년 1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와. 기대 이상의 지적인 만족과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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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쾌 유쾌 상쾌한 심리학

 

 

 

심리학자가 탐구하고 파악한 창의성을 논한 책이다.

 

요즘 여러 분야에서 AI가 화제인 만큼 저자도 인공지능을 거론하면서 글을 시작한다.

그런데 저자의 시선과 관점이 매우 신선했다.

심리학 교수의 전문적인 견해를 통해 듣는 창의성에 대한 이야기가 자못 흥미롭다.

 

김경일은 컴퓨터/인공지능과 인간의 지적 능력은 그 목적이 다르다고 한다.

컴퓨터와 AI는 연산·저장이 그 주요기능이다.

반면에, 사람의 뇌는 무언가를 이해하고 평가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라고 한다.

 

김경일은 다양하고 깊이있는 심리학 이론들을 통하여서

사람이 판단을 내리는 과정, 이해하고 평가하는 일이 단순하지 않고 얼마나 예측불가능한지를 서술한다.

 

심리학은 실로 다양한 분야에 접목이 되는 대표적 학문이다.

행복 심리학, 범죄 심리학, 사회 심리학 등.

저자 김경일은 인지 심리학자로 심리학에서 가장 이과적인 심리학으로 분류되는 것을 연구한다.

인지심리학에서는 사람의 마음을 측정할 수 있다는 모토 하에 연구를 진행한다.

 

사람의 생각이 어떻게 작동하며, 드러난 결과를 어떻게 산출했는지를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것이 인지 심리학이다.

 

 

 

인지심리학자들 또한 인공지능을 연구하고 있다. 저자는 말한다.

연구를 할수록 도대체 인간은 뭘까?’ 생각하게 되고, 인간에게는 인간만의 독특한 특징이 있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게 된다고.

 

인공지능을 연구하면 아이러니하게도 심리학자들은 인간이 위대하다고 느끼는 역설을 발견한다.

그림을 그리는 AI드로잉머신이 램브란트의 여러 그림을 똑같이 그렸지만, 피카소의 입체파 그림은 흉내도 내지 못하는 사례가 그랬다.

 

우리가 약점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사실은 강점임을 알게 되는 기회를, 심리학을 통해서 얻게 된다. 왜냐면 인간이 얼마나 독특한 방식으로 사고하는지를 알게 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인간의 생각은 컴퓨터와는 전혀 다른 작동 원리로 움직이고, 다른 결정을 만들어 냅니다.

일관되게 움직이는 컴퓨터와 달리 뒤집히기도 하고 바뀌기도 합니다. 이렇듯 인간이 얼마나 독특하게 사고하는지를 발견하면서 인지심리학자들은 인간이 얼마나 대단한지 놀라고 경이로움을 느낍니다   (47)

 

 

인지 심리학에서는 메타 인지’ 라는 개념으로 심리를 설명한다.

인간은 나의 생각을 보는 또 다른 생각, 인지 위의 또 다른 인지인 메타 인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 메타 인지는 친숙함으로 무언가를 판단한다.

 

한 개인이 자신의 생각을 다 알고, 지배한다고 믿기 쉽지만, 심리학에서는 자신의 생각이 자신을 속이는 경우를 많이 밝히고 있다.

즉 무언가에 어떤 환경에 익숙하고 친숙해졌을 때 메타 인지는 착각을 유발하는 일이 많다.

 

 

김경일은 책 전체를 통해서 인간이 타고난 능력보다는 상황을 올바로 파악하고, 더 나아가 상황을 창조함으로써 창의성을 길러갈 수 있음을 말한다.

 

같은 상황에서 같은 재료를 가지고 같은 일을 하더라도, 메타 인지를 통해서 그걸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창의성이 생겨날 수 있다.

그동안은 남들보다 좋은 머리, 뛰어난 능력으로 성공할 수 있고 그래야 행복해진다고 생각했지만, 메타인지가 가진 가능성을 잘 활용하는 사람이 더 좋은 삶을 열어 갈 수 있다고 제시한다 (60)

 

김경일이 정의하는 창의 새롭고 즐거운 무언가를 추구하는 것이다.

 

창의성이라는 말이 사실은 결과에 해당하는 것임을 지적하는 저자. 창의성이 발현된 결과는 있지만 처음부터 창의적이자고 의도한다고 다 결과를 도출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결과와 과정을 구분하고, 각 단계에서 무엇이 필요한지, 그 무언가를 가능하게 하는 생각의 종류를 알아야 한다.

그 생각의 종류들이 필요한 순간에 잘 조합된 최종 결과를 창의적이라고 말하는 것이니까.

 또한 단순히 창의적인 사람을 본받자는 수동적인 생각보다는, 내 인생에서 창의적인 순간이 언제,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이해하는 데서 출발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창의적인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방법입니다.

 

 흔히들 창의력은 타고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인지심리학자들은 창조적인 사람이 따로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대신 자신을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내는 사람으로 만들어 주는 상황으로 걸어 들어가는 사람만 있다고 말합니다. 창의성은 타고난 능력보다는 상황이 더 중요합니다.

  (65쪽)

 

  

창의적인 사람들은 자신이 어떤 상황에 있을 때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오는지 알고 있다.

창의력은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스스로 조성하는 노력을 필요로 한다.

난 창의력이 없어서 창의적인 일은 못 해라고 말하는 건 충분히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데도 스스로 그 능력을 차단하는 것에 가깝다.

 

상황의 힘은 낯설음이기도 하다. 낯설음을 통해서 사람은 새로운 것을 마주할 수 있다.

 

꿈을 가지기 어려운 세상이라고 하지만, 여전히 꿈이 큰 사람들이 남이 보지 못하는 걸 본다. 반드시 꿈을 이룰 필요는 없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꿈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평범한 삶을 살게 될 것이라고 저자는 단언한다.

 

여행을 할 때 중요한 것은 목적을 갖고서 하는 것이기도 하다. 목적이 없는 상태에서 나를 이동시키는 것은 그냥 장소의 변경에 불과하다.

하지만 목표나 꿈, 비전을 만들고 난 다음에 나를 이동시켜서 낯선 공간으로 가져가면 나를 달리 보게 된다. 메타 인지를 활용한 새로움을 창출할 수 있다.

 

 

 

 

기억력, 계산능력과 메타 인지 능력은 다르다. 내가 나를 보는 능력이 바로 메타 인지에 해당한다.

창의성의 바탕과 기본에는 물론 지식과 능력의 힘이 있다.

그렇다면 진짜 지식은 무엇일까?

 

김경일은 설명할 수 있는 지식이 진짜 지식이라고 한다.

사람은 무언가를 익힐 때보다 익힌 것을 말로 설명할 때 더 잘 기억하고 이해도가 높아진다.

공부를 입력, 설명을 출력에 비한다면 출력이 입력보다 8배 높은 학습효과를 가진다.

 

또한 설명은 내가 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해준다.

 

여러분이 정말 어떤 것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알고 싶다면 방법은 간단합니다.

말로 설명해 보면 됩니다.   (90)

 

 

심리학을 통해서 알게 되는 인간의 특성은 매우 신기한 게 많아서 흥미롭고 재미도 있었다.

 

머릿속에 무언가를 집어넣는 것보다 꺼내는 것이 훨씬 어려운 일이라는 사실도 그랬다.

그렇기 때문에 창의성은 무언가를 입력하고 공부하는 것보다는, 그를 넘어서 아는 것을 꺼내는 것에 더 핵심이 있음을 알게 된다.

 

창의성을 키우는 기초체력은 은유하는 것이라고 저자는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책의 독자를 청소년과 청년으로 주로 상정하였기 때문에 이 계층을 위한 조언들이 많다.

지식들을 연결하는 것이 유추이며, 유추를 통해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된다.

 

은유는 영어로 메타포. 은유란 비유법의 하나로 행동, 개념, 물체 등을 그와 유사한 성질을 지닌 다른 말로 대체하는 것이다.

시집을 많이 읽는 것이 은유를 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한편 은유가 시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멀리 떨어져 있는 뭔가로 지금 이 순간을 표현하거나 이어 붙이는 모든 것이 은유이다.

책과 글로 씌어진 텍스트는 은유의 측면을 풍부하게 가지고 있기에 많이 읽어야 한다.

 

컴퓨터를 하는 동안에도 시냅스가 연결되지 않는다. 인터넷 서핑, 온라인 게임 등은 우리에게 생각할 틈을 주지 않고 그냥 모든 것을 제시해 주기 때문이다.

컴퓨터는 분명 친절한 정보 제공자지만 우리가 깊이 사고할 기회를 차단한다.

 

 인지심리학자들은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가 지식의 축적에 있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독서의 목적은 지식의 재구성입니다. 재구성이란 파편화되어 여기저기 널려 있는 개별적인 지식을 하나의 의미 있는 덩어리로 묶는 것을 말합니다. 그렇게 하려면 책 중간 중간 포진하여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을 묶는 은유라는 접착제를 계속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꼭 독서가 아니더라도 은유가 존재하는 다른 활동들을 충분히 경험하는 것이 좋습니다.

  (119)

 

  

 

이렇게 구체적으로 방법들을 제시하면서 저자는 원트 want와 라이크 Like를 구분하라

좋아하는 것을 알면 보이지 않는 게 보인다’   당장 해야 하는 일 vs 오래 해야 하는 일

로 논지를 마무리한다.

최종적으로 나에게 정말 가치 있는 것은 무엇인가로 심리학에서 말하는 창의성을 살피고 있다.

 

생각과 마음과 정신. 이것들은 개별적으로 존재하는 게 아니라 서로 밀접하고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책을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김경일은 마음이 다쳤다면 몸부터 잘 돌보아야 한다는 제언을 하고 있다.

창의성 이전에 마음과 생각이 회복되어서 온전해 져야 하는 것이 중요함을 새삼 강조한다.

      

책의 가장 끝에는 ‘Q&A’가 있는데 질문과 대답의 형식을 통해서 책 전체를 정리해주고 있어서 유익하다.

 

몰입은 창의성에서 역시 중요한 요소.

몰입을 방해하는 최고의 악마가 최신형 컴퓨터라는 김경일의 대답은 시사점이 컸다.

 

 

책은 콤팩트해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고 접근성도 매우 좋다.

 

김경일 교수의 글은 입말의 형태로 가독성이 좋았다. 약간 아재개그도 포함된 심리학자의 유머러스한 표현들에는 웃음을 터트리며 읽을 수도 있었다.

 

꼭 두껍거나 수많은 이론을 나열한 책이 아니어도

지식을 유쾌하고 명쾌하게 해설하는 저자의 화법이 마음에 꼭 들었다.

 

아우름 시리즈 42

<창의성이 없는 게 아니라 꺼내지 못하는 것입니다>.

    

 

 

 

 

책 에서

 

메타인지는 친숙함으로 판단해서 인간으로 하여금 불필요하게 뇌를 검색하는 일을 막아 주고, 다음 행동을 하게 만들어 주는 참으로 고맙고 유용한 도구입니다. 현재 이러한 메타인지는 인간에게만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56)

    

창의적인 사람들은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생각들을 잘 연결시키는 능력이 강해요. 이렇게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을 가져와 잇는다는 것은 좌뇌든 우뇌든 뇌의 연결성이 좋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111)

 

원트와 라이크, 둘 중 하나가 없는 상황이 많습니다. 이른바 라이크 없는 원트, 원트 없는 라이크이지요. 그런데 그동안 우리는 이 둘을 구분하지 못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나 자신이든 타인이든 그 사람이 무언가를 굉장히 원하면 자동적으로 좋아하는 것이라고 착각해 왔습니다. 또 어떤 사람이 무언가를 굉장히 좋아하면, 내가 그걸 갖게 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두 가지가 서로 다르다는 것입니다. 우리 인생에서, 우리가 맺는 수많은 관계 속에서 그 두가지가 다르다는 것을 확인하지 못해서 우리는 많은 것을 낭비하고, 배신감을 느끼고, 헛수고를 하며 살아갑니다.    (124)

      

우리가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해야 하는 이유는 그 경험을 통해 얻은 다양한 정보를 훗날 필요할 때 다시 떠올려 사용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가 오랫동안 기억하는 말을 생각해 보면, 대체로 우리의 감정을 건드렸던 것들입니다.

오늘 진짜 멋진데”, “, 너 좀 무섭다등 감정을 건드려서 기쁘게 하거나 화나게 했던 말들은 잘 잊히지 않습니다.

이처럼 정서나 감정을 건드린 경험은 기억 속에 쉽게 저장되며 훗날 필요할 때 쉽게 꺼낼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최대한 직접 경험을 많이 할 필요가 있습니다.

    (135)

 

독사는 행복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한 권의 책을 다 읽었을 때 느끼는 성취감이 행복호르몬이라 불리는 도파민의 분비를 늘려 행복감으로 이어지는 것이지요.    (137)

 

 

저한테 많은 분들이 인공지능 시대가 오면 어떤 직업이 없어질지를 물어보세요. 그러면 저뿐만 아니라 수많은 관련 분야 연구자들은 이렇게 대답합니다.

 “어떤 직업이 없어지는 게 아니라, 그 직업에서 기계적인 일만 하는 사람들이 사라지는 것입니다.”     (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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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시의적절한 코미디 | 영화가 왔네 2020-01-28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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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극한직업

이병헌
한국 | 2019년 01월

영화     구매하기

 

         다 이유가 있었던 흥행 

                                           한국형 코미디의 완성

 

   

 

 글 : Aslan

 

<극한직업>1년만에 처음으로 봤습니다. //

먼저, 이 영화를 관람한 1800만명에게 이 말을 진심으로 드리고 싶네요.

귀하의 안목에 경의를 표합니다.

 

<극한직업>이 개봉하고 무서운 기세로 천만을 넘었을 때

저는 크게 관심이 없었습니다.

흥행 2위를 했다는 얘기에 나 하나 정도는 안봐도 충분하겠네 싶어졌죠.

 

이후에 궁금해서 유튜브로 영화의 주요 장면, 대사들을 나름대로 열심히 찾아봤어요.

류승룡의 대사를 비롯해 각 캐릭터들이 어떤 거였는지 알게 됐지요.

 

그렇게 중요한 장면들, 인기있는 유행어를 다 아는 채로 본 영화.

코미디 영화에서 어쩌면 그게 다일 부분들을 알았는데

이 영화 알고 봐도 꿀잼이더군요.

 

 

 

작년에 유행어는 기생충이 독점했지만

<극한직업> 속 캐릭터들의 대사들도 굉장하더군요

처음부터 끝의 까지 주옥같은, 코믹한 대사들의 열전 列傳 이었습니다.

 

구체적인 상황들, 스토리 전개, 엔딩까지

<극한직업>한 편의 코미디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정말 다 해냅니다.

      

배우들에 착착 붙는 대사, 웃기다고 해서 허황되지 않은 이야기

신하균을 비롯한 조연들의 찰떡같은 연기.

완벽한 요소들의 향연입니다.

   

 

각본이 독창적이고 감독 연출이 훌륭했지만

뭐니뭐니해도 일등공신은 역시 배우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개개인의 호연만이 아니라, 서로의 합이 중요한 코미디에서

주인공 배우들은 환상적인 케미컬을 보여줍니다.

 

고 반장 류승룡, 마 형사 진선규, 장 형사 이하늬,

이동휘, 공명 까지.  이들은

코미디 장인 연기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한국영화가 천만 시대를 맞이하면서 여러 명작들이 있었지만

꽤 오랜 기간 동안 코미디는 없었는데요.

코미디가 이렇게 멋질 수 있구나, <극한직업>은 제대로 증명했습니다.

 

각본을 구하고 싶은 찰진 대사들은 개인적으로 제일 감탄한 포인트.

 

어느 대사 하나 허투루 쓰지 않은 티가 팍팍 나더군요.

감탄의 연속 이었습니다.

 

 

  

또한 영화의 절제미가 최고였습니다.

 

코미디 하면 비현실적인 상황, 과장된 연기와 대사 톤

이런 거를 연상하기 쉬운데

영화는 치킨집 개업 언더커버를 소재로 하면서

매우 개연성 있는 설정들로 채웠습니다.

 

그러면서도 형사들이 자기를 희생하면서라도 나쁜 놈들을 소탕한다는 주제가

감동을 안겨주면서 끝을 맺습니다.

 

영화를 보면 한바탕 깔깔 웃다가 깔끔하고 개운하게 극장 문을 나설 수 있겠더라구요.

이러니 1800만 아니라 그 이상이라도 티켓을 끊고도 남았겠다 싶었습니다.

 

처음으로, 극장에서 안봐서 후회하는 느낌(!)까지 선사해 준

<극한직업>. 정말 최고의 코미디 영화였습니다.

꼭 영화제를 안 타도 이런 영화, 완전 사랑합니다. ㅎㅎ

 

 

 

 

적어도 향후 5년까지 극한직업의 기록을 능가할 코미디가 나올까 싶을 정도로

코미디의, 코미디에 의한, 코미디를 위한

완전체 영화

<극한 직업> 이었습니다.

 

 

영화계에서도 조금 B급취급을 받아온 코미디가

이 영화를 계기로 인정받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가져보았습니다.

웃음을 강요하거나, 욕설이 난무하거나, 어떤 계층을 비하하는 게 아닌

건강하고 성실한 코미디가 말이죠.

 

그런 면에서도 <극한직업>은 연구대상이며 기준이 되기에 완벽한

한국형 코미디 였습니다.

  2020 /01

 

 

 

 예능 리뷰

극한직업 |   공인 / star  2019.04.28          

  예능 런닝맨 -극한직업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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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를 | 추천 5        
다시 본 〈응답하라 1988〉1+2화 | 본질 카테고리 2020-01-26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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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답하라 1988

     1+ 2화 리뷰

 

 

 

 

오랜만에 응팔 1, 2화를 봤다.

 

여러번 보아서 다 알 줄 알았는데

까먹고 있는 것들이 꽤 있어서 재밌었다.

 

덕선이가 88올림픽 마다가스카르 피켓을 드는 것이 무산되었는데

나중에 다른 언니가 빠져서 대신 피켓을 들었다는 것을 처음알았다.

왜 예전에는 못 들은 걸로 기억하고 있었지ㅎㅎ

 

서울올림픽 개회식 생중계에서 우간다 선수들이 들어설 때

덕선이가 화면에 비쳤을 때

쌍문동 가족들처럼 나도 환호성을 질렀다. ㅎㅎ

 

 

1화의 제목은 손에 손잡고   2화는 당신이 나에 대해 착각하는 한가지’.

 

1화에서

19889월로 드라마는 시작한다.

쌍문동 골목길에는 다섯 가구가 오순도순 살고 있다.

덕선이네, 정환이네, 선우네, 동룡이네, 택이네.

 

아주 어렸을 때부터 10년 넘게 한 동네, 한 골목에서 살아온 이웃들은

서로 사이좋게 지내왔고

그 집들 아이들은 더할 나위 없는 절친으로 자랐다.

 

1, 2화를 보면서

아 이런 어린 시절을 가진 이들은 무엇과도 비할 수 없는 소중한 것을 가진게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2화에서

덕선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곡성 장례식에 가는 장면이 찡했다.

그 전까지 격하게 싸우던 보라, 덕선 자매가

할머니의 돌아가심 앞에서 세상 서로 의지하는 장면은 또 왜 이리 뭉클한지.

 

아주 사소한 짧은 장면에 눈물이 울컥 나와서 스스로가 갑작스러웠다.

아빠 엄마가 먼저 곡성으로 내려가시고

덕선이는 학교에서 전화를 받고 폭풍 오열했다.

 

먼저 소식을 들은 보라가 덕선에게 알렸고

자매와 막둥이 노을이는 고속버스를 타고 내려간다.

 

덕선이가 앉은 자리에서 발 밑으로 가방을 놓고 있었는데

보라가 덕선이 편하라고 가방을 자기 발 밑으로 갖고 온다.

그 장면에서 왜 이리 뭉클하던지

 

보라 가방도 무거웠지만 두 개를 겹치고 그 위에 발을 올리는 보라.

 

 

 

 

 

 

 

 

쌍문여고를 다니는 덕선이와,

쌍문고 3인방 정환, 선우, 동룡.

 

2화에서는 정환, 동룡, 선우가 동시상영관 삼양극장을 간 에피소드가 나왔다.

예전에는 그냥 본 거 같은데 새삼 웃겼다 ㅎㅎ

첫 번째 간 날, 왠 경찰들이 쫙 깔린 삼양극장 ㅋㅋ

동룡이는 도둑 들었나하면서 다음날을 기약한다.

 

다음날 군복까지 챙겨서 티케팅에 성공한 아이들 ㅎㅎ

보면서 저렇게까지 하나 짠했다.

 

 

 

 

 

 

 

1화에서 서울 올림픽을 비중있게 다루면서 시대를 그리고

2화에서 쌍문동 아이들과 어른들을 보여주는 드라마.

 

이후로 중반부까지 덕선이의 러브 라인이 본격 펼쳐진다.

 

 

웃음, 눈물, 감동, 깨알 재미를

모두 갖춘 <응답하라 1988>.

여윽시~~ 명작 이다.

 

책으로, 팬 서비스로 나오면 참 좋을 텐데~~

 

대사도 명대사가 참 많은 거 같다.

  '골목은 그저 시간만으로 친구를 만든다'

 

 written by Aslan

 20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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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트를 | 추천 4        
남산의 부장들 -이병헌 이성민 이희준 | 영화가 왔네 2020-01-23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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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남산의 부장들

우민호
한국 | 2020년 01월

영화     구매하기

 

   각하를 혁명의 배신자로 처단합니다.”

      김규평 (이병헌 역)

 

 

  노 스포일러

 

 

19791026.

중앙정보부장 김규평 (이병헌)이 경호실장과 박대통령을 암살하였다.

 

이런 역사로만 막연히 알았던 그 날의 역사.

   

영화 <남산의 부장들>은 저격 사건이 있기 40일전부터 40일을 그리는 영화다. 

모히토 가서 몰디브 한잔 하고 싶어했던 이병헌이

<내부자들>에 이어서 우민호 감독과 다시 작업했다.

 

2년전 <공작>을 세 번 보면서 연출, 연기, 톤에 감탄했었다.

작년에 다시 보면서 역시 잘 만든 영화임을 재확인 했었다.

 

   

윤종빈 연출〈공작〉2018 개봉작 [3] 추천 4 | 2019-09-13 23:33
     

 

영화 <남산의 부장들>은 그 뒤를 이어서, 독재 시절, 냉전 시기를 그린 정치 드라마의 명맥을 잇는다.

 

 

우민호 감독은 동명의 원작 논픽션을 바탕으로 허구를 가미하여 재구성했다.

와 그런데 영화 정말 끝내준다.

 

 

 

그 동안 다큐멘터리나 역사책 속의 몇 줄로 알던 김재규의 암살이

어떻게 벌어졌는지 알게 한다.

   

구체적인 사실이 어디까지가 진실인지는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굉장히 개연성 있게 느껴졌다.

 

1979년 청와대의 그 세트, 궁정동 안가 라는 배경의 고증,

당시의 시대를 재현하면서도

현대적인 언어로 배우들이 연기하는 인물들.

 

정말 공을 들이고 심혈을 기울였다는 걸 금방 알 수 있다.

 

 

이병헌, 이성민, 곽도원, 이희준의

연기 본좌들의

그야말로 불꽃 튀기는 연기 대결은

영화 관람료 10,000원이 전혀 아깝지 않게 엄청났다.

 

 

 

극장의 절반 이상을 꽉 채운 관객들이

조용히 집중하면서 스크린에 몰입한다는 것이 절실히 느껴졌다.

 

 

지금 이렇게 자유를 누리면서

계엄령도 없고, 언론 집회의 자유가 있고  표현의 자유가 있는 시대에

편안하게 팝콘을 먹으려 영화를 볼 수 있다는 게 놀라웠다.

 

민주화 항쟁으로 신군부를 몰아낸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가 새삼 감사했다.

 

 

 

 

영화를 보면 참 여러 가지 생각이 스쳐가고

앞으로 현대사를 깊이 있게 알아가고 싶다는 동기부여를 주었다.

 

2020년을 이렇게 진지하고

웰 메이드 영화로 시작할 수 있어서

뜻 깊은 감상이었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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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작 <남산의 부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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