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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청춘영화의 계보 | 영화가 왔네 2020-05-3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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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장난스런 키스

프랭키 첸
대만 | 2019년 03월

영화     구매하기

 

 

 

<나의 소녀시대>는 몇 번이고 보았는데

그 이후로 비슷비슷한 청춘 영화가 많이 나왔다.

송운화의 안녕 나의 소녀까지 보고 그래서 다른 영화들은 안 봤다.

 

왕대륙 팬이긴 하지만 그래서 장난스런 키스개봉했을 때

자신있게(?) 패스했었다.

 

그러다가 며칠 전에 봤는데

~ 생각보다 신선함이 있었다.

 

 

순정 명랑 만화.

영화는 이 세 가지에 다 충실하다.

특히 이번 영화는 순정이 더 강력해졌다.

 

모름지기 노래는 공기 반 소리 반이어야 한다면.^^

<장난스런 키스>는 이렇게 표현할 수 있겠다.

 

로맨스 반 코미디 반.

순정 반 명랑 반.

 

그리고 그 언제보다도 왕대륙의 매력을 활용했는데

신기하게 그게 아직도 먹힌다. ㅎㅎ 

왕대륙 반 대만청춘 반.

    

언제 심심할 때

바람 살랑살랑 불 때

중국어(대만) 대화가 그리울 때

 

한번 볼 만한 영화

<장난스런 키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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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라는 새로운 언어와 만났다 | Basic 2020-05-30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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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어쩌다 보니 재즈를 듣게 되었습니다

이강휘 저
42미디어콘텐츠 | 2020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재즈 입문서로서 최고의 책이 아닐까 :D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저자는 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는 교사이다.

본인이 재즈를 좋아하기에 방과후수업으로 '재즈를 듣는 소녀들'을 열었고

재즈를 듣고 글을 쓰는 학생들과 함께 하였다.

책 속에는 그런 이야기들 -학생들과의 대화-, 일화도 곳곳에 있다.

 

재즈를 체계적으로 알려주는 책을 언제 꼭 읽고 싶었다.

그렇다면 재즈 평론가, 음악하는 뮤지션의 글 일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쩌다 보니' 처음 만난 책은, 의외로 국어 선생님의 글.

와 그런데 이것이 내게 오히려 신의 한 수 였다.

 

저자는 다루는 악기가 없고, 순수한 팬의 입장에서 재즈를 독학으로 배웠다.

기왕이면 누군가와 나누고 싶어 고민하다가 가르치는 학생들을 생각해서 방과후 수업 형태로 함께 하게 되었다.

 

요즘은 '덕후'를 무시하면 안된다. ㅎㅎ 저자가 재즈를 독학으로 깨쳤지만,  충분히 전문적인 지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재즈를 처음으로 접하는 사람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고,

어느 정도 '친숙'해 진 사람들을 위해 단계별로 추천하는 음악, 아티스트들을 친절하게 알려준다.

 

그런데 이 책을 읽는 건 비단 재즈 지식만을 얻은 건 아니었다.

저자가 학교 현장에서 있다보니 교육에 대한 이야기도 비중있게 나온다.

 

재즈는 물론 삶의 단순한 배경음악으로도 '효용'성이 있다.

백색 소음처럼, 듣기 편안한 재즈곡을 깔면서 일을 하거나 공부를 하는 것이 효과가 있음을 저자는 알려준다.

하지만 깊이 들어가면 재즈의 세계에는, 클래식 만큼이나 방대하고 다양한 '이야기'들이 있었고

저자는 이를 독자들과 나누고자 했다.

 

또한 재즈에 대한 선입견, 심각하게는 불편히 여기는 편견을 걷어내기를 바라면서 글을 썼다고도 한다.

재즈 하면 뉴욕같은 대도시의 뒷골목, 음습한 지하 바, 담배 연기 자욱하고 술을 거나하게 걸친,

끈적끈적하고 눅진한 그런 것을 연상하는 이들이 적지 않은 게 사실이다.

 

재즈 자체의 기원은 미국의 억압받던 계층인 흑인들에서 탄생했다.

그러다보니 주류라기 보다는 비주류의, B급 하위문화 같은 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는 재즈의 전체의 극히 일부이며

재즈는 밤에 듣기에도 좋지만, 아침에도, 점심에도, 한 여름에도 들을 수 있다고 저자는 독자들을 '설득'한다.

 

새로운 분야, 새로운 작가의 새로운 책을 만나는 묘미는

공감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같은 공감대를 형성했다면, 나는 미처 모르는, 미지의 어떤 것을 설득시키는 것이, 책의 성공 아닐까 싶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내게 공감을 주었고 끝내 설득을 시키는데 성공한 책이다.

 

이제는 어떤 카페나, 공공장소의 로비에서 '재즈'가 들려오면 '반가움'이 들 것 같다.

단순히 '무드 음악'이 아니라

그 자체만의 '이야기'가 있는 쟝르로 재즈로 내게 다가올 수 있을 듯 하다.

 

루이 암스트롱, 쳇 베이커의 매력이 무엇인지를 이 책을 통해 제대로 알았다.

또한 아직 이름을 암기하진 않았지만, 앞으로는 '앨범명'도 기억하고 

피아노, 트럼펫, 베이스, 드럼 등의 연주자의 이름도 찾아서 들어볼 마음이 생겼다.

 

재즈에 대해서 내가 가장 끌렸던 것은

미국 '흑인' 예술가들의 이야기가 풍성히 담겨서 였다.

미국의 대중문화, 음악에 있어서 백인들이 '이룬 것'은 상대적으로 많이 알지만

흑인의 문화는 몰랐기에 더욱 재즈가 호기심이 생겼다.

 

아울러 자신만의 글쓰기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시는 작가의 모습에도 슬며시 미소가 지어졌다.

이 책이 첫 책이 아니고 여러권 내셨던데, 앞으로도 꾸준한 집필 활동 하시기를 기원해 본다.

 

 책 중에서

 

 이 책을 쓴 이유는 재즈는 어려운 음악이라는 선입견때문에 접근하지 못하는 분들에게 -무겁지는 않지만 아주 조금 진지하게- 재즈로 노는 방법을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8쪽)

 

즉흥성을 가장 주요한 가치로 여기는 재즈 연주자의 경우 연주에 자신의 성격을, 가치관을, 삶을 담아내게 된다.  (23쪽)

 

'Ceora'는 해 질 녘에 들으면 차분하게 하루를 정리해볼 마음이 생긴다.  (37쪽)

 

화려한 악기의 향연 속에서 묵묵하게 자기 역할을 해내는 베이스를 알아봐주는 것은 오로지 감상자의 안목에 달려 있는 것이다.  (39쪽)

 

우리는 일상적으로 어떤 집단의 조직원 구성만으로 조직의 성과를 기대하고 판명하는 일을 반복한다. 하지만 성공적 과업의 관건은 개개인의 우수성이 아닌 조직원들 간의 호흡이다.

조직원들이 얼마나 서로에 대해 신뢰하고 하나의 목적으로 함께할 수 있는지를 봐야 한다.

  (51쪽)

 

피아노는 서정적인 정서에서부터 파괴적인 속성까지 풍부하게 그려낼 수 있는 표현력, 솔로는 물론 리듬 파트에서도 확실하게 드러내는 존재감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 훌륭한 악기다.

가장 큰 매력은 아무래도 '음색의 부드러움'이 아닐까 한다.  

    (83쪽)

 

레스터 영의 부드러운 테너 음색과 테디 윌슨의 노련한 피아노가 어울려 스윙 시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면서도 상큼한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늦은 오후 커피 한 잔을 내려두고 들으면 커피의 맛과 향이 한결 좋아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129쪽)

 

교육을 위해 풀어내야 할 과제는 산더미 같지만 적어도 '생활과 윤리' 과목 시험에서 만점을 받는 아이보다, 마틴 루서 킹의 자서전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를 품에 안고 웃으며 뛰어가는 아이를 키우는 게 훨씬 더 가치있는 일이라는 건 분명해 보인다.

 (136쪽)

 

그런데 왜 그런 거 있지 않은가. 뭔가 어설픈 건 분명한데 이상하게 끌리는 것. 쳇 베이커의 노래가 그렇다. 객관적으로 발성이 좋은 것도 아니고 대단한 기교를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감정을 담아 부르는 것도 아니다. 딱히 대단한 감흥이나 감동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 끌린다. 그게 참 묘하다.  (200쪽)

 

배움을 통해서 인지하지 못했던 세계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만 해도 충분히 가치 있는 경험이 아닐까. 재즈와의 만남을 통해 세상에는 자신이 모르는 다양한 세계가 나름의 의미를 지니고 존재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어쩌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 세계와 만나고 있었음을 깨닫는 것 같은.

 (20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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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9 /11 〉리뷰 | 영화가 왔네 2020-05-29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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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9/11

마틴 귀귀
미국 | 2018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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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에 대한 영화들을 많이 본 편이다.

가장 좋게 본 영화는 <플라이트 93>. 펜실베니아의 한 공터로 추락했던 유나이티드 여객기를 비중있게 담은 영화였다.

그 사이 다큐멘터리를 한 편 봤었는데, 이러한 영화가 있었는지 몰랐다.

 

영화는 규모가 크지 않고 거의 저예산에 가깝다.

그래서 그렇게 스펙타클하다거나 웅장하거나 그런 것은 없다.

허나 사람들에 집중하게 했다.

2001년 오전 9시 몇 분 즈음.

월드트레이드 센터의 남쪽 타워에서는 여느날 처럼 일상이 분주히 시작되고 있었다.

한 엘리베이터에 사람들 다섯 명이 탑승했다.

무역센터의 직원인 엔지니어, 젊은 여성, 중년 부부한 흑인 남성.

 

중년 부부는 오늘 이혼 변호사를 만나러 이 빌딩에 왔고, 흑인 남자는 택배 직원으로 일을 마치고 나가는 중이다.

부부는 서로 티격 태격하고, 다른 사람들은 이들을 무심하게 바라보다가 다시 엘리베이터 층수에 시선을 둔다.

 

너무나도 평범한 여느 9월, 빌딩 안의 모습.

그런데 갑자기 두둥 하는 소리가 들리고, 엘리베이터가 30 몇 층에서 멈췄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 비상벨을 눌러도 관리 본부와 연결이 안 된다.

그 와중에 빌딩 직원이 있어서, 그래도 엘리베이터에 대한 정보가 있었기에

사람들은 마음을 진정시킨다.

그런데 자신들의 핸드폰이 불통임을 알게 된 5인. 

평범한 엘리베이터 사고가 아닌 것 같은 '좋지 않은' 예감이 누군가의 입에서 흘러나온다.

그래도 다행으로 곧, 통신이 연결되어서 타워에서 관리하는 직원 우피 골드버그와 연결이 되었다.

 

32~33층에서 엘리베이터가 멈춘 것은 무서운 일이었지만

소방대에 연락이 되었다고 하니, 이제 그들은 차분히 기다리기로 한다.

당시 타워에서는 전기와 통신이 두절되었고, 엘리베이터가 일제히 고장났었다.

그래서 소방관, 구조인력이 90 몇 층을 계단으로 걸어올라가야 했다.

신체 건강하고 날쌘 젊은 사람이라도, 1시간 반~2시간은 족히 걸리는 시간.

새삼 소방관들의 노고가 떠올랐다.

영화는 이제 엘리베이터에 갇힌 5인에 집중한다.

 

이 때부터 흡사 문학 소설을 보는 듯한, 연극을 보는 듯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다섯 사람은 서로 계층성별이 다르고, 사실은 계급도 엄청 달랐다.

그들이  뉴욕 사람을 대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다분히 상징적이다.

위기에 처했다고 갑자기 서로를 위하고, 희생하고 그런 설정은 작위적일 수 있는데

영화 속 사람들은 공포 속에 있다보니, 서로를 비난하기도 하고 싸우기도 한다.

이런 부분이 현실적이어서영화를 본지 며칠 지난 지금 되새기게 된다.

아마 실제로 그랬을 것이니까.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그들에게는 '동지 의식'이 싹트고

엘리베이터를 탈출하기 위해 합심하게 된다.

처음에는 서로를 향한 '편견'들이 거침없이 노출되지만

점차 서로에게 한 발짝 씩 다가서고, 이해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영화의 끝에서는 일부가 극적으로 구조되고, 누군가는 죽음을 맞고 만다.

살짝 열린 결말이지만 그러한 뉘앙스이다.

타인을 먼저 생각하다가 끝내 희생을 당하는 그 사람의 엔딩.

대단히 먹먹하고 깊은 여운을 남겼다.

 

엄청난 걸작 그런 건 아니지만

911에 대한 영화로 한번쯤 볼 만한 이야기를, 사려깊게 담은 영화.

 

 

오랫만에 우피 골드버그의 모습을 봐서도 반가웠던

 <9/11> 이었다.

 

 written by As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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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스트롱 Strong | Basic 2020-05-26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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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패트리어트 데이

피터 버그
미국 | 2017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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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보스턴 마라톤 테러로 다친 분을 담은 <스토롱거 Stronger>를 봤다.

이번 영화는 전체적인 사건 전모를 그리는 영화였다.

2013년 4월 15일. 110년을 넘은 유서깊은 보스턴 마라톤 대회일이었다.

영화는 여러 사람의 시점으로 펼쳐진다.

 

부상으로 재활해서 쉬다가 이제 막 복귀한 경찰 토미. 토미는 결승선에서 치안을 맡아서 대기하고 있었다.

 

 

영화 초반부에는  '사건'과 관련이 없을 듯한 인물들이 나온다.

그래서 저 사람들이 어떻게 관련이 될지도 궁금한데 결국 연결이 된다.

 

매사츄세츠 공과대학에서 근무하는 경찰 숀.

이제 마침 새 차를 산 중국인 유학생 '맹'.

그들은 어떻게 테러와 관련이 될까.

영화는 실제 사건임을 알아서 보는 것임에도 쫄깃함을 유지한다.

 

 

 

나는 뉴스로 그 사건을 기억했는데

생각보다 몹시 긴박하고, 더 비극적일 수 있었던 사건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테러 직후에 범인을 잡지 못한 것은 실책이었지만

며칠 동안, 모든 경찰, 시민들이 협조하여서

범인을 잡은 것은 굉장한 일이었다.

영화 끝에는 사망자 3명의 실제 사진이 나오는데

나와 무관한 듯했던 사건인데 문득 코끝이 뭉클해져왔다.

 

 

 

경찰, 민간인 세 명은 모두 1980년대 생이었다. 중국인 여성도 있었다.

 

그리고 마틴 로버트라는 꼬마 아이. 

이제 겨우 8살인 아이가 희생되고 말았다.

 

의외로 유머러스함도 잃지 않아서, 더욱 영화가 매력적이었다.

 

경찰 토미가, 마라톤을 응원하는 관중 중에 뉴욕 메츠 모자를 쓴 사람에게

'여기는 보스턴이니까 그 모자는 벗는 게 좋겠다'는 말을 하는 보스턴 부심에 은근 웃음이 나왔다.


 

 

예전에도 좋아했던 배우 JK 시몬스 님이 나오는데

그는 보스턴과 11km  떨어진 워터타운 이라는 도시의 경찰 책임자였다.

 

범인 두 명이, 차를 훔쳐서 이 곳으로 오게 되었고

살벌한 총격전, 폭탄전이 벌어졌는데

그때 경찰 시몬스가 범인을 검거하게 된다.

범인의 손에 수갑을 채우고는, 긴장이 풀리면서 그가 한 말

'아 담배 끊어야지'

이 대목에서 왜 빵 터지던지.

추격전에서 체력이 딸림을 느꼈던 그 경찰의 한 마디가

이전까지 나도 긴장했던 것을 풀어지게 했다.

물론 엄중한 상황에 자칫 어울리지 않을 대사였지만

그 연출이 너무도 자연스럽고, 시몬스 배우가 했기에

가능한 숨 고르기 였다.


 

 

보스턴 Strong 이라는 문구는 조금 오글거리지만 시민들의 단합력에 감동하게 했다.

 

특히 보스턴 레드삭스 구장에서, 모든 선수들이 유니폼에 BOSTON을 새기고

한 선수가 '흔들리지 마십시오 Stand Firm.' 이라고 하는데는

나도 시민의 일원이 된 것처럼 전율이 돋았다.

제이크 질렌할의 <스토롱거>가 한 개인과 그 주변인들의 경험을 담았다면,

<패트리어트 데이>는 여러 사건 당사자들경찰FBI의 시선을 따라서

어떻게 이 긴박한 일이 벌어지고, 용감하게 해결지어졌는지를 그린다.

 

 

 

 

특히 보스턴 시민들의 단합과 용기, 인내를 그리는 모습이 무척 감명 깊었다.

 

 

이전에는 '굿 윌 헌팅'으로 기억하는 도시였는데

이제 이 영화로, 그리고 테러를 용기있고 서로를 도우며 극복한 일로

보스턴을 기억하게 될 것 같다~~.

   as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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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주 〈새로운 무의식에서 새로워진 나를 찾아 〉 | Basic 2020-05-24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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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새로운 무의식에서 새로워진 나를 찾아

김종주,라깡분석치료연구소 저
인간사랑 | 2020년 04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라캉을 다시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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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석의 역사를 들여다보면, 19세기 말에 비엔나와 파리에서 기승을 부리던 히스테리가 오늘날에는 사라진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는 겁니다. 오히려 우울증이란 형태로 더욱 흔히 경험되고 치료되고 있다는 거에요.     (182쪽)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인 김종주가 쓴 책.

프랑스의 자크 라깡의 정신분석 치료에 대한 엄청 학구적인 글이다.

 

처음에 목차를 일별했을 때부터 '공부하면서 읽을 각'이구나 했는데^^

역시나 제대로 밑줄 긋고, 메모 하면서 읽었다.

 

자크 라캉은 프로이트를 비판적으로 계승한 심리학자로 일컬어진다.

나는 사실 프로이트와는 진즉에 결별했어서 프로이트에는 별 관심이 없었고,

라캉의 해석, 생각에 초점을 맞추면서 읽었다.

 

예전에 대학원에서 라캉을 꽤 여러차례 배운 적이 있었는데

지금 기억나는 것은 '상상계 상징계 실재계'를 주창한 사람이란 정도였다.

오랫만에 그것들을 접했는데 역시나 한번에 이해하기는 쉽지 않았다.

그래도 2020년의 상황에서, 내가 배웠던 10년전과 달라진 라캉 연구의 결과들을 접했다.

 

라캉과 정신분석을 다시 공부하는 것은 사실 내게 나름 큰 도전이었다.

실망하면 어쩌지-는 둘째 치고이해를 못한다거나관심을 불러일으키지 못할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에.

와 그런데 작가의 글쓰기가 호기심을 끌었고, 어려운 대목에는 한 타임 쉬어가면서 읽으니

책을 완독할 수 있었다.

 

책은 무척 전문영역을 다루지만, 그렇게 불친절하지는 않았다.

적어도 라캉에 대해 한번은 들어본 사람을 상정하되

다양한 이론사례, 인문학 전반에 접목하고 있다.

 

가끔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신선한 시도가 많았고, 무릎을 탁 치게 하는 부분이 더 많았다.

 

특히 소설가 이청준의 '이어도' 등 문학에 라캉을 접목하는 부분이 무척 재미있었다.

원작을 읽어보고 싶어졌다.

 

 

조선시대 실학자 다산 정약용이 지금의 기준으로 볼 때 '우울증 환자'였을 거라는 해석도 설득력이 있었다.

정약용은 천재적인 인물이었는데 의학에도 상당한 조예가 있었다. 

김종주는 500권의 저술을 한 다산의 의학적인 집필을, 정신의학과 라캉의 시선으로 살펴보고 있다.


 

내게는 무엇보다도 자크 라캉에 다시 관심을 갖게 된 계기를 준 독서였다.

그의 사상, 글, 책들이 비단 나에게 뿐 아니라 외국의 연구자들에게도 '머리에 쥐를 나게 하는' 거라는 걸 알아서 의문의 1승이었다. ^^

 

자크 라캉은 1981년에 별세했는데, 그의 이론은, 분명 깊이 파고들어야 하는 수고가 필요하다.

하지만 그만큼 얻는 것이 있으며, 2020년인 현재에도 시사하는 바들이 뚜렷함을 알 수 있었다.

 

김종주의 이 책을 앞으로 다시 읽을 계획이고,

자크 라캉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알아가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


    책 중에서

 라깡은 거울단계에 관한 논문에서 인간의 지식을 외부의 박해와 감시처럼 편집증적인 것이라고 말합니다.  상상적인 것이 몰인식과 신기루에 본질적으로 연결되고 허위현실에 연결될지라도 그것은 실증된 현실이죠.  이처럼 상상적인 것이 없으면 인간의 현실이란 것도 있을 수 없을 것 같아요.

몇 가지 강조해보면, 이미지와 상상, 기만, 유혹물의 영역인 상상계는 자아가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처럼 자신과 빼닮은 빼쏜꼴을 동일시하여 이자관계를 형성합니다.   (57쪽)

 

일상정신증은 감춰진 정신증입니다. 히스테리 환자는 자신의 신체와의 관계에서 장애를 느끼고 강박증 환자는 자신의 생각과의 관계에서 장애를 느끼는 거죠.

   (128쪽)

 

신경증으로도  인정되지 않고 정신병의 명백한 신호도 찾아볼 수 없다면 눈에 띄지 않는 신호들인 작은 단서들을 찾아봐야 할 거예요.   (131쪽)

 

이어도를 탐색해가는 이 소설은 무의식을 탐색해가는 정신분석의 한 과정을 보여준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알 수 없는 세계를 이 세계의 기호처럼 착각하게 만드는 것이 허구이고 환상이죠. 그러니까 이어도는  제주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무의식을 가리키는 하나의 시니피앙이 됩니다.

   (148쪽)

 

라깡의 정신분석에서는 욕망에 굴복하게 될 때 우울해진다고 말해요. 욕망을 따른 대가로서 자신의 결여를 메우게 되는데 그 덮개를 찾아나서는 것이 우울증의 방식이라는 겁니다.

  (183쪽)

 

 

미국의 언어와는 달리 우리말의 감정어에는 슬픔의 범주와 우울의 범주가 따로 분화되어 있지 못해요. 또한 거의 모든 감정어들이 순수한 우리말로 되어 있는데, 우울에 관련된 단어들은 모두 한자어에요. 따라서 우울이 우리의 고유한 감정이 아니라 훗날 학습된 감정일 것으로 추정되기도 해요.

                                 (184쪽)

 

라깡은 무의식이 단순히 의식의 반대가 아니라는 것을 주장합니다. 또한 라깡은 무의식을 단순히 본능의 자리로 환원시키는 대부분의 프로이트의 추종자들이 무의식을 잘못 이해하고 있다고 신랄하게 지적해내죠.

그러니까 무의식은 원초적인 것도 아니고 본능적인 것도 아니며 원래부터 언어적이라는 거예요.

     (20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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