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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독립영화] '인형의 집으로 오세요' (토드 솔론즈) - "어른들은 몰라요" | 영화가 왔네 2010-11-30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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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인형의 집으로 오세요 (1995)


썬엔터테인먼트 | 201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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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의 집으로 오세요> Welcome to the dollhouse
 
포스터
 
"어른들은 알아주지 않는다"
 
토드 솔론즈(Todd Sollondz)가 각본, 감독, 제작을 모두 맡은 <인형의 집으로 오세요>는 1996년 미국 선댄스영화제 그랑프리와 베를린영화제 예술영화국제연맹 심사위원상 수상작으로, 부산국제영화제에도 초청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주위사람들의 잘못된 인식과 무관심으로 고통받고 세상에 저주를 퍼붓고 싶어하는 중학교 1학년짜리 여자아이의 이야기이다. 순간순간 짜릿함과 경쾌한 웃음을 선사하지만 때로 섬뜩하기도 한 색다른 영화이다.
 
영화가 시작하면 단란해 보이는 가족사진이 나오고, 카메라는 차츰 액자 속으로 줌 인 하면서 앞으로 주인공이 될 13세 소녀 '던'에 클로즈업한다. 던(헤더 마타라조)은 학교에서는 못생기고 덜 떨어졌다고 놀림받는 외톨이이고 집안에서도 우등생 오빠와 인형같이 예쁜 동생 사이에서 구박받는 천덕꾸러기이다. 우연히, '기지배같다'고 놀림받던 것을 도와주면서 친구가 된 남자아이 '랠프'를 빼고는 친구라곤 하나도 없다. 그러나 무엇으로부터든 소외된 사람끼리는 서로 통하는게 있는 건지, 역시 반항적 기질이 있는 문제아 '브랜든'과 우연한 일을 계기로 친해지게 된다. 자기를 놀리는 브랜든에게 '박약아'라고 맞대응한 던은, '너를 따먹어 버리겠으니' 몇시에 어디로 나오라는 브랜든의 협박에 그 시간에 약속한 곳으로 나간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브랜든은 강간 비스무레한 짓은 전혀 하지 않고, 한적한 곳에 던을 데리고 가 가족얘기를 털어놓는다. 브랜든의 형이 정말 '정신박약아'였던 것이다. 이 때 던은 최초로 이성과의 키스를 경험한다. 브랜든은 도무지 공부에 관심이 없고 불량배들과 어울려 다니며 말도 함부로 하지만, 모두에게 '이지메'당하는 던에게 오히려 호감을 느꼈고, 못살게 구는 것으로 애정표현을 대신했었음을 깨달은 던은 용서를 구한다.
 
한편 오빠의 친구 '스티브'를 짝사랑하게 되지만 스티브는 어리숙한 던에게 눈길 한번 주지 않는다. 던의 부모의 결혼기념 20주년 날, 다른 여자아이와의 애정행각이 들통나자 스티브는 던에게 저주를 퍼붓고 이에 던은 쇼크를 받는다. 이 일을 계기로 자신에게 이유없이 무자비하기만 한 세상에 대한 던의 증오심은 증폭된다.
 
인형같이 예쁜 여동생에게만 계속되는 편애와 자신에의 무시를 더이상 견디지 못하던 던은, 어느날 엄마의 중요한 전달을 동생에게 일부러 전해주지 않고, 이로 인해 동생이 실종되는 사건이 터지고 만다. 경찰은 유괴로 추정, 조사하고 부모가 시름에 잠기자 던은 죄의식에 사로잡혀 스스로 동생을 찾는 전단을 만들어 뉴욕으로 간다. 길거리에서 잠이 들었다가, 여동생을 찾아 모든 이들에게 칭찬받는 꿈을 꾸다 잠에서 깬 던은 집으로 전화를 해보니 아무일없이 동생을 되찾았다는 소식을 듣고 허탈하게 돌아온다.
여동생이 없던 기간동안 잠시나마 관심을 받던 '던'은 여동생의 출현으로 다시 외면받고 집안은 종전의 분위기로 원상복귀된다.
 
스틸이미지 
 
 
한편 브랜든은 학교로부터 마약을 한 것으로 오인받고 소년원에 가야하는 상황에 처하자, 뉴욕으로의 탈출을 결심하고 던에게 같이 가자고 제안한다. 그러나 아무리 '미운 오리새끼'일지언정 차마 현실을 저버리지 못하는 던은 탈출을 꿈꾸지 못하고 브랜든을 떠나보낸다.
파란만장했던(?) 13세의 한 해가 끝나갈 즈음, 던은 우등생 오빠에게 묻는다.
 
"중학교 2학년은 1학년보다 좀 나아?"
 
하지만 오빠는 더욱 현실은 어려워질 뿐이라고 말한다.
 
학교에서 '꾀꼬리 합창단' 단원인 던은 어느 봄날 디즈니랜드로 소풍을 간다. 차에 탄 던이 친구들 틈에 섞여 무표정하게 노래를 부르며 가는 씬으로 영화는 끝을 맺는다. 그렇게 조금은 슬프게.
 
청소년 시절에 세상에 대해 반항심을 가져 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남녀를 떠나서 누구나 던과 같은 아련한 기억이 존재할 것이다. 그리고 소위 문제아로 낙인이 찍혔던 적이 있다면 더더욱 그러한 고통의 기억이 지워지지 않고 남아있을 것이다. <인형의 집으로 오세요>는 이전까지의 많은 '성장영화'와 유사한 구조를 취하고 있다. 즉 <스탠 바이 미 Stand by me> <허공에의 질주 Running on empty> <굿바이 마이 프렌드 The Cure > 등과 같이, 청소년이 주인공으로 등장하여 성장기의 고통스런 경험을 통해 깨달음을 얻고 어른으로 성장해간다는 줄거리를 갖고 있다. 물론 이 영화는 13세라는 인생의 특정한 때를 다루고 있지만, 어른들은 그저 무심히 바라볼 수 있는 어린 나이에도 그 자신에겐 참으로 소중한 정신적 경험을 쌓아간다는 것, 그리고 가정과 사회가 얼마나 이 소녀에게 무자비할 수 있는가를 보여준다. 에피소드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는 <인형의 집으로 오세요>는 여러 장면들을 통하여 인기없는 10대에게 일어날 수 있는 매일의 불행을 정확히 그려내고, 또한 던같은 소녀가 얼마나 발랄하고, 자기도취적이고, 희망적이고, 철학적이고, 인내력이 있는지를 상기시켜 준다. 감독 토드 솔론즈는 성장기 청소년이 겪을 수 있는 삶의 미묘한 부분들을 놓치지 않고 세밀하고 정확하게 그려냄으로써 하나의 풍자시를 완성하였다.
 
이 영화에서 사춘기 성의식이 자아내는 모습들은 칼날같이 정확하여 연민을 불러 일으키는 은밀한 흥분으로 묘사된다. 그러나 혹독하게 첫사랑에 실패한 이 가엾은 소녀는 끝까지, 헐리웃 영화에서 흔히 나타나는 신데렐라나 어느날 갑자기 안경을 벗고 가려져있던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미운오리새끼가 되지는 않는다. 감독의 자전적인 정서가 물씬 풍기는 이 영화는 흔한 소재에서 독특한 개성과 보편적인 감동을 끌어내는 솜씨가 비범하며 신인다운 힘과 패기가 느껴지는 수작이다.
 
프랑스 누벨바그의 기수 프랑소와 트뤼포의 <400번의 구타>가 옛 영화서적엔 <어른들은 알아주지 않는다>라고 나와 있는데, 이 영화를 보고나면 정말 그런 생각이 들 것이다. 어른들은 종종 그들을 너무도 알아주지 않는다고.
 
뉴욕으로 도망친 브랜든이 학교에서 마약을 판 적이 없지만 "이제부터 팔게 될지도 모른다"고 말하듯, 때론 어른들의 무관심과 편견으로 청소년들이 (더욱) 타락하게 되기도 한다. 감독 토드 솔론즈는 마치 주인공 '던'의 보복처럼 완성한 이 영화의 시사회에서 불쾌한 표정을 짓는 부모들을 보고 "칭찬받은 것 같아 즐거웠다"고 말했다고 한다.
<인형의 집으로 오세요>는 유년시절의 아름다운 추억이란 현재형이 되는 순간 악몽으로 바뀌는 것임을 너무도 사실적으로 증명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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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바지 돌려입기] "왜 믿는 친구에게 더 쉽게 화를 내게 되는 일이 생길까?" (The Sisterhood of the Traveling Pants) | 영화가 왔네 2010-11-29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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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청바지 돌려입기


워너브러더스 | 2006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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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바지 돌려입기
감독 : 켄 콰피스
주연 : 앰버 탬블린

<청바지 돌려입기 Sisterhood of traveling pants> (2005)


17살 ‘티비’ ‘레나’ ‘브리짓’ ‘칼멘’의 이야기이다.

메릴랜드주에 사는 여고생 티비, 레나, 브리짓, 칼멘은 절친한 친구들로 ‘자매회’의 멤버들이다. 티비는 다큐멘터리 작가이고 (개인적으로 찍고 있음), 브리짓은 중학교때 어머니를 여의었는데 그때 친구들은 그녀를 위로하며 더 각별한 우정이 되었다. 여름이 되어 각자 여행 등으로 헤어지게 되는데 어느날 옷가게에서 청바지를 한 벌 입어 서로 모두 입어봤는데 신기하게도 모두에게 딱 맞았고 그래서 이 여자아이들은 묘안을 하나 내는데(!) 서로 있는 장소에 소포(우편)으로 보내면서 친구들을 생각하자는 거였다.

 

무엇보다 같은 여성이어서인지 네 자매들(sisters)의 우정과 갈등이 감명깊었던 듯 하다..

영화는 '티비'의 시점으로 전개된다. 그녀는 비디오 기기를 더 구입하기 위해 동네 할인마트에서 알바를 하는데 일은 따분했고... 그러다가 마트 점원 아주머니를 인터뷰하여 영상을 만들 계획을 하고 영화를 만드는데 우연히 한 소녀와 조우하게 된다. 어떤 사건 이후로 그 12살 아이와 본의 아니게 친해지는데 그 아이 '베일리'는 깜찍하면서도 당돌했다. 그리고 둘은 같이 영화를 만들게 된다....~~

 

 

그리 유명한 작품은 아니지만 미국 개봉 당시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 기록으로 남아 있는 이 영화. 하지만 소녀들의 진심만큼은 바다 건너 서른살 넘은 나에게도^^;; 깊숙이 와닿았던 것 같다.. 아니 원래 진정한 성장영화는 언제 보아도 감명깊지 않나 모르겠는데...

레나가 조부모님댁인 그리스 산토리니에서 지내는 여름은 진짜 환상적이었다!! 원래 산토리니를 완소하기도 했는데, 어떤 영화에서도 이렇게 상상한 그대로의 산토리니가 나온 영화가 또 있나 싶을 정도로 멋진 영상들!!ㅠ

레나는 그 곳에서 한 청년을 알고 사귀게 되는데 알고보니 집안의 원수집안 아들내미였는데...~~ 결국은 그녀의 순수함이 고집센 할아버지의 마음을 녹여내는 후반부가 참 이뻤당.


또 칼멘은 부모님이 이혼했는데, 여름을 아버지가 계신 곳으로 갔는데 재혼을 앞두고 있었고, 어떻게든 그 환경, 상황을 견뎌보려 했지만 아버지에 대한 참을수 없는 실망감으로 버스터미널로 곧장 달려와 집으로 가버린다...우울한 칼멘에게 친구 티비는 진지한 위로와 아울러 충고도 해주는데..그 일로 서로 약간 의가 상하지만... 나중에 서로의 맘을 이해하는 씬이 인상적이었는데 대사가 이랬다~~

믿는 사람들에게 더 쉽게 화를 낼 때가 있는 법이야,

어떤 경우에라도 항상 널 사랑할 거란 사실을 아니까

 

 
 
브리짓은 멕시코 여름캠프에서 축구를 하는데 이 여자들의 축구라는게 또 상당히 흥미로웠다!!ㅋ 그 뭐냐 골 세레모니가..남자들과는 또 다른 아기자기함과 여학생 특유의 재기발랄함이 돋보였달까....ㅎ 그 곳엔 담당 코치(운동 전담) 대학생 남자가 있었는데 처음엔 그냥 멋져보여서 좋아했던 브리짓은 캠프규칙에 절대 코치와 사귀지 말라는 것이 있음을 알고는 이상한 고집심(?)에 더 적극적으로 그에게 대쉬를 하게 된다. 결국 키스를 하고 마음을 얻어내는데 성공하지만.... 그때 문득 허전함과...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몰려오는 브리짓....

이들 모두에게 ‘마법의 청바지’가 보내진다. 각기 일정한 기간을 두고, 산토리니에서 미국으로, 멕시코로~~ 그 청바지를 입었을때 좋은 일-행복한 사랑을 하게되거나-도 있었는데, 한편으론 티비의 영화조수 베일 리가 백혈병으로 죽는 슬픈 일도 있었고....그 모든 일을 함께 하는 청바지였던 거다...

12살 꼬마 베일리의 병상에서 티비(엠버 탐블린)가 베일리와 이야기하면서 울컥하는 장면이 있는데 전 생각지도 못했는데 울컥했다.
자세한 대사나 그런건 생각나지 않지만... 세상을 비뚤어지게 보았던 티비에게 베일리의 인생관 하나하나가...참~~
 
무엇보다 티비 역할의 여배우의 연기에 굉장한 감명을 받았다. - 미국드라마 ‘Acardia'에서 잠깐 봤었는데 정말 기대되는 배우인듯...~~-
당신도 함 보지 않겠는가? 이 영화를?ㅎㅎ
특히 여성이라면 정말 감명깊게 볼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책도 언제 보고 싶네...
11월 5th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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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전우치' (최동훈 감독, 강동원, 김윤석, 유해진, 임수정, 염정아) | Basic 2010-11-26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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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전우치 : 일반판


케이디미디어 | 2010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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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를 보기전에는 그렇게 많은 기대는 하지 않았었다. 무엇보다 뭔가 비쥬얼이 <아라한 장풍 대작전>같았기에.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고 또 얼마간 시간이 흐른 지금 생각해보면 굉장히 한국적인 허구의 세계를 (원작을 바탕으로) 최동훈감독이 훌륭하게 영상화한것 같다. 국문과 출신인만큼 뭔가 한국문학적인 색채도 느껴졌었다.

 

최동훈이 '전우치'라는 영화를 만든다고 했을때 필자는 그냥 '그렇군' 했다. 이것은 무심한 것이라기보단 기대였고 예상가능보다는 설레임의 표현이었더랬다.
그런데 생각보다 제작기간은 길어졌고(개봉일이 늦춰진것인가?) 영화는 결국 2010년에 내 앞에 당도한 것이다. 마치 조선시대 전우치(도사)가 현대로 불시착한것처럼.

분명 이 영화가 종로구, 청계천, 광화문을 누비며 촬영했을 2008년 여름에 분명 촛불집회의 존재를 알았을텐데. 그냥 문득, 그런 장면을 한 씬에 넣어서 '우리의 실패의 기억'을 스크린에 기록해주었더라면 더 좋았을걸 하는 생각이 든다. 그냥 그렇다는.

 

 

 

장르 영화(액션, 영웅물)의 유쾌한 쾌감이 분명 있었다.

 

사실 최동훈이 아니었더래도, 엉성했다더래도 강동원이 나왔기에 봤을 영화다. (이 뻔뻔함 ^^)

 

하긴 강동원이 최동훈이 아니었다면 선택했을 법 하지 않지만 말이다.

 

원작을 모르고 그냥 보통의 배경상식만 갖고 극장표 예매 미션을 완수한 본인은 조금 지루하긴 했지만 스파이더 맨처럼 즐겼고,

 

또 '만파식적'이란것이 나름 '절대 반지'의 구실을 했기에 스릴이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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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하모니' (harmony) - 김윤진 주연 | 영화가 왔네 2010-11-2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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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하모니

강대규
한국 | 2010년 01월

영화     구매하기

 

그냥,

극장이나 모니터에서 김윤진언니가 정면을 향해 손을 모으고 눈을 동그랗게 뜨고 노래부르는 장면만으로도 "아 이 영화는 봐야겠구나"했던 영화다. ^^

 

 


 

절대다수의 관객은 감옥에서 지내본 경험이 없을 테지만 (물론 없어야 한다;;), 어쩌면 그래서 영화라는 매체가 꼭 시도해왔고 작품화해 온 세계가 교도소를 그리는 영화들이고 <하모니>도 그런 영화 중 하나이다.

근데 왜 그랬을까? 사실 필자도 여자니까 여자여서 어떤 드라마투르기에 특별히 더 감정이입된다라는 논리는 싫어하는 쪽이었지만, 그냥 월드스타 김윤진이라는 배우가 파란 천 덩어리 죄수복을 입고 있는 순간부터 마음이 덜컹 내려 앉았다. 게다가 이건 브라운관이 아니라 대형 스크린이니 더 그랬다.

정혜(김윤진)는 폭력남편을 살해하고 아이를 지켜내 교도소에서 출산을 했다. 교도소법에 따르면 아기는 18개월 후에는 기를 수 없기에 언젠가는 입양을 보내야 하는 처지다. 같이 수감된 고참뻘 사형수 김문옥(나문희 역)도 아주 오래전 사고 아닌 사고로 남편을 죽인 죄의 값을 치르고 있는 전직 음대교수 출신 수감자이다.

 

 

 

 

 

그나마 영화홍보에 노출이 많이 됐던 강예원은 '강유미'역을 맡았다. 이 캐릭터 또한 본인의 눈물샘을 자극했던 부분인데 아무 말없이 그냥 터질것처럼 폭발력을 잠재하고 있는 젊은 여성 수감자의 초상이 어찌나 와 닿았던지. 그리고 자해를 여러번하고 머리에 붕대를 두르고 있다든가 '민우'(정혜의 아가)가 다가갔을 때 숨죽여 눈물을 삼키는 씬 등은 가타부타 설명하지 않아도 유미의 사정을 전했기에 그랬나 보다.

당연한 얘기이지만 우리가 잊고 있는 것들, 재소자의 초라한 신분으로 있는 저들도 각자 누구못지 않은 가족애와 때로는 학력과 재능 등을 소유하고 있는 평범한 '우리'와 같은 존재(였)다 라는 것을 <하모니>는 다시 한번 느끼고 깨닫게 해주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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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메이크작] 렛 미 인 Let me in ; 내 여자친구는 뱀파이어 - 오글거리고 대사 돋는다 | 영화가 왔네 2010-11-24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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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쿠, 당황했다. 상품검색으로 했는데 자꾸 스웨덴 영화가 나와서. 영어 제목으로 치니 나온다. 그런데 전자는 '렛 미 인'이고 지금 리뷰작성작은 '렛미인'. ;;

 

'소셜 네트워크'를 봤었으나 리뷰를 쓸 타이밍도 놓쳤고, 실은 영화를 이해를 잘 못했다.ㅠ 아무튼 그래서 '레드' '소셜 네트워크'에 이어 매주 한편씩 보게 된 미국영화 개봉작 릴레이의 최근작으로 택한 '렛미인'(Let me in)'. 격하게 얘기하자면 당분간은 미국 영화는 안봐야겠다 싶었다. 뭔가 과도하게 내가 소화할수 없는 분량, 스타일, 느낌으로 머리속도 복잡해져서. (이런적도 참 몇년사이 없던 일)

 

 

 

스토리는 어떻게보면 단순하고 단출하다. 주인공 남자 소년 '오웬' (코디스밋-맥피)는 왕따 소년인데 옆집으로 새로 이사 온 어여쁘고 시니컬하고 신비스런 소녀 '에비'를 사랑하게 된다. 그런데 알고보니 에비가 뱀파이어였다. 뭐 이런? ^^

 

어우 근데 이 영화 분명 '15세관람가'인데 너무 호러 스러웠다. 깜짝깜짝 놀래키는 전형적인 공포물 클리세들도 곳곳에 잠복해있고, 수위가 높은 흡혈행각들도 많고 말이다. 하긴 요즘 애들 수준을 생각을 잠시 해보니... 옳다, 15세 --; 하여튼 무서웠다, 난. ㅠ

 

 

 

서점에서 주인분들과 무슨 얘기를 오래하다보니 영화 시작 한참 후에 들어가서 잘 몰랐는데, 영화의 배경은 무려 '레이건 시대'였다. 2시간여의 러닝 타임동안 무섭긴 했지만, 원작이 꽤나 심오한 만큼(영화도 그 점을 잘 살린듯) 좀 지루하다 싶은 지점들도 있었는데, 극중 병원TV에서 레이건 대통령이 흑백으로 나오는 장면에서 어쩐지 정신이 퍼뜩 들었다. 아, 그렇구나! 왠지 내용도 스타일도, 80, 90년대의 허다한 미국 흡혈귀 영화같아서 기분이 묘했다. B급 영화같아서, 중반부까지는 보면서, 뭐야 이 영화, '쓰레기'인가 싶었기도 했는데 ;; 사실 그런 말을 자주 쓰지도 않고 발설을 지양하는 편인데, 그만큼 영화는 좀 나로선 진부한 부분들이 있었다. 기대를 너무 많이 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스웨덴 영화 '렛 미 인'이 그렇게 탁월하다고들 했어서.. 그런데 지금 곰곰히 반추해보고 또 이런 저런 평들을 (좀) 읽으니 '렛미인'은 꽤 '괜춘한' 작품이었던듯 하다. 특히 주인공 아이들이 나름대로 유명한 연기 신동들이란다. 주인공 남자 아이 '오웬'은 어디서 많이 봤다 했는데 역시 극장에서 봤던 '더 로드 The Road'(코비 맥카시 원작)의 그 아이였다. 엄허! 훈훈해라. ^^ 보면서 하도 지루하다 싶을땐 ㅠㅠ 나를 다독이며 괜시리 스크린에 몰입을 노력했다. '코디스밋 맥피'가 귀여운거야, 그런 것이야!, 튼튼하게만 자라다오, 뭐 이러면서 ㅠ_ㅠ

 

 

 

 

애써, 안무섭기 위해 --; 에잇 뭐야 '뱀파이어 여친이랑 연애하는 얘기'네, 이러면서 공포를 견디기도 했다. ㅎㅎ ;

 

여자 주인공 아이는 사실 나는 잘 몰랐는데, 정말 연기 잘 하더라. 예쁘기도 하고. 스틸 사진에서는 '헤르미온느' 엠마 왓슨 필도 난다. ;ㅁ;

 

 

 

감독이 '클로버필드 Cloverfield'의 맷 리브스라고 한다. 두 영화를 견주어 놓고 보니 참 특이한 감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클로버필드도 그렇고 렛미인도 내용, 형식, 특히 스타일과 메세지같은 면에 있어 논란이 -꽤- 많은 작품일것 같기 때문이다. 클로버필드는 명백히 9.11을 은유했었고, '렛미인'은 냉전시대, 사춘기 성장의 아픔/방황, 80년대의 애티튜드를 담고 있는 것 같다. 자세히 얘기해봤자 북미 평론가나 국내 '전문 평자'들에 비해선 내공이 부족할 것 같아 이쯤으로 마무리하고. (음, 그래도 미국쪽 Article은 영어 공부도 할겸 찾아 읽어보고 싶당. 하하.)

 

 - 이 단락 Spoiler -

 

그런데 나만 그런지 모르겠는데 영화 번역 부분에서 계속 이상한 대사가 있었다. 원작과 비교도 해봐야겠지만.. 뱀파이어이자 인간 소녀이기도 한 '에비'가 계속해서 남친(!) 오웬에게, 알고보면 자기는 'Girl'이 아니라고 자꾸 얘기한다. 물론 흡혈귀로 나이를 먹지 않아 오랫동안 12살이고 또 그렇게 따지면 성인 아니 할머니급이니까 맞는 단어지만... 자막에선 자꾸만 '나는 여성이 아니야' '내가 여자가 아니라도 괜찮겠어' 라고, 즉 Woman 의 의미로 해석됐던 것이다. 하지만 내가 듣기론 분명 'Not Girl'이었는데 ~

 

 -스포 끝-

 

감독은 원작에서 '청소년기의 고통과 보편적 고독'을 느꼈고 매혹되어 영화를 연출했다. 나는 왠지 자꾸만 '에비'에게 시선이 갔다. 특히 그녀가, '나는 들어와 라고 말해야만 겨우 들어갈수 있어'라던 씬. 오웬이 흘겨 들어서, 그녀가 그 자리에서 홀로 피를 줄줄 흘리는 장면은, 그동안 봐왔던 어떤 영화에서도 못 본 장면이고 정서였다. 참, 독특했다. 본지 며칠 되어서 정확히 기억 나지 않지만, 대사들도 꽤 멋진 대화들이 몇개 있었던 것 같다. 트와일라잇 junior 버전? +_+

 

 

 

오웬, 날 좋아해?

널 좋아하는 것 같아.

 

11월 4th review

http://blog.yes24.com/bohemian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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