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감독 : 데이비드 프랑켈
주연 : 앤 헤서웨이

 

 사실 제목처럼 미란다는 그렇게 악마처럼 보이진 않는다. 세계 최대의 패션잡지의 10년차 편집장이라면 당연히 카리스마가 있을 것이고 여성의 사회 입지가 정상인 뉴욕에서 그러한 여성을 ‘Devil' 이라고 지칭하는 건 어쩌면 남성중심적 시각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또 앤드리아 역의 앤 헤서웨이는 극중 인물과 나이도 비슷하고 뉴요커 출신이라 적격이긴 하지만 로렌 와이스버거의 소설과는 다소 달라보였다.

   

원작(原作)의 삭스는 좀더 성격이 극단적인데 반해 영화 속 패션 에디터로서의 그녀는 좀 밋밋한 감이 없지 않다. 하지만 앤 헤서웨이는 메릴 스트립과 부딪히는 장면들이 늘어나자 차차 입체적인 페르소나로 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