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가끔은 쉬어 가도 돼。
http://blog.yes24.com/bohemian75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Aslan
하루하루 이겨나가기 버거운 세상 니가 슬퍼질 때 무너질 때. 내가 너의 쉴 곳이 될게.ㄴ내가 곁에 있을게.
파워 문화 블로그

PowerCultureBlog with YES24 Since 2010

7·10·11·12·13·14·15·16·17기

1·2·3·4·5기 영화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9월 스타지수 : 별15,193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함
전체보기
샤론의 꽃 영화 이야기
본질 카테고리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my saviour God to THEE
에브리 프레이즈
예블 Don't try so hard
마음으로 드리는 예배
We welcome you here Lord
내가 나 된 것은
walk On water
나의 리뷰
Basic
영화가 왔네
나의 메모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태그
99.9 형사전문변호사 1세기 42 로빈슨 채드윅 봉테일 햇볕아 반가워 단순한
2017 / 12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월별보기
나의 친구
영화 파워문화블로거
최근 댓글
이제는 일드도 보시는.. 
시즌 1,2를 정말 재미.. 
멋진 배우들이 나오는.. 
아무런 사전 정보나 .. 
저도 이 소식을 접하.. 
새로운 글
오늘 157 | 전체 908441
2010-06-10 개설

2017-12 의 전체보기
안녕, 케빈. | 영화가 왔네 2017-12-31 08:05
http://blog.yes24.com/document/10076338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Blu-ray]Home Alone (나 홀로 집에)(한글무자막)(Blu-ray)


| 2015년 10월

작품     디자인/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성탄절 전후로 영화를 많이 보았다.

개봉작 신과 함께, 고전 명작 미션. 예전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용의자X의 헌신까지.

아직 리뷰를 안 한 영화가 있어서 추억할 겸 남긴다. (한 두 작품이 더 남았긴 하다)

 

매컬리 컬킨 주연의 나 홀로 집에.

 

연례 행사처럼 이 맘때 보게 되는 영화긴 하지만 이번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진득하게 감상했다. 외울 수 있을 정도로 친숙한 장면들.

역시나 유쾌했다.

 

새삼 정말 오래전의 영화라는 실감을 했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서 대가족이 프랑스 파리로 휴가를 간다.

 

친척이 같이 가느라 아이들만 10명에 육박했다. 출발한 날 가족이 늦게 일어나서 경황이 없는 중에 사소한 실수로 케빈을 놓치게 되었다.

 

옆집 아이가 모자를 쓰고 차 안에 있었는데 그 뒷모습만 보고 친척 누나가 케빈으로 카운팅을 한 것.

 

이 사실을 케빈 엄마는 비행기 안에서야 캐치한다. 부모는 애가 타서 드골 공항에 내리자마자 액션을 취하는데. 크리스마스라서 바로 구할 수 있는 항공기 표가 없다.

시카고가 아닌 주변 도시로 가는 티켓도 마찬가지. 게다가 집 전화가 고장이 났다.

성탄 홀리데이 기간이라 수리 기사는 한참 후에나 온다는 상황.

 

 

 

 

 

이 모든 것이 영화를 흥미롭게 하는 핵심이고 영화의 모든 출발점이었다. 그런데 요즘처럼 핸드폰이 있었다면 이 이야기 자체가 성립이 될 수가 없는 거다.

그런 면에서 정말 옛날 영화라는 느낌이 이번 감상에서 새롭게 들었다.

 

지금 스마트폰 시대가 모든 게 그 이전보다 편리해졌다고 한다. 대부분은 사실일 것이다.

그렇지만 핸드폰이 없던 시절에도 사람 간의 정은 존재했다.

 

<나 홀로 집에> 영화가 전세계적으로 히트를 쳤던 것은, 디지털과는 무관하게 철저하게 아날로그의 감정이 영화의 동력이었기 때문이었다.

두 가지.

가족간의 사랑, 그리고 동심 말이다.

 

 

 

 

 

 

 

그런데 스마트폰과 모바일에 너무 익숙해진 탓일까.

이제는 케빈의 요절복통 모험이 예전처럼 재미있게 다가오지 않았다. 너무도 모든 일 해결에 핸드폰이 중요해지다 보니까 개연성과 설득력이 반감한 것이다.

 

케빈이 설치한 도구들과 작전에 말려드는 도둑 2인조는 요즘 스릴러 영화에 비하면 하나도 무섭지 않고 말이다.

 

그래도 내년 이 맘 때도 여전히 누군가는 나 홀로 집에를 찾을 것이다.

케빈이 옆 집 할아버지와 우정을 나누고, 할아버지가 아들과 화해하는 장면은 여전히 따듯하다.

 

케빈이 나온 나홀로 집에는 2탄까지 나왔다. (전체 시리즈는 5)

그 중에 제일 재미나고 감동적이었던 건 역시 1편이었다.

 

이제는 사진을 손쉽게 찍어 소장하지만 어렸을 때 사진들은 사진첩 안에  여전히 고이 있다.

 

그렇게,

지금 기준으로는 촌스러운 영화 <나홀로 집에>도 추억의 앨범에 곱게 간직하고 싶다.

 

Bye. Home alone.

그동안 고마웠어 케빈.

 

내년에 또 다시 보자~.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8)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4        
수고했어, 오늘도 《그 겨울의 일주일》 | Basic 2017-12-30 07:09
http://blog.yes24.com/document/10074471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직수입양서]A Week in Winter

Binchy, Maeve
Knopf Publishing Group | 2013년 0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완전체 소설이 기대된다.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티저북

그 겨울의 일주일

     사려 깊고 다정한 사람들

 

 

아일랜드의 작가 메이브 빈치의 소설 그 겨울의 일주일 티저북을 통해서 맛보기로 미리 읽었다.

올해에 읽은 소설 중에 기쁨을 준 작품 중에 윌리엄 트레버의 소설이 있었다. 트레버의 장편을 통해서 아일랜드를 배경으로 하는 소설을 처음 읽었다.

 

<그 겨울의 일주일>은 스토니브리지 라는 아일랜드의 소도시가 배경이다.

티저북은 전체 소설에서 3편의 이야기를 담았다

 

세 인물, 서로 친척 관계인 주인공들이 등장한다. 치키, 리거, 그리고 올라.

   

아일랜드 서부의 도시인 스토니브리지에 사는 스무살의 아가씨 치키. 어느날 마을에 여행을 온 월터 스타라는 미국인 청년과 사랑에 빠진다. 그래서 뉴욕으로 남친과 함께 떠나게 된다. 그렇게 축복을 받고 배웅받지는 못했다. 부모님을 포함해서 언니와 친구들까지 만류했으나 치키는 새로운 사랑을 따라 미국행을 택했다.

 치키의 연애는 성공으로 귀결하지는 못했다. 월터는 1년이 채 안되어 그녀의 곁을 떠났다. 치키는 감사하게도 은인같은 존재를 만나서 뉴욕에 정착하게 된다. 뉴욕에서 게스트하우스를 경영하는 캐시디 여사가 그분으로 캐시디 여사도 아일랜드 출신이었다. 치키의 연애사는 실망을 안겨주었지만 캐시디 여사와의 만남은 치키에게 행운이었다.

 

치키는 어느덧 훌쩍 20년을 뉴요커로 보내고 다시 스토니브리지로 귀향을 했다. 착실하게 저축한 돈을 가지고 아일랜드 고향으로 돌아왔다. 이때까지만 해도 구체적인 미래 계획은 없었던 치키. 그런데 이웃인 미스 퀴니 아주머니로부터 뜻밖의 제안을 받게 된다.

 

두 번째인 다음이야기는 리거 편.

역시 스토니브리지 출신인 눌라는 동생 치키처럼 여행 온 남자를 만나 사랑에 빠져서 더블린으로 갔다. 안타깝게도 그녀의 사랑도 짧은 시간만을 유지했다. 눌라는 헤어진 애인에게서 남자아이를 임신했고 그 아이가 리거였다.

 

<그 겨울의 일주일>연작소설의 형태이다. 서로 다른 인물의 시점으로 이야기를 꾸려가는데 서로 시간과 인물이 겹친다. 그런 구성이 무척 자연스러워서 읽기에 참 편안했다.

책장을 넘길수록 작가의 이야기 솜씨에 빠져들었다.

 

1편 치키 편에서 치키는 미스 퀴니와 함께 저택을 호텔로 운영하기로 했다. 2편인 리거 편에서는 구체적으로 호텔 사업의 청사진이 펼쳐진다. 그 속에는 리거도 참여하게 된다.

리거는 더블린에서 범죄에 연루되었다가 도망치다시피 스토니브리지로 왔다. 그래서 엄마의 동생, 즉 이모인 치키에게 당분간 맡겨진 것이었다.

처음에 리거는 이 시골에서의 생활을 당연히 따분해 했다. 그러다가 치키 이모의 보살핌과 주변인들의 배려로 점점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간다.

그런 과정이 억지스럽지 않고 정감어리게 그려지고 있다.

 

티저북의 마지막인 세 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은 올라. 올라도 치키의 조카이다.

올라는 성인이 되자마자 고리타분한 고향을 탈출하는데 성공했다. 절친 브리짓과 함께 영국 런던으로 진출한 것이다. 그곳에서 전시회 기획 회사에서 회계 일을 하게 되었다.

올라는 소설에 등장하는 여성 중에 가장 외향적이고 당당한 모습을 보여준다.

치키가 외유내강 형이라면 올라는 적극적이고 진취적으로 당당했다.

 

올라는 런던에서 나름대로 조직의 쓴 맛을 보면서 대도시에서의 삶이 호락호락하지 않음을 온몸으로 경험하는 중이다. 그러다가 친구 브리짓이 갑자기 결혼을 하게 되어서 준비 겸 스토니브리지로 왔다. 고향을 떠나 런던에 정착한 이후로는 가장 오랜 기간 이곳에서 머무르게 된 올라.

 

올라는 치키와 미스 퀴니가 호텔 운영을 시작한다는 것에 깜짝 놀랐다. 이런 후미지고 평범한 곳에서 호텔을 하는 것이 성공할지 의구심을 갖기도 한다.

그러나 치키의 강인한 신념, 미스 퀴니의 온유한 희망을 보면서 잠깐 돕기로 한다.

아무래도 치키와 미스 퀴니는 옛날 사람이라 호텔 운영에 있어서 현대적인 개념이 부족했다.

올라는 런던에서의 직능을 십분 발휘해서 회계 컴퓨터 프로그램을 치키에게 알려준다.

인터넷을 통해서 고객의 예약을 받는 일도 올라의 몫이다.

 

티저북이 끝나갈 즈음에는 뜻밖에도 누군가가 죽음을 맞는다. 나이 드신 분이고 평화로운 죽음이었지만 책을 읽으며 나도 캐릭터에 정이 들었기에 애석했다.

작가 메이브 빈치는 이 캐릭터에 대해서 간결하지만 따뜻한 묘사로 애정과 헌사를 표했다.

 

 

첫 장의 목차에서 다음에 이어질 이야기들을 살펴 봤다.

티저북에는 전혀 언급되지 않은 사람들의 이름이 7명 이어졌다.

연작소설 이니만큼 앞의 세 이야기와 주인공들과 연결이 되며 진행될 것이 예상되었다

 기대가 무척 된다.

 

 

잔잔한 흥분.

 

이러한 두 단어를 절로 떠올리게 하는 소설이었다. 잔잔하지만 또 격렬함과 벅참이 있는 이야기.

내년에 완전체로 만나게 될 이후의 이야기가 몹시 기다려진다.

 

처음 만나는 메이브 빈치의 소설 <그 겨울의 일주일>.

티저북 이었다.

 

 

 by Aslan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6)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4        
용의자 X의 헌신 _2009년 일본 작품 | 영화가 왔네 2017-12-27 20:30
http://blog.yes24.com/document/10068800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영화]용의자 X의 헌신

니시타니 히로시
일본 | 2009년 04월

영화     구매하기

 

 

 뒤늦게 보았는데 감동 받다

 

 

 

 

 

 

 한국 영화로 리메이크한 작품을 좋게 봤었다.

 여러번 보고 호평을 했었는데 그 때 댓글에서 여러 사람들이 이 영화를 거론했었다.

 

이야기의 내용과 반전과 엔딩까지 너무도 자세히 알기에 굳이 찾아 보지는 않았다.

 

그러다가 성탄절 연휴 기간에 보았다.

 와 그런데 넘나 좋았던 것 !!   >_<


 

 

 

 이야기 전개로서는 후반부까지 한국 영화와 동일했다.

 

천재 물리학자 유카와 교수,  형사 우츠미 캐릭터가 조진웅으로 한 명으로 수렴하는 변화를 주었다.

고등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치며 유카와 교수와 동창인 이시가미 테츠야는 우리영화에서는 류승범이 연기했다.

두 영화를 비교하는 게 서로 각자만의 장점이 있어서 참 좋았다.

아무래도 일본 영화가 원작인 소설의 나라이므로 더 원작에 충실하기는 하다.

 

 

 

한국영화가 뜨거운 감정을 느껴서 벅찼다면.

일본 영화에서는 차갑고 냉철한 논리 속에서 사랑의 실체를 표현하는 그 뜨거움이 또 다르게 좋았다.

서로 물리학 천재, 수학 천재인 유카와와 이시가미.

그 사람들을 충실하게 연기한 후쿠야마 마사하루, 츠츠미 신이치.

이 두 사람의 연기 앙상블, 그 호흡이 정말 좋았다.

 

 

 

나중에 사건의 실상을 알고서 마음 아파하는 후쿠야마 마사하루가 대학 강의실에 있을 때  잔잔히 흐르는 음악이 있다.

와 정말 그 음악이 어찌나 좋던지.

가슴을 적신다는 말로 모자라게 가슴을 저미는 느낌.

2009년작인데 전혀 오래 되지 않은 세련된 연출과 연기들에 감탄 하였다.

언제 다시 보고 싶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6)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4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the passion of Christ | 영화가 왔네 2017-12-26 21:07
http://blog.yes24.com/document/10066283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영화]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멜 깁슨
미국 | 2017년 04월

영화     구매하기

 

   2017년 4월 10일   재개봉 작

 

 

 

 

아기 예수가 오신 성탄절을 보내고 이 영화를 보았다. 예전에 봤었는데 케이블로 다시 감상하였다.

  멜 깁스가 연출한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제목 그대로 그리스도의 수난을 정면으로 그린 성서 영화이다.

멜 깁슨은 기독교인으로서 자기만의 사명감을 갖고서 이 영화를 제작했다고 들었다.

 

개봉 때 나는 그냥 일반적으로 봤던 것 같다. 크리스쳔인데 그렇다고 다른 일반 영화와 크게 다르게 의미 부여를 하고 보지는 않았다.

섬기고 있던 교회에서 성도들과 같이 보면서 묵상을 같이 나누었던 기억도 난다.

 

이번에는 조금 다른 관점으로 영화의 면면을 바라봤다.

사실 예수를 등장시키는 영화는 서양권에서 자주 있었다.

  

며칠전에 어떤 목사님의 설교를 통해서 나는 예수님에 대해 다시 상고해 봤었다.

예수는 신이면서 사람으로서 33년을 살았다. 이른바 공생애로서의 삶은 서른부터 3년 동안 수행하시면서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고 가셨다.

 

 

 

 

 

제목이 그리스도의 수난이고 영화에서 예수가 골고다 언덕을 걸어가며 형벌을 받는 장면이 중요하게 묘사된다.

 

아니 사람들이 그 장면에서 이입을 하다 보니 더 시간이 길게 느껴지는지도 모르겠다.

영화를 관람하는 사람의 심리 상태에 따라서 영화의 장면이 남기는 영향은 주관적이니까.

 

예전에 감상했을 때나 지금이나 나 또한 그리스도가 받는 고난에 충격을 받았다. 예수가 받았던 형벌은 당시에 로마 제국이 정치범을 처벌하는 방식 안에서 이루어졌다. 유대인들 지도자들이 사법 당국에 예수를 고발했고 총독인 빌라도가 판결을 내려서 사형이 선고되었다.

비단 예수님 뿐이 아니라 십자가 형벌이라는 것이 참 잔혹했다. 가혹하고 혹독했다.

 

이번에는 세 가지 측면에서 영화에 주목했다.

 

첫 번째는 예수님의 옆에 있었던 다른 죄수였다. 성경에 기록된 대로 그 죄수는 예수님 옆에서 동일한 사형을 당하는 중이었다. 신의 아들이었던 예수도 고통스러워하는데 사람인 그 사람이 겪었을 고통은 더 심했을 지도 모른다. 그런데 그는 죽어가면서 예수를 믿고 그에게 부탁하게 되었다.

이 부분에서 새삼, 새롭게 가슴이 뭉클했다.

 

그 죄수가 회개하는 모습에서 그랬다. 자신은 이런 벌을 받아 마땅한 죄인이지만, 예수 당신은 아무 죄가 없으심을 안다는 그의 고백이.

이제 곧 죽는다는 절망 앞에서 이렇게 자신을 낮춘다는 것이 그렇게 쉽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주여 당신이 당신의 나라에 갈 때 나를 기억하소서라는 진실한 고백을 한다.

그러자 예수님도 극한의 고통 속에서도 정확하고 힘있는 말씀을 그에게 대답해주셨다.

당신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을 것입니다.”

 

자막이 경어체였는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데 나는 이렇게 느껴진다.

처음 보는 사람인 옆의 죄수에게 예수님은 친절하게 말씀하셨을 것 같다.

 

 

 

 

 

두 번째로 주목한 것은 예수의 십자가 죽음을 지켜본 측근의 사람들이다.

 

예수님이 형벌을 받는 과정에서 예수의 제자들은 대부분이 도망을 갔었다.

그래서 예수의 십자가 죽음을 완전하게 함께 한 사람들은 예수의 가족과 그리고 몇 명의 여인들이었다.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 제자 요한이 영화에서는 나온다. 그리고 영화가 비중있게 다루는 여인은 막달라 마리아라는 여인이다. 모니카 벨루치가 연기를 맡았다.

 

예수님의 죽음은 보통의 연민을 가진 사람이라면 차마 정면으로 직시하기 힘든 참혹한 현장이었다. 그래서 임무로 사형을 맡은 간수들도 안타까움이 담긴 눈으로 현장을 지키고 있었다.

그런데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 그리고 막달라 마리아는 예수의 죽음을 외면하지 않는다.

눈도 아주 가끔 깜빡인다는 느낌이 들 만큼 한 장면 한 장면을 똑바로 바라본다.

자신의 아들, 그리고 자신을 구원한 메시야였던 예수의 최후를 한 장면도 놓치지 않겠다는 듯이.

 

 

 

 

 

 

그 대담함도 놀라웠고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장면이었다.

여인들 이야 말로 정말 강한 존재라는 생각이 영화를 보면서 들었다.

이후에 예수의 복음은 열 두 사도를 중심으로 남자들이 전 세계로 전파하게 된다. 그렇지만 성경에 기록되지 않았어도 예수를 만났던 여자들도 그러한 사역에 동참하지 않았을까. 나는 문득 그런 생각이, 상상이 들었다.

 

세 번째는 아람 어 였다.

알려졌듯이 이전 시대에 이스라엘에서는 아람어라는 고대 언어를 사용했다. 멜 깁슨은 대담하게도 아람 어로 영화를 제작했다.

비록 아람어를 1도 모르지만 영화가 실감나게 느껴졌던 건 사실을 고증한 그 언어의 선택도 한 몫 한 것 같다.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는 예수의 고난을 강렬하게 묘사한 후 부활 장면으로 바로 넘어간다. 그래서 아주 짧게 무덤에서 부활한 예수를 보여주고 끝이 난다.

 

많은 예수 영화가 있었는데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가 제공한 새로운 느낌들이 분명 몇 가지 있었다. 그런 생각들을 기록으로 남겨보고 싶어서 이 리뷰를 작성했다.

 

 

 

 

도둑의 장면을 연기한 배우가 진실한 연기를 해서 감동스러웠다.

모니카 벨루치가 눈빛과 동작만으로 연기한 마리아. 그 장면들은 마리아라는 존재를 또렷이 각인시킨다.

 

누군가 내게 이 영화가 다른 예수 영화와 다른 차별점 한 가지가 뭐냐고 묻는다면 뭐라고 답할까.

만일 그런 질문을 받는다면 나는 짐 카비젤 연기자의 연기라고 하고 싶다.

짐 카비젤 이라는 배우에 특별히 주목한 적은 없었다. 헐리웃에서 연기하는 무난한 연기자 중에 한 명으로만 알았다.

우선 아람 어라는 최초의 시도 자체도 굉장했다.

 

헐리웃 영화 역사 상 예수의 역을 맡는 사람은 손에 꼽을 것이다. 그런 만큼 영광이기도 하지만 부담도 적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오랜만에 다시 보니 짐 카비젤의 연기가 참 좋았다.

 

그 누가 맡더라도 예수라는 인물은 자신만의 해석이 담길 수밖에 없다. 복음서에 나오는 예수는 그렇게 많은 분량이 아니고 예수는 전세계에 널리 알려진 존재다.

감독인 멜 깁슨의 디렉션이 있었겠지만 배우인 짐 카비젤이 해석하고 표현한 부분도 있을 것이다.

 

특히 클라이맥스라고 할 수 있는 예수의 마지막 독백과 말들은 내게 경이로왔다.

성경에서 읽을 수 있는 예수님의 외침과, 언어를 생생히 느끼게 했다.

기독교인으로써 표현하자면 은혜로왔다.

 

성탄절을 보내며 재 감상하는 시간이 내게 의미가 있었다. 영적인 생각들과

감사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영화의 장면과 대사를 담은 성경 구절에서.

 

달린 행악자 중 하나는 비방하여 이르되 네가 그리스도가 아니냐 너와 우리를 구원하라 하되

하나는 그 사람을 꾸짖어 이르되 네가 동일한 정죄를 받고서도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느냐

우리는 우리가 행한 일에 상당한 보응을 받는 것이니 이에 당연하거니와 이 사람이 행한 것은 옳지 않은 것이 없느니라 하고

이르되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기억하소서 하니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하시니라

                 (누가복음 2339~43)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8)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4        
개봉영화 《신과 함께 -죄와 벌》 | 영화가 왔네 2017-12-24 23:25
http://blog.yes24.com/document/10062129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영화]신과함께-죄와 벌

김용화
한국 | 2017년 12월

영화     구매하기

 

 

 

 

강철비도 보고 싶었으나 우선 이 영화를 선택해 감상했다.

웹툰을 원작으로 한 <신과 함께 죄와 벌>.

원작은 아직 읽어 보지 않았는데 영화 자체로 나는 재미있게 보았다.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긴박한 상황 속의 인물이 등장한다.

배우 차태현이 맡은 소방관 김자홍’. 화재 현장에서 아이를 구출하는 과정에서 즉사를 하고 말았다.

자홍은 눈을 뜨고 사람들을 보면서 휴 다행이다, 죽을 뻔 했네라고 혼잣말을 한다.

그런데 동료들이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고 하늘에서는 목욕탕에서 울리는 듯한 맑은 음성이 자신을 부른다. “김자홍!”

저승 차사 중 한 명인 덕춘 (김향기)의 목소리였다.

 

자홍은 저승 세계로 입장한 것이다.

  

 

 

저승의 법도에 따르면 망자는 총 7개의 관문을 거쳐서 심판을 받아야 한다.

 

자홍은 세 명의 (저승) 차사들에게 들린 안내 문서에 따르면 귀인 貴人이다. 정의로운 망자라는 뜻.

 

그래도 저승 세계에서 심판은 거쳐야 해서 김자홍은 저승 삼 차사를 따라서 재판을 받게 된다.

차홍을 담당한 차사는 덕춘, 해원맥 (주지훈) 그리고 리더인 강림 (하정우) 이다.

 

 


 

2시간이 조금 넘는 러닝 타임 동안 영화는 이 작품에 대해 기대하고 예상한 것을 펼쳐 놓는다. 컴퓨터 그래픽은 예산 안에서 최선을 다한 느낌이다.
저승의 세계를 구현해 그 속에 나오는 재판의 현장은 새롭다.

나는 원작을 전혀 알지 못하고 봐서 캐릭터와 영화적인 이야기를 중심으로 감상했다.
김용화 감독이 각색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와, 그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펼치는 배우들의 연기는 무난하다.
저승이 배경이고, 엄중한 심판 과정을 거치고 있음에도 사람들과 망자(영혼)들 사이에서는 꽤 코믹한 순간들도 있다.

차태현은 <슬로우 비디오>에 이어서 스크린으로 오랜만에 만났는데 자신에게 대중이 기대하는 딱 그만큼의 인간미를 보여준다. 그리고 결말에서는 나름대로의 반전 안에서 또 다른 페르소나를 선보이는데 성공하고 있다.

나름대로 초호화 캐스팅인데 내가 가장 기대하고 티켓팅을 한 것은 하정우라는 배우에 대한 기대감이었다. 극장에 가기 전에 한 언론 기사에서 하정우의 연기에 대한 호평을 읽었기도 했다.
영화는 후반부로 향하면서는 약간은 신파적인 가족 최루성 코드로 흘러간다. 그래서 조금은 지루할 뻔도 했다. 그런데 그런 결정적인 순간에 영화의 중심을 잡아주는 것은 저승 차사인 강림이었다.

 

영화로 탄생한 <신과 함께>에서 가장 주력한 두 가지가 있다면 이것일 것이다.

비쥬얼의 스펙타클, 그리고 모험을 하는 듯한 어드벤쳐의 느낌.

<신과 함께>가 흥행이나 평가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 두 가지는 탁월하게 성취했다.

 

헐리웃에는 없는 장르가 없지만 그 중에 영혼 ghost 가 등장하는 판타지도 하나가 있다.

우리 영화계에서는 그다지 자주 볼 수 없는 그런 영혼-내세 의 판타지로서 <신과 함께>는 무척 신선한 시도를 했다.

시도만으로 영화에 후한 점수를 줄 수는 없다. 이제 우리 영화의 판도 커져서 그런 동정표는 먹히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신과 함께 죄와 벌>은 감독의 의도와 시도가 꽤 완성도 있는 매듭을 맺었다.

엔딩에서는 마치 마블 영화의 쿠키 영상을 보는 것처럼 색다른 흥미도 제공하고 있다.

 

상상력을 확장시키는 새로운 장르의 영화.

<신과 함께 죄와 벌>이다.

 

 2017  December 24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4)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5        
1 2 3 4 5 6 7 8 9
진행중인 이벤트
나의 북마크